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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요리/한여름

더위를 식히고 힘도 불끈!?!,복분자 아이스크림~

더위를 이기고 힘도 불끈 솟아날까여?ㅎㅎㅎ

복분자는 한여름 식재료입니다. 초여름부터 판매가 시작됩니다. 

딸기가 제철을 잃어 4계절 볼수있게 된것과는 다르게 복분자는 그래도 철을 지키고 있답니다.


복분자와 산딸기는 같으면서도 다른 종이랍니다. 

넓은영역에서 산딸기 범주에 들어가지만, 익었을때 검은빛을 띄는것 등 몇가지가 조금은 다르답니다. 


여름장터에 가면 이쁜 산딸기와 복분자가 과일가판대에 널려있습니다. 

그 시기를 잃지않고 매년 여름이면 마주치는 식재료입니다. 

여름을 알려주는 식재료이기도 하고, 여름을 이겨내게 해주는 식재료이기도 합니다. 


복분자 효능이야, 두말하면 숨차니... 그만두기로 하공..

어여뿐 복분자로 더위를 식히는 아이스크림을 만들어보았습니다. 


한창 늦봄 딸기를 얼려서, 늦봄부터 이르게 찾아온 더위를 식히는 데 크게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딸기를 얼려서 우유에 휘리릭 갈아서 먹으면 깔끔하게 시원해서 너무 좋더라구요

그맛이 너무 좋은데, 냉동시킨 딸기가 다 떨어져서.. 이젠 없어요ㅠㅠ, 이젠 뭘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나...하고 있었는데

역시, 장터에서 눈에 띄는 복분자는 그 적임자로 당첨되었습니다. 


매년 복분자로 뭘해먹어야 하나...하며 고민만하다. 간단한 장어양념으로 쓰고, 그외에는 딱히, 쓰이지 못했어요

올해는 어떻게든 많이는 아니여도, 제철에 잘 먹는 방법을 생각하다 아이스크림이 딱!! 맞을듯해서 

1-2키로 사다가 얼려두고 우유에 휘리릭 갈아서 더위를 식혀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보라색을 너무 좋아해요^^, 그래서 보랏빛이 도는 식재료는 저절로 손이 갈만큼 저를 꼼짝 달싹 못하게 해요ㅎㅎ

특히,식재료는 검은빛을 띄는 것들이 사실은 보랏빛이 진해서 나는 색깔인지라 보면 볼수록 매력적이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물론, 보랏빛식재료에는 안토시아닌이 많이 들어있어서 눈건강에 참 좋다고 합니다. 


치료를 목적으로 한다면야, 음식은 반드시 가려 먹어야하고 많이 섭취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저는 적당량 먹는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얼만큼 먹어야 식재료가 가진 효능을 온전하게 다 발휘할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다만, 제철에 적절하게 챙겨먹어두면, 예방차원에서 좋지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병이나서 고치는 것보다, 병이 나기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과학적이고 현명한 처방이니깐요^^


저는 너무 요란한 효능에 속아 너도나도 먹자라는식은 바꿔야 하는 식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식재료는 많은 이들에게 골고루 돌아갈수있게 만들어지는 풍토가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뭐 좋다고만 하면 가격만 올라가니...끙.. (옆길로 또 샜습니다..양해^^)


복분자는 효능때문에 먹어야하는 그런분들 말고...

여름에 제철식재료로 즐기셨으면 한답니다~  

저는 그 여름먹거리로, 복분자 아이스크림을 택했습니다. 


얼마전, 아이스크림 가격에 관한 방송이 있었는데.. 유통기간이 3-4년이 지난것도 팔구, 가격두 천차만별로 판매하구..

유통기간도 없구.. 거기에, 무분별한 첨가제까지...아흐..

더위를 식히는 것이 아니라.. 온전치 못한 식품을 몸쏙에 걍 밀어넣는다는 생각이 온통 들더군요


아이스크림은 우리나라 전통요리에는 없는 요리법이지만, 

더위를 잠시 잊고 숨을 돌릴수있게 해주는데는 그만인듯 싶습니다. 

아이스크림은 우유에 설탕, 달걀,향료, 색소, 따위를 섞고 휘저어서 크림상태로 얼린과자를 뜻한다고 해요

그러니 그에 맞게 만들면 되는 것이랍니다. 서양음식이라 뭔가가 더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특별한 것이 별로 없답니다. 

새콤달콤한 과일과 우유, 단맛을 내는 양념, 딱 이 3가지만 있으면 아주 맛있고, 깔끔하고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된답니다. 

만들기도 어렵지않을 뿐더러 만들어서 바로 시원하게 먹어두 좋구, 잠시 얼려놨다가 꺼내서 먹어두 너무 좋답니다. 

응용범위는 새콤달콤한 과일과 단맛을 내는 것을 뭐로 할거냐로 결정됩니다. 

예를 들면, 참외나, 수박은 아이스크림을 만들기에는 새콤한 맛이 적은 과일이니, 이럴땐, 새콤달콤한 과일청으로 맛을 첨가해주면 된답니다. 

새콤달콤한 과일은 단맛만 취향대로 넣어주시면 되구요, 어렵지않지요?


그 원리는 우유식초 원리랍니다. 생소하겠지만, 우유식초라는 것은 우유에 신맛을 가미해서 응고시켜 먹는 음료랍니다.

떠먹는 요구르트 같은 농도가 나옵니다. 물론, 신맛의 강도에 따라 조금은 다르지만요^^ (이렇게 먹으면 우유의 칼슘흡수를 도와줍니다)

하여, 우유에 새콤달콤한 과일을 곁들여 갈아주면 걸쭉한 농도의 음료가 나옵니다. 그것을 얼리거나, 과일을 얼려서 우유에 갈면 제가 말하는 아이스크림이 되는 겁니다. 너무 간단하지요?ㅎㅎ 


제가 이렇게 길게 설명하는 이유는 단 하나랍니다. 

덥고, 지치고 하는 여름에 뭔가를 더 만들어 낸다는 것이 상당히 부담스럽고 귀찮으실것 같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서...길게...장문을 썼답니다^^

여름과일을 즐겨먹는 방법으로 아이스크림을 드시라고 권하고 싶기때문입니다. (제맘 아시겄죠?ㅎㅎㅎ)



복분자 아이스크림은 딸기에 비해 과즙이 적고 신맛도 적은편이라 유자청을 넣어 단맛과 신맛을 가미했어요

색깔도 기막히게 이쁘지만(개인적 취향ㅎㅎ), 맛도 너무 좋았답니다. 

아쉬운 점이 하나있다면, 복분자는 씨가 많아요... 아이스크림을 씹어 드시는 분들은 없겠지만... 살짝 거슬리는 느낌이 있을수있어요

물론 저는 아이스크림 먹듯이 녹여 씹지도 않고 바로 먹기때문에...특별한 불편함을 못느꼈지만, 생각보다 굵직한 복분자 씨가..

다소 불편할수도 있답니다. 그점은 꼭 아시고..만들어드셔요ㅎㅎ 

(씨를 걸러내고..드시는 방법도 있다고는 하는데...그럴필요까지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지만., 혹여 불편한 분들은 이점을 감안해서 만드시면 될듯합니다~)











여름을 시원하게!! 힘이 불끈 솟게!!!

복분자 아이스크림 


재료: 얼린 복분자2컵, 우유1과1/2컵, 유자청3큰술 

* 1큰술: 15  ,1작은술5㎖, 1컵 200㎖




복분자를 직거래 장터에서 구입했습니다. 

오늘 따온 것이라며 판매하는데.. 군침이.. 돌지 뭡니까?ㅎㅎ

냉큼 아이스크림 하려고 사왔습니다. 


복분자는 물에담가 씻으면 색깔이 많이 빠져나가요, 채반에 받쳐 흐르는 물에 살짝만 제빠르게 씻어 줍니다. 

그리고 물기빼서 지퍼팩에 한번 먹을량만큼 담은후 냉동합니다. 저는 2컵씩 담았어요

그리고 아이스크림을 만드는날에 꺼냈습니다. 요즘은 날이 아침 낮이 매우 더우니..저녁 느즈막히..이짓?을 합니다ㅎㅎ

저녁에 얼려두고 아침부터 꺼내먹습니다ㅎㅎ



얼려둔 복분자를 분쇄기에 담고, 우유1과1/2컵을 넣고 유자청3큰술을 넣고 핸드믹서기로 휘리릭 갈아줍니다. 



걸쭉해 보이지요ㅎㅎ 요거트같은 농도입니다. 살짝 그것보다 묽지만..

작은 보관그릇에 담습니다. 그리도 냉동실에 밤새 넣어놓습니다. 

더운 아침에 꺼내거나, 낮에 꺼내,혹은 더운 저녁에도 꺼냅니다.



보관통째 살짝 실온에 두었다가 겉면만 녹으면 수저로 팍팍 떠 먹으면 됩니다. 

바로 꺼내서는 수저로 긁어서 그릇에 담아 드시면 됩니다. 




자~

유리컵에 담았습니다.

애플민트도 올려주고요(저희집은 허브는 많습니다. 잘 안사용혀서 그렇지... 주로 말려서 허브가루로 밑간할때 쓴답니다ㅎㅎ)




살짝 더 녹여서 드셔도 아주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살얼음이 콕콕 박혀서 시원함은 짜릿짜릿 합니다ㅎㅎ


첨가물 걱정없이, 건강한 복분자로 더위도 식히고 힘도 불끈!!! 


여름 과일로 한번 도전해보세요~~ 만들기 어렵지않고, 시원함도 주고, 기운도 한껏 올려주니 이보다 좋은 여름 음식은 없겠지요?



원리를 알려드렸으니, 이제 응용하는 몫은 이웃님들의 몫입니다.

좋아하는 여름제철 과일로 한껏 여름을 시원하게 즐겨보세요~~


(여름대표과일, 수박, 참외, 자두, 산딸기,오디, 복분자, 앵두, 살구, 토마토 등등 입니다. 

수입과일이 넘쳐나고, 철잃은 과일도 넘쳐나도, 여름에는 여름제철 우리과일로 여름을 이겨내는 지혜가 넘쳐나길...바래봅니다~~)


앗! 단점이 또하나...어데 흘리면..진한 보랏빛 얼룩이 남습니다ㅎㅎ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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