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13. 07:41


겨울철 만만하고 든든한 간식, 땅콩과 현미통들깨 볶기입니다. 

현미통들깨는 가을철부터 내년봄까지 주구장창 즐기는 지집 간식중 하나입니다. 여기에, 늦가을부터 겨울철 내내 땅콩도 같이 곁들여 즐겨먹습니다. 둘다 버릇이 되어 만만하게 즐기는데다가 손에 익어서인지 간단하게 만들어 든든한 겨울을 보내곤 합니다. 


이미, 여러차례에 걸쳐 소개했지만 겨울철에 가공식품간식말고 간단하게 만들어 먹는 소박한 간식이니 한껏 챙겨보시라고 담았습니다. 



현미는 밥으로 잘 먹질 않으려하는 것을 어떻게든 보완하려고 하다가 '튀밥'으로 만들어 먹는 것이 시작이 되었는데, 이제는 오히려 밥으로 먹는것보다 더 잘먹는듯싶습니다. 바삭하고 고소함도 너무 좋고 여기에 통들깨까지 곁들여져서 입안이 퍽퍽해지는 것도 없고 먹고나면 든든해지기도 해서 더할나위없는 좋은 간식입니다. 


땅콩은 초가을부터 나오는 햇땅콩을 쪄서 먹는것을 시작으로 밥찬으로 즐기다가 알이 꽉차지는 가을중턱이 넘어서면 껍찔땅콩째로 사다가 쟁여두고 알알이 꺼내 볶아서 먹습니다. 볶은땅콩을 사다 먹는것보다 더 고소하고 땅콩의 단맛도 느껴지고 담백해서 너무 좋아합니다. 이맛에 반하게 되면 사서먹는 볶은땅콩은 사실 거들떠도 안봅니다. 

거기다가 겨울철에는 가을견과류를 알뜰하게 챙겨먹으면 겨울나기에도 좋습니다. 


둘다 한아름씩 만들어두고 입이 심심할때 잘 챙겨먹습니다. 집안 잘보이는 곳에 두고 가며 오며 먹습니다. 



별거아닌데, 이렇게 만들어두면 공장제간식없이도 겨울철 든든하게 보낼수 있습니다. 

양은 작아보일지 몰라도 적은양 먹어도 포만감도 좋고 입안도 즐겁게 해주고 무엇보다 부대끼는 것없이 몸을 편하게 해주는깐 더할나위없는 좋은 간식입니다. 


만들기도 워낙 쉽습니다. 현미는 잘만 불려놨다가 센불에 후다닥 볶아내면 되고, 땅콩도 겉껍질 벗겨놨다가 한번 깨끗하게 씻어내고 중간불에 쓰윽 볶아내면 됩니다. 



현미튀밥은 다른 견과류도 넣어먹다가 통깨가 더할나위없이 잘어울려서 겸사겸사 이렇게 꾸준히 먹게 되었습니다. 

엄청 잘 어울립니다. 바삭함도 좋고 현미의 구수함과 들깨의 고소함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강추하는 간식거리입니다. 현미만 잘 준비해 하룻밤 정도 불려두었다가 물기를 잘빼서 볶아주면 됩니다.

가끔 너무 맛있어서 한번에 폭식할때가 있는데, 그럼 식사량이 줄어듭니다. 그만큼 포만감이 너무 좋으니 아름아람 작은양으로 즐기시길. 



땅콩은 몇해전부터 볶아먹기 시작했는데요. 일단 맛에서 반했기때문인데요. 요래 껍질을 벗겨놔보면 맑은 하얀색에 살짝 그을린듯한 모양새이지요. 그런데. 사다먹는 볶은땅콩은 중국땅콩도 어느정도 섞인것이 나도는 듯하고 짙은갈색으로 되어있고 몇알먹으면 뻑뻑하게 목이 메여요 


볶은땅콩의 국내산과 중국산 구별법은 속껍질을 벗겨보면 껍질안쪽 색깔이 하얀색이면 국내산, 갈색이면 중국산이여요. 

왜? 그런차이가 나는지는 모르겠는데, 여하튼 볶은땅콩을 혹여 구입할때는 한알 까먹어보면서 껍질안쪽 색깔로 확인하면 좋아요. 수확철이 지나면 중국산땅콩이 혼용되어 생각보다 많이 판매되는 듯해요. 그러니, 아예 껍질땅콩을 사다가 볶아먹는 것이 좋습니다. 껍질땅콩도 대보름에는 중국산이 넘실대요. 시기별로 잘 구별해서 구입하시길. 


어쨌든, 현미, 통들깨, 땅콩을 잘 챙겨서 겨울철 든든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1.땅콩볶기 


재료: 땅콩 적당량 


땅콩볶기는요,

우선, 겉껍질이 있는 것으로 구입합니다

땅콩은 초가을 수확시기에는 중국산이 거의 없지만(흙묻은 껍질땅콩은), 겉껍질을 벗겨 판매가 한창 시작되는 가을중턱이 넘어가면 중국산도 넘쳐납니다. 거기다가 겉껍질째로도 대보름즈음해서(2월경)는 중국산이 판매되니 시기별로 구입하는데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겉껍질을 벗겨냅니다.

-요것만 번거로움이 있겠습니다. 비틀거나 꾹 눌러주면 잘 벌어집니다. 


㉡물에 살짝 씻어줍니다. 

-겉껍질을 벗겨내다보면 흙이 안쪽으로 들어왔는지 지져분한 알갱이들이 있습니다. 또, 대부분 가을중턱(10월경)에는 땅에서 대부분 캐내기 때문에 겨울철 구입하면 수분이 줄어들어 바싹 말라있고 주름도 잡혀있습니다. 

-깨끗하게 씻어준다는 차원이기도 하고, 수분을 공급해 촉촉하게 해주기 위함입니다. 


㉢체이 밭쳐 물기를 잘 털어줍니다. 

- 체에 담고 물기를 탈탈탈 털어줍니다. 물기가 뚝뚝 떨어질때 볶으면 속껍질만 먼저 타기때문입니다. 


㉣중간불세기에, 슬슬슬 볶아줍니다

- 볶다보면 타닥타닥 소리도 나고 겉껍질이 살짝 타는듯한 색감도 나기 시작합니다. 주름진겉껍질이 오동통 팽팽해지면 거의 다 볶아진 것입니다. 


㉤ 잘 볶아졌는지 확인하면, 불을 끄고 여열로 마무리하게 팬에 두고 식힙니다. 

-잘 볶아졌는지 확인방법은 속껍질을 벗겨보는 것이 제일 만만한 확인방법입니다. 

엄지검지로 문지르면 껍질이 스르륵 벗겨지면 아주 잘 볶아진 것입니다. 


㉥ 다 식으면, 밀폐용기에 담아 상온에 두고 먹습니다

-한번에 먹을양만큼만 볶습니다. 땅콩은 기름성분이 많기때문에 상온에 오래두고 먹으면 변질됩니다. 

혹여, 많이 볶았거나, 즐겨먹는양보다 많다면, 냉장보관해두는 것이 낫습니다. 




땅콩은 직거래장터나 5일장터에서 구입합니다. 직거래장터에서는 망태기에 담아 만원정도가격으로 판매합니다. 양도 많고 넉넉해서 여러번 꺼내 든든한 간식으로 찬으로 즐길수 있습니다. 5일장터에서는 바구니에 담아 판매하는데 보통 가격이 5천원정도 합니다. 


먹을량만큼 볼에 담고 겉껍질을 벗겨냅니다. 알갱이들이 초가을에는 촉촉함이 한가득 들어있다면, 겨울에 사는 땅콩은 바싹 말라있습니다. (이렇게 말려있지않으면 썩기때문에 사실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이에 비해 초가을땅콩은 연한 분홍빛에 촉촉함이 한가득입니다. 초가을햇땅콩은 그래서 쪄서먹습니다. 참조~)



겉껍질사이로 흙과 먼지들도 꽤나 들어있어 한번 씻어주어야 합니다. 물론, 속껍질째 먹질않으니 상관없을테지만, 지집은 속껍질째로도 간간히 먹기때문에 씻어줘야 합니다. 또, 너무 말라있기때문에 수분보충도 할겸 씻어냅니다.


볼에 물을 담고 '빡빡' 비비지말고 살살살 지져분한 것들어 떨어져나가게 손으로 살살 주물러 씻어줍니다. 

그리고 체에 밭쳐 물기를 탈탈탈 털어줍니다. 이대루 나두었다가 해도 되지만 물기가 뚝뚝 떨어질정도면 볶는데 어려움이 생기니 체에 담고 탈탈 털어내주고 잠시 수분이 스며들수 있도록 해주면 됩니다. 



마른팬에 불세기를 중불정도로 해서 물기뺀 땅콩을 부어주고 볶아줍니다. 

어느정도 볶다보면 타닥타닥 하는 소리도 들립니다. 수분을 먹는듯한 소리도 납니다. 

생김새는 주름졌던 속껍질이 오동통해지면서 매끈해집니다. 그리고 살짝 거뭇거뭇한 색깔도 나타납니다. 

잠시 한눈팔면 한쪽면이 시꺼매지니, 불편해도 불앞에 서서 느긋하게 볶아줍니다. 


어느정도 볶았다 싶으면 땅콩을 맛보면 되구요. 살짝 풋풋한 맛이 나도 한김 식혀두면 고소한맛이 나니깐요. 

알갱이 한알 껍질을 벗겨보면 스르륵 잘 벗겨지면 아주 잘 볶아진 것이니 그에 맞추어 볶기를 완성하면 됩니다. 



한김 식혔는데 껍질이 잘 안벗겨진다치면, 다시 팬에 두고 한번 더 슬슬 볶아내면 되니깐요. 안볶아졌다고 너무 안타까워하지않아도 되요. 속알이 너무 짙은 갈색으로 볶은 것보다 위사진처럼 살짝 그을린듯한 색감이 훨씬 담백 고소하니깐요. 

속껍질이 잘 벗겨지느냐 아니냐로 볶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2. 현미통들깨 튀밥 만들기 


재료: 찹쌀현미2컵, 통들깨 3/4컵 

양념: 소금1/2작은술 또는 1작은술 


현미통들깨 튀밥은요,

현미를 하룻밤 충분히 불려준후 물기를 완전하게 잘빼준후 센불에 볶아내다가 완성될때쯤 통들깨를 넣고 슬쩍 볶아내주면 됩니다. 


㉠현미를 하룻밤 또는 이틀정도 충분히 불려 놓습니다. 

-현미는 쌀뜨물이 나오지않습니다. 물에 한번 헹궈준후 적당량을 물을 부어 불려놓습니다. 


㉡체에 밭쳐 탈탈 털어 충분히 물기를 빼줍니다. 

-물기가 안빠지면 볶을때 팬에 들러붙어 볶기의 어려움이 생깁니다. 충분히 빼줍니다. 


㉢ 마른팬에 불세기를 센불에 해두고 후다닥 볶아줍니다. 

-수분이 빨리 날라갈수 있게 센불에서 볶아줍니다. 


㉣수분이 있을때 소금간을 해줍니다. 

-취향따라 안넣어도 됩니다만, 약간의 소금간은 현미를 더 고소하게 해줍니다. 


㉤잘 볶아졌으면, 통들깨를 적당량 넣어주고 불을 끕니다. 

- 노릇한 색감이 나고 타닥타닥 튀여오르기 시작합니다. 

- 골고루 잘 볶아졌는지만 꼼꼼히 확인합니다. 


㉥한김 식혀두고 보관통에 담습니다. 



※통들깨는 미리 깨끗하게 씻어 물기빼 볶아두어야 합니다. 자세한건 아래글을 참조하세요!

겨울에 챙겨먹어요! 들깨 수제비~



햇현미입니다. 사실, 현미가 원래 쌀모양새인데, 우리가 흰쌀에 익숙하다보니 '현미'도 다른이름같이 여겨집니다. 

어쨌든, 씻어보면 맑은물외에 나오는 것이 없어서 너무 맘에 듭니다. 이리 깨끗한 쌀알을 도정을 하다보니 물에 씻겨나가는 영양소가 더 많은듯 싶어요. 


어쨌든, 쌀로 만든 간식이 많아지면 좋겠는데, 현미튀밥은 그런차원에도서 너무 좋으니, 한껏 챙겨드셨으면 합니다. 

지집은 2컵씩 냉장고에 끊이질 않고 불려두기를 해놓습니다. 만만하게 볶아먹기도 하고, 죽을 끓여먹는데도 아주 좋아서 그리합니다. 버릇처럼 불려두기를 해놓습니다. 이번기회에 그런 버릇하나 생기면 좋을듯 싶습니다. 


하룻밤 또는 이틀정도 충분히 불려줍니다. 볶기전에 물기를 빼둡니다. 충분히 빼주는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물기를 조금이라도 남겨두고 볶으면, 팬도 한번 갈아주어야하고 볶을때 끈적끈적 들러붙어 어려움도 생깁니다. 

최대한 탈탈 털어 물기가 떨어지지않을정도로 깔끔하게 물기를 빼주세요 


그리고 달궈진 마른팬에 부어주고 후다닥, 휘리릭 볶아냅니다. 

이때 소금1/2작은술을 넣고 섞어주면서 볶아냅니다. 소금간이 살짝 되면 더 맛있어요! 


볶다보면 볶음수저에 들러붙다가 겉면이 마르면서 떨어지는 때가 오고, 그러면서 탁탁 튀여오르면서 

터지는 쌀알도 생깁니다. 또, 색감이 짙어지는 갈색으로 변합니다. 



당연히, 맛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바삭바삭하다 싶을때까지 볶아줍니다. (맛볼때는 무척 뜨거우니 몇알만 집어 맛봅니다. 안그럼 혀안쪽이 다 헐어요.) 


잘 볶아졌으면, 통들깨를 넣어주고 한번 뒤섞은후에 불을 끕니다. 워낙 뜨거운터라 볶을 필요없이 여분의 여열로도 충분하게 볶아지니 또 이미 통들깨는 손질해 볶은터라 굳이 볶기를 더하지않아도 됩니다. 



쇠쟁반, 스텐쟁반에 덜어두고 식혔다가 보관통에 담으면 끝!



자~

한김 식어 보관통에 담았습니다. 


꾸준히 하는 일이라, 사실 별반 특별함도 없지만, 만들어 두면 너무 든든합니다. 

집안에서 오며가며 집어먹습니다. 땅콩은 정말 끝내줍니다. 매번, 이리 볶아먹는이유는 사다먹는 볶음땅콩과 비교가 되기때문입니다. 땅콩에서 단맛도 느껴진다니깐요? 담백하니 고소하고 그러면서 땅콩자체의 단맛도 올라와요. 

꼭! 집에서 볶아 챙겨드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현미통들깨튀밥은 이미 여러번 소개하고 강추했는데요. 너무 괜찮은 간식입니다. 현미의 구수함이 너무 좋습니다. 

여기에, 통들깨까지 같이 먹으니깐 더할나위없이 훌륭한 간식입니다. 


소박하고 투박한 간식이지만, 이보다 좋은 겨울철간식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너무 달달한 공장제 간식에 길들여져 있는 것이 걱정이라면, 한번 도전해서 좋은 겨울철버릇하나 만든다 여기고 해보면 좋을듯 합니다. 



별거아니지만, 이리 만들어두면 정말 든든합니다.

금새 없어질때도 간혹 있기는 하지만, 차근히 버릇이 들여지면 소비량도 적당해집니다. 


지집은 만들어두면, 갓볶아낸 그 환상적인 고소한 맛에 환호합니다. 



소박하기 그지없지만 너무나 든든하니, 이번 겨울철에는 한껏 만들어 먹어보면서 겨울철마다 꼬박 잘 챙겨먹는 간식거리로 잘 안착시키길 바래봅니다. 








아래사진을 누르면 '제철찾아삼만리' 블로그로 이동합니다


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생태 보존 2017.02.19 1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찐쌀 튀밥 만드는 법이 궁금하여 자료를 찾다가 들르게 되었습니다. 보통 요리 블로그는 재료의 건강함은 무시하고 맛에만 치중하는데 주인장님 블로그는 철학이 담겨 있어 존경스럽습니다.

    문제는, 저는 찐쌀을 프라이팬에 볶아도 색깔만 누래질 뿐 아무 변화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부풀지도 않고 생쌀의 딱딱함이 그대로였습니다. 현미도 시중에서는 강정을 하려면 삶아서 말렸다가 기름에 튀기라고 하는데 주인장 님은 물에 불렸다가 그냥 볶으라고 하시니 어떤 것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greenhrp.tistory.com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7.02.19 1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생태보존님! 우선, 반갑습니다.

      흠.. 찐쌀은 그냥 팬에 볶기만 하면 정말 살짝 보풀어오르면서 튀밥이 금새 만들어집니다. 무엇때문에 색만변하고 생쌀같은 맛이였는지..잘 모르겠습니다.

      제글의 현미튀밥은 강정용은 아닙니다.
      간식용으로 먹고자 만든 것입니다.
      ( 시중에서 판매하는 튀밥형태로 만들려면 삶았다 말린후 볶거나 기름에 튀기는것이 맞습니다.)

      중요한건, 어떤목적으로 만드느냐입니다. 강정용으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찐쌀같은경우는 딱히 팬에 볶기만해도 문제가 되질않습니다. 시중판매 쌀튀밥처럼 살살 녹는듯한 부드러움은 아니지만 단단함이 살짝 있는 튀밥정도는 됩니다.
      실제 강정으로 만들어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글의 현미튀밥으로는 강정을 만들어먹진 않습니다. 불려 볶은후 간식거리로 그냥 먹습니다. 그점, 참조해주세요!

      제답이 도움이 되질 않은듯하여.. 죄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