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름철요리/한여름

간단하고 맛있는 한여름 별미, 한치물회~

간단하고 맛있는 한여름 별미, 한치물회입니다. 

물회는 바닷가 근처나 산지를 가야 맛보거나, 횟집이 아니고서는 맛볼수없는 그런 별미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활어회만 넣어먹는것이 물회는 아니기때문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때 여름대표해산물로 간단하게 준비해 챙겨먹으면 좋을듯하여 담았습니다. 


몇주 전부터 직거래장터에서 '한치'를 판매하더니 꾸준하게 판매하길래 별미로 챙겨보자 하고 사왔습니다. 

한치는 오징어랑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생김새가 살짝 다르게 생겼고 식감도 조금 다릅니다. 

또, 자주 만날수 있는 해산물이 아니라서 여름철에 잠깐 만날수 있는데요. 물론, 한여름 남쪽지방(제주근해, 남해)에는 조금 길게 만날수 있기는 합니다만, 보통은 한여름에 잠깐 만날수 있습니다. 장터에서도 여간 만나기 힘든에, 직거래장터에서 몇주째 얼굴보여주길래 귀하게 챙겨 맛봅니다. 


한치를 구입하면서 '햇오징어'가격도 확인했는데, 만만치 않더라구요. 잡히는 양이 초반에는 조금 많다고 하더니 아직 많이 잡히지않나봅니다. 가격추이를 보면서 햇오징어 적절하게 챙겨먹으면 될듯하구요. 햇오징어로 물회를 만들어도 되니 '한치'에 국한하지말고 참조하면 좋을듯합니다. 


물회는 보통 활어 즉 살아있는 녀석을 얇팍하게 썰어 야채들과 함께 새코롬한 육수에 담가 먹는것인데요. 

가정집에서는 이렇게 만들어 먹는것이 힘듭니다. 설령 활어를 구했다고 해도 손질, 보관 등등이 만만치않기때문에 적절치않습니다. 그렇다고 방법이 없냐? 그건 아니죠. 살짝 데쳐서 얇게썰어 각종여름야채에 새로콤한 육수만 잘 만들어 내놓으면 한여름 별미로 아주 근사하고 괜찮습니다. 


저는 한치로만 했지만, 햇오징어도 괜찮구, 갑오징어도 괜찮고, 여기에 다양한 식감을 주고자 한다면 '고동류' 즉 소라등을 데쳐서 넣어줘도 아주 괜찮습니다. 여름 해산물초무침에 물이 자박하게 들어간것 이라 여기면 이해하기가 조금 수월하겠죠? 



사실, 한치를 구입하면서 어찌먹을꼬 고민한것이 '물회'밖에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시원한 국물에 아삭거리는 여름야채들과 합방해서 먹으면 더위 쫒기도 괜찮겠고 한여름별미로도 손색이 없겠다 싶고 또, 조리법이 워낙 간단해서 한여름에 '간단한 여름해산물'로 선별해서 별미로 챙겨주면 좋을듯 합니다. 


언제나 강조하지만, (항상 해산물요리소개는 조심스럽습니다.) 여름바다사정대로 적당하게 챙겨먹는 것이 좋습니다. 

적은양으로 한껏 여름맛을 즐길수 있는 방향에서 '물회'를 꼽았습니다. 무더워진 어느날 한번 챙겨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한치가 가격이 비싸, 3마리에 만원했는에요. 판매상에 의하면 두마리에 만원해야하는데 3마리를 준다나.

제가봤을땐, 크기도 작아서..많이 비싼거 같아요. 잡히는 양이 많지않아서 그런것이니 무리하지 마시고 햇오징어로도 충분히 맛을 낼수 있으니 대체하면 됩니다. 물론 장터에서 만난다면 한번사다 물회로 챙겨줘도 되구요. 


한치는 다리가 '한치'정도의 길이라서 이름이 그리 붙었다지요. 식감은 오징어보다 부드러워요. 참조~


만드는 방법은, 데쳐준후 뉘여 포뜬후 각종야채들과 곁들여 담고, 육수는 다시마우린물에 고추장,된장넣고 새콤달콤하게 맛을 내면 되요. 너무 쉽죠? 



물회라고 해서 물이 너무 많으면 또 맛이 안나요. 살짝 잠길정도로만 부어서 먹으면 딱 좋아요!

집에서 한여름에 보양?식겸, 별미겸해서 챙겨먹으면 아주 좋을듯 합니다. (보양식이 별거있나요? 여름식재료 듬뿍넣고 챙겨먹으면 다 여름보양식입니다. 자꾸 엉뚱하고 요상한 재료에 신경써서 보양식이 너무 거창해져서 그렇죠.) 



잠깐! 한치와 오징어구별을 하고 넘어갑시다. 



▲보는 순서대로 오징어, 한치입니다. 

친근한 것이 오징어이고, 조금 끝부분이 뾰족하고 길쭉한것이 한치입니다. 색감도 다소 차이가 있어요. 


기본구별은 날개부위모양새를 보면 금새 확인이 되요. 구분되죠? 색감도 오징어랑은 다르기때문에 금새 알아챌수있습니다. 


▲ 위사진은모두 한치입니다. '손질하기전과 후 사진'이되겠습니다. 

처음사진은 장터에서 바로 손질을 해준관계로 한치원형을 담을수 없을듯해서 판매하던 상자째 찍은것입니다. 

 






한치물회


재료: 한치2마리, 파프리카(빨강노랑약간씩), 조선오이1개, 적채약간, 

한치밑간: 국간장1/2큰술

양념: 다시마우린물1컵, 고추장2큰술, 된장1/2큰술, 앵두청2큰술, 비정제설탕1큰술반, 현미식초3큰술, 다진마늘약간 



한치물회는요,
손질법은 오징어와 별반 다르지앞습니다. 내장과 다리사이의 눈을 제거하고 껍질벗겨 준비하면 됩니다. 
몸통안쪽에 어슷하게뉘여 칼집을 대각선으로 내주고, 팔팔 끓는물에 데쳐준후 건져서 그대로 식혀둡니다. 
그사이, 여름채소준비해서 곱게 채썰어둡니다. 

육수는 다시마우린물(다시마 5*10센치3-4장에 물2리터를 부어 하룻밤 우려둔물)1컵에 된장반큰술, 고추장2큰술,앵두청2큰술, 비정제설탕2큰술, 현미식초3큰술, 다진마늘약간 넣고 섞어줍니다. 

썰어둔 한치에 국간장약간으로 밑간해두고 큰 그릇에 채썬 채소들을 가지런히 담고 가운데에 밑간한 한치담고 준비한 양념물을 부어줍니다. 끝!


한치 손질입니다. 
직거래장터는 한치내장을 다 빼서 주더군요. 하여, 나머지 손질법만 담습니다. 
오징어와 마찬가지로 한치 몸통안쪽에 물렁뼈가 있습니다. 근데, 무척이나 넓직합니다. 또, 오징어와 다른 생김새는 '날개' 즉 머리부위쪽이 몸통 중앙까지 있고 마름모꼴에 아주 가깝습니다. 겉의 색감도 붉은빛이 연하게 흩뿌려져 있습니다. 
햇오징어크기만합니다. 아주 작습니다. 하여, 작은것으로 두마리 준비했습니다. 


워낙 싱싱해서인지 껍질도 오징어보다는 훨씬 쉽게 벗겨지더군요. 깨끗하게 씻어준후 몸통안쪽에 어슷하게 뉘여서 대각선으로 칼집을 촘촘하게 넣어줍니다. 그리고 팔팔 끓는물에 데쳐 건져 볼에 담고 그대로 식혀줍니다. 


다 식었으면 적당한 크기로 썰어줍니다. 



국간장약간으로 한치는 밑간을 해둡니다. 오이, 파프리카, 적채는 곱게 채썹니다. 

채소는 냉장고 사정대로 준비하면 됩니다. 


물회 양념물입니다. 된장반큰술, 고추장2큰술, 앵두청3큰술, 현미식초3큰술, 비정제설탕1큰술반, 다진마늘약간넣고 잘섞어준후 다시마우린물1컵을 붓고 잘 섞어줍니다. (새콤달콤한 맛에 맞추면 됩니다.) 



가지런히 준비한 해산물과 채소를 그릇에 돌려담고 준비한 양념물을 붓습니다. 

여기에 얼음 동동 띄우고 통깨뿌리면 끝!




자~ 

얼음과 통깨를 준비해 담았습니다. 

아오~~ 국물도 너무 자극적이지않고 한치의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도 아주 좋구, 아삭거리는 야채들도 너무 잘 어울립니다. 더위는 쏵 도망쳐삡니다. 



후루룩 후루룩 맛있게 챙겨먹었습니다. 아삭한 식감의 채소들과 어울어져서 시원한 맛에 더위가 머물시간이 없네요. 

국물도 너무 괜찮습니다. 



한여름 별미로 '물회'를 이제 안착시켜야 겠어요. 다음번에는 햇오징어로다가 한판 하면 될듯하네요. 



어때요? 물회 너무 간단해서 만만하게 한여름더위 식히는데 제격이겠죠?

간단하고 맛있는 여름해산물 물회로 시원하게 더위 한껏 식혀보시길 바랍니다. 




최근에, 한여름식재료 정리했습니다. 참조하세요! 




아래사진을 누르면 '제철찾아삼만리' 블로그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