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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요리/초봄

아삭아삭 향긋! 쫄깃! 맛있다! 동죽 돌미나리초무침~

동죽 돌미나리 초무침입니다.

동죽을 장터에 가면 요즘 자주 사옵니다. 적당량은 덜어서 탕으로 시원하게 먹고, 남은것은 요로코롬 초무침으로 먹었습니다. 

해산물은 대부분 초무침을 하면 다 맛있습니다. ㅎ


거기다가, 요즘 돌미나리도 제철인지라 맛이 한창 좋을때여서 돌미나리랑 같이 초고추장에 쓰윽 버무렸습니다. 

돌미니리향과 아삭한 식감이 돋보이고 쫄깃한 동죽이 아주 맛있습니다.


봄철 동죽으로 시원하고 개운한 탕도 한그릇 드시고, 초무침도 한번 해드세요!

상큼하니 봄철 밥맛! 너무 좋게 만들어줍니다.



아삭아삭 돌미나리 식감과 향긋함은 정말 끝내줍니다.

여느 조갯살, 해산물과도 너무 잘 어울릴듯합니다.

밭미나리라서 생으로 먹어도 좋답니다. 

물론, 미나리는 살짝 데쳐서 먹으면 효능이 더 좋기는 합니다만, 제철인 봄에는 생으로도 넉넉하게 즐기셔도 좋을듯합니다. 



동죽살점이 오동통 한것이 아주 맛있겄쥬?

새콤달콤한 양념맛에 돌미나리향에 아삭아삭 쫄깃쫄깃한 동죽까정..

아주 맛있는 봄철별미입니다. 

동죽 사오는날 넉넉하게 사와서 한번은 시원한 탕으로 드시고 한번은 돌미나리에 초무침해서 또 맛나게 챙겨드시와요~








동죽 초무침


재료: 삶은 동죽살 크게두줌, 돌미나리 크게 세줌 

초고추장: 고추장4큰술, 현미식초6큰술, 딸기청5큰술 

동죽밑간: 초고추장2큰술, 고춧가루1큰술, 다진마늘1작은술

양념: 고춧가루2큰술, 초고추장3큰술 , 통깨약간



동죽과 돌미나리만 준비하시면 됩니다. 

봄철 대표식재료들이니 가쁜하게 준비하셔서 내놓으시면 됩니다. 

돌미나리는 밭미나리이기때문에 아삭아삭한 식감이 유난히 좋답니다. 

미세먼지나 몸속 독소를 빼주는데 좋은 영향도 미치니깐 미나리는 봄철에 더더욱 좋은 식재료인듯싶어요



동죽은 물 약간넣고 삶아준후 탕으로 한껏 드시고 남은 것은 알알이 빼줍니다.

살점에 검은테두리가 있어요 그건 딱히 먹는데 문제는 없는듯한데..알을 뺄때 손으로 떼어주었어요.

돌미나리는 먹기좋게 (동죽이 조개살이 조금 적은편이니 그 크기에 맞게) 2센치 정도길이로 퉁퉁 썰어줍니다.


초고추장은 요즘, 바다봄나물인 미역,톳, 다시마등을 먹느라 미리 만들어 두었던 거여요. 

고추장, 현미식초, 딸기청을 넣고 새콤달콤한 맛에 맞추었어요 (취향따라 새콤달콤한 맛은 맞추세요!)



먼저, 동죽에 초고추장 2큰술 정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놓습니다. 

그리고 고춧가루1큰술, 다진마늘1작은술을 넣고 버무려 준후, 썰어놓은 돌미나리를 넣습니다. 



그리고 다시 초고추장으로 살살 버무려 간을 맞춥니다. 

미나리나 조갯살도 양념을 하면 수분기가 나옵니다. 

질척하지않은 초무침을 만들려면, 고춧가루양을 조절해서 넣으시면 된답니다. 당연,색감도 좋아지구요

초고추장 3큰술 더 넣고 고춧가루1큰술 더 넣어 (미리 나올 수분양을 대충 짐작혀서..) 조물조물 무치고

통깨뿌려 마무리~  이때! 간을 보시고 새콤달콤한 맛은 살짝 추가하세요! 



(초무침은 언제나 먹기직전에 무치고 바로 먹는것이 가장 좋답니다. 시간이 지나면 수분이 빠져나와 양념이 흘러내리기때문에 보기도 않좋구,맛도 살짝 가감되요, 거기다가 야채수분이 빠져서 질겨지기도 한답니다.참조 ) 


자~

접시에 푸짐하게 담습니다.


젓가락이 멈출줄 모릅니다. 향긋한 미나리덕에 한번 더먹고, 쫄깃한 동죽때문에 더먹고..ㅎ

아삭아삭한 돌미나리와 쫄깃한 동죽! 아주 끝내주는 조합입니다.ㅎ



이미 몇차례 글을 써서, 현재 우리나라 조개류들이 우리나라갯벌과 바다에서 잘 자라고 있지않다는 걸 알려드렸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써봅니다.


소위 알고계시는 유명한 조개류들은 현재 고갈되기 일보직전들이랍니다. 

바지락도 2010년이후 채취량이 대량 줄어들어 중국산이 수입되기 시작했는데..생산량의 두배이상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습니다. 


당연히 활조개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산바지락을 국산바지락으로 속이는 업자를 단속하는일도 비일비재하게 터졌었습니다. 현재는 한중fta협상으로 인해 세관절차를 간소화했기때문에 생물로 어마어마한 물량이 들어오고있고 더 많이 들어올 예정이랍니다. 특히나 바지락생산량이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겪을때는 그 양이 더 심해질 것입니다. 


백합조개도 장터,시장좌판에는 중국산이 대거 넘실거리고 있고, 개조개나 키조개는 총수확량을 정해서 봄과 가을을 제외하고 캐질 못하게 할정도로 바다사정이 정말 심각하답니다. 이런여건을 틈타고, 이런여건을 악용해서 수입정책으로 밀어붙이다보니 우리바다사정이 개선되지않은채..수입산 천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조개의 제철인 봄과 가을에도 수입산 원산지를 꼭! 확인하셔야 하구요, 또한 제철이 아닌계절은 죄다 수입산임을 명심하시고, 마구잡이로 먹어왔던 우리들의 조개사랑도..이젠 바다사랑, 갯벌사랑으로 관심을 바꿔야 할때가 아닌가..싶습니다. 



제가 동죽은 선택한 것은, 바지락보다 맛이 조금 덜하다는 이유로 관심을 끌지 못했기때문에 수입산으로 채워지지않고 있기때문이랍니다.(당연,싹쓸이조업도 하지않기때문이구요..)  하지만, 동죽도 매력적인 조개랍니다. 또 못나도 제철에는 제몫을 톡톡하게 하는것이 제철식재료의 매력이기도 하구요. 봄철에는 동죽도 한번 신경써서 챙겨보세요! 


올봄에는 다소 유명하지않은 조개들과 친해지면서 소개도 많이하고..더불어 우리나라바다의 현실, 갯벌의 현실을 조금더 냉정하게 마주하고 그에 따른 정부정책,우리들의 무분별한 식습관을 돌아보는..그런시간이 되였으면 합니다. 



<더보기>

시원하고 개운해! 동죽탕~


봄철식재료 총정리 1탄 (들나물과 봄철채소 편)

철식재료총정리2탄 ( 해조류와 해산물 편)

제철식재료가 중요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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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수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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