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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요리/한여름

간단하고 맛있는 여름찬 26, 죽순들깨볶음~

간단하고 맛있는 여름찬 스물여섯번째, 죽순들깨볶음입니다. 

'죽순'은 늦봄 초여름이 제철인 식재료입니다. 그런데 여름찬이라니? 궁금쵸?

늦봄과 초여름에 즐기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에, 또 한여름 더위를 쫒아주고 이기는데 도움이 많이되리라 판단되어 한여름찬으로 연장?해서 먹는 것이 너무 좋겠다싶어 소개합니다. 


이미, 한여름준비편으로 소개를 했습니다만 늦봄 초여름식재료중에 한여름용으로 꼭 챙겨야할 식재료가 3가지정도 있습니다. 하나는 딸기, 또하나는 죽순, 나머지는 산나물입니다. 딸기는 제철을 한창 잃어버려 안타까운 식재료이지만 늦봄초여름에 수확된 딸기를 잘 챙겨먹는 것은 기본이요 적당량을 냉동실에 얼려두었다가 더위가 한껏 기승을 부릴때 우유넣고 휘리릭 갈아 바로 먹거나 간것을 냉동해서 하나씩 꺼내 챙겨먹으면 한여름 더위를 식히는 데 아주 그만입니다. (요즘 톡톡히 덕보고 있습니다.) 초여름 열매인 자두와 살구도 같은방법으로 준비했다가 한여름더위에 먹으면 좋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죽순과 산나물도 그시기(늦봄고 초여름)에 잘 챙겨먹는 것과 동시에 한여름용으로 얼마씩 냉동보관했다가 특별하게 챙겨먹으면 좋습니다. 특히나 죽순과 산나물은 더위를 잘 이기는 성질이 있어서 더더욱 좋고, 또 한여름찬이 마땅치않을때 꺼내면 별미로 챙길수 있어서 상당히 좋습니다. 

중요한건, 한여름에 먹을양 만큼씩만 보관했다 즐기는 것입니다. 매해 실험?을 해보고 자기집에 맞는양으로 조정해내면 됩니다. 이미 늦봄에 소개해서 준비한 분들도 있을테고 또 여의치않아 놓쳤을수도 있을텐데요. 뭐, 준비가 안되었다면 내년 늦봄에 부지런히 준비하면 됩니다. 그러니, 한여름찬으로 기억 꼭! 해두었다가 죽순이 한여름찬으로도 즐길수 있게 만들면 됩니다. 아자!



자세한건 아래글을 참조하세요! 



죽순은 보관법이 다양합니다. 한여름용으로 냉동보관도 좋고, 겨울 나물용으로 말려서 보관해도 아주 좋습니다. 

자기집이 소화할만큼 적량씩 한여름용, 한겨울용으로 이렇게 매해 늦봄 초여름시기에 준비하는 것을 신경쓰는 버릇을 들이면 죽순의 다양한 맛을 잘 즐길수 있습니다. 


또한 죽순은 '맹죽과 '분죽'이 있는데, 식감이 달라 그 식감에 따라 즐기면 더 맛나게 즐길수 있습니다. 

'맹죽'은 원추형모양으로 단단하고 아삭한 식감이 좋고, '분죽'은 길쭉하고 호리호리하게 생겼고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가졌습니다. 맹죽이 먼저(늦봄 시작전부터) 나오고 분죽이 초여름늦게까지 판매가 됩니다. 시기별로, 또 생김새로 구분해 식감을 살려 요리하면 좋습니다. 여기에, 보관법도 '맹죽'은 냉동보관에 좋고, '분죽'은 말려보관하면 좋습니다. 

물론, 분죽은 냉동이든 말려보관하든 다 좋습니다. 다만, 말리면 그 쫄깃한 식감이 더 끝내줘서 겨울에 한껏 사랑하게 됩니다. 


얼마전 냉동실도 정리하면서 한여름용 찬으로 꺼내 요리를 했습니다. 



아삭함이 좋은 '맹죽'입니다. 기본 손질해서 (쌀뜨물에 푹 삶아 적당한 크기로 썰어) 얼려두었기때문에 아주 간단하게 후다닥 여름찬을 만들었습니다. 


냉동한 죽순은 해동없이 (해동해도 상관없음) 물에 넣고 한번 푹 삶아주는 것이 손질법입니다. 

냉동한지 1년이 되었어도 이렇게만 해주면 식감손상 전혀없이 늦봄 초여름 그때 그식감과 별차이없이 즐길수 있습니다. 

이것만! 주의하시면 됩니다. 센불로 화끈하게(짧고굵게) 삶아줍니다. 

이것만 끝나면 나머지는 몇분도 걸리지않습니다. 팬에 넣고 물약간넣고 들깨가루넣고 살짝만 볶아주면 끝!입니다. 


바로 먹어도 좋지만, 차게 냉장보관했다 시원하게 꺼내 내놓으면 이만큼 속이 시원한 여름찬이 없습니다. 

여름찬으로는 정말 끝내줍니다. 그런탓에 냉동보관이 만능이 아니고 마냥 추천할만한 보관법이 아님에도 매해 그렇게 챙겨먹자고 제안한 것입니다. 그래서, 너무 많은 양이 아니라 '적당량'이라고 한정 지었던 것도 그런 연유때문입니다. 

한여름 더위를 쫒는 용도로 '적당량' 마련해서 한여름 더운 그 어느날 한껏 시원한 찬으로 밥상을 채웠으면 합니다. 



양념도 들깨가루만 잘 준비하면 되고 소금약간으로만 간을 합니다. 담백하고 아삭한 죽순식감이 잘 살아있어서 꼬소롬한 들깨가루식감에 한층 더 맛있어집니다. 또 냉장보관했다 꺼내먹으면 그 아삭한고 시원한 식감이 배가 되어 더위에 지친몸을 활력넘치게 해줍니다. 제가 제철지키기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 지 아실터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냉동보관해 여름에 먹자고 할정도면 얼만큼 한여름에 잘 어울리는지는 상상 그이상. 



늦봄 초여름도 낮더위가 시작되는 때이지만, 한여름만 못하죠. 한여름에 쓸모가 더 있고, 더 빛이나니 어쩝니까!

냉동실칸 살짝 빌려 넣어두었다가 '더위야 가라!'하면서 꺼내는 더위사냥에 제격인 찬인걸요. 

아무튼, 늦봄 초여름에 한여름용으로 준비했다가 무더운 그 어느날 꺼내 후다닥 챙겨주는 찬으로 너무 좋습니다. 

준비를 못했다면 아쉬워마시고 내년에 우리 또 잘 준비해봐요. 그러면 되요. 





죽순들깨볶음


재료: 죽순 크게 3줌 

양념: 다시마우려끊인물1컵, 소금1/2작은술, 다진마늘 약간, 들깨가루 3-4큰술


죽순들깨볶음은요,

기본 죽순손질이 중요합니다. 기본손질이라 함은, 늦봄 초여름 제철일때 구입해서 껍질째 반갈라 죽순을 껍질과 떼어내고 적당한 크기로 퉁퉁 썰어 쌀뜨물에 담가 1시간가량 푹 삶아준후 먹기좋게 썰어 이시기 잘 챙겨먹고 남은 것은 한번 먹을양만큼(한여름용으로) 냉동보관해주면 됩니다. 


냉동보관했던 죽순 손질은 해동없이 물에 담가 한소끔 팔팔 끓여 주면 원상태 그대로 됩니다. 


그리곤, 팬에 담아 물적당량, 소금약간, 들깨가루 약간 넣고 적당한 농도가 될때까지 살짝 조려주면 끝!


요즘 날이 워낙 더우니, 꺼내놓으면 금새 해동됩니다. 딱히 해동할 필욘없지만, 해동되어도 상관은 없습니다. 

냄비에 담고 물 적당량 넣고 한소끔 팔팔 끓여줍니다. 센불에 후다닥 끓여주면 됩니다. 

건져서 찬물에 한번더 헹궈줘도 되고 바로 사용해도 됩니다. 



팬에 담고 다시마우려끊인물1컵 붓고 소금1/2작은술 넣고, 다진마늘약간 넣고 들깨가루 3-4큰술 넣고 적당한 농도가 될때까지 끓여주다 마무리~~




자~

그릇에 담습니다. 


아~~ 정말 죽순(맹죽)의 아삭함은 따라갈 식재료가 없는 듯싶어요. 그 아삭함 사이로 꼬소롬한 들깨가루가 퍼지니 뭐 환상적입니다. 맛있는 소리에도 속 시원해지고, 죽순이 가진 차가운성질때문인지 먹으면 먹을수록 속시원해집니다. 짱!



쫄깃한 맛이 강한 분죽도 이렇게 먹으면 맛나지만, 분죽은 초무침이 더 잘 어울린다면, 아삭함이 좋은 맹죽은 들깨가루넣고 볶은것이 환상적으로 잘 어울리는 듯합니다. 



기본, 한여름식재료로 한여름나기를 하면서도 간간히 냉동실에서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죽순'과 '산나물' 꺼내 한번씩 찬을 차리면 기가막힌 여름나기밥상이 됩니다. 여름찬이 마땅치않다고 여길때 꺼내 만들면 좋구, 더위가 기승을 부릴때 꺼내면 더더욱 좋습니다. 아무튼, 여름찬으로 잘 자리잡았으면 합니다. 더위사냥에 너무 좋은 찬이니깐요. 



요며칠, 가까운 시장과 작은마트를 둘러보게 되었는데 의외로 여름식재료들이 많이 부실하더군요.

매일 찬을 준비하는 분들은 여간 고민이 많겠다싶었습니다. 

그래도 여름식재료 놓치지말고 최대한 있는지혜 다 짜내서 맛있게 잘 챙겨먹어 보자구요. 


늦봄과 초여름시기에 꼭! 한여름 용으로 준비했다가 만만치않은 여름찬때문에 걱정일때 냉동실 덕을 한번 보자구요. 어때요? 괜찮죠? 


이제 무서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요.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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