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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요리/늦여름

불없이 챙겨먹는 한여름 효자반찬 세가지.

불없이 챙겨먹는 한여름 효자반찬, 오이지무침, 깻잎찬, 가지무침입니다. 


너무 무더운 여름에 불없이 만만하게 챙겨먹을수 있는 효자반찬이 있습니다. 요즘 한창 도움받고 있습니다. 

이미 적절하게 잘 챙겨드시리라 여깁니다만, 간단히 소개합니다. 



오이지는 초여름에 담가두었다가 초여름부터 늦여름까지 도움받아 챙겨먹는 효자반찬입니다. 

올해는 더 특별합니다. 사실 그간 오이지 만드는게 부담스러워 몇해는 걸렀는데, 올해는 소금물에 삭히는 방법으로 간단하게 해결해 넉넉하게 담갔는데, 그게 무더위에 효자노릇을 했습니다. 



어찌나 맛이 좋은지 새코롬하게 익은맛이 정말 일품입니다. 거기다가 아삭 아작거림은 끝내줍니다. 

한번 꺼낼때 넉넉히 꺼내 쫑쫑 썰어 물기짜 참기름, 고춧가루, 다진마늘에만 무칩니다. 

무슨요리, 무슨밥상에 꺼내도 잘 어울리는데다 맛까지 좋아 매일 매끼니 꺼내도 질리지도 않을뿐만 아니라 이 무더위에 불없이 든든한 찬이 되어주니 무엇보다 든든합니다. 


사실, 장아찌는 제철에 담가 식재료가 부실할때 챙겨먹는다 여기고 그간 제철기간을 훌쩍 지난시기에 챙겨먹곤했고, 그다지 성실하게 신경써서 만들지않고 몇가지만 챙겨 담그는것으로 했는데, 올해 유난히 소금삭히는게, 제철식재료를 오히려 더 잘 챙겨먹게 하고 보관성도 (상온에 두어도) 너무좋고 유난히 무더운 올여름에 삭힌 식재료들은 죄다 효자입니다. 


매해 여름이 올해같을지는 모르겠으나 지구온난화가 날로 우심해지니 꾸준히 더 더워지리라 예상됩니다. 

이런때에 소금물에 삭힌 재료들을 늦봄, 초여름에 집중해 마련한다면 한여름, 늦여름을 거뜬하게 보낼수 있을듯 합니다. 


이미 여러차례 소개했지만, 효자노릇 톡톡히 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해 소개합니다. 



깻잎찬은 불없이 초간단으로 만들수 있는 여름찬입니다. 노지깻잎만 준비해 간단한 양념장에 쓰윽 발라 바로 먹어도 되고 며칠 두고 먹어도 맛있습니다. 특히나 노지깻잎은 한창 제철이라 향도 짙고 미네랄도 풍부해 여름나기에 큰 도움을 받습니다. 잘 챙겨먹는게 보약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많으니, 꾸준히 잘 챙겨 드시면 좋을듯 합니다. 

또, 간단하게 전자렌지에 돌려 찜으로 먹어도 근사하니, 번갈아 챙겨드시면 될듯하여이다. 


좀더 양이 많아지면 적절한때에 소금물에 삭히기도 신경쓰면 깻잎은 1년내내 두둑한 찬을 내어줍니다. 




가지는 여름대표채소라 이 무더위에도 끄덕없이 잘 자라 가격도 가장 저렴하고 양도 푸짐합니다. 

꾸준히 구입해 챙겨먹으면 여름나기에 큰 도움을 받습니다. 


가지는 생으로 요리하질않아 불이 반드시 필요한데, 전자렌지 도움을 받아 쪄낸후 양념에 버무리면 됩니다. 

볶아도 맛나고 쪄도 맛나고 구워도 맛있지만, 지금은 너무 더우니 전자렌지에 쪄서 무쳐먹는것으로 챙겨드시면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쫄깃한 식감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국간장에 살짝 버무린후 전자렌지에 돌려주면 되고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무 양념없이 전자렌지에 돌려주면 됩니다. 

둘다, 막대모양으로 썰어낸후 랩씌워 3-4분정도 돌리고 나머지는 여열로 익게 해줍니다. 그대로 식힌후 물기를 짜주고 국간장과 들기름에 양념하면 됩니다. 


전자렌지 열기도 상당하므로, 3-4분 돌린후 문을 열지말고 그대로 좀 내비두었다가 한김 또는 완전히 식은후에 꺼내는게 좀 더 낫더이다. 가지는 '간'을 하면 수분이 마구 빠져나옵니다. 국간장에 버무려 돌렸을 경우에는 적당히 빠진 상태라 지긋이 물기짜 무치면 되고, 그냥 돌렸을 경우에는, 국간장으로 먼저 애벌 간을 해 수분을 빼낸후 다시 간을 맞추면 질척거리지않는 무침이 됩니다. 참조~ 



뭐, 이미 이래저래 머리써 불없이 차리는 찬을 너끈하게 준비하셨겠지만, 잠시 참고한다 여기고 살펴보시면 되겠습니다. 








오이지 무침 


재료: 오이지 8개 , 부추약간 

양념: 고춧가루, 참기름, 통깨, 다진마늘 


※ 소금물에 삭힌 오이지를 꺼내 쫑쫑 썰어낸후 짠기 빼주고 물기 짜서 양념에 무쳐낸 것입니다. 


㈎ 오이지 만드는 방법

-오이지는 소금물(물1리터에 소금1컵, 소주1컵)에 오이를 넣고 삭힌 것입니다. 

-골마지가 심해질때쯤 물만 따라내 딱! 한번만 끓여 식혀준후 부어주고 상온에서 보관해 먹습니다.  

자세한건, 아래글을 참조하세요! 

간단하고 맛있는 여름찬 72, 오이지 무침~


오이지 무침 

㉠ 삭힌 오이를 적당량 꺼낸후 1-2미리 두께로 쫑쫑 썰어낸후 물에 담가 짠기를 적당히 빼줍니다. 

  - 아주 짠기를 빼면 뒤에 소금간을 해야 하므로 적당히 빼줍니다. (물기를 짜면 또 짠기가 빠지므로 그것까지 감안해 짠기를 빼줍니다.) 

㉡ 면보에 담아 물기를 꽉 짜줍니다. 

- 덜짜면 양념하면서 수분이 빠져 질척해질뿐만 아니라 식감도 살짝 모자라지니 최대한 꽉 짜줍니다. 

㉢ 볼에 담아 고춧가루, 참기름, 다진마늘, 통깨 등을 적절히 넣고 무쳐줍니다. 

 - 취향따라 식초와 설탕을 가감해도 됩니다. 


준비


초여름에 소금물에 삭혔다 골마지가 피길래 한번 냉큼 끓여 식혀 부어준후 여짓껏 이 더위에 상온에 그대로 두었건만 골마지도 적고 상태도 너무 좋습니다. 짱! 



벌써 여러번 깨내 먹었는데 매번 찾는 찬이라 떨어지기 무섭게 만들어 놓습니다. 

먼저 쫑쫑 썰어 물에 담가 짠기를 빼줍니다. 

지금 상태에서 짠기가 좀 있어도 걍 먹어도 아작아작 새콤 너무 맛있습니다. 물론 많이 짭니다만. 어찌나 식감이 좋은지 거기다가 골마지가 피면서 만들어낸 새콤함은 양조식초가 주는맛과 너무 다릅니다. 


여하튼, 기대이상 대만족!에다 올 한여름에 찬걱정없게 해주어 너무나 든든한 식재료입니다. 



면보에 담아 우지끈 힘줘 물기를 짠후 볼에 담아 참기름, 고춧가루, 다진마늘, 부추다진것을 넣고 무쳤습니다. 



설탕과 식초없이도 너무 맛있습니다. 






깻잎찬 


재료: 깻잎 35장, 풋고추2개, 홍고추1개, 통마늘 4알

양념: 멸치액젓2큰술, 고춧가루1큰술반, 비정제설탕1큰술, 통깨약간  


※ 깻잎찬은 

노지깻잎에 간단양념장을 차곡차곡 발라 즉석에, 또는 며칠 두고먹는 찬입니다.  


㈎ 준비

㉠ 노지깻잎은 물에 담그고 식초를 약간 넣은후 잠시 두었다가 한장씩 흐르는 물에 씻어줍니다. 

㉡물기를 뺀후 1센치미만의 줄기만 남기도 나머지는 잘게 다져 양념장에 넣습니다. 

㉢ 홍청고추, 통마늘을 준비해 채썰어 준비합니다. 

  - 이밖에 부추, 쪽파 등을 준비해도 무방합니다. 

  - 여기에, 액젓, 고춧가루, 설탕,통깨등을 넣고 잘 섞어놓습니다. 


㈏ 양념바르기

㉠ 양념장이 많이 짭조롬하면 깻잎 두장에 한번씩 양념하고 양념장이 적정하면 작은수저로 한장씩 슬쩍 발라주어도 됩니다. 

㉡ 차곡차곡 양념을 발라준후 보관통에 담습니다. 

㉢바로 먹어도 되고 하룻밤 지나면 양념이 더 잘 스며드니 며칠 두둔한 찬으로 챙기면 좋습니다. 


준비 


깻잎은 깨끗하게 씻은 물기 털어 빼주고 1센치남짓 줄기만 남기도 나머지는 잘게 다져놓습니다. 



풋고추와 홍고추는 반갈라 씨부분을 빼내고 곱게 채썰어 주고, 통마늘도 편썰어 곱게 채썰어 줍니다. 

다져놓은 깻잎줄기도 볼에 담아 액젓, 고춧가루, 설탕에 버무려 놓습니다. 



양념바르기


깻잎에 적당량의 양념을 차곡차곡 발라 줍니다. 





가지무침


재료: 가지2개, 부추약간, 홍고추약간 

전자렌지돌리기: 4분 

애벌간: 향신간장1큰술

양념: 국간장1큰술, 들기름1큰술, 다진마늘1/2큰술, 통깨 


※ 가지무침은요

가지를 찐후 양념해 무친 것입니다. 또다른 말로 '가지나물'이라고도 불리웁니다. 



㈎ 준비 

㉠ 가지는 깨끗하게 씻어 꼭지부분을 잘라내고 막대모양으로 썰어냅니다. 

㉡ 내열유리그릇에 담고 랩을 씌우고 구멍살짝 내 4분간 돌립니다. 

㉢ 그대로 한김 식혀줍니다. 


㈏ 무치기 

㉠ 한김 식으면 향신간장 또는 국간장으로 살짝 버무려 놓습니다. 

  - 수분이 충분히 빠지게 해준후 지긋하게 짜 볼에 담습니다. 

㉡ 국간장, 들기름을 넣고 무쳐줍니다. 

   - 가지는 들기름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참조 

㉢ 다진마늘, 통깨, 부추, 홍고추 넣고 마무리~


준비


가지는 막대모양으로 썰어서 내열용기에 담고 랩씌워 전자렌지에 돌려줍니다. 



대략 3-4분이면 충분하고 여열로 그대로 식혀두면 또 그상태에서 더 익습니다. 


무치기 


양념에 넣을 홍고추와 부추를 다져 준비합니다. 


한김 식힌 가지에 향신간장1큰술을 넣고 살살 버무려줍니다. 

그럼 물기가 쫙 나옵니다. 지긋하게 짠후 양념할 볼에 담습니다. 



국간장, 다진마늘, 들기름, 부추, 홍고추, 통깨 등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 주면 끝!




자, 그릇에 담습니다. 


사실, 가지는 이 지독한 무더위에도 아무탈없이 너무 잘자라 가격도 좋고 양도 너무 푸짐합니다. 

문제는 불없이 가지를 먹는방법이 그다지 없어서 '전자렌지'를 잘 이용해 찬을 마련하면 좋을듯 합니다. 



가지무침은 어찌저찌해도 가지의 달큰한맛이 한가득이라 참 맛있습니다. 특히나 들기름에 무친건 정말 맛있습니다. 

조금 기온이 떨어지면 볶아두 먹고 쪄도 먹고 튀겨도 먹고 구워도 먹자구요. 그때까진, 전자렌지 덕보면서 잘 챙겨드셨으면 합니다. 



깻잎찬은 정말 한여름에 효자반찬입니다. 생으로도 먹을수 있는터라 간단양념장에 쓰윽 발라 재워두었다가 먹으면 되니 얼마나 좋은지. 거기다가 김치양념으로 버무려 김치로 챙겨먹어도 너무 좋습니다. 


영양과 향이 가장 좋을때가 제철인만큼 깻잎 다른계절에 탐내지말고 여름에 왕창 잘 챙겨드시옵소서~~



오이지는 초여름에 만들어 여름내내 너무 든든한 효자반찬입니다. 

올해 이 지독한 더위에 너무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초여름일찍 소개해드렸는데, 잘 담가 드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지독한 여름도 금새 떠날터이니, 모두들 그때까지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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