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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쉬어가기

복잡한 맘을 풀어주더이다, 예빈산 산행~~

오늘은 

복잡한? 맘을 행복하게 만들어준, 예빈산 입니다~~


이래저래...복잡한 일이 토요일날 생겨서..

머리가 복잡했는데..

아침일찍 산행에 나섰습니다. 


머리가 복잡할때는 운동이 최고거든요..ㅎㅎ

좀 마음도 진정시켜주고 차분히 생각할수있는 여유도 주니깐요

그런데 그 중 최고는 산행이 아닐까 싶네요


산이 주는 선물같은 거.... 

그래서 그 선물 받으러 얼릉 짐챙겨 떠났습니다~~



웃음 가득안고 산행을 했습니다.

 작은 규모의 산(589M)인데...

오늘은 제가 강원도 멋진 겨울산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켜서

하하하 호호호 웃음소리 크게 내고 

한바탕 신나게 놀다, 쉬다 왔습니다.

으찌나 고마운지..


그 자체에  빠져 눈밟고 뛰뎅기느라...사진도 얼마 없어요..

이산은..기억에 오래남아..또 갈거라서 그때 이쁘게 담아 또 올려볼께요 오늘은 편히 제맘?을 보세요~~


사진만으로 행복하게 만들어준 산을 소개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산등성에 오르니..

눈이 소복히 내려앉아있었습니다.


와우~~


저희가 산행을 한날은 일요일12월1일  이날은 며칠전에 비하면 날이 따뜻해진 날이였슴돠

그래서 산행도 선뜻하게 된것인데..


강원도에 온듯한 착각에 빠질정도로 눈이 쌓여있고 녹지않아서

하얗게 쌓인 모습만으로도 맘이 평안하고 행복해지더이다~~





얼만큼 눈이 쌓였나...발도장 찍기놀이두 하공..ㅎㅎ

손시려워도 눈도 동그랗게 말아보기두 하고...ㅎㅎㅎ

미끄럽지만 않다면...영화 러브스토리 한판 찍고 오는건데...ㅎㅎ


얼마전 추었을때 온 눈이 안녹은 듯해요 

올라갈때는 눈이 막 녹기시작해서 상당히 미끄럽기도 했거든요 


예빈산은 참 독특하네요..

산행이 참 재미있더라구요

밋밋하지가 않아요  계속 올라가기만 하는것두 아니고

초행길은 계곡 바라보며 올라가다.. 돌길을 걷기두하고 산등성 오르면 

오르락 내리락 봉우리를 올라타기두하고 ...

또 정상(직녀봉)뿐만 아니라 봉우리(견우봉, 승원봉)마다에서는 환상적인 풍경이 기다리고 있거든요..

두물머리 전경이 보여요ㅎㅎ

(제가 올라갈때는 상당히 운무가 껴서..앞이 안보였지만.. 너무 행복했던 시간이라

다음에 다시 오기로 다짐 또 다짐했답니다~)


예빈산은 예봉산 바로 옆산(옆봉우리 이게 더 정확할듯한데...)이여요ㅎㅎ


예봉산을 가려다 옆길로 빠져서 예빈산으로 들어갔어요~



이렇게..구름이 잔뜩 끼어 어두웠답니다... 구름구멍?사이로 빛내림이..있었는디..

안찍히네요...ㅎㅎ 

오늘 멋진 두물머리 풍경은 못보겠구나..생각하며  등산로에 들어갑니다..



산행 초중반쯤에 만난 얼음?ㅎㅎㅎ

낙엽위에 이쁘게 잘 얼려있드라구요... 

산이 많이 추웠구나...했지요..


 


중턱에 오르니 눈이 살짝쿵 싸여있었어요..

금새 녹겠구나..하면서 ..올라갑니다.


예봉산과 예빈산 갈림길에서 예빈산의 견우봉(정상)으로 향하는데..

눈이 소복하게 쌓여있더라구요...

북쪽 방향을 향해있는 산등성에는 눈이 아주 많이 쌓여있었습니다.

이날 낮기온이 8도 정도였으니 햇볕이 드는 곳은 다 녹았거든요..



초봄 처럼 눈녹는 모습두 보구.. 어는 한겨울 강원도 산풍경도 만나고 

 두계절을 훌쩍 뛰어넘는듯한 착각에..

ㅎㅎㅎㅎㅎ 웃음이 넘쳐났답니다ㅎㅎ



요거는 유명한? 예빈산 소나무라는데..

뭔가..소나무를 지키려고...둘레도 쳐놓았는데..설명은 없어요... 

근데..사람들이 많이 괴롭혔는지..철조망을 나무아랬쪽에 칭칭 둘러놨더라구요..


요사진이 올라가면서 아래쪽을 보면서 찍은것인데..(기울어진 언덕에.. 이리 폼나게 서있더라구요ㅎㅎ)

생각해보니 소나무 가지 뻗는 곳에 올라가서 사진 많이 찍었겠더라구요...


우야튼, 사진 한컷에 담기도 힘들만큼 웅장하고 멋있더라구요

 



요 하단에 있는 소나무가 바로전 그 소나무여요..

그사이로 예봉산이 보여서 한장~~찰칵 

보이는 우측끝입니다... 


이제부터 눈밟기놀이~~ㅎㅎㅎ


눈이 아주 많이 온듯한 착각?을 ..

강원도라고 착각을...

어린애처럼 팔딱 팔딱 거리며 눈밟기..ㅎㅎ


실상은... 눈바닥에 낙엽이 있어서 푹신한.ㅎㅎㅎ 뽀도독소리가 나야하는데..

푹 꺼지더이다ㅎㅎㅎ 그래도 너무 신났답니다~~

(날이 추위가 살짝 풀리는 날인지라..이런것을 만날거라 생각도 못했거든요ㅎㅎ)




산에오면 반드시 하는 저의 치유방법ㅎㅎ

나무숲사이에서 하늘 쳐다보기

아... 넘 이뻐요ㅎㅎㅎ 구름이 많은날도, 겨울도 산속 하늘은 너무 이뻐요~ 




도봉산에서 길잃었을때...만났던...절벽과 흡사해요..ㅎㅎ

다행이 여기는 밧줄이 있어서...꼭 부여잡고..이엉차 하고 올라갔시요..ㅋㅋ


상당히 아기자기한 산인데..있을건 다갖춘 산이여요ㅎㅎㅎ거참...매력있네ㅎㅎㅎ





요기가 정상(직녀봉)인데..여기는 정상이다 ..라는 표시가..없시요...

누군가가... 매직으로...이정표밑에 써두긴 했더만...


아무에게도 알려주고 싶지않아서...그런겐지...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 너무 좋은데...

너무 짙은 안개때문에...뭘찍었는지도 모르겠슴돠...


이러니...다음에 꼭와야한다고 다짐을 했겠쥬..








요기 이정표에 예빈산 정상이라 매직으로 써있는디...안찍었고만요...저도 비밀로 간직하려구요ㅎㅎ




한강이 살짝 보이는데...제손이...ㅋㅋ


우찌..한강이 구분이 가시는가요?...애공...





저 봉우리 아래가...바로 두물머리쪽인데.....뭐가 뵈야지...

두물머리를 가리고 있는 봉우리가 승원봉 (예빈산의 마지막봉우리)






사진은 포기하고 아래로 내려가는데..잠시 하늘이...활짝ㅎㅎㅎ

요거이 ...직녀봉인가..견우봉인가.... ?!? 

예빈산은 직녀봉과 견우봉이 마주보고있어요... 

전...내려와서는 구분이 안가..모르겠슴돠..ㅎㅎ



두물머리는 보이시는지...애공.....


승원봉 아래쪽으로 와서 여러장을 찍고있어도...다 안보여요...ㅠㅠㅠ



사진 찍는거 포기 완전포기ㅎㅎㅎ


내려가면서... 마주보이는 산이..검단산인데...

팔당댐두있구...


여기두 엄청 이쁜 풍경인디... 어데 보여야 말이쥐...



내려오면서... 두물머리..쪽으로다가...찰칵... 



아...사진은 이제 진짜 안찍을래..하고..


탁트인 풍경을 못만나기는했지만.

제 복잡한 맘을 완전히? 풀어준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면서 

노래를 부르며 하산했습니다~~(너무 산행이 좋으니 노래가 나오더이다ㅎㅎ)



내려오는길은 천주교공동묘지?쪽으로 내려왔는데... 이쪽 길은 안택하는것이 나을듯해요..

길은  아스팔트로 깔았는데...경사는 어마어마해서..

차도 올라오기 힘들겠던데..성묘는 우찌 드리려나...이런생각이 불현듯 지나는 곳이였슴돠..

더군다나..쭉 산등성타고 길게 걸어온지라..다리도 풀렸는디..

경사높은 곳을 하산하려니...천근만근...하더이다..


내려와서... 또 속 확풀었심돠~

기대치않았던... 자그마한 가게였는데..

분위는 옛날 카페같은 분위게에 70-80세대 노래가 흘러나오고

김치수제비와 도토리묵, 동동주를 시켜 얼큰하게 속 확 풀고.. 맛나게 먹으며 뒷풀이했어요~~

산행이 너무 즐거웠던터라.. 뒷풀이도 신이났습니다ㅎㅎ

무난한 집이였는데..너무 맛있게 먹어서.. 행복한 웃음넘치게 뒷풀이하고 집에 왔습니다ㅎㅎ


아마..예빈산. 자주 찾을듯합니다. 

산이 너무 매력적이라서 말이죠ㅎㅎ 

그때 다시 멋진 산풍경도 곁들여 올려볼께요~~


산에서 복잡한 맘을 풀어주니...날아갈것같드라구요~~

혹시..복잡한일 있으시면..가까운 산에가서 맘 훅 풀고 차분한 시간 가져보시는것도 

너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