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21. 07:00

야들야들 짭조롬 매콤한 여름별미찬, 햇오징어 꽈리고추조림입니다.

오징어는 난류성 어종이라 여름이 되면 여린 오징어들이 잡힙니다. 이때를 시작으로해서 겨울(초봄)까지 잡습니다. 봄에 잠깐 금어기를 갖고, 다시 초여름이 시작될때쯤 잡기시작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시기 오징어를 만날수 있는건, 봄철에 수입산 오징어가 떡칠하듯이 수입되기 때문입니다. 거기다가 오징어어획량이 점점 줄고 있는터라 그 틈새도 수입산오징어가 채우고 있습니다. 


오징어만큼 사랑하는 해산물도 없을터인데, 잡히는것이 너무 작어져서 많이 먹자고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금어기에는 먹는우리들도 조금은 자제하고, 정부차원에서도 오징어가 씨가 마르지않도록 특단의 조처를 잘 세웠으면합니다.


햇오징어는 크기가 아담합니다. 그리고 식감이 야들야들 부드럽습니다. 그래서 주로 여름철 횟감이나 통찜을 즐깁니다. 산지가 아닌이상 회로 통찜으로 먹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부드러운 햇오징어는 여름철에만 먹을수있는 별미입니다.

특히나 크기가 작기때문에 통으로 요리해서 즐기시면 더 좋습니다. 


6월부터 햇오징어가 장터에서 보이기 시작했는데, 어획량이 그리 많지 않아서인지 들쑥 날쑥하게 팔더군요.

그래서 조금 참았다가 8월이 들어면서 사왔습니다. 8월이 들어서니 꽤나 많이 잡히는 모양입니다. 가격도 저렴해져서 한바구니 사왔습니다. 오징어를 워낙 좋아하는 뉘님이 계신지라 노래를 불렀건만 제가 요리를 하지않으니 여짓껏 꾹 참고 있었던 것이 생각나서..

데쳐서 초고추장만 내어놓아도 푸짐한 밥상인줄 알고 엄청 잘 먹거든요.ㅎㅎ

사온것의 절반이상은 특별한 요리없이 숙회로 즐길듯합니다. 요건 딱히 조리법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서 그간 올리지않았습니다. 장터에서 꽈리고추 사온김에 꺼내서 찬으로 만들었습니다. 여름별미찬으로 딱! 좋습니다. 



꽈리고추도 여름철 대표식재료인데요. 작으마한 크기로 살려고 돌아다녀보니 별로 없더군요. 그나마 작으마한 것이 있어서 구입하니 안매운 고추라면서 매운것이랑 섞어서 왕창 주셨습니다. 절반만 덜어서 오징어랑 조림을 했습니다. 은근히가 아니라 엄청 매콤한 꽈리고추였습니다. 오잉? 매콤한 여름찬이 되었어요. 

야들야들 연한 햇오징어랑 꽈리고추랑 같이 먹으니 너무 좋습니다. 

빨갛게 양념한 오징어볶음보다 매콤한 맛의 강도가 쎕니다. 가끔 아찔한 매운맛에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꽈리고추가 간이 잘 배여서 오징어랑 함께 먹는 맛이 너무 좋아서 무난한 여름밥상을 화들짝 놀래킵니다. 

오징어를 칼집을 한쪽면만 넣었더니 더 모양이 훨씬 이쁘네요. 오징어 다리에도 칼집을 내었더니 질긴녀석 하나없이 부드럽습니다. 너무 맛있으니깐 여름철 찬이 없어 걱정일땐 꼭 챙겨주시면 좋을듯 합니다.  



숙회도 잠깐 소개합니다. 워낙 크기가 아담하다 보니 통으로 데쳐서 퉁퉁 썰어 초장에 내놓습니다. 한입에 쏘옥 들어갑니다. 



숙회도 잘 챙겨드시면 됩니다~







햇오징어 꽈리고추 조림


재료: 햇오징어2마리, 꽈리고추 크게2줌반 

꽈리고추 밑간: 국간장1큰술 

양념: 양조간장3큰술, 조청3큰술, 비정제설탕1작은술, 다진마늘1/2큰술, 통깨약간, 현미유 약간  



햇오징어 꽈리고추 조림은요,

꼬리고추 밑간하고, 햇오징어는 데쳐서 준비한후 양념에 같이 넣고 조려낸 것입니다. 

오징어도 데쳐서 밑간해주고 조리면 시간을 더 단축할 수있습니다. 


기본 손질만 잘 하시면 특별한 문제없이 간단하게 만들어낼수있습니다. 


앗! 조리다보면 물이 의외로 많이 나와요. 놀라지 마시고 그대로 조려내시면 되구요. 보관통에 그 국물도 같이 넣어두면 오징어가 촉촉하니 더 맛있어요! 



햇오징어 입니다. 크기가 한뼘반정도 입니다. 갓잡아 바로 장터에 와서 그런지 오징어 눈이 수정처럼 투명해요. 



손질법은요, 통으로 오징어를 사용하고 싶을땐 오징어 몸통사이로 손가락을 쑤우 넣어 돌려주면 내장이 떨어집니다. 그때 쭈욱 당기면 됩니다. 그리고 손가락을 몸통깊이 집어넣어 남은 내장을 빼내고요 오징어 뼈?(물렁뼈)도 빼냅니다. 



배를 갈라서 하실때는요, 오징어 몸통을 뒤로 한후 주방가위로 쭈욱 가른후 내장빼고 다리를 분리합니다.

몸통안쪽을 깨끗하게 제거해주고요. 다리는 손톱으로 쭈욱 긁어줍니다. 빨판에 딱딱한 고리가 있어요. 깨끗하게 제거해줍니다. (손질사진은 못찍습니데이, 너무 손이 지저분해서용. 양해)



그리고 깨끗하게 씻어준후 밀가루 넉넉하게 넣고 조물조물 거려줍니다.

오징어의 미끄덩한 부분을 제거하는데 좋습니다. 

이렇게 손질한후 채반에 밭쳐 물기를 빼놓습니다. 



꽈리고추는 먼저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그리고 꼭지를 떼어냅니다. 크기가 워낙 천차만별이라.. 



큰것은 어슷하게 썰어주고요. 작으마한 것은 포크로 콕콕 찍어 줍니다.

이때! 꽈리고추에 구멍이 난것은 골라내셔야 합니다. 벌레가 들어간건데요. 구멍한 부분을 썰어내고 반갈라서 사용합니다. 의외로 몇개의 고추에 구멍이 나있어서요. 하나씩 손질하면서 골라내시면 됩니다. 



국간장1큰술로 밑간합니다. 1큰술 살짝 못되게 반큰술보다는 많게..그렇게 넣으시면 되용.

미리 밑간해두면 조리는 시간도 단축되고 양념도 쏘옥 배여들어 더 맛있습니다.



오징어 기본 손질이 끝났으면, 칼집을 넣어줍니다. 

몸통을 쫘악 펼쳐놨는데도 가로로 한뼘도 안됩니다. 



칼집은 몸통과 다리 둘다 넣습니다. 

몸통은 우선, 끝부분에서 칼을 뉘여서 사선으로 넣어줍니다. 

한쪽 방향으로만 칼집을 넣었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반대쪽도 칼집을 넣어주셔도 됩니다.

근데, 한쪽방향만 넣어도 괜찮습니다. 



먹기좋게 1센치두께로 썰어준후 반갈라줍니다. 다리도 먹기좋게 썰어주는데요.

썰기전에 두꺼운 다리살에 잔칼집을 넣어줍니다. 의외로 다리가 질긋한 맛이 날때가 많으니깐요. 

잔칼집을 넣어주면 부드러운 다리살이 됩니다. 



썰기가 끝나면, 팔팔끓는물에 소금약간 넣고 데쳐줍니다. 너무 살짝 익히면 오징어에서 계속 물이 나오니깐요. 3-4분정도 데쳐줍니다. 잘 데쳐졌으면 채반에 밭쳐 건져냅니다. 



물기빼서 그래로 둡니다. (찬물에 헹구지 않습니다.)



달궈진 팬에 현미유 약간 두르고 밑간한 꽈리고추를 볶아줍니다. 

살짝 볶아줍니다. 



바로 양념을 넣고 조려줍니다. 

양조간장2큰술, 조청2큰술을 넣고, 다진마늘약간 넣고 숨이 어느정도 죽을때까지 조려줍니다.  



어느정도 꽈리고추 숨이 죽으면, 데친 오징어를 넣고 조려줍니다.

이때! 저는 깜박하고 오징어밑간을 안해주었는데요. 오징어밑간을 해준후 볶아주면 오징어가 간도 금새 배이고 조리는 시간도 줄어들어요! 대략 양조간장1큰술, 조청1큰술로 밑간해주면 됩니다. 



밑간을 놓친 관계로 양조간장1큰술, 조청1큰술을 넣고 조려줍니다. 



그리고 간을 보니 단맛이 살짝 부족한듯해서 비정제설탕1작은술을 넣었습니다.

오징어에 간이 배여들면 불을끄고 통깨뿌려 마무리~




자~

그릇에 담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마구 먹다가 너무 아찔하게 매운맛에 깜짝 놀랐어요ㅎㅎ

야들야들 부드러운 오징어살도 너무 맛있고, 꽈리고추가 간이 잘 배여서 같이 먹으니 짭조롬하니 더 맛있는 여름찬이 되었습니다.

햇오징어와 꽈리고추 궁합 아주 좋습니다.  



한판 준비해서 늦여름 밥상 즐겁게 채워보시기 바랍니다. 

보관통에 담고 양념국물도 다 부어놓으세요. 촉촉하니 더 맛있어 집니다. 



늦여름에는 맛있는 해산물이 제철인 것이 많기는 한데, 수입산으로 대거채워질 것이라.. 맘이 참 무겁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더워서 바다도 기온상승을 많이 한데다가 어획량도 계속 심각하게 급감하고 있기때문입니다. 너무 좋아하는 해산물인데, 귀하게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참 많이 하게됩니다.

또 그만큼 우리바다가 건강하게 많이 내어줄수 있는 방책을 정부가 초집중해야 하지않겠나..싶어요. 

어획량이 줄었다고 수입산으로 대량 채워내는 것이 답이 절대 아니라는 걸 빨리 깨닫기를..

먹는 우리들도 '수입산해산물' 먹으며 너무 행복해하지 않기를.. 


<더보기>

여름식재료 총정리4탄 (여름열매편)

여름식재료 총정리3탄 (여름 해산물편)

여름식재료 총정리2탄 (여름채소와 곡물편)

여름식재료 총정리1탄(초여름 식재료편)

제철식재료가 중요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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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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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8.22 15: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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