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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요리/늦봄

야들야들 쫄깃한 맛이 끝내줘요, 소라장조림~~

얼마전 요리에 소라를 넣어보니 소라맛이 유난히 좋아서 모란장에서 소라를 사왔습니다. 

소라는 겨울부터 봄철까지 제철입니다.  이제 끝물이 되어갑니다. 제주도뿔소라는 6월부터 8월까지 채취를 금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만큼 소라는 아직 양식이 되지않아서 제철에 먹으면 전복보다 영양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양식이 안되는 만큼 물량도 많지않는것이 사실인듯합니다. 


제가 해산물 제철찾기는 조금 더디게 가려고 하다보니..이제서야 소라이야기를 하는듯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겨울철에 나오는 새끼소라가 참 맛있던데요, 대접해야하는 요리에 사용할 식재료로 주로 사용해서 자주 맛보지는 못하는 소라랍니다. 그런데, 남편이 하도 좋아해서 기분전환시켜줄 때나, 입맛이 떨어질때 소라로 밥상유혹을 하기도 한답니다^^


주로 데쳐서 초장에 콕 찍어먹거나, 손님대접요리에 고급 고명으로 사용하는데..

이번에는 반찬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완전 맛있습니다. 

대수롭지않게 만들었다가 너무 깜짝 놀라서 아주 맛있게 먹고있습니다. 



원래 장조림은 고기류나 해산물은 완전히 익힌후에 장에 조려주면 질겨지지않고 식재료의 식감그대로를 보존할수있는데요,

이것도 같은 방법으로 했구요,

장은 맛간장을 만들어 둔게 있어서 그대로 사용했답니다. 

가다랑어포육수를 첨가해서 만들것인데 짭조롬하면서 달큰한 맛과 감칠맛이 참 좋아서 장조림국물맛도 한층 좋습니다. 



소라살점의 쫄깃하면서도 야들야들한 맛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너무 맛있습니다. 

마지막에 매콤한 청양고추도 살짝 넣었더니 매콤한맛도 있어서 밥반찬으로 아주 좋습니다~

장조림국물에 밥비벼먹어도 너무 맛있네요~~


해산물 좋아하시는분들은 너무 너무 반할 맛이랍니다

소라철이 가기전에 한번 도전하셔도 좋을듯합니다~








야들야들 쫄깃해~

소라장조림

재료: 소라1키로, 양파1/2개, 청홍고추2개, 청양고추1개

장조림장: 맛간장2컵


해산물 장조림도 기본 장조림과 원리가 같습니다. 

단백질성분이 많은 것인지라 먼저 식재료를 익혀준후 장에 조려내야 식감 그대로 살려낼수있습니다. 

같이 삶으면, 질겨지거나 간이 고루 배지않을수있답니다. 



모란장에서 1키로에 만원이였구요, 1키로 넘게 담아주셨습니다. 

그런데 껍데기빼고 내장빼고 하문...얼마나 나갈려나..모르겠고만요ㅎㅎ


장조림에 마지막에 넣어줄 채소, 양파1/2개와 청홍고추를 썰어 준비합니다. 



소라는 깨끗하게 씻어준후에 냄비에 소라담고 물을 잠길정도 부은후에 삶아줍니다. 15-20여분정도 삶아주면 됩니다.

시간보다는 소라살이 잘 빠져나오면 잘 삶아진것이니 그것을 확인하고 불을 꺼줍니다. 

잘삶아진 소라는 살을 빼내고 내장을 떼어내고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특히, 밖으로나와 움직이는 부위는 칼날로 살살 긁어서 검은부분을 제거해주세요^^, 그리고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줍니다. 저는 도톰하게 썰었습니다. 

(푸르딩딩한것, 갈색빛나는거..다 떼어냅니다요^^, 살점부위를 편썰다 보면 살과는 다른 하얀것이 있어요 그것이 침샘인데요 빼주셔야 합니다. )



저는 맛간장이 만들어진것이 있어서 그냥 맛간장2컵에 소라살넣고 한소끔 끓여주었습니다. 

장조림용 간장은 양파,대파,월계수,대추,사과, 후추,마늘,생강 등등 넣고 팔팔 끓인후에 끄기직전에 가시오부시(가다랑어포1컵)를 넣어주고 불을 끕니다. 이 물1컵과 양조간장1컵(1:1비율)로을 섞어주시면 됩니다. 간을 보시고 짭조롬하면서 달큰한맛이 나면 됩니다. 

(부족한 맛이 있다면, 단맛과 짠맛을 추가해주세요~)


맛간장2컵을 냄비에 붓고 소라살을 넣어줍니다. 



팔팔  끓여줍니다. 오래 끓이지않습니다. 한소끔 끓여준후  불을 끕니다. 양파와 청홍고추를 넣습니다. 

이때 청홍고추는 한김 식은후에 넣어주시면 아삭한 맛이 살아있게됩니다. 양파만 불끈후 바로 넣어주면 아삭하구요

저는 청양고추는 한김 식은후에 아주 얇게 썰어서 넣어주었습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아흐~~ 너무 맛있습니다. 

어쩜 이렇게 소라살이 맛있게 야들야들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그대로 살아있는지 너무 맛있습니다. 

이거 밥반찬으로 얼마나 밥상에 올라갈수 있을런지...ㅎㅎ 



데쳐서 초고추장에 먹는것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봄철별미로 자주 해먹으려고 한답니다~



소라장조림이 너무 맛있어서 몇가지 더 응용해보려고 한답니다, 기대해보세용ㅎㅎ

 


덧붙이는말: 6월30일로 뷰(view) 서비스가 중단됩니다. 

그로인해 다음주 월요일 부터는 제글은 뷰로 송고하지않습니다. 미리 연습해두려구요^^ (뷰로만 송고를 안할뿐 글은 계속 발행할 것입니다) 뷰로 구독하셨던 분들에게는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하는지..저도 할말이 없답니다. 제 주소를 찾아 들어오셔야 할듯합니다. 

저도 그간 관계를 맺어왔던 뷰 이웃님들과도 어떻게 관계를 맺고 가야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답니다.

뷰구독은 더이상 받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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