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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별 식재료 자료정리/여름식재료

여름식재료 총정리4탄 (여름열매편)

여름식재료 마지막 편입니다. 

여름은 식재료도 워낙 많고, 또 제가 기본글을 쓰면서 하려고 하다보니 엄청 밀려졌답니다.

한번에 금새 정리하면, '제철찾아삼만리'가 아니겄쥬?ㅎㅎ그쥬?


정리시간이 길어지다보니, 맘만 급하고 정작 정리는 안되어서..마음만 한창 무거워집니다.

그래도 여전히 낙천적인 저는, 내년?엔 잘하겄쥬? 그리 믿으며 부담감 떨쳐버리고 마무리해봅니다.


개인적으로 '여름'이라는 계절을 정말로 좋아하고 사랑한답니다. '여름'처럼만 살았으면..하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너무 놀랍쥬? 여름을 사랑한다니.. 네, 저는 여름을 가장 좋아한답니다. 여름이라는 계절이라기보다는 '여름을 통해 성장하는 자연이 너무 아름답기때문'이랍니다. 가장 활력있고 생기넘치는 '푸르름' 그자체여서요. 거기다가 보통 가을이 열매의 계절로 알고 있지만, 오히려 여름이 열매를 열매답게 만들어주는 계절이거든요. 여름없이 가을열매는 절대로 만질수도 볼수도 없답니다. 그만큼 여름이 주는 특별함이 '가을'을 더 빛나게 해주는 겁니다. 


자연은 '여름'을 든든히 먹고 더 푸르러지고 열매를 알차게 익어가게 해주니, 여름만큼 사랑스러운 계절이 없는거지요? 가끔은 그런생각을 합니다. 우리도 '더위'에 당당히 맞서서 더 푸르러지고, 더 알차지게 사는 방법이 없나..하구요. 

사람에겐 짜증과 불쾌지수만 올리는 '여름'이지만, 자연에게는 더할나위없는 귀하고 사랑스런 계절이니 (또 우리도 자연의 일부잖아요) 여름을 조금만더 너그러이 봐주면서 지내보자구요.ㅎ


가을 못지않게 풍성한 열매로 가득한 여름입니다. 

늦봄부터 초여름에 먹는 열매들은 오디, 복분자,산딸기, 앵두, 보리수가 있습니다. 여름이 무르익으면 어느새 사라지고 안보이는 열매들이오니 초여름에 잘 챙겨드세요! 오늘 소개할 열매는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먹는 열매들입니다. 여름이 선사하는 멋진 열매들입니다. 알뜰하게 맛있게 잘 챙겨먹으면 됩니다. 


여름열매에 들어가기전에, 한가지 꼭 이야기 하고픈 건요, 과일맛, 과일의 제맛은 어떠해야하는지 한번 생각해봤으면 한답니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고 즐겨먹는 과일맛은 '우리들 의지'와 상관없이 재배풍토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답니다.그것에 상당히 길들여져 있기때문에 자기취향이라는 것도 상당히 많이 변질되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풍성한 여름열매를 보면서, 우리가 진정 원하고 바래야하는 과일은 어떤것이 되야하는지..그리고 어떻게 키워져야하는지 생각해보면 좋을듯 합니다.  







0. 초여름 열매 

오디,보리수, 앵두, 산딸기


여름열매에 들어가기전에 늦봄부터 초여름까지 맛보는 열매 몇가지를 확인하고 갑니다. 

요즘 한창 나오고 있는 것들이라 다 아실테지만요. 얼굴한번 다시 확인하시고 꼭! 잘 챙겨드시길 바랍니다. 



산딸기와 오디입니다. 산딸기는 새콤한맛과 씨째먹는맛이 아주 좋습니다. 복분자딸기와는 품종이 다른것이랍니다. 이맘때가 아니면 1년후에나 맛봐야하니 장터나 시장에서 마주하시면 꼭! 챙기시와요 

오디도 철 잘지키는 열매입니다. 초여름에 맘껏 챙겨드시면 된답니다. 요즘 무슨 수입베리종류들로 '안토시아닌'이 많다며 요란하게 홍보하는데요. 초여름에 '오디'만 잘 챙겨드셔도 두둑하게 영양을 채울수 있으니 '요란한 수입산판매광고'에 현혹되지 마세요!



앵두와 보리수입니다. 

앵두는 줄기가 없어요. 보리수는 줄기가 매달려있답니다. 멀리서봐도 구분이 가능하답니다.

늦봄에서 초여름 반짝 얼굴보이고 사라지는 철 잘지키는 열매랍니다. 

초여름에 꼭 챙겼으면 하는 열매들 중 하나랍니다. 어여 챙겨드셔야 할껄요? 금새 사라지거든요. 


여름열매 

살구, 자두, 참외, 수박, 토마토,개복숭아, 산다래, 산머루, 복숭아, 무화과

1. 살구



살구는 오얏이라고도 부르는 열매로 우리나라에서 오래전부터 먹어오던 열매입니다. 여름이 무르익어가고 있다는 걸 알려주는 열매이기도 합니다. 요즘과일같지않고 부드러운 과육에 새코롬하고 달콤한 맛이 은은하게 담겨져 있습니다. 사진은 토종 살구랍니다.

시장이나 장터에서 연한 주홍빛깔의 살구를 만나면 한아름 사다 맛있게 챙겨드시면 됩니다.

요즘과일은 '유통'문제를 가장 중시하기때문에 단단한 과일로 개량을 하거나 익기도전에 따서 유통시키는 것이 일반화되었답니다.

거기다가 '크기와 모양'에 가격을 매기기때문에 우람하고 이쁘게 만드는데만 집중하느라 몹쓸약도 많이 칩니다.

그에 비하면, 살구는 다 익기전에는 따기가 참 힘든 열매중 하나라고 합니다. 다 익으면 후두둑 떨어져지지만 익기전에는 절대 안떨어진다네요. 이런 살구의 단점을 보완?하기위해 개량 살구도 나왔는데요. 익숙한 토종살구 은은한 맛이 참 좋은 , 요즘과일처럼 개량되지않은 옛스런 열매맛이 고스란히 담긴 살구를 꼭 챙겨드셨으면 한답니다. 



2. 자두



자두는 여름이 시작되면 새빨갛고 앙증맞은 모양으로 우리앞에 선보입니다. 품종으로는 '대석'이라고 하는데요. 새콤한맛이 강하고 한입에 쏘옥 들어가는 크기입니다. 자주품종중에는 제일먼저 나와서 여름임을 한껏 자랑해주는 녀석입니다. 

사실, 과일은 새콤한 맛이 있어야 제대로 큰것인데..요즘 과일은 죄다 '단맛'에만 집중하느라.. 달달한 녀석이 아니면 손길도 눈길도 안주는 듯합니다. 자연이 만든 열매맛은 새코롬한 맛이 잘 품어져 있어야 제대로된 열매인데..우리나라사람은 '달콤'한맛이 아니면 과일취급도 안하는듯해서.. 과일이 어떠해야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정말부족하다는 생각입니다. 새코롬한맛을 사랑해야 진짜 과일맛을 즐기는 것인데.. 안타깝습니다. 우리가 삶이 퍽퍽하니깐 음식도 죄다 달고, 과일도 달고..그러나봅니다.

새콤한 맛이 좋은 초여름자두로 열매가 주는 맛이 어떠해야하는가를 생각해보는것도 좋을듯 하답니다. 




요건, 토종자두라는데, 저도 맛을 못봤습니다. 기회가 되면 챙겨먹어보고싶습니다. 


자두는 대석이 나온후에, 한여름이 무르익으면 후무사가 나옵니다. 후무사는 주먹만하고 과육이 단단하고 달콤한 맛이 강합니다. 

그리고 여름이 끝나갈무렵에 피자두가 나옵니다. 그외 여러품종들이 있습니다만, 이정도만 알고 계셔도 무방할듯 합니다.

'자두'는  여름대표과일입니다. 맛있게 잘 챙겨드시면 됩니다. 


3. 참외



참외도 여름대표 과일입니다만, 봄부터 나옵니다. 4월즘에 어느 지역신문에 '석유'값이 떨어져서 일찍 재배했다며 환하게 웃는 농민사진이 걸렸습니다. 역시나..과일도 '석유'가 키우는 것이라는 걸 보여주는 사진이였습니다. 철을 잃어버리는것은 에너지낭비입니다.

여름에 풍성하게 먹을수있게 키웠으면 합니다. 참외는 수분이 많은 열매인지라 여름에 제격입니다. 다른계절에 나올이유가 없습니다. 다른 과일도 제철을 꼭 지켰으면 합니다. 철을 잃어버리면 '맛'과 '영양'을 다 잃습니다. 


참외는 다른나라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열매라고 합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사람들이 정말 좋아하는 열매이기도 하구요. 오랫동안 먹어왔던 열매이기도 합니다. 여름에 참외 많이 드시고 여름을 거뜬이 이겨나가시길 바랍니다. 



오랫동안 먹어온 열매인지라 토종 참외도 종류가 정말 많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토종참외도 맛보시면 좋을듯합니다. 

토종참외는 과육이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있다고 해요. 은은한 단맛인 것도 있고 많이 달달한것도 있구요. 식감은 부드러운것이 특징이라네요. 지금의 참외는 많이 단단한 편인데, 이건 맛과 식감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유통 보관'을 위해서 개량되서 그런것이랍니다. 그러다 보니 과육이 두꺼워지기는 했지만 과육 자체의 단맛은 덜한 참외가 많이 생산유통되고 있는듯 싶어요

먹는 우리도 '단단한식감'에 너무 많이 길들여진건 아닌지..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단단한 식감(유통보관을 위해)으로 개량되면서 잃어버린 과일의 본연의 단맛과 신맛을 우린 점점 잃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해봐야할듯 합니다. 



4. 수박


수박은 여름 대표열매로 최고입니다. 더위를 식히는데 이만한 열매는 없습니다. 여름에 잘 챙겨드시면 됩니다. 그런데, 수박도 수입과일더미에 밀려 철을 앞당기거나 철을 늦추기위해 안간힘을 쏟게되어 봄철부터 얼굴을 보이기도하고 겨울에도 나온다며 요란한 광고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수박은 여름에 먹어야 제맛이고 여름에 더운열기 받으며 커야 맛과 영양도 가득찹니다. 수박은 여름철에 알차게 키워내고 여름철에 맘껏 즐기는 것이 사람에게, 자연에게 이롭다는 판단입니다. 


다른 채소들도 마찬가지지만, 과일과 열매는 특히나 신선도가 정말 중요합니다. 먼거리운송을 해서 오는 '수입산과일'로 여름나기를 하지않았으면 합니다. (다른계절에도 마찬가지..) 수입산과일이 신선도를 유지하기위해서는 몹쓸약을 안쓸수가 없답니다. 기준치, 허용치 약기준이 있기는 하지만, 식약처가 맘먹고 그 기준치를 낮추면 어마어마한 농약덩어리가 된답니다. 식약처의 기준치가 적정하다고 판단되지 않는것들도 많기때문에 안심하기도 어렵구요. 또 그 기준치에 적당하다고해서 안심할수도 없답니다. 몇가지 셈플만 검사하기때문이지요. 그리고 한번 통과한 셈플은 두번세번 검사하지않기도 하구요. 수입과일은 가장 크게 걱정할것은 수확한뒤 유통보관중에 농약처리가 문제랍니다. 과일에 직접 뿌리기때문에 심각합니다. 그렇다고 바다건너와야하는데 약품처리를 안할수도 없는거구요. 여하튼, 국산과일이 무조건 안심이다라고 말할수는 없지만, 유통보관중에 뿌리지는 않으니깐요.  


자꾸 수입산과일이 국민과일로 등극했다는 기사를 종종 접하다 보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과일이 풍성한 여름,가을에는 국내산과일과 열매로 여름나기와 가을나기를 잘 해내셨으면 합니다.  



이 시잔은 토종수박이랍니다. 무등산수박이라고도 불리웁니다. 특징이 과육은 두껍고 고산지대에서 성장하고 크기는 현재의 수박보다 몇배는 크다고 하네요. 한포기에서 수박1개만 키운다고 하니 크기도 크기고 영양도 한껏 담겨있을듯합니다. 

그러다보니 가격은 상당히 비싼편이랍니다. 한포기에 한개만 키우는 지라 늦여름쯤 출하됩니다. 8월중하순쯤에 볼수있으니 기회가되면 챙겨드셔보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5. 토마토


토마토는 여름열매입니다. 여름에 먹어야 가장 맛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토마토는 품종은 일본품종인데 일본토마토보다 맛이 없다고 해요. 그건, 유통보관을 우선시해서 덜익은 토마토를 따다가 후숙시켜 먹기때문이라네요.푸른 덜익은 토마토를 따다가 유통과정에서 빨갛게 후숙시켜 먹기때문에 맛없는 토마토를 먹게 된것입니다. 

조그마한 열매를 집에서 키워본 분들은 아실껩니다. 가지에서 충분히 익은 열매와 덜익은열매를 뒤에 익힌것과는 맛의 차이가 있다는 걸..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마토가 완숙하면 과육이 무르기때문에 금새 터지거나 상해서 유통기간이 길지않으니 그렇게 생산해서 판매하면 손해라고 여기고 푸른토마토를 대거 수확해서 결국은 '맛없는' 즉, '덜익은' 토마토를 빨간색깔만 덧입혀 먹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니 맛도 영양도 채워질리가 만무합니다. 


'토마토'가 건강한 열매라고 유명하기는 하지만, '건강하고 가장 맛있는' 토마토를 키워내는건 어떤건지를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후숙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여기며 여짓껏 먹어왔던 건 아닌지..

실상은 완숙해서 수확한 토마토를 먹어야 진정 토마토의 영양을 그대로 먹었다 할수있고 토마토의 제맛을 알수있다고 판단합니다. 

그렇게 재배하고 수확하고 유통하는건 물론, 쉽지않은일입니다. 하지만, 맛과 영양을 생각한다면 기본을 지키면서 유통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먹는 우리또한 막연하게 토마토가 건강열매다 라는 생각말고 어떻게 키워지고 수확한 토마토가 건강하고 맛있는지에 대한 의견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지금의 관행을 깰수있고 그만큼의 맛좋은 토마토를 즐겨먹을수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올 여름에는 저는 후숙토마토 말고, 완숙해서 딴 토마토를 제대로 맛보는 것이 제가 꼭 하고픈 일이랍니다. 

'토마토'를 여짓껏 많이 먹어봤지만, 완숙해서 딴 토마토를 저는 맛보질 못했답니다. 완숙토마토로 토마토의 제맛, 다시 배워볼 요량입니다. 이웃님들도 한번 도전해보시겠어요? 



그나마, 방울토마토 계열은 완숙해서 유통하는 편인지라 선호하는 편인데요. 이종류도 유통문제에 걸리면서 껍질을 두껍게 개량을 해서 먹을때 질긋한 맛이 강해지기 시작했어요. 방울통마토계열도 여러가지 품종이 있는데요. 완숙해서 숙확한 것으로 즐기시길 바랍니다. 완숙한 토마토는 꼭지가 올라갔어요.  후숙한 토마토는 겉은 붉지만 꼭지가 달라붙어있고 말라있는 편이라면, 완숙한 토마토의 꼭지는 하늘위로 솟구쳐 있답니다. 그런부분을 확인하고 구입하면 더 맛있는 토마토를 드실수 있답니다. 


토마토는 품종도 많고 종류도 다양하지만, 완숙했을때(다익었을때) 수확하는 토마토를 맛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답니다. 토마토의 건강성, 영양은 오로지 '완숙한 것에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영양은 고스란히 '가장 맛있는 맛'으로 우리에게 온다는 사실도요. 


6. 개복숭아


개복숭아는 여름열매이지만, 산에서 자라는 산복숭아랍니다. 혹은 야생복숭아, 토종복숭아라고도 불리웁니다.개복숭아는 일반 복숭아와는 달리 산에서 크기때문에 다커도 매실정도의 크기밖에 안됩니다. 가지치기를 하지않기때문에 크게 자라는 것이 없습니다. 거기다가 햇볕을 받지 못하고 자라는것이 태반이라 붉은빛으로 익기는 하지만 푸른른부분이 많습니다. 

맛은 신맛이 강해서 열매로 먹기보다는 주로 약으로 챙겨먹구요 요즘은 주로 청으로 담가 먹습니다. 

과일청으로 담그면 복숭아의 향기로움이 고스란히 담긴답니다. 재작년에 담가보았는데요, 복숭아의 달콤한향이 한가득 넘치더이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여름에 장터에 가시면 만나실수 있답니다. 효능이나 영양은 개량복숭아보다 훨씬 더 좋다고 해요. 



손질법은요, 개복숭아도 복숭아라서 잔솜털이 정말 많아요. 잔털을 깨끗하게 제거해주고 꼭지제거해주고 설탕 동량으로 넣고 버무려 3개월이상 숙성시킨후에 청하고 분리해서 드시면 된답니다. 구입하실때는 푸른색만이 아니라 붉은 빛이 감도는 개복숭아로 구입하시는 것이 약효나 효능에 훨씬 더 좋을 듯하납니다. 요즘 개복숭아도 인기라고 덜익은 개복숭아를 다 따와서 팔더라구요. 

늦여름쯤에 구입하시는 것이 좋아요! 


7. 산다래



산다래는 토종다래랍니다. 자연산 다래이구요. 늦여름이 제철이랍니다. 늦여름 장터에서 만날수있답니다. 

대부분 산에서 자란 열매들은 아담하고 앙증맞은 크기랍니다. 엄지손가락1마디정도의 크기랍니다. 

작아도 새콤달콤한 맛이 나구요. 산다래는 후숙시켜서 먹는 열매인지라 딴후 3-4일뒤에 먹어야 달콤한 맛이 나고 그전에 먹으면 신맛이 강하답니다. 톡톡 터지는 씨가 제법 맛있습니다. 



산다래도 열매로 챙겨먹기보다는 약으로, 혹은 청으로 챙겨먹습니다. '신맛'의 과일청을 담고 싶다면 산다래청 강추랍니다. 매실청은 덜익은 매실로 담그는지라 그다지 좋은 신맛이 아닙니다. 오히려 산다래가 가진 '신맛'이 다래의 달콤한향까지 더해져서 훌륭한 과일청이 된답니다. 필요하신분들은 늦여름 장터에서 챙기시면 됩니다. 


8. 복숭아



복숭아는 여름 대표열매입니다. 보통은 천도복숭아가 여름이 무르익기 시작하면 나오기 시작해서, 늦여름즈음해서 복숭아가 나옵니다. 천도 복숭아도 종류가 상당히 많구요. 초여름부터 늦여름까지 시기별로 나오는 품종이 다양하답니다. 껍질째 먹는것이 천도복숭아의 장점이랍니다. 여름내내 품종별로 맛나게 챙겨드시면 됩니다. 



복숭아는 털이 많아서 껍질을 벗겨서 먹는데요, 늦여름으로 갈수록 과육이 부드럽고 달콤함이 더배가됩니다. 여름내내 맛있게 잘 챙겨드시면 여름을 거뜬하게 이겨낼수있게 해주는 과일입니다. 잘 챙겨드시옵소서~



9. 무화과



무화과도 여름열매입니다만 늦여름에서 초가을이 제철입니다. 보통은 꽃이지고 그 자리에 열매가 맺기 마련인데, 무화과는 꽃이 그대로 열매가 된답니다. 

과육이 워낙 무르기때문에 유통보관이 어려운 편입니다.

늦여름부터 초가을까지 맛나게 챙겨드시면 되겠습니다.  





10. 산머루


산에서 자라는 토종포도가 산머루랍니다. 일반포도보다 크기가 작습니다. 줄기째 한입에 털어넣어도 될만큼 작습니다.요즘은 재배농가도 많아져서 알이 꽉찬것도 많아 한입에 넣기는 조금 어려운 것도 많습니다.

알알이 작기때문에 과육보다 씨가 크게 느껴지지만 씨째 오도독 오도독 드시면 된답니다.

한입 가득넣고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특히 씨도 고소하고요 달콤새콤한 산머루알갱이가 아주 끝내줍니다.

늦여름부터 나오기시작하구요. 초가을이 제철이랍니다. 늦여름장터에서 만난답니다. 



크기가 작다고 얕보면 안되는 정말 맛있는 우리나라 열매랍니다. 

껍질째,씨째 먹는것이라 더더욱 좋은 열매이구요. 꼭! 챙겨드셨으면 하는 열매 중 하나랍니다. 

워낙 일반외래품종 포도를 먹어오던 버릇이 있던터라 씨와 껍질을 같이 먹는것이 낯설은 분들도 계실터지만, 익숙해지면 껍질과 씨째 먹는 그 풍미와 멋, 영양이 얼마나 좋은지 새롭게 배우게됩니다. 이맛을 절대로 놓치지 않으시길 바란답니다. 



제가 준비한 여름열매편은 여기까지입니다. 

여름열매에서 산열매를 몇가지 다루었는데요. 산열매는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저는 판단합니다.

열매의 맛을 배우는데 너무 좋기때문입니다. 열매나 과일도 돈벌이가 되느냐 아니냐에 따라 치중하느라 크기가 우람해지거나 모양만 이쁘게 키우는데 집중해서 진짜 갖추어야할 '맛'과 '영양'에는 소홀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모든 식재료재배가 그러하지만, 특히 열매나 과일을 이쁘게 키우려면 그만큼 인위적인 손길이 많이가고 약품처리(성장촉진제와 농약)를 안할수가 없답니다. 보기에만 좋게 만들어지는 것이 생산하는 이들에게나 먹는우리들에게나 득이 될리가 없습니다. 


특히나 크기가 돈의가치를 더 많이 부과하는 시스템은 문제가 많다는 생각입니다. 

먹는 우리들도 '크기와 모양'에 주목해서는 건강한 열매와 과일을 먹는건 어려워진다는 사실입니다.

당연히, 열매들도 어떻게 키워졌는가가 중요하며 그것이 어떻게 먹을까의 기본 척도가 되어야 합니다.


여름열매들을 부지런히 잘 챙겨드시면서 '열매가 어떻게 키워져야하는지, 우린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를 되짚어보는 시간이 되시길 바래봅니다. 또한, 수입과일들이 매번 인기순위에 올라올 정도로 과도하게 먹고있는 우리들도 돌아봐야합니다.


물론, 근본은 정부가 무차별적으로 대량 수입을 결정했기때문입니다. 처음은 저렴한 과일을 국민에게 보급하겠다는 감언이설이였지만, 관세가 철폐되면 야금야금 가격도 올려서 싼가격으로 먹는다는 건 '우리입맛이 수입과일에 길들여지는 시기'까지입니다. 그후엔 가격을 많이 올려놓기시작합니다. 

거기다가 수확후 농약문제로 매번 시끄러울수밖에 없습니다. 

키워지는 과정에서 뿌리는 농약과 수확후에 뿌려지는 농약은 또 다릅니다. 키워지는 과정이야 비바람에 씻기기라도 하지만, 수확후에 뿌려지는 농약은 고스란히 열매에 흡수되어 더많은 농약을 먹게되는 꼴이랍니다. 그래서 수입산열매와 과일들은 농약문제가 매번 터지는 것입니다.( 유통보관과정에서 반드시 뿌려지게 되어있답니다. 바다건너와야 하니깐요.)


여름은 더위를 잘 이겨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풍성한 여름제철열매들로 더위도 거뜬이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더보기>

여름식재료 총정리3탄 (여름 해산물편)

여름식재료 총정리2탄 (여름채소와 곡물편)

여름식재료 총정리1탄(초여름 식재료편)

제철식재료가 중요한 까닭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수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어떻게 먹을것인가'의 진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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