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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로> 찾기/오늘을 노래하다

<제보자> 우리는 진실에 목마르다.





<제보자>는 온국민이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줄기세포연구에 대해 조작이라는 전화 한통의 제보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피디 윤민호(주인공)는 그 전화 한통으로부터 조작된 줄기세포연구의 실상을 파헤치려고 뛰어든다.

줄기세포가 없다는 증거도 가지고 있지않은 제보자의 증언 하나만으로 시작했기에 그길을 정말 힘겨운 길이였다.

더군다나, 온국민이 진실이라 믿고 있는 조건에서 조작되었다는 진실을 안받침할 증거를 찾아가는 것은 위험을 감수하며 뛰어들어야 했다. 어찌보면 온국민을 상대로 진실의 공방, 여부를 확인시켜주어야 하는 일이기때문에 언론인으로의 뚜렷한 책임감과 사명없이는 한발짝도 갈수없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었다. 




뿐만아니라, 그런 어려운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진실을 찾아가고자하는 윤민호피디(박해일)의 뜨거움은 영화를 보는내내 묵직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마치 내가 피디가 된것처럼 그 진실에 다가가는 우여곡절을 절절하게 마주하면서 오늘의 우리언론을 보지않을수 없게 만들었다. 가슴이 찢어진다. 진실을 외면하고,심지어 진실을 왜곡하는 지금의 언론을 영화가 끝나면 마주하기 때문이다. 


분명 이 사건은 있었던 사건을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다, 그래, 우리에겐 이런 언론인이 있었다.

우리에겐 이렇게 가슴뜨겁게 진실에 다가가기위해 온몸으로 싸우는 언론인이 있었다


지금은...우리에게 없다

지금의 언론은 시궁창 같다.(시궁창: 더러운물이 고여 빠지지않고 썩어있는 바닥 혹은 그 속 )

그 시궁창에서 연꽃처럼 피어나는 언론 하나 있기는 하다. 시궁창에서 피어나서 더 빛난다. 

그러나 우린, 더 많이 요구한다. 언론이 바로서기를..,언론이 제역할을 해주기를..

'진실이냐? 국익이냐?' 물음앞에 '진실이 국익이다'라고 용감하게 외치는, 당당하게 외치는 언론인이 보고싶다. 

그래서, 이 어지러운 세상을, 거짓이 진실이되어 가증스럽게 포장한 이 세상을 시원하게 제대로 볼수있는 기회, 권리를 가지고 싶다. 


우리는 세상이 어지럽지 않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그러나 세상을 제대로 볼 수있는 눈과 귀를 가지고 싶다. 그 작은 소망이 이리 어려운 것인줄....뼈아프게 가슴치는 오늘이다. 

그래서 <제보자>를 보고나면, 가슴 찢어지게 타오르는 '진실에 대한 목마름'으로 가득 채워진다. 

오늘이 너무 잔인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언론이 바로섰다면, 우리 이렇게 힘들진 않았을텐데... 

우리의 간절함이 담겨진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이시대의 언론, 

진실에 침묵하지 말라고, 진실만을 담아내라고 <제보자>는 외치고 있다. 


언론인들이여! 화답해다오! 우리의 간절한 목마름에..

제보자 한명의 증언외에 아무것도 없는 오늘일지라도, 

그어떤 난관이 가로막아도, 

진실만이 진실만이 우리에게 올 수 있도록 해다오!!


이시대를 살아가는 언론인들과 진실만을 말하는 언론을 간절하게 바라는 모든이들이 보기를 권한다.


우리에겐 과거에 참언론이 있었다가 중요치않다. 

오늘 우리들과 함께 심장을 마주하고 함께 높뛰는,진실만을 안겨줄 언론인을 우리삶터 곳곳에서 만나고 싶다. 

이 간절함이 오늘을 살아가는 언론인 가슴에 큰울림으로, 실천으로 화답하기를...간절히 바라며  소감을 마감한다.




덧, 그제(2일)개봉한 관계로..세부이야기는 안했습니다.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참 많은 듯합니다. 

오늘 우리들이 마주한 사건들에 언론이 이렇게 했다면, 얼마나 달라졌을까?...그생각이 한참 머물다 왔습니다.

'진실을 말하는 언론'이 얼마나 중요한지, '진실을 말하는 언론'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더 뜨겁게 느끼길..고대합니다. 


* 사진은 Daum 영화 에서 가져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