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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락 껴안고 싶은 것들/나에게 말걸기

사색이 필요해~~




사색: 어떤 것에 대하여 깊이 헤아려 생각함



내가 가장 좋아하던 녀석인데..

이 녀석과 친했을때는 참 하루가 벅찼는데..

어느날, 잃어버렸다. 


그리고 세월을, 시간을 흘러보내기만 했다.

그러면서 꿈도 흘러보내고, 나도 흘러보냈다. 


멍해진 하루가 지난다.

바쁘기는 엄청 바쁜데..뭘 생각하고 살았는지는 도통 모르겠다.

쫒기듯이 하루가 가고..또 아침이 온다..또 정신없이 흐른다. 

나도 정신없이 흘러간다, 어디를 둥둥 떠다니듯이...


어느덧 나는 남따라 흘러가고 세월따라 묻혀가고 그래 그런게지..하며 묻어가기...

내일이 마냥 있어줄것도 아닌데..오늘이 매일 똑같지도 않은데..

그냥저냥 맞이하고 흘려보내듯이 살면서..

오늘과는 다른 그 어떤 내일이 매일 올것이라 확신에 차있는건 뭔지..


무덤담한 하루에..나를 잠시 살아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너..

그런 너가 너무 필요해.


돌아보기

나를보기

세상을 보기

우리를 보기 


그리고 가던길 되돌아보기

자기머리로 사고하기

그래, 너가 너무 필요해
멍한 하루가 되지않기를... 
그런 내맘에서 도망가지말고 곁에 언제나 있어주길..나는 애타게 바란다.


자기머리로 생각하지않으면 수많은 정보와 이야기가 넘쳐나지만,
눈을 뜨고 있어도 귀를 쫑끗 내밀어도, 수많은 말을 내벹어도 내 것일 수 없어.. 
그냥 흘려보내는 그 어떤것들 중 하나이지..
머리에 수많은 정보를 집어 넣어도 가슴을 움직일 수 없는건.. 
바로 깊이있는 헤아림..자기머리로 생각하는 깊이 그것이 없기 때문아닐까?

공통의 관심사가 많아지고, 홍수처럼 넘쳐나는 수많은 정보들과 이야기들을 다 담으려고 하기보다
그 어떤 하나라도 자기머리로 생각하며.. 사색의 깊이가..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때이다. 
그 어떤 정보를 가지고 있는 자가 아니라, 그 정보에 자기생각이 묻어나 있는 것이 바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기 생각을 잃어버린 담론이라...그것이 내릴수있는 책임..과연 있을까? 

자기생각이 없는, 자기사색이 없는 정보라는 것은 
결국은 내가 본것이 맞고, 내가 들은것이 맞고, 내머리,속에 있는 것이 맞지만 
금새 내눈에서, 내귀에서,  내머리에서 고스란히 빠져나간다. 
흘려보내는 거다.. 내 것인줄 알지만.. 그건 착각..
가장 중요한 가슴팍에 넣는걸 안했기때문이다. 

아는것보다 중요한건..자기머리로 생각하기다.
물론, 사색의 깊이는 자기몫이다. 어떤기준으로 어떤 깊이로 사색할 것인가 자기자신이 만들어가야하는 자신만의 숙제이다.그것을 잃고 그것을 버리고, 그것을 등한시하고 산다는건..삶이라는 것에 겉핥기만 되지않을까..
살긴 살되..흘러보내는 삶 그이상이 되기는 힘들듯하다.

어떻게, 어떤 깊이로 사색할것인지, 자기머리로 사고할것인지를..
그 가치를, 그 기준을 우리는 매일 돌아보는건 게을리 하지말아야 한다. 
사회가 점점 정보의 홍수로 넘칠수록 말이다. <사람>의 값어치가 점점 바닥에 떨어질수록 말이다. 
<우리>라는 값어치가 무색해 질때일수록 말이다. 

오늘도 나는 어떤 깊이로 주어진 공평한 오늘 하루에..어디쯤 서있을건가? 
그건 내가 결정하는, 나만이 결정할 수 있는 최고의 권리 아닌가?
바쁘고 정신없고..그래도 그 결정은 나만이 할수있다. 어쩔수없다가 아니라 어쩔수 있게 할수있는 '나' 만이 할수있는 유일한 권리
그것을 빼앗기고 싶지않고.. 아니, 잃고 싶지않고 그것을 나는 오늘도 충분히 넘치게 누리고싶다.



-무지 바쁜데..아무 생각없이 멍한날이 지속되고 있는 그 어느날..
내게 뭐가 빠졌는지..돌아보니..이녀석이 도망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