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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요리/한겨울

너무 간단하게 챙겨먹었네요, 유부주먹밥~

유부만 있으면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수있는 주먹밥입니다. 

얼마전에, '국산콩'으로 만든 유부 제품을 만나 너무 반가운 맘에 덥썩 구입했습니다. 


유부는 두부를 얇게썰어 튀겨낸것을 말합니다. 일본에서 두부를 오래먹기위해,또는 들고 다니기 편하게하기 위한 방편으로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우리처럼 얇은 유부말고도 도톰하게 겉만 튀기고 속은 두부같은 것도 있다고 하고 다양하게 음식에 두루 사용하는 듯 싶습니다.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초밥이나 국수에 고명, 주요리의 부재료로 쓰이는 정도인듯싶네요.


언제부터 먹기시작했나는..제 짐작이지만, 일제강점시기 어묵과 어묵꼬치등이 우리나라에 왔듯이..같이 오지않았나 싶습니다. 

그때당시도 유부에 속재료를 넣고 국물요리에 사용했다고 하니깐요..어묵만큼 인기를 끌지는 못했던듯 싶네요. 제 추측입니다.


암튼, 유부는 콩으로 만드는 식재료인만큼 당연 콩을 어떤것으로 사용했느냐가 가장 큰 고민입니다. 

콩가공제품의 90%가까이 수입산대두를 사용하는데 유전자변형콩이기때문에 먹는것이 꺼려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왜? 우리나라는 유전자변형곡물(GMO) 표시를 수입할때는 하는데 가공식품에 넣으면 표시되지않는걸까요? 참 희한합니다.분명 유전자병형곡물(GMO)수입량은 어마어마한데, 그것이 사용되었다고 표기되는 제품이 없는것이 너무 이상합니다.하루라도 빨리 가공식품에 정확하게 표시를 하는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이러다 보니 국산콩으로 만든 가공식품이 정말 많이 만들어 졌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유전자변형 콩으로 부터 안정성도 담보되지만, 우리콩의 재배가 늘어나는데도 큰 영향을 주리라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혹여, 콩가공식품을 만드는 분들이 보신다면.. '우리콩으로 만든 유부' 좀  많이 만들어 주시고, 조미 안한 유부도(우리콩으로) 좀 만들어 주세요! (지집은 초밥보다는 국수에 넣어먹는것을 좋아해서 '우리콩으로 만든 조미안한 유부'가 좋거든요^^) 당연, 그밖의 콩 가공식품들도 국산콩으로 만들어 준다면야 그거야 말로 큰 박수 받을만한 일이고요 


제가 '한살림'에서 너무 반가운 맘에 구입했는데 조미한 유부밖에 없어서.. 일단은 사왔습니다. 

우리콩으로 만든 제품이 다양하게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사실 기쁩니다. 우리콩재배농가에 힘이 되는 방향에서 제품들이 꼭 생산되길 간절히 바랄뿐입니다. 



이미 조미된 유부라서 딱히 조리법이 필요치는 않았습니다. 

초밥소스도 들어있었지만, 저는 사용하지않았구요, 만만하게 주먹밥 만들어 유부에 폭 넣어버렸습니다.ㅎ

주먹밥이라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처음 먹을때는 유부기름이 참 많구나.. 초밥과는 달리..그런생각이 들었는데 밥이 살짝 식은후에 먹으니 기름기를 못느끼겠더군요^^초밥을 먹을때는 유부가 분명 기름에 튀겼지만, 새콤달콤한 맛에 그맛을 느낄수없었는데..주먹밥으로 하니 살짝 기름진 느낌이 있었답니다. 주먹밥안에 김치를 다져서 넣어주면 해결될듯합니다. 당연, 지집은 김장김치에 돌돌 말아 먹었지요..ㅎ

지집은 김장김치를 칼로 안썰어 먹고 있답니다. 지금이 한창 맛있을때이니..쭉쭉 찢어서 먹고있거든요^^

쭉쭉 찢은 김치와 함께 먹는 유부주먹밥~~ 엄청 맛나요.ㅎㅎ 










유부주먹밥


재료: 유부 적당량, 밥3공기, 시금치나물적당량, 볶은 당근 적당량

밭밑간: 소금약간, 참기름약간 통깨약간  



뭐, 만드는 방법은 엄청 간단하니 눈으로 슬쩍 보시구 넘어가셔도 무방합니데이~~

중요한건 '국산콩으로 만든 유부'랍니다. 


먼저, 유부는 조미되었던것이라 손으로 쥐어서 꽉 짜주었습니다. 

밥은 주먹밥처럼 밑간을 했습니다.  소금약간, 참기름약간, 통깨약간 뿌리고 살살 버무려놓습니다. 



당근은 볶아놓은 것으로 사용했구요, 생당근이여도 무방할듯합니다. (물론, 당근은 볶아서 먹는것이 카로틴흡수가 좋기는 합니다. 참조) 시금치나물을 사용했구요, 적당량 꺼내 잘게 다져놓습니다. 

시금치와 당근은 겨울에 맛있는 거 아시죠? 겨울에는 시금치와 당근은 응용할 수있는 모든 요리?에 다 사용해주세용!!

다진 사금치와 당근을 밥에 넣고 잘 버무려놓습니다. 이때! 김치를 살짝 씻어서 잘게 다져 넣어도 아주 좋을듯 합니다. 



유부를 잘 벌려서 밥을 채워줍니다. 끝!


*유부주머니 찢어지지않게 잘 펼치는 방법: 유부끝(뾰족한)을 살짝 벌려준후, 검지손가락을 살살 밀어 넣어주다가  그손가락을 나머지 유부부분을 펼쳐내주면 됩니다. 손끝으로 잡아 벌리면 찢어지기 너무 쉽답니다. ㅎ 



자~

접시에 담습니다. 


유부주머니 모양이 일정치 않더군요..ㅎ

물론, 밥을 넣는 양에 따라 또 크기가 달라졌구요..ㅎ

우째뜬 한입에 넣으면 입안 한가득입니다. 


'국산콩으로 만든 유부'덕에 맛난 아침식사 했습니다. ㅎ 



유부초밥이 물려질때 한번 챙겨드셔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기름진 맛이 느껴질수있으니 김치랑 꼭 같이 드시구요~~ㅎ



'우리콩으로 만든 콩가공식품'이 아주 아주 많아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또한, 현재 유통되고 있는 콩 가공제품들의 GMO(유전자변형곡물) 표시를 하루라도 빨리 해주길 바랍니다. 

이건 소비자의 당연한 권리이고, 생산자(업체)의 당연한 의무입니다. 정부가 책임있게! 강제해주길 바랍니다.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수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어떻게 먹을것인가'의 진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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