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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락 껴안고 싶은 것들/나에게 말걸기

'아니'라고 백만번 대답하고 싶은 말....




백만번 물어본다.

어쩔수없다!

어쩔수없나?


그래, 또 백만번 물어본다.

어쩔수없다!

어쩔수 없나?

이 말에..나는 꿈틀거려본다.

어쩔수있는 수가 분명 있을께야


그래, 그것을 2014년 나는 꼭 찾고 싶었어

나의 삶에서도 나는 찾고 싶었어

나의 생활에서도 나는 찾고 싶었어


시퍼래진 가슴팍에서도 꼭 찾고 싶었어

어쩔수있는 그무엇을 말야...


나와 우린, 그것을 찾았을까?


한해가 끝나가는 이 마지막달에도

끝내지 못해.. 내게 또 묻는다.

어쩔수없었느냐고..


나의 삶을 돌아보면서도 또 묻는다.

어쩔수 없었느냐구...

그답을 ..나는 아직 시원하게 내어 주지 못했다.


'어쩔수 없다'에 '아니다' 라며 꿈틀될 용기..

이것만이..우리와 나를 버티게 해주는 힘이 될까?  

아니그러해도 가는 해는 막지 못하겠지...


그래도 백만번 또 묻는다. 

'어쩔수없다'에 '아니'라고 말하고픈, 

'아니'라고 백만번 대답하는 내가 되고싶다고..



-어수선한 2014년 갈무리해가며..

자신에게 무한히 한없이 관대한..나에게..또 물어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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