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12. 16:00

고들빼기 김치는 매년 담근답니다.

그만큼 늦가을에 담가 겨우내내 그 매력에 밥맛이 한층 좋게 해주는 그덕에, 겨울밥상이 즐거워집니다.

곰삭은 맛이 뜨끈한 밥과 너무 잘 어울어지기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장터에서 자연산 고들빼기로 담가봤습니다. 

매년 재배고들빼기로 담갔는데.. 그차이가 뭔고 알고싶기도 했구 또, 양도 적게 담는지라 한번 해봤습니다. 


고들빼기는 가을이면 들판에 온통 흐드러지게 나온답니다.

종자도 많습니다. 다행인것은 고들빼기는 외래종은 없답니다. ㅎㅎ


쓴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삭히지않고 겉절이로 담가 드시기도 한다고 합니다.

저는 쓴맛은..별로라서.. 나이가 들어도..잘 안되네요..ㅎㅎ 그래서 인삼도 잘 안먹어요..^^ 당연, 한약도 별루..ㅋㅋ

쓴것은..음..적응이 안되요.. 초딩입맛은 분명 아닌데.. 아마..끝까지 쓴맛은..적응안할려구요..ㅎㅎ

쌉싸래한 정도가 딱 좋은 것같아요.. 쓴맛 잘 드시는 분들..저는 너무 부러워요.. 저는..싫어요..


그러니.. 고들빼기는 쓴맛을 쏘옥 빼고 김치를 담근답니다. ㅎㅎ

그래도 이번에는 삭히는 날을 쬐금 줄였습니다. 쌉싸래한맛 정도는 남겨두려구요.. 잘했쥬?ㅎㅎ



고들빼기 김치는 김치담그는 것 중에서 제일로 힘들답니다. 

잔손질이..엄청 많아요.. 작년에 10단을 담갔는데.. 저 ..허리 뿌러지는줄 알았답니다. 

이번에는 무리해서 김치 안담그려구요.. 작년에..너무 무리해서.. 김치하면.. 먼저..걱정만 태산인지라..ㅋㅋ



이번에는 삭히는 시간을 조금 줄였습니다. 자연산이니만큼 쌉싸래한 맛도 즐겨야할듯해서요

저는 한 일주일정도 삭혀후에 김치를 담그는데요, 이번에는 5일정도?ㅎㅎ 삭혔습니다. 

3일만 삭혀도 오이지에서 나는 삭힌내가 나요, 다만, 뿌리의 쌉싸래한 맛은 적당히 남았습니다. 



뜨끈한 밥만 있으면 고들빼기김치하나만으로도 맛있는 밥상이 됩니다.

그것이 고들빼기김치의 매력인듯싶어요 

적은양이라서.. 얼마큼 겨울밥상의 든든함을 안겨줄랑가는 모르겠지만서두 그래도 안심이 됩니다. ㅎㅎ

고들빼기는 서리를 맞은 후에 나온 것이 맛과 영양이 가장 뛰어나다고해요, 늦가을에 담가 겨울에 맛나게 챙겨드시는 김치랍니다. 

김장철이 다가오니 맘만 바쁘지오니 얼렁 담그시와요~ 때를 놓치면 담글생각조차 하기가 싫더라구요^^








늦가을에 담가 겨울밥상을 맛있게 해줘요!

고들빼기김치


재료: 자연산고들빼기 5000원어치 (재배고들빼기 2단 반정도 되는듯)

삭히기: 물적당량(잠길정도) 굵은소금 약간 (절이는 것이 아니니 적당량이면 됨)

양념: 고춧가루1/2컵, 멸치액젓2큰술, 갈치속젓1과1/2큰술, 매실청2큰술, 사과 다진마늘1/2큰술, 다진생강약간, 사과1/4개



고들빼기김치는 일반김치처럼 담그는 방법이 있고, 저는 삭혀서 담근답니다. 

삭힐때 주의점 몇가지와 양념할때 꼭 넣으면 좋은 것 정도만 알면 맛있는 고들빼기김치를 담글수있답니다.

삭힐때는 슴슴할 정도의 소금물에 푹 담가 3일에 한번씩 물을 갈아주고 갈아줄때마다 슴슴한 소금양으로 다시 조절해 주시면 된답니다.  김치양념은 갈치속젓을 넣는것입니다. 멸치젓도 괜찮습니다. 조금 젓갈이 센것으로 담그면 아주맛이 좋습니다. 

갓이나, 고들빼기는 강한 젓갈로 김치를 담그면 맛깔난 김치가 된답니다. 참조 


고들빼기는 손질이 조금 많이 번거롭습니다. 잔손이 정말 많이 갑니다. 작년에 10단했다가 정말 손질하는데..허리아파 죽는줄 알았답니다. 너무 무리해서 많은양으로 담그지 마시고, 적당하게 담그시는 것이 건강?에 이로울둣합니다. 

제가 작년에 욕심낸 이유는 하나.. 워낙 1단이 너무 작은양이라서..일반김치재료1단과는 비교할수없을만큼..

그래서 10단해봤자.. 4리터통에 다 안찼어요ㅠㅠ 10단인디.. 그만큼 양이 적답니다.  이번에도..담가보니.. 2리터통에 절반정도도 안되더군요..에휴..ㅎㅎ 애껴먹어야해요..^^,


작은 단이지만, 손질은 여느김치재료보다 손이 많이 가는..얄미운..넘...ㅋㅋ


우선은 물에 담가 한번 씻어줍니다. 

자연산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니 뿌리가 상당히 불규칙하고 우락부락하구요, 잎줄기가 큰편이구 거칠어요^^ 



그리고 물에 담근채로 씻어가면서 뿌리부분을 다듬어 줍니다. 

긁어야 합니다. 자연산이라..뿌리가 정말 너무 불규칙해서리..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1-2센치정도만 남겨두고 긁어서 손질을 해줍니다. 줄기와 뿌리가 이어지는 부분이 가장 지저분한데요 그부분도 조심해서 칼로 긁어줍니다. 

(저는 고들빼기 김치담글때 도닦는 기분으로 해요.. ㅎㅎ 티도 나지않는 노동이지만 정말.. 큰인내심이 필요합니다. ㅎㅎ)

뿌리가 굵은 것은 반갈라줍니다. 반을 안가른 뿌리가 별로 없었어요..ㅎ


앗! 잘려져나간 잔뿌리들이 아까워서 저는 칼로 살살 긁은뒤에 따로 모아 삭혔어요~(참조)

손질한 고들빼기는 잠길정도로 물을 붓고 굵은소금 한줌정도 손에 쥔후 물에 섞어주었어요 



그리고 넓은 접시로 눌러주고 그위에 물담은 볼을 얹었어요 3일에 한번 갈아주고 이틀 더 삭혀주었습니다. 

갈아줄때는 깨끗하게 헹궈준후 다시 잠길만큼 물을 부어 소금 약간 넣고 섞어준후  접시얹고 물담은 볼 얹어 삭혀줍니다.

마지막 사진이 5일째 된 삭힌 고들빼기입니다. 



삭힌후 헹구는날 양념은 준비합니다. 

김치담그는 시간이 좀 오래걸리는 것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손질과 버무리는 시간이 다르니..손질만 빼면 쉬운 김치이기는 합니다. 


고춧가루1/2컵,멸치액젓2큰술, 갈치속젓1과1/2큰술, 매실청2큰술, 사과 다진마늘1/2큰술, 다진생강약간, 갈은 사과1/4개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멸치젓갈도 아주 맛있게 해준다고해요 참조~)



삭힌 고들빼기는 건져 헹궈놓습니다. 물기빼줍니다. 

그리고 제가 잔뿌리를 따로 삭혀두었어요 삭힌 잔뿌리들도 씻어 물기빼줍니다. 



준비한 양념으로 버무려줍니다. 그리고 조금? 번거롭지만 고들빼기 4-5개씩 잡아서줄기를 한번 감아 묶어줍니다. 

(번거롭지만, 꺼내먹기 편하답니다. 삭히고 나면 상당히 줄기가 엉켜있거든요^^ 살살 풀면서 묶어주세요!)



그리고 차곡차곡 담아줍니다. 남은양념은 위에 살살 발라줍니다. (준비한 양념은 다 사용했습니다.)

2리터에 절반정도..찬듯합니다. 에구.. 


상온에, 이틀정도 나두었다가 김치냉장고에 넣었습니다. 



자~

접시에 담아봅니다. 

요즘 한창 돌솥밥에 밥먹는데, 뜨끈한 밥에 턱 얹어 먹으니 꿀맛입니다.ㅎㅎ



곰삭은 맛이 참으로 좋은 김치가 바로 고들빼기 김치입니다. 

쓴맛이 살짝 감돌기는 하지만, 너무 맛있습니다~

가끔은 이리 쓴맛이 나는 식재료로 김치를 만든 지혜에..탄복합니다. ㅎㅎ



늦가을김치가 김치중에는 깊은 맛도 많구, 맛있는 김치도 유난히 많은듯합니다.

그만큼 늦가을에 나오는 채소가 대부분 김치재료가 많아서이기도 하구요

늦가을에 부지런떨면, 맛있는 김치 겨울내내 먹으며 그 든든함을 채우기도 하는듯합니다. 


몸이 좀 번거러워도 늦가을식재료로 든든한 김치 담가 겨울내내 맛있게 밥상을 채워봅시다!!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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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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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4.11.13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밥맛 없을때 뜨끈한 밥에 먹으면 제격이겠습니다^^*

  2. Favicon of https://newday21.tistory.com BlogIcon 새 날 2014.11.13 1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곰삭은 맛이 일품이라는 그 김치로군요. 더군다나 자연산이라니 더없이 맛있고 귀하겠습니다.^^ 욘석도 왠지 밥도둑일듯

  3. BlogIcon 감꽃 2014.11.14 0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요 제철님 진짜 궁금해서 묻는데요 제철님은 이렇게 많이 자주하시는 음식을 누가 다 먹나요? 식구가 많으신가요? 아님 제철님이 대식가신가요? ㅎㅎ 죄송해요 전 음식하나 하면 온식구가 며칠을 끙끙거려야 한답니다 만들어 올려지는 글따라 읽기도 바쁜데 제철님이 대단하고 존경스럽습니다 많은걸 알려주시는 제철님께 감사!!

    • Favicon of https://greenhrp.tistory.com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4.11.14 1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식가인가여?ㅎㅎㅎ 적은양이라..한번만들면..그 끼니에 다먹거나 두끼니정도 먹으면 끝나는뎅...너무 많이 먹나..ㅎㅎ
      암튼..이번주는 밀린글이 많어서리..아마..담주는 글도 안올릴지도 몰러유.. 그러니..놀라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