2017. 12. 22. 07:00

간단하고 맛있는 겨울찬 무말랭이무침 응용편입니다. 

날도 너무 춥고, 장보기도 수월치않고 겸사겸사 한창 말리고 있던 무말랭이로 밑반찬 만들었습니다. 

매해 소개되는 것이라 딱히 별거없지만, 양념방법이 살짝 다르오니, 참고삼아 보시면 되겠습니다. 


늦가을무는 적절할때 무청달린 것으로 사다 시래기도 만들고 무말랭이도 만드는데요. 올해는 감도 말리고 이것저것 말리다보니 좁은공간이라 한번에 많은양으로 말리지못하고 부지런히 썰어 말리고 있었는데, 초겨울에 너무 이른 강추위가 온터라 얼마전에 말린것들은 죄다 얼었습니다. 괜찮을까?하고 걱정도 들었는데, 다음날보니 바짝 말랐더만요. 

하여, 늦가을에 사다 보관했던 무들 하나씩 짬짬이 더 말려볼 생각입니다. 


너무 추웠는지 베란다도 아니고 베란다 가까운쪽에 모셔둔 무들도 살짝 바람이 들기도 했어요. 바람든무, 언무도 말려서 먹으면 딱히 문제가 없다고 하니, 혹여 그런 무가 있다면 말리기를 하면 될듯합니다. 



무말랭이 쓰임새가 좋아서, 올해는 장아찌용과 김치용(무침용)으로 따로 구분해 썰어 말렸는데요. 장아찌용은 장조림에도 얼마전에 넣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처음은(뜨거울때) 물렁한듯해서 걱정했는데, 장물이 식으니 식감이 아주 좋더라구요. 거기다가 식으면서 양념도 쏙 스며들어 아주 맛있어졌습니다. 장아찌말고도 장조림에도 쓰임새가 좋으니, 말려두기만 잘하면 요긴한 찬거리로 활용도가 높을듯 합니다. 


겨울철에는 한해동안 말린나물로 찬거리를 마련하면 아주 좋습니다. 제철꼬박 지키며 먹으려고 한다면, 겨울철에는 말린나물로 찬을 마련해 먹는것을 버릇들이면 좋습니다. 

보통은 한겨울에(연초) 말린나물들을 주섬주섬 꺼내 찬을 마련하곤 했는데, 너무 추우니 미리 꺼내 찬으로 먹습니다. 



요거이, 얼렸다 녹았다 하문서 말려진 무말랭이입니다. 딱히 차이를 발견하지 못하겠는데요. 

오돌오돌 짭조롬달큰하니 맛있습니다. 여기에, 쪽파장아찌 쫑쫑 썰어 무쳤습니다. 


보통은 고춧잎 말린것을 넣는데, 쪽파장아찌랑도 아주 잘어울리니, 만들어 두신게 있다문 무말랭이랑 한판 무쳐내시면 될듯합니다. 


무말랭이는 불려서 장물에 담가 장아찌로 먹어도 아주 맛있구요. 양념에 살짝 볶아서 먹어도 그만이여요. 

얼마전 소개했듯이 장조림에 넣어도 되구요. 또, 겨울, 봄, 여름에 김치에 곁들여도 좋아요. 

정말 쓸모가 많은 식재료입니다. 허니, 늦었다 여기지 마시고, 짬짬이 강추위에도 말려두기를 해보시길. 



무말랭이무침은 대표적인 무말랭이 요리인데요. 불릴때 '다진생강'을 넣고 불리면 무특유의 냄새제거에 아주 좋아요. 거기다가 향신간장을 넣어 간도 살짝 스미게 불려주면 나중에 양념이 겉돌지않아 더 맛있습니다. 


이렇게 불려준후 액젓과 조청을 넣어 버무렸습니다. 


그간 소개한 무말랭이무침은 '양조간장'을 주로 양념했었는데, 향신간장으로 불리고 액젓으로 양념한것이니 조금 다르죠?

쪽파장아찌가 들어간것도 다르구요.  


뭐, 자기집만의 양념법이 있을듯 하구요. 거기에 얼마나 다를까싶은데요. 참고하는 차원에서 살펴보시면 될듯하구

무말랭이 겨울철에 든든한 찬거리로 잘 챙기면 됩니다. 







무말랭이무침


재료: 불린 무말랭이 크게 두줌반, 쪽파장아찌 한줌

불리기: 물1컵, 향신간장1큰술, 다진생강1작은술

양념: 고춧가루2큰술, 멸치액젓2큰술반, 조청2큰술반, 비정제설탕1큰술, 다진마늘1큰술,통깨약간  


※  무말랭이무침은요,

채썰어 말린후 물 적당량에 다진생강, 향신간장을 넣어 불려준후 양념에 무쳐낸 것입니다. 


㈎ 불리기

㉠ 무말랭이는 늦가을무을 말린것입니다. 볕에 바짝 말리면 됩니다. 

  - 쓰임새별로 구별해 썰기를 달리해 말리면 더더욱 좋습니다. 

㉡ 무말랭이는 적당양의 물에, 다진생강과 향신간장을 넣어 불려줍니다. 

   - 다진생강은 무특유의 냄새를 제거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 향신간장은 불려지는 동안 밑간이 들어 뒤에 양념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향신간장 대신 국간장을 사용해도 무방)  

㉢ 물은 살짝 잠길정도만 부어주고, 손으로 만져보아 딱딱한 느낌이 없을때까지 불려줍니다. 


㈏ 무치기

㉠ 다 불려진 무말랭이는 물기를 짜서 볼에 담습니다. 

㉡ 곁들이는 채소는 '고추잎말린것'을 불려서 준비해도 되고, 쪽파장아찌도 좋고, 이도저도 없으면 생쪽파도 나쁘지않습니다. 

㉢ 계량한 양념재료들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 쪽파장아찌를 쫑쫑 썰어 물기 한번 꽉 짜준후 넣어 버무립니다. 



불리기 


얼마전 강추위가 오기전에 꾸준히 무말랭이를 말고 있던터라 밖을 빼꼼히 내다보니 헉! 투명하게 얼었습니다. 

앗! 어쩌누. 장아찌용으로 큼지막하게 썬것들은 장조림에 넣어삐고 나머지는 그대로 내비두었는데, 말끔히 말랐습니다. 


마침, 찬도 필요했는데, 간만에 무침이나 해야겠다 하고 불렸습니다. 



물1컵 붓고 향신간장1큰술, 다진생강1작은술 넣고 휘저은후 불려지게 내비러 두었습니다. 

이때! 양조간장으로 밑간하면 색이 좀 거뭏합니다. 나중에 양념할것이라 그다지 신경쓰지않아도 되지만, 향신간장이 있다면 그것으로 밑간하고 없다면 국간장으로 하는게 나을듯 합니다. 


'다진생강'은 꼭 넣어주세요! 무와 생강은 찰떡궁합입니다. 무는 말려지면서 특유의 냄새가 있는데, 생강의 향긋함이 그것을 꽉 잡아줍니다. 


무말랭이는 불리는 시간이 정해져 있지않으니, 시간에 개의치말고 무말랭이가 잘 불려졌는지만 확인해서 건져내 두손에 쥐고 꽉 짜면 됩니다. 손으로 만져보아 딱딱한것이 느껴지지않고 말랑거리면 잘 불려진 것입니다. 



고춧잎은 말려둔게 있으면 팔팔 끓인물을 부어 불리면 금새 불려집니다. 그것을 물기짜 밑간해 버무리면 되구요.

없다면, 쪽파 장아찌를 활용해도 아주 괜찮습니다. 


한묶음 꺼내, 1센치길이로 쫑쫑 썰어 물기 짜 준비합니다. 


양념에 버무리기 


물기짠 무말랭이를 볼에 담고, 멸치액젓, 고춧가루, 조청, 다진마늘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렸습니다. 

(앗! 조청은 겨울철 국산쌀로 만든 갱엿을 사다 물 약간 넣고 녹여서 물엿처럼 사용하면 아주 좋아요. 참조. )



다진마늘, 쪽파장아찌 넣고, 모자란 맛은 비정제설탕으로 추가하고 통깨뿌려 마무리~



자, 그릇에 담습니다. 


무말랭이무침도 그러고보니 정말 오랫만이네요. 오돌오독 짭조롬달큰하니 아주 맛있습니다. 



요즘, 강추위에 장보기도 만만치않고 이래저래 밑반찬만드느라 신경쓰고 있는데, 무말랭이는 거기에 큰 도움이 됩니다. 

딱히 별어려움없이 후다닥 만들어내도 기똥찬 찬입니다. 



아마, 이래서 무를 우리민족은 엄청 사랑했고 여전히 사랑하나 봅니다. 

우리음식에 안어울리는 데가 없고, 쓰임새도 너무 좋으니 기특하고 든든한 식재료입니다. 


늦가을에 부지런히 말려둔 것을 요긴하게 써야할때가 요즘 강추위가 느닺없이 닥칠때입니다. 

날이 추워 장보기도 어렵지만, 강추위에 수확되어 판매하는 것도 그닥 없습니다. 


그간 말린나물들 주섬주섬 뒤져서 하나씩 챙겨 찬으로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겨울나기를 서둘러야 합니다. 

보통 초겨울은 겨울 도입부라 늦가을재료 마무리에 집중하고 차근히 한겨울준비를 하면되는데, 

강추위가 보채니, 어쩔수가 없습니다. 


한해동안 (봄부터 늦가을까지) 마련한 여러 말린나물들과 장아찌들을 하나씩 꺼내 밑반찬으로, 별미찬으로 챙기면서 강추위 잘 이겨나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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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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