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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자료/2014년

실패해도 괜찮아?, 감자와 수세미^^그리고 우엉잎~

요리는 실패해도 괜찮습니다....(아니, 마냥 괜찮지는 않습니다...)

물론 먹어야 하는 것이기때문에 그 처리가 곤혹스럽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누구도 처음부터 요리를 잘할 수는 없답니다.

가끔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천재'가 있기는 합니다만, 현실에서는 '요리의 천재'그런건 없습니다. 


어머니의 고급진 맛이 나지않는 것 때문에 마음 고생하지마세요~

맛이 없다며 밥상에서 작은소란이 생겨도 괜찮습니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 절대 없답니다. 


어머니의 손맛은 천재적이다고 느끼겠지만, 그것도 수많은 시행착오로 얻어진 것이랍니다. 

처음부터 잘하지 않았답니다. 

우리가 '어머니의 손맛'이 맛있다고 느낄때쯤은 그만큼 충분한 '어머니의 좌충우돌'이 있었고, 그것을 우리는 기억해내지 못하는 나이였을거구, 우리가 <맛>있다는 걸 인지할때쯤엔 일춰월장한 어머님의 손맛을 보게 되는 것이니.. 그러니 괜찮습니다. 

우리, 열심히 시행착오 거쳐서 <맛>을 배우고, <맛>을 채워가면 된답니다. 


요리는 '많이' '자주' 하는 사람이 잘하게 됩니다. 그것을 따라갈 자 아무도 없습니다. 

이론에 밝고 능력있는 요리사도 자주 많이 해보지않은 음식은 주춤거리고 자신이 없게 된답니다. 

그만큼 '많이' '자주' 하는것은 요리실력이 되는 기본 척도입니다. 다만, 시행착오가 너무 쓰리다는거...고거이 문제긴 하지만..


제가 오늘 이글을 쓰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적지않은 분들이 제가 요리좀 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기때문입니다. 

저는 아시는 것보다 실력이 많이 모자라답니다. 다만, 열심히 제호기심으로 끓임없이 도전하고 실패를 끓임없이 반복하고 있기때문에 조금 뭔가 하는 사람처럼 보일뿐이랍니다. 


요리를 실패하는 것은 두려워하지 않지만, 막상 일이 벌어지면 너무 당황한 답니다.

왜그런게지...생각하고 또 생각하고..어데가 잘못된걸까? 찬찬히 조리법도 다시 확인해보고...식재료도 다시 보고...


호기심이 워낙 많은지라 도전은 정말 잘 합니다. 문제는 도전 후 입니다. 맛있으면 너무좋고, 맛없으면 기가죽고..ㅎㅎㅎ

마음을 추스려 '괜찮아~~ 다음엔 더 맛있을꺼야~' 하며 스스로를 많이 위로합니다.ㅎㅎ


혼자만 먹는거면 이렇게 마음먹고 끝나면 되는데...저로만 안끝나니..그게..더 문제긴해요..

실험 표본도 아니공... 아무튼, 이런 저런 고생끝에 나온 수많은 제 요리들...참 많습니데이~~ 


이번에는 그 맘 고생?과정을 한번 담아봤습니다. 

저를 위로하면서요...그러면서, 혹시 요리실패에 마음 상하신 분들, 자신감을 잃으신분들!! 힘내시라고~~~




보기에는 실패가 어디 보이긴 하나여?

정말 맛있는 감자 수제비랍니다. 

맛있게 먹기는 했습니다. 제가 너무 의기소침해하니..칭찬 더 많이 해주기는 하더만요...먹을만하다구...맛있다구...ㅎㅎ

하지만, 귀로도 맘속으로도 이말이 들어오지않았습니다. 

왜냐면, 실패의 원인 생각하느라..ㅎㅎ


이 감자수제비는 '삶은 감자'로 반죽한 수제비랍니다. 

삶은감자를 으깨서 밀가루 반죽해서 수제비를 만든 것인데. 반죽도 잘되고 숙성도 아주 잘되었는데...

그래서 이거 완전 좋다며 어케 완성될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수제비를 떠보니 반죽이 너무 질어서.. 수제비를 뜰때 아..수제비식감이 별로겠구나..하는 생각이 계속 스쳤답니다. 

그 예상은 적중!!!

아..배고프다며, 일부러 점심 먹으로 들어온 뉘님에게...이걸 줘 말어....끙...

배고프니..맛있게는 먹었겠지만...<먹을만해?>   ....<내가..괜히 도전해가지구...이렇게 되었네...그냥 하던데로 할껄...>

<다른 것으로 먹을래?>...저의 도전정신을 탓하며 .. 너무 미안하기도 했구..수많은 생각이 순간 스쳐지나갔습니다. 

왜 하필..이넘의 호기심...땜에...맛있게 점심먹으러 왔는데... 실험만 당하구..갔다능...ㅎㅎ


저희집은 처음 신혼날부터..지금까지 매번 이런 날들의 연속이였답니다. (그것까지 다 담기는 힘듬..맴이 너무 아픔ㅠㅠ)

그 넘의 실험정신..끝날때도 됬는데.. 뭐가 그리 궁금한겐지... 가끔 <그냥 평범하게 해줘! 뭐 쫌! 하지말구! 그럼 안돼?>

<응 그럼 안돼, 재미가 없잖어...요리하는 재미인데..ㅎ> 상당히 진지하게 대답함ㅎㅎ 


가끔, 저희집 뉘님이 부럽다는 분 계십니다. 

뭘 모르고 하는 소리지요^^, 얼마나 밥상에서 그간 고생을 했겠습니까?ㅎㅎㅎ

한 때 단식투쟁도 단행하셨답니다ㅎㅎ 다 지난 옛일이지만요 ...

이젠 숙련되서 실험표본, 대상 되는거 별로 두려워하지않아요, 다 제가..그만큼 노력?했다구요...ㅎㅎ


혼자만 먹을 것을 요리하면서 실험? 도전?하는 것은 그닥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식구들과 같이 먹어야 하기때문에, 도전이 정말 맘처럼 쉽지않고, 실패한 후과는 두고두고 밥상에서 회자됩니다.ㅠㅠ

그래서 결혼후 시간이 흘러 어느정도 안정적인 밥상을 차리게 되기 시작하면 좀처럼 요리에서 도전이라는 말 나오기 쉽지않습니다. 

그래서 우리 어머님들도 맛있다며 칭찬한 음식만 주구장창 차려주기도 하구요..ㅎㅎ


물론, 저희 친정어머님은 독특하십니다. 여전히 지금 나이에도 실험을 단행하십니다..ㅎㅎ

그러고선.. 자주하셨던 음식은 기억이 안난다면서..맛이 없다며..저보고 왜그러냐?며 물으십니다..저는 웃습니다..제가 어케 알아여ㅎㅎ

그래도 저는 좋습니다. 왜냐면 저는 아주 맛있게 먹어줄수 있으니깐요^^


그 어떤 실험적 요리도 맛있게 먹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 그거 참 좋은 일이지요, 요리를 하는 입장에서는..

먹는사람의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일이지만요...

서로가 조금씩 도와주면 최상의 <맛>이란거.. 도전속에서 탄생할지도 몰라요..



앗! 결론은.. 감자 삶아먹고 남은 삶은 감자를 으깨놓고 밀가루 반죽!! 여기까지는 너무 좋았습니다.

비율의 문제였는데요, 삶은감자로만 반죽했는데도 너무 질었어요.. 물 하나도 안넣었는데.. 

암튼, 몇 번? 더 실험한후...알려드릴께요ㅎㅎ




다음은..수세미입니다. 정식이름은 수세미오이랍니다^^

여름이 제철인지라 꼭 맛보고 싶어서 덥썩 사왔습니다. 

맛도 너무 궁금해서 만들면서 너무 흥미진진했습니다. 


완성 사진이 없는건... 하다 중단했어요..

수세미의 특성을 몰랐던 겝니다...


수세미 생으로 먹으면 정말 시원하고 맛있더이다~

저는 걍 생으로 먹는것이 훨씬 좋던데...요리로 할 필요성을 못느꼈어요..ㅠㅠ


맛을 표현하자면요, 생으로 먹는 것은 오이향처럼 시원한 향이 나면서 씹는맛은 볶은호박 씹는듯한 부드러운 맛!!
이였어요 너무 희한한 맛!이라..저는 오잉..하면서 열심히 생으로 먹었습니다. 꽤 매력적인 시원한 맛이였습니다. 
거기에 애호박같은 단맛도 나오고...

그래서 얼릉 무침으로 만들어 먹어야 겠다고 소금에 절였습니다. 
요거이..문제!!! 절였더니.. 아......미끄덩하더만요... 이 미끄덩한 식감이..별로였어요...ㅠㅠ
이미 절여놨는데..어쩜담  양념으로 덮으면 조금 나으려나..했으니...아무래도 이 미끄덩식감이..상당히 거슬렸습니다. 

아...생으로 먹고 기분좋게 끝날껄...ㅎㅎ
수세미는 한여름 목마를때 여린것을 따서 먹으면 수분공급에 너무 좋다고 해요, 맛을 보니 짐작이 갑니다.
오이보다 몇배는 시원함이 가득 느껴지는 맛이였습니다. 



요리법은..좀더...생각해봐야겠습니다..

어떤분들은 채썰어 부침이나 갈아서 부침개로 많이 먹더이다.

저는..요리할 생각은 안들고, 한여름 목마를때 사다 생으로 먹으면 너무 좋겠다 싶었습니다. ㅎㅎ


아마 이래서 발효액으로 많이 담그는가 봅니다... 넘들 얘기 잘 들을껄....ㅎㅎ

다행이 요건..저만 맛봤답니다ㅎㅎ





다음은... 우엉잎과 호박잎 쌈밥입니다.

한창 소라고동이 맛있어서 강된장 먹으면서 쌈밥도 좋겠다 싶어서 우엉잎 맛도 좀 보자 하면서 아침에 후다닥 만들었습니다. 


우엉잎은 여름철에 볼수있는 제철식재료랍니다. 

특히나, 노지에서 직접 키워서 나오는 것들이라 제법 맘에 끌리는 식재료였습니다. 거기에 맛도 너무 궁금하고 혀서..

몇번의 기웃거림을 하다..호기심이 웬수!!  덥썩 사왔습니다. 

아니..호박잎을 사면서 그옆에 있길래 이것저것 맛좀 알아보려구 물었더니..몽땅 안겨주시더만요ㅠㅠㅠ

그래서  딴 때 같으면, 거절했을텐데..맛이 너무 궁금한 차였기때문에... 못이기는 척 하며 사왔습니다. 


두두둥... 우엉잎 맛 궁금해! 궁금해! 두근두근...ㅎㅎ

이런 맘으로 얼릉 삶았습니다. 호박잎은 10분정도 삶으면 딱! 먹기 좋길래, 우엉잎이 거칠어 보이기는 했지만.. 5분 더 찌면 괜찮겠지하고 15분정도 쪘습니다. 


근데.. 너무 질겼습니다...끙... 더 삶으면 색이 이상해질듯합니다... 아... 어쩌지... 좀 질기기는 한데... 이왕 하기로 했으니..해보자..하고 마음 다잡고 

쌈을 말았습니다. 

복병은 우엉잎이 아니였습니다...ㅎㅎ 호박잎이 물이 너무 많이 나와서리..ㅎㅎㅎ 살짝 짜주고 했는데도...너무 짜면 호박잎이 찢어지고...

걍 싸먹을때는 딱히 문제가 되지않았는데..쌈밥으로 만들어보니.. 한입에 완전하게 다 넣지않으면...물이...나와여..ㅎㅎㅎ


우엉잎은 제가 처음 만난 식재료라... 찌는 방법이랑,.. 뭔가..제가 잘못 했겠지요?ㅎㅎ 이건 담에 실험해 볼 예정!!

근데..호박잎으로 쌈밥을 만드는 것은...아닌듯...ㅎㅎㅎ  걍.. 바로 쌈싸서 먹는게 최고!!!


물론, 저희는 한입에 다 넣고 맛나게 먹었습니다.. 다소 불편함은 감수하고 맛나게 먹었습니다ㅎㅎ 이정도야 애교수준이죠^^

그래서, 이 요리는 블로그에 올리지 못했습니다..ㅎㅎ 


수수께끼!! 어느 것이 호박잎 쌈밥이고, 어느것이 우엉잎 쌈밥일까여?ㅎㅎㅎ 

알아맞추시는 분들에게 저의 애정과 관심을 팍!!팍!! 드리겠습니다ㅎㅎ 




이거는...음...보기에는 멀쩡?하쥬~~

요거이 즉석오이장아찌인데...ㅎㅎㅎ 너무 짜서 못올렸시요...

야심차게 만들었다가... 혼자서 두고 두고 먹었네요.ㅠㅠㅠ

조선오이라 정말 오이는 맛있는데.. 글쎄...장이 짜도 너무 짜요...어느 분의 레시피인데....장아찌니깐...짠것일수도 있겠는데..

저는 제입맛에 너무 짜서 상에 내놓을수가 없었습니다. 즉석 장아찌라고 혀서... 이거 완전 좋겠다면서 제가 젤로 좋아하는 '조선오이'로 담갔구만..

오이를 먹을수가 없었어요..ㅠㅠ 뭐, 밥 많이 입에 넣고 먹으면 먹을만 하기는한데... 

이 요리가 끌렸던 이유는 바로 만들어 먹을수있는 장아찌라는 점, 두번째는 조선간장으로 담근다는 점때문에 너무 매력적이다 싶어서 따라했는데..

당장 먹기에는 너무 짜고..두고 먹어볼까? 하구..냉장고에 넣구 ..너무 짜니 물을 좀 많이 넣고.. 혀서..다음날 맛보고 다다음날 맛보고..

아...짜다..ㅎㅎ 결국은 제입맛에 맞게 물 왕창 다시 넣구.... 오이만 건져서 눈물 훔치며..먹었시요..ㅠㅠ

물론 오이맛은 너무 좋았습니다 .시원한 맛이 유독 더 강해진 것은 확실해요..근데..짜서리..이거 장아찌지만..전 짠것 싫거든요...


암튼, 이 요리는 상당히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요리랍니다. 성공만 한다면야, 저는 이 방법으로 자주 해먹을 생각이였는데..

오이로 하는 요리들이 다 고만고만혀서.. 이거 너무 맘에 들었는데.. 

다시 수정할 방법도 딱히 생각이 나지않아서..아마 재실험을 하지는 않을듯 싶습니다...

잠시 기억이 사라질때쯤... 얼렁뚱땅 제 맘대로 한번 도전해볼 생각이긴 합니다.ㅎㅎ 요것두 저만 맛봤습니데이~~ 다행이쥬~~


이상이..7월달에 벌어진 일들이랍니다..ㅠㅠ

사진 화일 정리하다 보니.. 아으..선보이지도 못하고 사라지는 화일도..참  많네요.. 

저는 못다한 레시피, 실패요리 카테고리를 만들까 생각도 혀봤습니다. 근데..생각보다.. 양이 많기는 한데.. 맘이 편하지않더라구요

도전이 많다보니 실패도 많은 법인데.. 하는 실패마다..맴이 많이 쓰리기는 했나봐요..막상 글을 쓰려니.. 잘 안되더라구요...

언젠가..용기백배해지면, 카테고리도 만들어서 '실패에서 배운다 '라는 카테고리로 선보일날도 오겠지요^^



처음 만져본 식재료, 처음 하는 요리 도전하는 것 좀처럼 쉽지않습니다. 

특히나, 꽤나 살림을 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더더더 힘든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도전을 하고 싶어하고, 하려고 한다면, 저는 열심히 응원해줄 것입니다. 


<맛없어도 괜찮아~~ 다음에 맛있으면 되지~~~>

<다음에도 맛없으면? 다다음에 맛있으면 되지~~ㅎㅎㅎ>


세상 그 어떤 것도 도전 없이 앞으로 나갈 수 없듯이, 요리도 도전없이는 한 발작도 전진할 수 없답니다. 

매번 그냥 저냥한 요리에 만족한다면, 어쩔수없습니다. 

하지만, 뭔가의 호기심이든, 충동이든 요리를 하고싶다, 혹은 뭔가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넘칠때가 오면 과감하게 도전하십시요!!

망설임으로 시간을 낭비하느니, 도전해서 실패도 해보고, 또 도전해보고 그러다 보면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니 한것 보다 낫답니다. 그뿐아니라 의외의 수확?이 생길때도 있어요, 아주 맛있는 요리가 나오기도 해요.ㅎㅎㅎ


식재료에 대한 호기심이든, 조리법에 대한 호기심이든, 혹은 맛에 대한 호기심이든, 그 어떤 것이든 궁금증과 호기심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거기에 도전장을 던질 줄 안다면 당신은 나이에 상관없이 젊으신 겁니다.ㅎㅎ 


저는 요리 도전은 두렵지않습니다. 그래서 실패해도 괜찮습니다. 

왜냐구요? 그 실패가 다시 똑같이 반복되지 않도록 저는 열심히 노력할 거니깐요^^


요즘은 쫌 뜸했습니다. 도전이... 뭐 상처받기도 싫고.. 맘쓰고 신경쓰기도 싫고 했는데..

어디가나여? 7월만 들어서도..몇번째인지...ㅎㅎ


종종 실패담은 이렇게 글이 올라갈껩니다. 재미있지요? 

이맘 때쯤 무슨 요리가 나와야 하는데..없으면.. 또 다르게 뭐한다고 실험? 모험?하고 있는 중일껩니다... 기다리심.. 이런글로 만나게 될지도...ㅎㅎ

그럼 올린 글들은 다 성공한건가? 하는 생각이 들지요? 그렇지는 않답니다!!  실패요리도 은근슬쩍 넣기도 많이 했네요..ㅎㅎ 몰랐쥬~

글을 쓸만큼 수정범위가 작을때, 혹은 제맘이 그리 낙담하지 않았을때는 올라갑니다..ㅎㅎ 그런 차이점을 아실랑가...

저의 좌충우돌 실패담도 아껴주심..안될까여? 그 전에..제가 먼저 사랑해야겠네요...ㅎㅎ


저는 사실. 매번 똑같은 요리를 하는 것을 좋아하지않아요, 뭐라도 하나 바꿔 볼라구 꼭 그런답니다.. 성격인거 같기두하구.. 고집같기도하구...

그것이 요리, 만드는 재미라고 저는 생각하기때문에... 물론..요리, 마냥 재밌지는 않습니다. 정말 힘든 노동이거든요^^ 여전히 힘겨웁게 느껴질때가 참 많아요, 대부분의 요리전문가나 요리블로거들은 요리가 재밌고 누군가에게 뭔가를 만들어 준다는 뿌듯함, 행복감을 이야기하는데... 저는 그런 경지는 못갈듯해요..저는..요리, 항상 힘들어요ㅠㅠ, 다만, 도전이 재미있을뿐!!!  저는 아시다시피..'호기심 천국' 같은 사람이니깐요ㅎㅎㅎ 

식재료에 대한 호기심...아마 그것이 없다면, 저는 요리하지 않을것 같아요^^ 



세상은 불공평하지만, 가끔 공평하다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그건, 도전한 자만이 갖는 소중한 경험, 실패는 도전하지않은 사람들이 절대로 가질 수없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내일도 도전 앞에 망설이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 도전이 무엇이든간에.. 성공여부를 떠나 과감하게 해보라고 저는 응원합니다. 

실패가 없다면, 그건 살아있는게 아니겠지요, 치열하게 사는 사람만이 실패가 많은 법입니다. 

그만큼 <그실패가 주는 쓰디쓴 교훈을, 아픔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느냐 아니냐 >로 삶의 질, 값어치는 나눠지는 것 아닐까여?


근데,실패에 아파하고 그 아파한 크기만큼 또 도전할 수있는 용기 그건 아무에게나 혹은 아무때나..주어지는 건..아닌듯해요..

저는 매번 아프기만해요ㅠㅠ 다만, 그 아픔도 사랑해볼려고 엄청 노력하는 중이랍니다..ㅎ



앗! 쓰다보니.. 도전한 요리를 먹는 사람에 대한 생각을 많이 못했네요..

우짜나요?... 밥상에서 날벼락 맞는 심정이겠지만..쪼매만 더 참아보세요!, 

혹 알아요? 그 어느날 아주 멋들어지고 맛있는 음식으로 그대들을 가장 기쁘게 만들지요? 

분명 그런날 올껩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