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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요리/초가을

너무 간단하고 쫄깃함이 한가득, 버섯 고추장 불고기~

아주 간단한 가을찬이랍니다. 

만들기도 쉽고 맛도 좋아서 가을에 즐겨드셔도 좋을듯합니다. 


한입에 쫄김함이 한가득입니다.

매콤한양념과 함께 버섯의 쫄깃함이 절정을 이룹니다.


쫄깃한 맛을 한입 가득 즐기고 싶다면 고추장불고기 요거..강추합니다ㅎㅎ


한입안에 넣고 표고버섯의 쫄깃함에 화들짝 놀랍니다~ 물론 이미 표고버섯의 쫄깃함은 고기못지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고건 편썰거나, 포떠서 ..한 부분만 느끼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불쑥 들었습니다.

한입가득 밀려들어오는 쫄깃함을 즐기고자 할때 챙겨드시면 아주 좋을듯 싶습니다. 



모양이 이쁜 표고버섯으로 하면 더 이뻤을까요?ㅎㅎ

근데, 식재료는 이쁜것을 너무 좋아하면 안된답니다. 식재료가 이쁘장하게 생겼다는 건..그만큼 많은 인위적인 손길이 있었다는 걸 반증하는 것이랍니다. 조금은 못생기고 자기멋대로 자란것들이 스트레스 덜받고 큰것이니 그만큼 우리에게는 더 좋은 것이랍니다.

요즘 워낙 이쁜 식재료들을 찾다보니.. 성형수술에 가까운 손질도 많아서 그것이 오히려 독이 되고 있는 것이 많답니다. 

텃밭에서 키워보면, 이쁘게 크지않는 것들도 꽤 많다는 걸 알게됩니다. 그것이 오히리 자연스러운 법인데..

우리가 마트나 시장, 장터에 가보면 모양새가 이쁜것들만 팝니다. 이쁜것은 상품으로, 못난것들은...어데갔을까나여?


우리가 식재료를 선택할때 <어떻게 키워졌는가>를 중심에 놓고 선택한다면, '못난것과 이쁜것'의 기준은 무너질 것입니다.

모양새보다는 어떻게 키워졌는가가 우선이니, 키워내는 농가의 입장에서도 못파는 것없이 팔아서 좋구, 사는 입장에서도 건강한 식재료를 구입하는 것이니 이 얼마나 좋은 식재료선택방법일까..그런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쁜것만 상품이되는..돈의 가치가 생기고 값어치를 매겨주니.. 제멋대로 자란것들은..버려지는 신세...

그러니 농약과 화학약품으로 떡칠해서 이쁜 모양 성형을 해서 우리앞에 온답니다. 이것이 정말 이쁜걸까..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참으로..이쁘게 단장한 식재료들이 더이상 이뻐보이지 않는 이유입니다. 


농가들은 이쁘게 만들기위해 ( 돈이되는 상품을 만들기위해) 돈 팍팍 써가며 모양새에 신경쓰지.. 절대 건강한식재료를 키우는데 집중 못합니다.모양이 이쁜 것에 환호하며 좋아하는 우리들이 있는한... 식재료가 건강하게 우리앞에 오는일은..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얘기가 옆으로 새었지만, 식재료는 자연스럽게, 제멋대로 큰것을 더 좋아하는 우리들의 식재료 선택법(기준)이 넘쳐났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자연, 농가, 우리들 모두를 살리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식재료를 구입할때 주는데로..받아오는 편인지라..ㅎㅎ

못나고 울퉁불퉁해도 상관없습니다.  오히려 못난 식재료를 가득 판매하는 곳이 더 신뢰가 가기 때문입니다.  


표고버섯 고추장불고기를 만들다보니.. 표고버섯모양이 동그랗게 이쁘게 생긴것들이 만들었을때는 보기좋기는 했어요

그런데..그런모양이 아니더라도..괜찮답니다.ㅎㅎ

왜냐구요? 쫄깃함에는 아무 지장이 없기때문이여요~~



양념도 너무 간단하고, 만들기도 아주 간단하지만, 맛하나는 정말 좋아요~~

아마 표고버섯의 쫄깃함..그것이 가장 돋보여서 그런듯싶습니다. 

가을에 쫄깃함을 한아름 느끼고 싶을때 훅 ~ 만들어 드심 아주 만족할듯싶습니다. 








쫄깃함이 한아름~~

표고버섯 고추장불고기



재료: 생표고버섯6개

양념장: 고추장1과1/2큰술, 사과청1/2큰술, 고춧가루2작은술,  다진양파1큰술,  다진마늘1작은술, 참기름 1/2큰술, 통깨약간 

* 1큰술: 15 ,1작은술5㎖, 1컵 200㎖


생표고버섯을 꺼내보니..한모양이 아니여요..보통은 편썰다 보니..딱히 모양새를 신경써서 보지못했는데..

뒤집어 놓구.. 양념이 들어갈만큼의 모양을 되야할텐데..하면서 꺼냈답니다. 

한입크기가 되야 할터이니 크기와 뒷면이 그릇처럼 양념이 담겨질 정도를 보면서 선별?해봤습니다. 


그랬더니..이정도? 나왔습니다. 기둥을 떼어내줍니다. 

기둥을 따로 떼어놓고 요리하는것을 좋아하지않는데..이건 방법이 없는듯해서..일단은 따로 빼놨는데요

( 한-2개정도는 다져서 양념에 넣어도 좋지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봤어요, 다 사용못하는 관계로 저는 이번요리에는 뺐어요^^)



이번 요리는 밑간이 중요하답니다. 

참기름과 소금약간을 넣고 손으로 발라줍니다. 기둥에 참기름을 떨어뜨리니 기둥이 혼자 다 먹어버렸어요ㅠㅠ

갓에다 뿌려서 발라주세요! 참기름은 한두방울?이면 됩니다요^^



양념장은 고추장1과1/2큰술,사과청1/2큰술, 고춧가루2작은술, 다진양파1큰술, 다진마늘1작은술, 참기름1/2큰술, 통깨약간을 넣고 섞어줍니다. 

그리고 밑간한 버섯위에 올려줍니다. 

(표고버섯의 두께에 따라 양념을 조절해서 올려주시고요, 다진양파는 욕심을 많이 내면..물이 많이 생겨요^^ , 반찬으로는 괜찮은 양념일수있는데..제입에는 조금 짰어요..단맛을 조금더 추가했으면..하는 생각을 했구요, 물론..버섯크기에 따라,양념양에 따라 짠맛을 느끼는 것은 달라질수는 있어요 취향따라 양념은 만들어보세요!) 



달궈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버섯을 올려줍니다. 중약불로 줄인뒤 뚜껑을 덮어줍니다. 

표고버섯이 겉면이 촉촉하다고 느껴지면 익은것이랍니다. 




자~

그릇이 담습니다. 


아오~ 한입가득 들어오는 쫄깃함!!! 최고!!!



양념위에 올린 토종고추가 살짝 매콤해서 매운맛도 한층 맛있게 더 느껴졌어요~~



가을에는 버섯이 정말 맛있는데..그 맛을 우리는 정말 잘 알고 있을까? 이런 생각이 많은 드는 가을날입니다.

제철을 잃어버린 버섯이지만, 가을만큼은 버섯의 제맛이 무엇인지..알아가는 그런 밥상이 되었으면 ..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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