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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쉬어가기

세상시름 잠시 잊고 한바탕 잘 놀다오는 곳.(수락산, 도봉산, 남한산성)

꾸준히 매주마다 산에 오르니, 이제 산행의 형태가 바뀌였습니다.

등산은 두발로 가는 것을 말하고, 등반은 네발?로 가는 것을 말한다고 하데요^^

이젠, 손을 이용하지않고서는 산을 오를 수 없는 길로 가고 있답니다.

이러다..밧줄타고 암벽타는거..한다고 할까...무섭습니다..


산행을 매주마다 간지..2년이 훌쩍 넘은 듯합니다.

여러산을 돌아다니기 시작한 것은 작년 가을부터 시작한듯 싶습니다. 

매주 마다 가다보니 , 하나의 산을 여러 갈래길로도 많이 올라가게되고, 그러다 보니 산의 색다른 모습도 참 많이 보게됩니다. 

겉으로 보이는 산과 그 안으로 들어가서 몸으로 느껴가며 산과 마주하면 계절마다 다르고, 날씨 따라 다르고, 길마다 다르다는 걸..참 많이 느끼게 해줍니다. 얼마전 수락산 매력에 빠져서리.. 수락산 코스별로 다 돌지를 않나.. 이번에는 도봉산에...여러갈래길을 다 돌아봤습니다.

항상 새로운 길을 걸으며.. 그 산이 주는 매력과 기쁨에 잠시 세상 시름 놓구, 그 안에서 맘껏 웃으며 뛰어다닙니다. 


저는 여름산을 최고로 좋아합니다. 

당연히, 여름을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산때문입니다. 산이 없다면...저는 여름 이미 오래전에 내팽계쳤을 껩니다.

산에서 마주하는 여름은 정말 특별합니다. 

푸른 빛깔이지만, 너무나 정열적인 모습에 마냥 행복해지기 때문입니다. 

벌레도 무성하구.. 풀도 나무같이 우람하구.. 당연 나무들도 가을로 달려가면서 열매들도 주렁주렁 매달고 있구..

땀 범벅이 되는데도..저는 너무 좋습니다. 아주 작고 미약한 산바람이 잠시 머물다 가면 그야말로 시원함은 감사라는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만큼 좋습니다. 그런 여름산이 있기에 무더워도 꾸역꾸역 짐을 꾸리고 매주 마다 산행길을 마다하지않습니다. 


땀 흠뻑 흘린뒤에 맞는 산바람은 그 어데서도 줄수없는 시원함과 개운함.. 뭔가를 다 씻어낸듯한 시원함..그 이상입니다. 

또한 멀리서 내려다보는 세상..잠시..멀리 넓게 시야가 확트이는 것만으로 . 꽉 막혔던 뭔가가 뼝 뚫린듯한 기분...


요즘은.. 거기에 하나 더 생겼네요.. 짜릿함! 이라는 거..

등반으로 완전 산행방법이 바뀌였네요.. 두발로만 가는 산행은 이제 안한다는 것.... 두손을 반드시 움직여서 잡고 혹은 기어서...그렇게 가는..

처음은 무섭다 였는데..지금은 너무 재밌어요ㅎㅎ

최근 도봉산 다락능선을 갔는데..저는 3년만에 가는 길이였는데.. 와우~ 이렇게 재밌을수가..ㅎㅎ

또 가자고 제가 이번에는 계속 조르고 있는중..ㅎㅎ


다리가 후달거리는 것이..상당히 불편했는데..지금은 너무 재밌는거 있쥬~ 이거..병되는거 아닌지 몰라유..

가끔 암벽등반하는사람이 대단하다는 생각은 하긴했어도..저걸 해보고싶다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거늘... 자꾸 해보고 싶어지는 맘이 생기는 건..뭘까여?...  그럼..안되겠지요.. 저도..여기는 더이상 욕심 안내기만을..기도한답니다..


무더운 여름..혹시 주말에 집에서 더워서..시원함에 목마르시다면, 비록 사진이긴 하지만..잠시.푸르른 산에 빠지셔도 좋답니다. 

사진이 제가 느낀 모든것을 다 담아내지는 못하지만, 눈이라도 잠시 푸르름에 빠지시길 바래보면서....


매주마다 가니 산행코스를 잘 정리해서.. 산행정보를 올리면 참 좋겠다는 생각은 하긴 하는데.. 고거..안되는 구만요..

사진 정리도 만만치않고.. 날이 안받쳐주어서..제가 느낀 것보다 사진이 훨씬 못미칠때두 있구.. 비가오나 눈이오나..가는 산행인지라...사진찍는것이..제대로 안되는 것도 많기때문에..거기다가..요즘은 등반이라..뭘 찍고 자시고 할것두 없이.. 기어가느라 바뻐서리...ㅎㅎ


오늘은 그래서 모아서 올립니다. 

등반사진은... 장소가 뭐가 뭔지..저도 도통 모르기때문에..설명도 상세히 할수도 없네요..

다만, 제가..잠시 세상시름 잊고 한바탕 잘 놀다오는 곳이라는 것!! 그건 분명해요ㅎㅎ





이정도는 약과^^




▲여기까지가 수락산 도솔봉~~~ 도솔봉의 아찔함에 너무 깜짝놀라..사진 몇장 못 찍었어요.. 진짜 죽는줄 알았어요..ㅠㅠ

맨손으로 기어 험한 암릉을 올라가긴..처음..(오로지 손의 힘으로만...ㅠㅠ)













지난번 소개한 홈통바위, 기차바위.. 쪼기..사람들 매달려 있는거 보이시쥬~ 멀리서 보니..아찔하기는 하네요..


▲여기까지가 수락산 도정봉~ 여기는 수월했어요..기어올라갔지만.. 정상에서 보는 세상은 참..맘이 편해져요^^








▲남한산성 연주봉에서 바라본 풍경 (종종 비가 오거나, 몸이 힘든날은 이쪽으로 산행을 갑니다. 여기는 산행^^)









으찌나 아슬아슬 하던지..다리가 짧은거..정말.ㅠㅠ. 쭉쭉 뻗어서 손에 힘 꽉주고..올라가야혀요..

이 다락능선을 오르며 재밌다고 ㅎㅎㅎ 웃으며 올라가는 사람은 아마 저뿐인듯 했어요ㅎㅎ



저도 언젠가는 저 바위끝에 올라가 있을까나여?....





▲도봉산 다락능선에서 바라본 풍경~  아... 아찔함의 최고봉이였네요 다리가 짧은 것이..참 언제나 안타까울뿐!

무척이나 짜릿하면서 재밌었던 도봉산 다락능선 산행이였습니다. (다음날 팔이 쑤셔서..고생했음..ㅎ)















▲도봉산 망월사로 등반 ~ 망월사도 엄청 아름다웠지만, 암릉타고 가는 등반도 무척이나 재밌었습니다. 다만..길이가 길어서..체력소모가 컸음..



사진을 간략?하게 담았습니다.

더이상 담기에는 제가 벅차요..ㅎㅎ


산은 사진으로 절대로 담아지지않는 매혹덩어리라는 것입니다. 사진으로 아무리 담으려고해도.. 제 눈에 담는 것보다는 항상 모자라답니다.

산은 땀을 흘린것 만큼의 보상은 항상 넉넉하답니다. 매주마다 저에게 오는 선물, 가장 큰선물이고 제가 만들어가는 선물..이기도 합니다.

삶의 일부이기도 한 산행, 이젠 등반으로 또 제삶을 더욱더 윤택하게 해주리라..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적당한 운동은 정말 몸이 건강해질 뿐만아니라 정신건강에 참으로 이롭습니다.

저는 매번 그것을 확인합니다. 

마음이 복잡할수록 몸을 많이 움직이고, 그러다 보면 복잡한 마음을 잠시 접었다가 다시 보면 객관적으로 볼수있더라구요 

혹여, 마음에 짐이 있거나, 복잡하시다면, 푸르른 산으로~~

눈도 시원해지고, 복잡한 마음 잠시 내려놨다가 되짚어보는 시간도 갖으면 너무 좋답니다. 


사진으로 위안이 되셨나 모르겠습니다. 

산이 주는 선물, 꼭 받으시는 여름이되면 좋겠습니다~~


피하기 힘들다면 맞서라!! 여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