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11. 07:00

냉동실을 또 털었답니다.

사실, 매번 냉동실에서 마주하는 녀석이기는 했는데.. 조금 더 실험?을 할일이 있어서 이제서야 선보입니다.ㅎ

죽순은 봄이 무르익으면 마주하는 식재료입니다. 그때 손질해서 삶아 냉동실에 보관했습니다. 

이렇게 보관하면 1년내내 맛있게 먹을수있다는 친정어머님의 조언에 따라... 한번 해보기로했지요^^

저는 보통, 말려서 묵나물로 대보름때쯤 꺼내 먹는데.. 냉동해서 보관하면 그 맛이 괜찮을까?.. 이런생각이였는데..

설명절에 내놓은 죽순볶음을 보고..깜짝 놀랐답니다. 봄에 냉동실에 넣은것으로 했다는데 봄에 먹는것과 다른점을 못찾았지 뭡니까?ㅎㅎ 그래서 올해는 따라했습니다. 


역시나, 봄날에 먹던 그 죽순 맞습니다.ㅎㅎ

죽순이 종류가 여러개있는데 초봄에 나오는 것은 맹죽, 그리고 초여름까지나오는 것이 분죽인데요 

맹죽은 역삼각형모양으로 오동통하게 생겼구, 분죽은 호리호리하게 길쭉하게 생겼답니다. 기억하시죠? 

맹죽은 아삭한 식감, 분죽은 쫄깃한 식감을 가졌답니다. 저는 맨처음  그 구분을 못해서 보는 즉시 사느라 바빴는데.. 종류별로 특성별로 즐기면 좋다는 걸 알게 된듯합니다. 


이번에는 맹죽, 분죽 다 사다 얼려놨어요, 때에 따라 챙겨먹으면 될듯해요 

이번 것은 맹죽이랍니다.  

그래서 죽순의 아삭함이 돋보인답니다. 당연, 표고버섯의 쫄깃함도 한몫거들고, 들깨가루의 고소함도 아주 좋답니다. 

가끔 계절을 벗어나 보관했다가 다른계절 맛을 볼때면, 재미나기도 합니다. 



올봄에 못챙겼다고 아쉬워하시는 분들은 내년봄에 하면 되지요? 급할 것은 없답니다. ㅎㅎ

정 급하시다면야... 통조림도 있구..요즘은 손질냉동해서 판매되는 것들도 꽤나 되더이다. 


봄철에 챙겼다 늦가을쯤이나 겨울에 혹은 명절에 꺼내 특별하게 요리하면 너무 좋을듯합니다. 

보관이 긴듯해서 걱정했는데. 딱히 문제가 될만한 것이 없네요 

너무 아쉬워 하지마시고, 내년봄에 같이 또 준비해봐요~~



맹죽은 아삭한 식감이 일품인데, 아삭함이 그대로 전해지고 표고버섯이야 쫄깃하쥬~

고소한 들깨가루가 감싸주구요 담백한 찬입니다. 




죽순 버섯볶음


재료: 죽순크게1줌, 표고버섯4개 

양념: 소금1/2작은술 , 들깨물(들깨가루3큰술+물4-5큰술)



죽순 손질법은  봄에 사서, 껍질벗겨낸후 반갈라서 푹삶아줍니다. 그리고 먹기좋게 썰어냅니다. 

먹을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적당량씩 덜어서 보관팩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하면 됩니다.

그리고 1팩을 꺼냈습니다. 한 5개월만에 꺼낸듯해요..엄청나지요?ㅎㅎ

제가 설명절에 친정집에 냉동했던 죽순맛을 본후에..그날까지 기달리려고 했는데..벌써 꺼낸거랍니다..


죽순에 있는 수분들이 다 얼었어요.. 그래서 물에 담가둡니다. 

그리고 푹 삶아줍니다. 소금약간 넣고 삶아주시면 간도 들고 괜찮을 듯해요..저는 깜박하고 안넣었어요^^,

삶는시간은 오래걸리지않았어요, 한 5-10분사이..정도면 된듯해요, 근데, 시간은 손질할때 얼만큼 삶았느냐가 중요해요

그리고 냉동한시간도 좀 계산해야할것같구요 죽순이 삶아지면서 다시 수분을 흡수하면서 예전상태로 돌아가는 듯해요

그래서 식감이 맨처음 삶았을때랑 같아졌어요 참조~



잘 삶아졌으면 건져서 물기빼놓습니다. 그리고 들깨가루를 3큰술 준비하고, 물4-5큰술을 넣고 섞어 준비해놓습니다. 



표고버섯은 하나는 자연산버섯 (윗부분에 색깔이 좀 다른 거..랍니다.) 1개랑 재배버섯3개랑 꺼내서 굵직하게 편썰고 기둥은 굵직하게 찢어놨습니다. 그리고 달궈진 팬에 기름적당량 두르고 볶아줍니다. 



버섯이 촉촉하게 잘 볶아지면 (이때 소금간 약간 하는 것잊지 마시구요), 물기뺀 죽순을 넣고 볶아줍니다. 

그리고 준비한 들깨물을 넣습니다. 



잘 섞듯이 볶아줍니다. 소금으로 모자란 간을 합니다. (전체적으로 1/2작은술 정도면 된듯해요)

그리고 통깨뿌리고, 쪽파약간 넣고 마무리~




자~

그릇에 담습니다. 

남은 파프리카가 있어서 고명으로 살짝 올려봤네요.ㅎㅎ 

봄날에 맛있게 먹었던 죽순을 만나니 사실 너무 반갑기도 하고 그맛이 어떻게 변했을까..걱정도 반반 하면서

드뎌 맛을 봅니다. 너무 맛있습니다. 

아삭한 식감도 그대로ㅎㅎ 아삭한 죽순과 쫄깃한 표고버섯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 

고소고소한 들깨가루 맛은 더 말할필요 없겠쥬~~~



매년 봄마나 죽순 손질해서 말리기도 하고 냉동실에 보관두 해서 그 어느날 맛있게 챙겨먹으면 될듯해요 

그 첫번째로 맛봤는데, 너무 괜찮네요 



죽순과 어울릴만한 식재료를 잘 생각해서 겨울철 반가운 맛으로 남겨두려고 합니다. 

제철에 챙겨서 가을겨울그 어느날 맛볼수 있다는 것이 너무 재미납니다.

이런 맛도 제철이 주는 기특한 맛인지도 모릅니다. 


날이 한층 추워졌습니다. 입동도 지나고 겨울로 들어가나봅니다. 

누리지도 못한 가을과 작별을 얼렁뚱땅 해야하나봅니다. 

계절과 다른계절이 잠시 공존하는 시기가 감기걸리기 딱 좋은 시기인듯해요 

이웃님들 이번 감기 무척이나 지독하답니다. 감기방문 철저히 막아냅시다!! ㅎ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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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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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lilyvalley.tistory.com BlogIcon 릴리밸리 2014.11.11 0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들깨가 들어간 음식을 좋아하는데 죽순은 없고 표고버섯으로 만들어 봐야겠네요.
    제철에 챙겨 놓으면 어느때나 맛볼 수 있는데 아쉬운 마음입니다.ㅎ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도 행운이 팡팡~입니다.^^

    • Favicon of https://greenhrp.tistory.com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4.11.11 15: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번 감기 오래가쥬? 진짜 떨어지질 않아여..
      한 일주일 이상을 달고 다녔더니..공중에 붕붕 떠다니는 듯한 기분으로..요즘 산다니깐요..ㅠㅠ 에휴..
      죽순은..봄에 사다 냉동실에 잘 챙겨두면..아주 요긴하겠더라구요..
      내년봄에 하면 되쥬~~뭐 급할것 없시요
      오늘도 멋진날! 좋은날! 되세요~~

  2. Favicon of http://maker.so BlogIcon sky@maker.so 2014.11.11 0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집은 냉장고를 털면 얼음 밖에 안나옵니다. ㅎㅎㅎ

    깨끗해도 너무 깨끗하게 비어 있는 냉장고입니다.

    • Favicon of https://greenhrp.tistory.com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4.11.11 15: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그러게요..
      지집은 얼음 넣을데가 없시요..ㅎㅎ
      그래도 뭘좀 채워넣으세요! 아니..굶고다니는거 아녀요?
      물론 냉장고가 텅비는것이 좋은거여요 그때그때 필요할때 먹을량만큼 사다 요리하는것이 가장 좋아요..저처럼 쓸데없이 처박아두는거..안좋은 요리방법이여요.. 잘 알면서..얼릉 고쳐서 내년에는 좀 달려져야죠..ㅎㅎ그럴랑가..모르겠네..
      오늘도 좋은날! 멋진날! 되세요~~

  3.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4.11.11 0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집도 냉장고 좀 털었으면 좋겠네요 ㅎㅎ

  4.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4.11.11 1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죽순은 평생토록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 음식이라,
    이번 포스팅은 어느때보다 궁금하네요, 그 맛이.
    아, 삼선짬뽕에 죽순이 들어간다고는 하던데, 그것으로는 죽순 본연의 맛을 음미할 수는 없겠지요?
    ...

    저는 벌써 감기의 방문을 허락했습니다. 벌써 일주일째 콜록댑니다...
    -,.-
    감기 방문치 않도록 문 꼭 걸어 잠그세요...^^

    • Favicon of https://greenhrp.tistory.com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4.11.11 15: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니...그 불청객을 들였어요..ㅠㅠ
      이번감기 정말 지독하단말여요..안떨어진단말여요..ㅠㅠ
      끈질기기가 아주........ㅠㅠ
      몸이 피곤하면 더 오래하고 감기도 잘 걸리는듯해요..
      가진것이 몸뚱아리뿐인 우리들은 항상 감기조심혀야하는디..
      빨리 쫒아내세요! 비타민이 많은 야채와 과일 듬뿍 챙겨드시고 몸이 피곤하지않게 하시고 잠도 푹자고.. 얼렁 나세요!!
      죽순은..음..내년봄에..맛보면 되요..ㅎㅎ
      오늘도 좋은날! 멋진날! 되세요!

  5. Favicon of https://newday21.tistory.com BlogIcon 새 날 2014.11.11 1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 냉동실을 또 털으셨군요. 덕분에 봄에 느꼈던 그 맛을 다시 맛볼 수 가 있는가 봅니다.

    • Favicon of https://greenhrp.tistory.com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4.11.11 15: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건..야심작..ㅎㅎㅎ 봄에 일부러 냉동해논 것이라.. 참 궁금했거든요..
      우야튼.. 성공했으니..매년하게될듯..ㅎㅎ

      새날님의 숙제?때문에..저도 엄청 숙제했시요..ㅎㅎ
      오늘도 좋은날! 멋진날! 꼭 되시와요~~ 언제나 꼼꼼히 응원해주셔서 항상 감사하답니다~~

  6. BlogIcon 고운지운맘 2014.11.11 14: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전에 제철님 포스팅보구서 아는 사람한테 얼린 죽순얻은거 볶아봤다가~~~~ㅠㅠㅠ 말린 호박오가리같구 왜이리 질긴지~~^^ 참 별로다 했는데 이제야 알겠네용 ㅎㅎ 한번 삶아주는걸 안해주어서 그랬단거~~~~~^^ 예전에 절에서 먹던 그 죽순볶음 맛을 못잊겠어용~^^ 다시 한번 봄이 오면 도전해볼께요♡♡♡♡

    • Favicon of https://greenhrp.tistory.com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4.11.11 1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그러셨구나..ㅎㅎ
      저도..친정엄니한테 배웠어요.. ㅎㅎ 저도 안삶고 그냥했다가..이런이런..했었는데.. 이젠 매년 해도 되겠어요..ㅎㅎ 내년에 같이 준비해요ㅎㅎ
      오늘도 좋은날! 멋진날! 되세요! 고운지운맘님!!!

  7. Favicon of https://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2014.11.11 1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냉동실을 턴다고 이런 음식이
    나오는것이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저희집에서는 냉동식품만
    한 가득 나올듯...ㅜㅠ

  8. BlogIcon 감꽃 2014.11.11 2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동질감 전 어리버리 주부지만 냉장고 털면 죽순은 내놓을 자신 있습니다 나이들어 간다는게 그런건지 차츰 나물류와 어릴적 먹었던 음식들에 관심이 가서 봄에 첨으로 죽순을 삶아 생선지지고 된장국 끓일량으로 보관하고 있답니다 잘했쥬 ㅎㅎ 이제 어른되어가나 봅니다 제철님 감기 제가 가져왔나봅니다 지난 금요일부터 콜록거리길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러느라 숙제밀려 지금 열공중입니다 ㅎㅎ 잘보고갑니다

    • Favicon of https://greenhrp.tistory.com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4.11.12 1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고..감기걸렸어요..이런이런.. 지독해요..질기구요..암튼 빠른쾌유바래요.. 죽순은 챙기셨구나.. ㅎㅎ 너무 맛있어요..ㅎㅎ
      된중국에두 넣어요? 생선지질때두 넣구요? 으오..다양하군요..
      저는 덤벙첨벙 주부랍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