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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요리/봄중턱

비벼먹기 딱! 좋은 계절 봄!, 봄찬 비빔밥~

비벼먹기 딱! 좋은 계절이 '봄'입니다. 만만한 봄찬으로 맛있게 비벼드셨으면 합니다. 

비빔밥은 사실, 거창하게 준비할수도 있고, 소박하게 차릴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비벼도 맛나기는 제한가지지만, 그 어느계절보다 맛이 좋은 계절은 봄이 아닐까?


풍성한 봄나물이 많이 나오는 계절인만큼 소박한 봄나물로 맛깔나게 비벼먹는 한그릇!이 가장 잘 어울립니다. 

비빔재료를 어떤것으로 준비하냐에 따라서도 맛깔남의 차이가 나기도 하고, 비빔장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또 달라지기도 합니다. 또, 돌솥에 따뜻하게 비비느냐, 양푼에 넣고 비벼먹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얼마나 무궁무진한지.

아마, 비빔밥의 매력은 '비벼먹는다'는 그 자체가 주는 마력이 아닐까?


봄날에는 비빔의 마력이 더 강력해집니다.  

어떤비빔재료를 준비하던, 어떤 비빔장을 준비하던, 어떻게 비벼내던, 걍 맛납니다. 봄이주는 특별함 때문입니다.  


봄나물은 소박합니다. 그래서 봄찬도 소박하기 그지억습니다. 하지만, 그 어느계절이 줄수없는 애틋한 영양들을 담고 있습니다. 그 소박함을 한가득 담아 비벼내면, 든든함은 이루말할수 없습니다. 그것이 봄찬 비빔밥!!!!!



요즘, 만만한 봄나물로 찬을 차려내고, 만만하게 준비해 쓰윽 비벼먹고 있습니다. 

특별한 조리법도 딱히 필요없습니다. 달걀부침(달걀후라이의 우리말이라는데, 입에 착착 붙고 이쁘니깐 우리 이렇게 써봐요!, 앗! 계란도 우리말로 어여쁜 '달걀'이라는 말이 있으니 자꾸 친해지자구요 ), 고추장에 과일청 넣어 비비기 좋은 농도 만들어두고, 참기름 준비하고, 김치하나 국거리하나까지 챙겨내면, 어찌나 화려하고 근사한지. 

비비기 전부터 침이 고이고, 비비면서 꼴까닥! 그러다 한입 맛보면 쓰러집니다. 그죠? 


좀더 욕심내 차리고 싶다면, 봄나물은 된장비빔장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빡빡한 강된장도 좋고, 슴슴한 된장찌개도 좋아요. 되직한 비지찌개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저는 구찮아서, 고추장에 과일청 섞어서 쓰윽 비빕니다. 

어쨌거나, 이제 한창 봄이 무르익어가고 있으니, 봄날기간동안, 봄찬이 늘어가는 밥상차림에서 맘껏! 취향껏! 비벼먹으면 되지않을까요?  


'비벼먹는다' 이것만 하면되는 것이지. 그 어떤 고정틀도 없습니다. 맘대로!입니다. 

비빔밥, 비빈밥 , 언어학자이야기로는 비빈밥이 더 정확하다고 하던데.  어쨌거나, 뭘 비벼도 맛난 봄!입니다. 

봄볕받고 잘 자라난 봄나물들 풍성히 넣고 비벼먹는날도 많아졌으면 합니다. 



방풍나물,곰피나물, 섬쑥부쟁이, 세발나물, 개망초, 도라지무침, 당근채볶음, 콩나물, 여기에, 부추김치, 달래짠지, 톳장아찌 봄밑반찬까지 곁들여 챙겨먹었습니다. 


콩나물은 늦가을부터 지금까지 길러먹었고 이제 마무리를 했습니다. 날이 따뜻하면 콩썩는양이 많아져서, 올 가을중턱 콩나물콩 수확하는 시점에 사다 길러먹을낍니다. 그동안 참 고맙고 너무나 든든했던 식재료였습니다. 



사진① 개망초나물, 사진② 방풍나물, 사진③ 세발나물,  사진④ 곰피나물, 사진⑤섬쑥부쟁이나물, 사진⑥도라지무침 


나물찬은 나물로 준비해 밥찬으로도 먹고, 비빔재료로도 꼬박 챙겨먹었습니다. 

자세한건, 아래글을 참조하세요! 



그리고, 만만한 봄밑반찬으로, 봄밥상은 언제나 풍성하고 두둑합니다. 

비벼먹기에도 딱! 좋고, 두고먹는찬도 챙기기에 너무 좋습니다. 





앗! 비빔밥에 빠지면 섭섭한 달걀부침과 만만하게 비벼먹을수 있는 고추장비빔장 잠깐 귀띔해줄께요. 



( '달걀부침'은 이제, '계란후라이'는 말보다 더 친근하게 써봐요. 이쁜 우리말이니깐요. )


'달걀부침'은 반숙으로 해주어야 비벼먹기가 좋습니다. 당연히 신선한 달걀로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구요. 

부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달궈진 팬에 기름약간을 두르고 달걀을 톡하고 깨뜨려 올려둡니다. 

지글지글자글자글 소리가 막 납니다. 불세기는 중간불정도에서 부쳐줍니다. 달걀의 흰자가 절반정도 익었다 싶으면 불을 끕니다. 여열로 남은 흰자가 익도록 해주는 겁니다. 


이때! 불세기가 너무 세면 바깥쪽이 타니깐요, 중간불즘에서 팬을 달궈놓고 달걀 깨뜨리고 흰자가 중반정도 익었으면 불끄고 그대로 두면 어여쁘고 비비기 좋은 반숙 달걀부침이 만들어집니다. 너무 간단하죠? 


'고추장비빔장'은 고추장 적당량을 볼에 담은후, 과일청 적당량을 넣고 '비비기 좋은 농도'로 맞춰주기만 하면 됩니다. 

과일청단맛이 부담스러우면, 과일청에 물약간을 섞은후 고추장과 섞으면 됩니다. 비빔장중에서는 가장 쉬운방법입니다.


허니, 봄나물찬 잘 챙겨가며 봄밥상 차리다가 봄찬비빔밥도 언제든지 만만하게 잘 챙겨먹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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