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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자료/2014년

새콤하고 고소한 빈대떡,묵은지콩전~~

묵은지와 콩의 만남은 너무 좋은 궁합입니다.

이번에는 간단한 전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꼭 묵은지가 들어간 녹두전같습니다.ㅎㅎ 새콤한 맛이 곁들여진 고소한 녹두전이요^^.

은근히 매력적입니다. 


최근에 콩을 불릴때 넉넉하게 불려놨다가 묵은지와 함께 넣고 전을 부쳤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네요, 비지찌개맛이 날까?했는데.. 바삭한 기름맛이 곁들여져서 상당히 맛있습니다. 


맛을 보니 콩빈대떡이 훨씬 더 잘어울리는 이름같아요^^

빈대떡에대한 유래는 아직 여러가지 설이 있는관계로..무엇이다 확정할수는 없지만, 6-70년대 가난한 서민들의 배를 채워준 음식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때는 녹두가 가격이 싸서 서민들이 사먹기에 부담스럽지않았고, 또 먹으면 포만감도 있었기때문에 간단한 술안주겸 끼니로 더할나위없이 좋았던 듯싶습니다. 

그런데..오늘날, 녹두는 우리나라 생산률이 20%미만입니다.그래서 국산녹두값은 비싸답니다. 

아직도 그 포만감,고소함을 잊지못해 여전히 성업을 이루고 있는 녹두빈대떡은 다 중국산으로 만들어 지고 있답니다. 

워낙 녹두농사가 만만치 않은것도 녹두생산에서 어려움이기도 하지만, 홍수처럼 밀려드는 중국산을 당해낼 재간도 없었답니다.

그래서 이제는 국산녹두는 비싼값을 치루어야만 그 적은양의 국산녹두를 살수있답니다. 참으로 흔하고 흔한 식재료가 이렇게 내팽개쳐져서..우리나라사람들이 제대로 즐길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는 사실이..참으로 답답하게 합니다. 

아마.. 현재 우리나라 대부분의 잡곡들은 이 운명을 피하지 못하고, 벗어나지 못하고 다..명을 끝마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대기중' 상태랍니다. 아직도 늦지않았다고 저는 울부짓고 있습니다만, 우리농부들이 버텨낼 재간이 있을런지...그리고 극소수로 재배되는터라 가격도 비싸져서..여기에 화답하는 우리들이 얼마나 될런지.. 또 맘만 무거워지네요


콩전맛이 빈대떡맛이 나서..이런저런 생각이 마구 튀네요..죄송합니다^^



고소한 맛에 새콤한 묵은지가 별미네요ㅎㅎ 거친 식감이 있는 김치전같기도하구..ㅎㅎ

돼지고기를 안넣은것이 조금 아쉬웠어요..마침 꺼내놓은 돼지고기가 없어서리..그냥했는데..돼지고기가 들어갔으면 고기씹는맛에 또 색다른 맛있는 별미가 되지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담엔..꼭 그리하려구요..ㅎ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새콤한 묵은지와 고소한 콩이 쑤욱 밀려들어옵니다. 



너무 맛있게 챙겨먹었습니다~~ 부치면서 호로록~~먹느라...바빴습니다.

역시..뜨끈하게 부쳤을때 먹는것이 완전 맛있습니다.ㅎㅎ








새콤하고 고소한 빈대떡~~

묵은지콩전 


재료: 국산 메주콩2컵, 묵은지1/4포기 

콩갈기:물2컵

반죽 찹쌀가루6큰술, 감자전분1큰술,계란1개



콩은 하룻밤 불려서 준비합니다. 그리고 껍질도 벗겨놓습니다. 

묵은지도 꺼냅니다. 잘게 다져줍니다. 



불린콩에 물1컵을 넣고 갈아줍니다. 너무 되직한듯하여 1컵을 더 부었습니다. 



다진 묵은지도 넣어줍니다. 찹쌀가루6큰술과 감자전분1큰술을 넣고 섞어줍니다. 계란1개도 넣어줍니다. 



달궈진 팬에 반죽을 떠넣고 노릇하고 앞뒤로 구워줍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첫맛은 바삭하고 부드럽고 고소한 콩맛과 새콤한 묵은지가 은근히 자꾸 땡기게 하는 맛이랍니다~

김치전과는 또다른 맛..ㅎㅎ  오히려 녹두전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많이 옵니다. 물론, 묵은지때문에..또 그렇다고만 할수도 없능..ㅎ



콩과 묵은지로 뭐해먹지? 라는 생각이 들때 해드시면 좋을듯해요~~

저는 늦가을이면 생각날듯합니다. ㅎㅎ 아니, 콩만 보면 생각날듯해요..ㅎㅎ 




얼마전, 신문기사를 보다가 너무 속상해서..몇자 남겨봅니다.

최근 정부가' FTA 타이틀 따기'에 여념이 없다보니.. 그로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이 상당하다는 걸 체감하게 됩니다.

최근 강행한 중국,호주, 캐나다, 뉴질랜드는 농축업강국입니다. 수출공산품5%의 관세인하를 위해 우리농축산물을 너무 활짝 열어주었답니다.이로인한 피해는 단순히 농축업을 하고있는 사람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소비자들도 '싼값에 수입산농축산물을 구입하고 있지않다'는 것입니다.관세가 인하되면 수입산이 저렴해질것이라는 것은 착각이라는 것입니다. 이미 진행된 한칠레FTA이후 포도나, 냉동돼지고기는 오히려 그 가격이 협정전보다 더 높아졌습니다. 당연히 이득은 칠레가 가져갑니다. 한미FTA협정전과 후의 미국산 소고기값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합니다. 결국은 대량의 물량공세가 처음에 진행될때 정도만 가격을 낮추고 점진적으로 가격을 올려받는다는 것입니다. 농축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만 죽어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소비하는 우리들도 만만치않은 피해를 입게 된다는 것입니다. 결국은 관세인하로 얻는 소득은 모조리 수출국에서 싹쓸이해간다는 것...


뿐만아니라, 중장기적으로는 농축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줄어들고, 재배면적이나 생산면적이 줄어들고 그로인해 점점 수입량을 늘려야되고, 수출국은 점점 가격을 올려가면서 우리들의 생활을 옥죄어 오게 될것입니다. 이미 진행된 FTA협정 전후 결과가 이를 증명해주고 있는데..더 어마무시한 규모의 농축산업강국인 중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와 자유무역협정을 강행처리하고 있습니다. 


정말 정부가 말한데로..경제영토?가 확장된것이 맞습니까? 

오히려..우리가 더 많이 뺏기는 것같은데..그로인해 우리의 생활이 더 강팍해지는 것같은데...

이렇게 급할필요가 있을까? 그간 진행된 협정전후의 효과들을 조목조목 따져보면서 가도 될 듯한데.. 아니그러한가요?

그간 진행된 FTA는 오히려 눈에보이게, 구체적으로 우리들밥상을 완전 바꾸어버렸습니다. 그러면..이미 우리밥상을 점령했는데..우찌 경제영토가 확장되었다고..이야기 하는건지.. 우리가 먹힌듯한데...에휴...


매일 밥상을 차리며..이리 답답해하는 우리들이 있다는 걸..제발 알아줬으면...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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