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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요리/가을중턱

어떻게 해도 이쁘다, 연어알 주먹밥~

한창 제철인 연어로 만들어먹는 주먹밥입니다.

구이는 맛있게 먹었고, 알을 어케 먹을까 고민하다가 주먹밥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ㅎㅎ 뭐, 주먹밥맛입니다.


연어알도 서양요리나, 초밥으로 주로 사용되는지라 딱히 맛을 정확하게 기억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알손질하면서 이래저래 맛을 보니 상당히 고소하더만요..

잘 손질했는지는 모르겠고, 이렇게 손질하면..되나?하면서 했습니다. 참조하시면 될듯합니다. 


연어는 익숙한 생선은 아닙니다. 매년 가을에..조금씩 친숙해보려고합니다.

크기도 커서 다양한 요리를 해먹어도 가을날이 길듯합니다. 


기특하게 자기고향으로 다시 돌아오는 연어..

혹여, 이 가을 먹자고 하다 또 씨가 말라 우리곁으로 안올까..하는 쓸데없는 기우도 해봅니다.

우리들은 뭔가 몸에 좋다고 하면..너무 가릴것없이..마구잡이로 먹으니..너무 요란하지않게..제철음식은 소박하게 챙겨드셨으면 한답니다. 많이 먹는다고 갑자기 안좋은 몸이 좋아지지는 않거든요^^  제철음식은 감사한 마음으로 소박하게 먹읍시다! 


올해들어..작년처럼 영양소관련 글은 안씁니다. 연유는 하나랍니다. 물론 몸에 어떻게 좋은지를 아는것은 나쁜것은 아니나, 

그것이 쓸데없이 식탐만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닌가..싶어서.. 중단했습니다. 

또, 영양이라는 것이 어떻게 생산되고, 어떻게 요리되는가에 따라 차이가 다소 생기기 때문에..영양만을 따져서 식재료를 먹기에는 부족함이 많다는 판단이기때문입니다. 


우야튼, 가을 국산연어는 1마리 사시면, 연어알 버리지마시고 간단한 요리로 만들어 즐기시면 될듯합니다. 

제가 모란장에서 구입할때보니, 연어알만 버리고 몸통만 사가시더라구요..왜?.. 하며 판매상한테 물었더니.. 손질이 번거러워서..버린다고.그러면서 저한테 주겠다는데..저는 거절혔어요.. 많으면..저도 손질하기 힘들어요..ㅠㅠ 제가 산것만으로도 저는 충분!!



어때요? 보기에는 멋진 주황빛 보석을 올려놓은 것같쥬?ㅎㅎㅎ

요즘 제눈에 이상이 생겼나...보석으로 보이는것들이 많은겐지...


연어알로 뭘해먹어야..맛나게 먹을꼬하다.. 초밥도 생각했는데.. 주먹밥이 더 유용하게 응용할수있을듯하여, 주먹밥으로 만들었습니다. 주먹밥은 집에있는 간단한재료들로 넣고 뭉쳐준후 연어알만 살짝 얹어주면 끝! 너무 간단하쥬~

색상까지 고려해본다면 ..그건 마술까지 되겠습니당ㅎㅎ


연어부산물?이지만, 연어도 먹고 알도 챙겨먹는 가을날이 되어부렸네요 

다른것도 응용할까 하다 주먹밥으로 응용만해도 꽤나 나올듯하여, 나머지는 이웃님들의 창작?에 달렸습니다. 

일부러 연어알을 사서 먹을만큼 좋아하시는분들은.. 제가..어찌해볼수있는 방법이 없구요..

제철국산연어를 샀는데..연어알을 어케 먹어야할지 고민하신다면, 이방법이 좋지않을까..싶었습니다. 



생각보다 연어알 손질이 낯설어서리..조금 당황했지만, 그럭저럭 잘? 해냈답니다. 

꽤나 많은 연어알이였건만..손질하고 나니..반토막나서리..ㅎ 그래도 남은 것으로다가 잘 먹었습니당


가을날 연어와 함께 특별하게 챙겨먹는 주먹밥 치고는 완전 화려하쥬~



기회가 되신다면(가을날 장터에서 연어를 만난다문..) 알도 꼭 챙겨서 주먹밥도 챙겨드시와요

뭐, 창작의 나래가 펼쳐지신다문 더 많은 요리로 응용해서 밥상을 즐겁게 해주셔도 무방하구요^^









너무 이쁜 가을 별미주먹밥~

연어알 주먹밥

재료: 연어알 적당량 , 우엉채조림약간, 당근약간,

밥: 소금약간, 참기름약간, 통깨약간




연어손질법은 제가 좀 찾아서 한것이긴 하지만, 제맘대로 한지라.. 이것이 잘한것이다..라고 말하기는 거시기?합니다.

참조하시는 걸로..ㅎㅎ ( 알 양이 반토막 났다니깐요.ㅠㅠ)


알의 무게는 재지않아서리..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두덩이였는데..꽤나 묵직했습니다.  그런데..알껍질에 찰싹붙어서 떨어지지를 않습니다. 일단, 냄비에 물 1리터정도 담고 끓였습니다. 팔팔거리지않은상태까지..그리고 한김식혀주었습니다. 손을 담그면 앗뜨거할정도입니다. 물이 따끈한편이기때문에 굵은소금1줌정도 넣고 녹여줍니다. 금새 녹습니다. 



소금물을 연어알에 부어줍니다. 

그리고 손으로 알을 한알씩 떼어냅니다.  알겉껍질을 벗겨냅니다. 그리고 채반에 밭쳐줍니다. 

(이때 알위에 있는 하얀찌거기들은 일일이 손으로 제거해줍니다...잔일이 좀 있어요..)



그리고 찬물에 씻어줍니다. 둥둥떠다니는 알껍질도 채로 걸러냅니다. 여기부터..반토막나기 시작혔어요..ㅠㅠ

하얀알껍질이 마구 나오는걸로 봐서리..알이 터진듯한데..끄응..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채에 밭쳐서 식혀둔 소금물(처음 끓여놓은)

을 부어줍니다. 그러니깐 색깔도 나오고 지져분한것들도 더이상 안나왔어요.. 



물기를 뺀후에 보관통에 담았어요 오래두고 먹을 거면, 간장과 요리술을 섞어서 만든후 알을 담가두었다가 건져서 냉동실에 보관하면 된다고 하던데.. 저는..냉장보관해서 하루이틀사이에 다 먹을듯하여.. 딱히 그 처리는 안했습니다. 

그리고 소금약간 뿌려서 냉장보관했습니다. 

이러면서 제가 맛봤는데요, 짭조롬하면서 고소한것이 맛나던데요..ㅎㅎ 

비릿한 맛도 안나고.. 꼭 맛있는 기름먹는맛이던데..ㅎㅎ


제글을 읽고..딴지거실분들이 계실까봐..한소리하자면, 저는 일식요리를 하려고..알 손질한거 아닙니데이~

일식집 가서 배우라는둥 하지 맙서..^^  걍 이렇게 먹는사람두 있구나..하심 됩니데이~~



당장 못먹구 하룻밤 냉장보관했다가 꺼냈습니다. 

한알 먹어보니 짭조롬  합니다. 주먹밥은 싱겁게 만들면 충분히 간이 맞겠다 싶어서..저는 딱히다른 손질은 안했습니다.

짠맛이 심하다 싶으면, 청주를 부어 잠시 담가두었다가 사용하셔도 됩니다. 


밥은 2공기정도 준비했구요,

소금약간, 참기름, 통깨약간씩 넣고 주먹밥 밑간을 해주시면 된답니다. 소금양은 조금만 넣었구요 



우엉채가 좀 있어서 살짝 다져서 넣었구요, 색감을 위해 당근다져서 넣었습니다. 

그리고 한입크기로 주먹밥을 만듭니다. 

이때! 주먹밥을 동그랗게 말지말고, 원기둥처럼 만들어주면 알을 올리기 좋답니다. 

(밥을 조물조물 뭉치다가 위아래를 엄지검지로 잡고 평평하게 만들어주면서 굴려가며 만들면 됩니다요. 재주껏!)



원기둥모양으로 만든 주먹밥위에 연어알을 살포시 올려주면 됩니다. 끝!





자~

이제 먹습니다. 


 너무 이쁘죠? ㅎㅎ

맛은 특별하지는 않았어요, 연어알이..고소한기름맛..같아서리... 입에 톡터지고 들어와서는 잘 어울어지는 맛입니다.



투박한 주먹밥에도 참 이쁩니다.

연어알도 연어속살처럼 색이 참 이뻐요

맛은 특별하게 튀지않았어요 개인적인 생각은 고사한 기름을 작은알주머니에 담아놓은듯한..맛!ㅎㅎ

입안에서 알이 톡! 터지면서 밥과 함께 고소하게 들어온답니다. 



연어도 먹고 알도 먹고..뭐, 가을에는 그런날 한번 만들어도 좋을듯하답니다.


태풍이 멀리 지나갔다던데..날이 점점 추워지네요

이웃님들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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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맛있는 가을별미,오미자소스 연어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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