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 20. 07:44


여름철 꼭 챙겨먹는 별미 두번째, 깻잎채조림 주먹밥입니다. 

깻잎채조림은 여름밑반찬으로 아주 그만입니다. 몇해전부터 여름에 꼭 챙겨먹는 찬이 되었는데, 그 든든한 찬으로 또 꼭 해먹게되는 별미가 바로 '깻잎채조림 주먹밥'입니다. 


깻잎은 철잃은 대표식재료이지만, 제철은 한여름입니다. 한여름 노지에서 씩씩하게 큰 노지깻잎은 그향에서부터 다릅니다. 짙은향이 매혹적입니다. 그 향을 잃은채 '깻잎'을 다른계절에 먹는다는건 정말 손해입니다. 

거꾸로 그 향이 짙은 한여름에 '노지깻잎'으로  찬과 요리를 안챙겨먹는 다는 것도 손해 중 손해입니다. 

너무나 향긋한 여름깻잎으로 여름내내 그 향을 여름밥상에 가득 채웠으면 합니다. 


이미, 여러해 소개했지만 그래도 이것만한 깻잎요리가 없습니다. 아직까지 못 먹어봤다면 올 여름 욕심내어 한껏 도전해보시길 강력히 권합니다. 



깻잎채조림주먹밥은, 당연히 깻잎채조림이 만들어져야 가능합니다. 깻잎채조림은 깻잎채를 기름에 살짝 튀겨낸후 간장과 조청으로 조려낸 것입니다. 꼬소로한 맛이 아주 일품인 여름밑반찬입니다. 한번 만들어두고 밑반찬으로 먹으면 너무 좋습니다. 기름으로 튀겨낸다는 것이 조금신경이 쓰이기는 했지만, 한여름만에 먹을수 있는 밑반찬이라 여기면 맘이 훨씬 편해집니다. 그맘이 앞서다보니 올해도 어김없이 깻잎채조림을 만들어 밑반찬으로 든든하게 챙기고 있습니다. 


밑반찬으로도 훌륭하지만, 이것으로 주먹밥을 만들면 바삭한 김을 잔뜩 넣은 맛과 식감이 납니다. 김은 주먹밥을 하면 눅눅해지지만, 깻잎채조림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바삭함도 살아있고, 꼬소로하고 향긋함도 살아있습니다. 

여기에, 제가 여름에 너무나 사랑하는 '조선오이'도 절여 다져서 넣었더니 아삭함까지 더해져서 정말 맛있는 별미가 탄생했습니다. 또, 색감 영양을 고려해 달걀1개도 볶아 넣었습니다. 


정말 입이 행복해지는 별미입니다. 

잘익은 열무김치에 곁들여 소박하게 든든하게 챙겨먹었습니다. 


당연히, 여름밥이죠. 요즘은 포슬포슬한 맛이 일품인  '호랑이콩'도 넣고, 여름곡물 토종밀쌀과 찰보리 등등을 넣은 아주 잡스러운 여름밥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차조'를 조금 줄였더니 주먹밥이 단단하게 되지않았어요. 

거친(잡스런) 잡곡밥일경우 차조를 비롯한 찰진잡곡을 좀더 넣으면 단단하고 차진 주먹밥이 되요. 참조~



얼마나 맛있냐고 물으신다면, 여름만되면 생각나는 맛이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별거안들어간 소박한 주먹밥인데 어찌나 새록새록 떠올리게 되는지. 너무 맛있습니다. 

깻잎채조림을 만들자마자 냉큼 해먹었습니다. 깻잎채조림도 넉넉하게 만든터라 밑반찬겸 주먹밥용으로 두루 챙겨먹으면 될듯해서 더 든든합니다. 



자, 그럼 깻잎채조림부터 이야기하고 넘어가겠습니다. 

깻잎채조림은 한여름밑반찬으로 완전 강력 추천하는 요리입니다. 여름밥상에 두고 먹으면 아주 든든해지는 찬입니다. 

짙은 깻잎향이 적은양을 먹어도 한가득 넘치게되고 꼬소롬한 맛도 더 짙어져서 밥맛에서 꼬순내가 진동합니다.

약간만 덜어 뜨끈한 여름밥에 쓰윽 비벼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했다면, 깻잎채를 조금 굵직하게 대략1센치 두께로 썰었다는 것이고, 조리는 방법을 조림장을 끓여주지않고 양념과 함께 볶듯이 조렸다는 것입니다. 


특별한 차이는 나지않았지만, 훨씬 나은듯 합니다. 


깻잎채조림 만드는법


재료: 여름 노지깻잎40장

튀기기: 포도씨유1컵 

양념: 양조간장1과1/2큰술, 조청1과1/2큰술, 통깨약간 



제가 튀김요리를 잘 하지않는데, 깻잎채조림은 워낙 괜찮은 밑반찬이라서 해버렸습니다. 

기름은 최대한 적은양으로 준비해 사용하고, 남은 기름은 그날 요리에 다 사용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깻잎향이 배여 다른찬들도 엄청 맛있더군요.)


깨끗이 씻은 깻잎의 물기를 잘 제거해주고 1센치가량 굵직하게 돌돌말아 썰어준후 대략 180도 온도 (깻잎한개를 넣어 바로 위로 떠오르면 된것) 에 튀겨줍니다. 투명한 짙은녹색으로 변하면 건져내고 기름기를 제거해줍니다. 



팬에 양조간장1과1/2큰술, 조청1과1/2큰술 넣고 잘 섞어준후 기름기뺀 깻잎채를 넣고 슬슬 볶듯이 조려주면 끝!  

이렇게 양념에 조렸으나 절대로 눅눅하지않고 바삭함이 그대로입니다. 짱!


한여름 밑반찬으로 무척이나 사랑스럽기때문에, 꼭! 챙겨보셨으면 합니다. 


깻잎채조림만 만들어졌다면, 주먹밥은 거져먹는 겁니다. 



집에 있는 여름채소들 간단하게 준비해서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 동글동글 뭉쳐주기만 하면 되요!

밑반찬으로도 좋고, 간단한 끼니로도 근사해요. 꼭! 놓치지 마시길. 






깻잎채조림 주먹밥 


재료: 깻잎채조림 적당량, 여름밥 적당량, 달걀1개, 조선오이1개  

밥밑간: 소금약간, 참기름약간, 통깨약간 


깻잎채조림주먹밥은, 

깻잎채조림만 준비되면 여름채소와 달걀만 준비해 간단하게 챙겨먹을수 있는 별미밥입니다.


뭐니 뭐니해도 '노지깻잎'이 가장 중요해요. 

여름깻잎을 무한히 사랑하는 저로써는 여름깻잎(제철깻잎)만 가지고 있는 그 짙은향이 너무 좋습니다. 

코끝을 향해 마구 달려오는 짙은 깻잎향. 이것이 제철이 주는 마력입니다. 이것을 사랑할줄 알아야 제철식재료는 보다 풍성하게 재배되지않을까 싶습니다. 여름이 주는 멋들어진 깻잎향, 그사랑에 꼭! 넘치게 빠지시길.



여름노지깻잎은 줄기에 솜털이 참 많아요. 요 줄기조차 향긋해요. 


자, 주먹밥을 만듭니다. 


'조선오이'와 달걀1개를 준비했습니다. 10센치정도 되는 크기입니다. 반갈라 씨빼주고 어슷하게 얇게 편썰어 소금약간에 절여두었다가 물기꽉짜서 도마에 올려두고 잘게 다져주었습니다. 다진후에도 다시한번 손에 쥐고 꽉 짜줍니다. 

'조선오이'는 아삭함이 끝내줍니다. 오이향도 짙구요. 



달걀은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해서 볶아주는 것만 신경써주면 됩니다. 주로 주먹밥, 볶음밥할때 이렇게 해주면 두가지 색감이 나서 좋습니다. 흰자가 살짝 익어가기 시작하면 젓가락으로 노른자와 분리해주면서 한쪽 구석에서 흰자를 볶아주고 

노른자를 톡 터뜨려 또 노른자만 볶아주면 끝! 


볶음밥에는 이대로 넣어주면 되지만, 주먹밥에는 크기가 적절치않아 도마위에서 살짝 다져줍니다. 



여름잡곡이 듬뿍 들어간 여름밥에 소금약간, 참기름약간 넣고 섞어준후, 깻잎채조림 적당량, 절인오이, 볶은달걀을 넣고 잘 섞어주고 동글동글 말아 줍니다. 끝!



자~

잘익은 여름김치, 열무김치 꺼내 곁들이고 담아냅니다. 


아오~~ 어쩜 이리 맛있는지. 여름깻잎을 너무 사랑하지만 깻잎채조림주먹밥은 여름을 또 너무 사랑하게 만들어줍니다. 

여름에만 먹는 깻잎인지라 더더욱 귀하게 소중하게 챙겨먹습니다. 



겨울에 맛있게 먹었던 돌김구이가 급작 떠오르기도 합니다. 꼭 식감이 들기름에 바삭하게 잘 구워낸 돌김같습니다. 

아삭함이 끝내주는 조선오이도 나도 여기있다며 한몫 거드니, 여름별미밥으로는 너무 좋습니다. 


조선오이를 너무 사랑해서 사실, 요리로 정말 안 내놓습니다. 생으로 먹는것이 너무 맛있어서 무신 조리를 한다는 것 자체를 허용치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게 양보?해서 기꺼이 넣었습니다. (식재료의 귀한맛이 무엇인지 배우게되면 이리 별것도 아닌일에 요란한 의미붙이며 요리하고 먹게됩니다.^^)



깻잎의 향이 짙어지면, 여름입니다. 여름이 무르익어갈수록 깻잎향도 짙어집니다. 어찌보면 '매혹적인 향'이라는 건 제철만이 주는 유일한 선물같습니다. 한창 그 향이 좋은 여름깻잎으로 맛있는 여름찬과 별미밥을 안챙긴다는 건 너무나 큰 손해입니다. 여름나기 무효! 



짙은 깻잎향을 더더욱 사랑하는 여름날이 되시길.

여름나기밥상에 짙은 깻잎향이 솔솔 풍기길

그리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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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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