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18. 07:00

간단하고 맛있는 겨울찬 마흔아홉번째, 쪽파장아찌 무침입니다. 

쪽파는 한여름과 한겨울을 빼고는 노지재배가 가능한 작물입니다. 봄과 가을에 집중해서 재배하는 탓에, 봄과 가을날 잘 챙겨드시면 좋습니다. 올 가을에는 딱히 유별난 날씨변동이 없었던 탓에 풍성하게 재배수확되어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푸짐합니다. 늦가을에 만만하게 사다 김치도 여러번 해먹고 얼마는 장아찌로 담가보았습니다. 


장아찌도 엄청 쉽게 담갔는데, 장아찌무침은 더쉽습니다. 거져먹는 느낌이랄까.

장아찌는 오래두고먹는 찬으로는 그만입니다. 늦가을에 풍성한 여러 김치재료들로 장아찌를 담그어두는것, 아주 괜찮고 지혜로운 방법이 아닐까싶습니다. 


얼마전에 소개한 무청장아찌도 아주 맛있었는데, 요번 쪽파장아찌도 아주 맛있습니다. 

무청장아찌는 요래저래 사정이 생겨 짠맛이 강해졌는데, 쪽파장아찌는 슴슴하니 아주 잘되었습니다. 짠기를 빼고할필요도없이 바로 꺼내 쫑쫑썰어 간단양념에 버무리기만 하면 됩니다.  



딱 보기에도 아삭함도 느껴지고, 그러면서도 간도 잘 배인거 같죠? 

보시는 그대로입니다. 아삭함도 있고 짭조롬 달큰하니 아주 맛있습니다. 

요번에는 기름, 고춧가루에만 쓰윽 버무렸는데요. 다음에는 고추장, 조청에 쓰윽 버무려 내도 될듯해요. 


뜨끈한 밥위에 척하는 얹어서 먹어도 그만이고, 구운김에 쏴악 올려 먹어도 너무 좋아요. 



올겨울은 조금? 이르게 강추위가 매섭게 달려든통에 장보기도 여간 어렵구요. 그러다보니 초겨울찬거리도 생각보다 적습니다. 이럴때, 만만한 장아찌들 꺼내 찬으로 내놓으면 맘도 편하고 속도 든든하고 여러모로 좋습니다. 

보통은 한겨울에 '장아찌'나 '마른나물'을 꺼내 챙겨먹는게 좋은데, 매서운 추위가 일찍 찾아왔으니 조금 이르게 챙겨드시면 되지않을까싶습니다. 


꼭 쪽파 장아찌만아니라, 그간 담가두었던 '장아찌'들 꺼내 겨울밥상을 채우면 좋을듯싶습니다. 



워낙 장아찌를 만들때도 거져만드는 기분으로 만들었고, 찬으로 내놓을때도 너무 간단해서 너무 신났습니다. 


가을날 짬짬이 준비한 장아찌들 있다면, 지금이 꺼내 먹기 좋은시기이오니 하나씩 찾아내 겨울찬으로 두둑하게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쪽파장아찌를 안담갔다면, 뭐 내년에 담그면 되요. 

쪽파는 그나마 종자에서부터 재배환경까지 재래종자가 그나마 보장되는 작물인데다가 아주 더운 한여름, 아주 추운 한겨울을 빼고는 한반도 전역에서 무난하게 자라는 기특한 식재료라서 날씨에 이상변주가 있지않는한 별 어려움없이 늘상 만늘수 있는 귀한 식재료입니다. 허니, 적절한 시기에 담가두었다가 한여름, 또는 한겨울 찬거리 마련차원에서 담가두었다가 요긴하게 먹으면 좋을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늦가을에 담가 겨울찬으로 잘 활용할것을 강추합니다. 



앗! 간장장아찌는요, 될수있으면 '조선간장'으로 만드는게 색감이 더 이쁩니다. 

양조간장(왜간장)을 비롯한 산분해간장은 오래끓이면 안좋은 성분이 나오는 것도 문제이고, 색감도 너무 검게 만듭니다. 

조선간장에 향신채를 듬뿍넣고 끓여서 평상시 주요양념으로도 사용하고 간단한 장물을 만들때 사용하면 월등히 좋습니다. 







쪽파장아찌무침 


재료: 쪽파장아찌 쫑쫑 썬것 크게 한줌반 

양념: 참기름1큰술, 고춧가루1큰술, 통깨약간 


※ 쪽파장아찌무침은요,

쪽파장아찌를 쫑쫑 썰어, 참기름, 고춧가루 등 간단양념에 버무린 것입니다. 


㈎ 쪽파 장아찌 만들기

㉠ 쪽파를 손질한후 조선간장 약간에 절여줍니다. 1시간 내

㉡ 나근해졌으면, 장물에 적당량씩 묶어서 넣어주면 끝! 

  - 장물은 향신간장, 다시마우린물, 조청을 1:1:0.5 비율로 섞어 부어주면 됨. 

㉢ 장물위로 올라오지않게 무거운 것으로 눌러줄것. 


*자세한건, 아래글을 참조하세요!

☞간단하고 맛있는 가을찬 47, 쪽파장아찌와 김치~


㈏ 무치기 

㉠ 쪽파 장아찌를 장물에서 꺼내, 먹기좋게 (2-3센치안짝) 썰어줍니다. 

㉡ 살짝(지긋이) 물기만 짜준후 볼에 담고 참기름, 고춧가루, 통깨 등을 넣고 조물조물 무칩니다. 



무치기


10월경쯤에 담갔던거 같은데, 요로코롬 맛있게 익었습니다. 



사진에는 담지않았지만, 쪽파는 동동 뜨는 관계로 젓가락으로 눌러준후 그릇을 얹어 담가놨습니다. 


장물에 잘 잘여졌습니다. 그냥 먹어도 딱히 문제는 없는데, 양념에 살짝 무쳐내면 더 근사할듯해서 그리했습니다. 참조 


데세다발 꺼내, 도마에 쫙 펼친후 먹기좋게 썰었습니다. 



지긋이 물기를 짜서 볼에 담고 참기름, 고춧가루, 통깨뿌려 조물조물 버무려 끝! 



자, 그릇에 담습니다. 


너무 쉽게 찬하나가 뚝딱 나오니, 기분부터 엄청 좋습니다. 

거기다가 두달가까이 장물에 담가두었던것인데, 딱히 문제없이 잘 만들어져서 더할나위없습니다. 

그냥 먹어도 찬으로 괜찮더이다. 잘 익은 파김치의 식감이고, 익은맛(새코롬하게)은 없구요.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고 짭조롬 달큰한 장물에 잘 절여져서 무난한 찬입니다. 



아주 특별한 맛을 내어주지는 않지만, 쪽파의 아삭함이 좋고 알싸한 쪽파맛이 은은히 퍼지는게 아주 좋습니다. (강하지않음) 김치양념을 뺀 파김치맛이랄까. 어쨌거나, 간단하게 건진 별미밑반찬입니다. 


처음 담가본것이라 어디에 어찌 써먹을꼬는 고민이 덜되었습니다. 일단 요로코롬 몇번 챙겨먹고, 겨울찬에 응용이 가능하면 만들어보기도 하구요. 많은양을 담근게 아니라서 그럴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으나, 그냥 바라보기만해도 든든해지는 찬입니다. 



혹여, 저따라서 쪽파장아찌 담가두신게 있다면, 냉큼 만들어 드시고요,

못담갔다 아쉬운 분들은 장터에서 쪽파가격이 적정하다면 지금쯤 담가도 무방하구요. 

뭐, 참조했다가 내년에 담가두 되구요. 


가을중턱부터 쪽파가격이 워낙 저렴하고 튼실해보여서 만만하게 김치로만 담그다가, 그것말고 장아찌가 있음을 깨닫고 담근것인데, 아주 잘 한것 같습니다. 무청장아찌도 너무 좋았구요. 갓장아찌를 못담근게 조금 아쉽긴 한데, 갓파김치가  워낙 든든하게 있는터라 올해는 아쉬움을 남겨두는 걸로. 


사실, 향신간장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장아찌담그는건, 식은죽 먹기가 되었습니다. 

향신간장이 여러향신채를 듬뿍넣고 만드는 것이라 굳이 장물 만들다고  끓이고 뭐하고 신경안쓰고 바로 다시마우린물과 조청만 섞어 퐁당 담그기만 하면 되니깐. 장아찌 하나는 정말 손쉽게 뚝딱! 만듭니다. 

또, 많이 만들욕심보다 적절양으로 하니깐 그것도 쉽게 만드는데 일조한 듯싶구요. 

거기다가, 장물이 왜간장으로 만들면 처음은 이쁜거 같은데, 오래두면 시커멓게 변해 그다지 보기에 좋지않은데, 향신간장은 식재료자체색감을 살려줘서 오래두어도 시커멓지않아 더 이쁜듯 싶어요. 


어쨌거나, 향신간장 덕에, 만만하게 장아찌 담가 겨울찬으로 요긴하게 여러식재료들을 챙깁니다. 


향신간장은 올해 중반이후부터 만들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몸에 베이고 제 생활속으로 스며들어 가는듯합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또 욕심이 생긴다면 냉큼 만들어 생활로 들어오게 만들어보심 좋을듯 합니다. 











아래사진을 누르면 '제철찾아삼만리' 블로그로 이동합니다


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