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 4. 07:00

간단하고 맛있는 한여름별미, 애호박밀전병입니다. 

애호박과 우리밀은 여름대표식재료입니다. 애호박과 우리밀을 함께 곁들여 먹는다면 더할나위없이 좋은 한여름별미음식입니다. 여름에 꼭 챙겨먹어야 하는 별미이기도합니다.


애호박은 여린호박을 부르는 말이지만, 이제는 마치 품종이 되이버린듯 부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호박은 여린것부터 늙은것까지 챙겨먹을뿐만아니라 호박잎까지 아낌없이 챙겨먹을수 있는 복덩이 식재료입니다. 여린호박은 여름부터 가을중턱까지 챙겨먹을수 있고, 잘 익은 늙은호박은 겨우내 챙겨먹을수 있습니다. '복덩이'라는 말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식재료입니다.  허니, 복덩이인 호박이 제철일때 잘 챙겨먹는건, 복받는일입니다. 


여기다가 우리밀은 그 존재자체가 너무나 귀하고 고마운 식재료입니다. 열악한 재배환경속에서도 농민들의 끈질기고 피나는 노력으로 다 죽어가던 존재를 오늘날 다시 회생했기때문입니다. 그 무엇과도 바꿀수없고 그 어떤 식재료와도 비교할수없을만큼 오늘날 우리들에게 '복을 만들어 간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식재료입니다. 

대량의 수입밀 원조로 초토화된 우리밀이 우리앞에 오늘날 존재하고 있다는건 그 자체로 '희망'이고 우리가 오늘날 수입곡물로 삶을 이어가게 하고 있는 참혹한 현실을 기어이 바꿀수 있다고 끊임없이 가르쳐주기때문입니다. 


우리밀은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할뿐만아니라 사회역사적으로도 그 존재자체가 값집니다. 

우리가 우리밀을 사랑하지않을 이유, 까닭이 없습니다. 우리밀사랑은 단순히 우리밀을 먹자가 아니라 우리밀이 어떻게 초토화되었고 어떻게 오늘날 기어이 살아 우리앞에 왔는지에 대한 사랑입니다. 동시에, 우리밀을 통해 철저하게 자급할수 있는 능력 자체를 파괴하는 우리나라 그간 농업정책을 들여다 보는일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왜 수입곡물로 의탁해 삶을 살아가게 만들었는지를 들여다보며 어떻게 고쳐내야 하겠는지를 깨닫는일입니다. 


우리밀은 그 자체가 주는 선물도 귀하고 사회역사적으로도 우리에게 전하는 이야기가 귀한 식재료입니다.  

겨울부터 싹을 틔워 병충해도 없어 농약걱정 없이 자라는 우리밀, 여름에 수확합니다. 여름부터 애틋하게 잘 챙겨드시길 바랍니다.     


얼마전 장터에서 조선호박 1덩이를 1천원주고 사왔습니다. 절반 퉁 썰어 우리밀과 섞어 맛있는 애호박밀전병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어찌나 맛나던지요. 여느 전병처럼 소를 넣은것도 아닌데, 우리밀에 호박만 들어가도 너무 맛있습니다. 

호박이 제철이고 가장 맛날때, 한판 꼭! 챙겨드시옵소서



호박을 퉁퉁 썰어 '전'으로 해먹어도 물론 무진장 맛있습니다. 

그것도 잘 챙겨드시고, 요로코롬 우리밀에 부침개를 만들어 돌돌 말아 드시는것도 꼭! 챙기세요!

정말 맛있습니다. 찰진 우리밀에 폭 감싸진 호박이 달큰함과 아삭함을 한껏 뿜어내 입이 정말 즐겁습니다. 


만들기도 아주 쉽습니다. 

여느 호박부침과는 달리 채썰어 소금에 살짝 절여 물기를 꽉 짜준후 우리밀넣고 반죽해 부침개를 얄팍하게 만든후 돌돌 말아 썰어내면 됩니다. 



1000원짜리 호박 반개로 만든 별미니깐, 놓치면 너무 손해가 아닐까싶습니다. 

날이 더워 조금 망설여 질터인데요. 이번주에 비가 한번 온다니깐 그때 휘릭 챙기세요!

요 전병은 식어도 너무 맛있으니깐요. 한판 만들어두고 차갑게 해서 챙겨먹어도 좋아요!  

찬으로 먹고프다면, 반죽할때 고추장 적당량을 넣어 간간하게 하면 되요. 어때요? 괜찮죠? 



돌돌말아 퉁퉁썰어 한입에 넣으면, 어찌나 맛난지요.

그래, 여름엔 호박이 제일이야 그런말이 마구 튀여나옵니다. 

찰진 앉은뱅이 우리밀이 탄탄하게 안받침해줘서 더 고소하고 더 달큰하게 입안가득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우리밀에 애호박곁들여 맛깔난 한여름별미 놓치지말고 꼭 챙겨드시옵소서~ 강추합니다. 







애호박 밀전병


재료:조선호박1/2개, 홍청고추1개씩

호박절이기: 소금1/2작은술 

반죽: 앉은뱅이우리밀3/4컵, 소금1/4작은술, 달걀1개,물3/4컵


※ 애호박 밀전병은요

애호박을 돌려깍아 채썰어준후 소금에 살짝 절여 물기짠후 우리밀반죽에 섞어 얇게 부쳐내 돌돌 말아 썰어낸 것입니다. 


㈎ 준비

㉠ 애호박를 적당한 크기로 퉁퉁 썰어낸후 돌려깍기해 채썰어 줍니다. 

㉡ 소금약간에 잠시 절였다 물기를 지긋하게 짜줍니다. 

㉢ 부재료는 홍청고추로 준비해 채썰었습니다. 취향껏! 챙기면 됩니다.


반죽 

㉠계량한 반죽재료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 '전'이나 부침개 반죽물량은 가루양과 동량으로 하면 무난합니다. 

㉡ 물기짠 애호박과 고추채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 부치기 및 말아 썰기

㉠ 기름 얇게두른 달궈진 팬에 작은국자로 반죽을 떠서 널찍하게 펴줍니다. 

㉡ 윗면이 거의 익으면 뒤집어 익혀줍니다. 

㉢ 다 부쳤으면, 한김 식힌후 돌돌 말아줍니다. 

㉣ 먹기좋게 썰어내면 끝!


준비


장터에서 '조선호박'을 만났는데, 맘같아서는 두세덩이 사오고픈데 너무 덥고 너무 무겁고해서 1개만 사왔습니다. 우람한데 1개에 천원이라 기분좋게 구입했습니다. 조선호박은 짤막 동글동글하게 생긴 것도 있지만, 요로코롬 오동통 길쭉한것도 있어요. 돌려깍기해서 채썰거라 1개면 모자랄까했는데, 반개만으로도 충분하네요. 



호박속은 수분이 많아 겉부분만 써야하기에 돌려깍기를 한것입니다. 얇게 돌려깍기해 곱게 채썰면 됩니다. 

호박이 묵직한 크기라 도톰하게 돌려깍았어요. 그리고 씨부분도 홈까지 파가며 씨가 없는 부위는 몽땅 떼어내 채썰었습니다. 


채썰어 크게 세줌반 정도 됬어요. 

소금1/4작은술 넣고 잠시 재워둡니다. 



반죽 


앉은뱅이우리밀 3/4컵에 물 동량 붓고 달걀1개 톡 깨뜨려 넣고, 소금 1/4작은술 넣고 잘 풀어줍니다. 



홍청고추 곱게 채썰어 준비합니다. 없으면 통과~


절여준 호박채는 손에 쥐고 양손으로 지긋하게 눌러 물기를 짜준후 반죽에 섞습니다. 



고추다진것도 넣고 휘릭 잘 섞어줍니다. 


부치기 


달궈진 팬에 기름 두른후 키친타월로 닦아내고 작은국자로 한국자 떠서 잘 펼쳐줍니다. 

윗면이 익을때까지 잘 기다렸다 휘릭 뒤집습니다. 그래야 전병이 찢어지지않습니다. 



뒤집어 마저 잘 익혀 부쳐줍니다. 그리고 채반이나 쟁반에 담아 잠깐 식혀둡니다. 

(뜨거워 말기가 어려우니 잠깐 식혀주세요!)


말아 썰기


한김 식으면 돌돌 말아줍니다. 총 5장나왔어요. 

도마에 올려두고 먹기좋게 썰어냅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아오~~ 젓가락이 멈추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물론, 저는 썰면서 꽁다리 생길때마다 족족 다 입에 넣었죠. 너무 맛있습니다. 이리 맛나도 되는겨?하문서. 



앉은뱅이우리밀은 찰진맛이 참 좋거든요. 

그 차진맛에 달큰 아작한 호박이 듬뿍 콕콕콕 박혔으니 걍 끝내주는 한여름 별미입니다. 


호박 듬뿍넣고 전부쳐 돌둘 말기만 했을뿐인데 여느 호박부침과는 너무 다르고 특별납니다. 

우리밀로 제철이고 호박도 제철일때, 요로코롬 별스럽게 챙겨먹으면 너무 좋을듯 합니다.  



여름영양을 한아름 먹는 멋진 별미가 아닐까싶습니다. 

만들기도 어렵지않으니, 별스럽게 꼭! 챙겨드시옵소서~~



조만간 '입추'도 있다하니, 이젠 여름도 작별의 시간이 다가옵니다. 물론, 요즘 기온으로 봐서는 절대 물러날거 같지않은 여름인데요. 여짓껏 잘 이겨내셨으니깐 앞으로 늦여름기간도 수월하게 이겨내실낍니다. 


여름식재료 폭우와 폭염으로 생산이 다소 신통치않지만 여름나기에 보약같은 존재들이니 아껴가며 잘 챙겨드시면서 늦여름시기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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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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