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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요리/늦겨울

누가 해도 맛나요, 총각김치볶음밥~

간단한 볶음밥입니다.

늦가을에 맛있는 총각무로 김치를 담가 맛있게 먹고..딱! 마지막 몇개가 남았는데..고걸 또 안먹어서리..결국은 볶음밥에 양보합니다. 김장김치 꺼내 먹기 시작하면서 입도 안되더니..결국..볶음밥까지 오고야 말았습니다. ㅎ 진즉에 해서 먹을껄.. 

당연, 총각김치는 폭삭 익었답니다. 양이 많으면 볶음으로 해서 먹으면 되는데..딱..볶음밥 정도양밖에 안되서리.. 이것으로 늦가을 총각무김치는 끝을 봐야할듯합니다. ㅎ


김치볶음밥은 사실, 몇가지만 신경쓰면 아주 간단하고 맛있는 별미입니다. 

그 첫번째가, 김치가 볶아져 있어야 한다는 것! 두번째가 밥은 따뜻해야 한다는 것! 나머지는 취향껏 챙겨 넣으시면 된답니다.

계란후라이도 그러하고, 파란채소도 그 계절에 맞는 것으로 냉장고에 있는 녀석으로다가 넣으면 끝!이랍니다.


가을 겨울 김치볶음밥에는 저는 냉장고에 푸른채소가 냉이밖에 없어서 냉이를 넣었는데요, 

금치도 있는데..시금치보다는 냉이가 훨씬 향이 좋으니 냉이로 선택할수밖에 없답니다. 

고기는 있으면 넣고 아니면 말구..ㅎ


당연히, 김치가 볶아져야 하는것은 말할 것도 없는 이유일듯하고요, 찬밥으로 볶지않는 이유는 찬밥은 오히려 밥알을 눅눅하게 만들어 버린답니다. 따뜻한 밥이 오히려 꼬들꼬들 윤기가 반지르한 볶음밥이 된답니다. 질척한 볶음밥은 ..응..볶음밥이라고 부르기에는 이상하잖아요..? 볶음밥이라고 보통은 찬밥에 볶는데, 찬밥을 살짝 데워서 볶아주시면 빠르게 볶아지기도 하지만, 밥알도 살아있어서 더 맛있답니다. 


김치와 찬밥(살짝 데우기)만 있으면 맛있는 별미한끼가 됩니다.

누구나 할수있고, 누가해도 맛있습니다. 취향따라 다양한 부재료를 첨가해서 특별한 맛과 멋도 내볼수있습니다.

그러니.오늘 요리는 총각김치덕에 맛보는..그런 별미랍니다. ㅎㅎ



김치볶음밥을 담는 그릇은 옹기그릇에 담으니.. 엄청 빨갛게 보이네요..ㅎ

평상시 먹던 밥이라 콩도 들어있고 잡곡도 수두룩하게 들어간 밥이랍니다. 간혹 푸른잎은..냉이랍니다.

너무 적게 넣은것인지..딱히 향은 그리 많이 나지않았습니다. 좋아하시는 분들은 많이 넣으시면 될듯합니다. 

앗! 꺼뭇 꺼뭇하게 보이는 건..탄것이 아니라..ㅎ 총각무 무청을 잘게 다져 넣었더니..색이 그모양이네요..ㅎ



반숙한 달걀노른자 톡 터트려 쓰윽 비벼 먹으면 꿀맛! 

ㅎㅎㅎ 너무 간단하게 한끼 해결했습니다~~









누가해도 맛나요~

총각김치 볶음밥


재료: 총각김치 적당량, 밥1과1/2공기, 냉이한줌 

총각김치 볶음 양념: 설탕1큰술, 기름적당량, 고춧가루1작은술



총각김치를 꺼냅니다. 팍 시었습니다. ㅎ 

밥은 아주까리밤콩(토종콩). 국산귀리, 홍미,잿빛 차조(토종차조),기장, 선비잡이콩(토종콩) 등이 들어있답니다. ㅎ

살짝 데워서 준비합니다. 뜨끈한 밥이 볶기에 좋답니다. 

냉이는 여린냉이랍니다. 줄기가 연한것을 구입해왔습니다. 한줌 정도 준비합니다. (깨끗이 씻어서 준비해놓습니다.)



4등분된 총각무3개라서..뭐..잘게 다져주고요, 무청도 꺼내서 다져줍니다. 

달궈진 팬에 기름넉넉하게 두르고 볶아줍니다. 무가 투명해질때까지 잘 볶아줍니다. 

이때! 김치의 숙성정도에 따라 설탕을 가감합니다. 저는 너무 셔서..설탕1큰술을 넣었구요, 너무 하얀색이라 고춧가루1작은술을 넣었습니다. 무가 맛있게 익을때까지 잘 볶아주시면 됩니다. 



무김치가 잘 볶아졌으면, 데운 밥을 넣고 잘 섞어가며 볶아줍니다. 

이때부터는 후다닥~입니다.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밥이 잘 섞여지면 다진냉이를 넣어줍니다. 



잘 섞어 볶아주고 다 볶아졌으면, 통깨뿌려 마무리~


이때! 옆에서 달걀후라이도 같이 해주시고요, 달걀후라이는 처음엔 센불에서 달걀을 탁 깨뜨린후 약불로 줄여서 은근하게 익혀주면서 모양을 잡아줍니다. 그리고 흰자가  하얀색으로 변하면 불을 끄고.. 밥이 다 볶아질때까지 기다리면 된답니다. 

여열로 흰자가 마저 익게되기때문에 불을 끄셔도 된답니다. 그럼 맛깔난 반숙이 되는 거지요^^, 





자~

그릇에 담습니다. 


상당히 매콤하네요..ㅎ

고슬고슬하게 잘 볶아져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너무나 만만하고 쉬운 조리법에, 맛있게 한끼해결하기에는 김치볶음밥 만한것이 없습니다.

냉장고 뒤져 남은 김치들 있으면 꺼내 한판 어때요?



가벼운듯, 별거아닌듯, 그런 별미?입니다. ㅎ

간만에 해먹은 볶음밥이라서 그런지..아주 꿀맛처럼 맛있게 먹었습니다~

지집은 요즘 한창 맛있게 먹고있는 돌김(들기름에 구운)에  쌈싸서? 먹었지요..ㅎ


마땅한 찬도 없고, 뭐 할 요리도 없다 생각이 불현듯 들때, 

아님, 김치와 밥만 보인다 싶을때, 그때 한판 해주세요! 


요즘이 애매한 환절기인지라.. 몸관리가 참으로 중요하답니다. 

이웃님들 막바지 추위 잘 이겨내자구요!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수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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