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10. 14:00

가을이 제철인 토란으로 토란찹쌀떡(토란병)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사실, 토란은 결혼하기전에는 가을마다 즐겨먹었던 식재료이지만, 결혼후 시댁식구들이 아예 안먹는 관계로다가 먹을일이 별로 없었어요. 어떻게든 먹게해보려고 생각은 많이했지만 딱히 방법이 떠오르지않아서 시도도 해보지 못했습니다.

토란이 포슬포슬한 맛도 있지만, 미끄덩한 맛도 있기때문에 그 맛에 호감을 가지않은듯 싶어요. 제가 그 미끄덩한 맛을 어떻게든 제거만 된다면 먹게만들수 있지않을까..하는 호기심에.. 제철이기도 하구요. 겸사겸사 사와서 만들었습니다.


이미, 가을식재료 소개에서 '토종토란'소개를 해드렸는데요. 토종토란은 일반토란에 비해 알이 상당히 작습니다. 일반토란이 달걀크기라면 토종토란은 메추리알정도 크기입니다. 대충 크기차이가 어떤건지 아시겠쥬?

맛의 차이는 제가 구별하기가 어렵네요. 결혼하기전에 먹었던 맛을 끄집어 내기는 너무 어렵기때문에요.

다만, 이번에 사다먹은 토종토란은 너무 맛있었습니다. 먹는방법을 '쪄서'먹었거든요. 그랬더니 껍질도 잘벗겨지고 포슬포슬한맛이 감자맛이여요. 끈적거리는 녀석들도 있었지만, 포슬포슬한 맛이 더 많았어요. 워낙 작은크기라서 엄지검지로 알갱이를 누르면 '포옥'하고 나와요 그때 입으로 호로록~  , 와우 너무 맛있어서 요리고 뭐고 입에 넣고 맛을 음미했어요. 

그러면서 드는생각은 차라리 이렇게 쪄서 간식으로 먹으면 딱!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쪄먹지말고 구워먹을까?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가을 별미간식으로 꽤 괜찮은것 같은데요?



아주 작은건 손가락 한마디보다 작구요. 아무리커도 작은달걀수준의 크기입니다. 올망졸망 정말 아기자기하게 생겼습니다.

아마, 장터에서 구경하시면 금새 찾을 수있을거구만요. 잘잘한 녀석들로 판매하면 100% 토종토란입니다. 

토란좋아하시는분들은 꼭! 챙겨서 맛을 구별하면서 드셔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누누히 강조하지만, 제철에는 '토종식재료'를 꼭 신경써서 챙기면 좋아요. 제철식재료의 핵심이거든요. 

제철을 꼬박지키는' 제철지킴이'이고, '맛과 영양지킴이' 이기도 해요. 그만큼 제철에 가장 중요한 식재료입니다.

제철식재료를 엉뚱한데서 찾지말고 '토종식재료'에서 찾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가을이 가기전에 맛보면 좋을듯 합니다. 얼마전 장터에 가서도 만났는데요. 여전히 판매하고 있었어요. 

토란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맛보시길 권합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지집은 그런사정으로 인하여 저혼자 열심히 쪄서 열심히 맛보고 그리고 혹시 같이 먹을려나..하고 찹쌀떡(지지는떡)을 만들었습니다. 뭐, 찹쌀가루가 지지는 떡으로 변신하면 바삭하고 쫀득한맛을 주니깐 맛으로 먹기는 합니다.

워낙 고개를 절래절래 싫어하는 터라 더 강요는 못하겠고(제가봤을땐 선입견이 너무 강한듯싶어요), 저만 신나게 먹었습니데이~


사진으로 보기에는 호떡?같쥬?ㅎㅎㅎ

뭐, 담백한 토란에 찹쌀가루 넣고 버무린것이라 특별하게 '맛'이 존재하지는 않았어요. 찹쌀가루가 바삭함과 쫀득함을 안겨주었구요.

적절한 소금간, 그래서, 위에 조청을 뿌렸지요. 달콤하고 바삭 쫀득한 찹쌀떡?이라고 하면 딱! 표현이 맞겠습니다. 

제가 토란을 쬐끔 넣어야 하는데, 토란을 또 왕창넣었거덩요.ㅎㅎㅎ 그랬더니 토란이 뭉쳐지면 끈적한맛이 조금 강해지거든요.

저야 괜찮지만 ..흠.. 토란을 맛보게 하겠다는 저의 야심은 사라지게되었다능..ㅋㅋ



뭐, 내년에는 또 다른 시도로 방법을 또 찾으면 되죠! 

우야튼, 중요한건 쪄서 먹는것이 너무 맛있었다는 거구요. 여름에 감자쪄먹는 맛이라고나 할까요?

끈적함이 살짝 있는 감자? 그리고 한입에 쏘옥 들어가는 감자? 라고 하면 딱! 어울립니다.

고구마처럼 구워먹으면 그맛이 더 좋아질 것같다는..생각이 자꾸 스치는구만요. 






토종토란 찹쌀떡(토란병) 


재료: 토종토란 5000원어치

반죽: 찹쌀가루 적당량, 소금 적당량 



토종토란 찹쌀떡(토란병)은요,

찹쌀가루로 익반죽한후 기름에지져내는 지지는 떡이여요. 찐토란에 찹쌀가루로 반죽해서 기름에 지져내는 것입니다.


우선, 토종토란을 껍찔째로 깨끗하게 씻은후에 찜기에넣고 쪄줍니다. 10분에서 15분사이면 됩니다.

너무 오래찌면 포슬포슬한 맛보다 끈적한 맛이 강해지는듯 싶어요. 10분정도 삶아보고 젓가락으로 찔러확인후에 다 익었으면 더 익히지않으셔도 될듯합니다.


찐 토란의 껍질을 벗겨냅니다. 토란이 뜨거울때 반죽해야 하기때문에 최대한 조심하면서(뜨거우니깐요) 껍질을 벗겨냅니다.

토종토란이 워낙 잘잘하기때문에 윗부분에 흠집만 살짝 내주면 그사이로 알맹이가 쏘옥하고 빠져나옵니다. 

이때! 맛을 보면 좋겠죠. 너무 맛있어요. 어떤건 감자보다 더 맛있구요. 끈적이는 녀석도 간혹 있구요. 쏘옥 빠져나올때 입에 넣고 맛보세요!


껍질벗긴 토란 적당량을 볼에 담고 찹쌀가루 적당량 넣고, 소금간 약간 하구요. 손으로 으깨주시면 되요. 뜨거우면 수저로 해도 되구요. 워낙 부드러운식감이라 손으로도 잘 으깨집니다. 

반죽은 손으로 만졌을때 동그랗게 잘 빚어질 정도로 만들면 되요. 

그리고 중요한건 '뜨거울때'가 가장 중요해요. 왜냐면, 찹쌀가루를 익반죽해야 쫀득한 맛이 살거든요. 요것만 주의하시면 다른것 보통 전하듯시 부쳐내면 됩니다. 



토종토란이 워낙 앙증맞은 크기라서 보기만해도 참 이뻐요.ㅎ

사오자 마자, 일단 껍질째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요거이 맘에듭니다. 토란요리를 하려면 껍질을 먼저 벗겨야 하는데 물론, 토종토란은 껍질을 맨손으로 벗겨내도 아리지않는다고는 하는데요. 일반토란은 손이 아려서 꼭 장갑을 끼고 손질을 해야해요. 그러다보면 미끄덩한 토란알과 껍질사이를 둘러싸고 공회전하는 엄청난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요..ㅎ 


일단, 껍질째 쪄서 요리하는 방법. 요거 아주 맘에 듭니다. 

일단, 손질이 너무 간단하니깐 좋더군요. 



흐르는물에 깨끗하게 흙을 제거해주면 돕니다. 그리고 김이 오른 찜통에 담고 10분에서 15분정도 푹 쪄줍니다.

저는 센불에서 15분정도 쪘더니 어떤건 끈적거리는 것이 좀 되더군요. 10분정도 되면 익었는지 확인하고 다익었으면 시간을 채울필요는 없을듯 싶어요. 쪄서먹는듯도 포슬포슬한 감자맛이 나면 아주 신나게 맛있던데요?



어찌나 맛이 궁금하더진.. 쪄서 꺼내자 마자 뜨거운것도 잊고 껍질벗겨 입안으로 넣습니다.

아오~~깜짝 놀랐어요. 감자보다 더 맛난걸?ㅎㅎㅎ

끈적거리는 맛도 간혹 나오긴 했지만 까먹는재미가 쏠쏠했습니다요. 


껍질은요 끝부분을 손톱으로 잡고 살짝 찢어내고 밀어주면 쏘옥 하고 빠져나옵니다.

감자처럼 껍질을 하나씩 벗겨내는 것이 아니라 밀어주기만 하면 되요.ㅎㅎ 



뜨거울때 반죽혀야 하는데..자꾸 입에 밀어넣느라..살짝 지체했어용.

이것부터 먼저 반죽해놓고 맛보면 될껄..으이그..



제가 양을 정확하게 개량을 안해서요. 기본, 반죽이 질척거리지않는 농도에 맞추었어요.

동그랗게 만들어질수 있는 농도로 맞추시면 되구요. 이때 소금간도 약간 해주고요.

토란이 익으면 딱히 특별한맛을 가지고 있지않아요. 취향따라 설탕간을 해주셔도 되고요. 


아무튼, 중요한건 뜨거울때 반죽한다는 거! 



딱히, 색감을 낼 무언가를 준비하지 못해서요. 햇잣 꺼내 껍질벗겨 고명으로 준비했습니다.

토란이 쪄지는 동안 열심히..껍질 벗겼시요.



토란반죽을 적당량씩 덜어 모양을 만들어 달궈진 팬에 기름 넉넉하게 두르고 그위에 올려줍니다.

그리고 준비한 잣도 꽃모양?으로 쿡쿡 올려줍니다.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자~~

접시에 담아줍니다. 

그리고 조청을 쫘악~~뿌려줍니다. 



아무리봐도 호떡같쥬?ㅎㅎㅎㅎ

조청의 달달함에 쫀득거리는 찹쌀맛에, 토란맛은 어데갔는지 알길이 없어용..ㅋㅋㅋ

쫀덕쫀덕 달콤한 떡입니다.ㅎㅎ 뭐, 간혹 끈적거리는 맛이 나문..아하..요거이 토란인거군..하면서 먹었습니데이~



내년에는 여기에 응용을 몇가지 해서, 부재료의 궁합을 보강하면 되지않을까..하는생각도 듭니다.

아무튼, 쪄서먹는 토란맛은 너무 좋았습니다. 구워먹는 토란도 음청 맛이 궁금해집니다.

집에 '화로'를 꼭 두고 가을겨울날, 밤, 고구마, 토란, 마  요렇게 돌아가면서 구워먹으면 간식거리로 진짜 좋을것 같아요.

마도 구워먹으면 감자같거든요. '화로'는 없지만 구워먹을 방법은 있으니껜요. 특별한 요리법 없이도 굽는다는 것만으로도 최상의 맛을 느낄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것도 없죠. 그죠?


토종토란도 가을이 아니면 맛볼수 없는 귀한 가을제철식재료입니다. 가을이 후딱 가기전에 쪄서, 혹은 구워서 드셔보셨으면 하네요.

뭐, 토란음식을 좋아한다면 햇 들깨 갈아서 들깨국에 넣어드셔도 좋구요. 무국처럼 소고기넣고 국끓여도 좋구요.

좋아하시는 분들이 이미 한판 거하게 챙겨드셨을듯 합니다. 찌거나 구워먹는건 안하셨을듯하오니, 한번 신경써보시면 좋을듯 하네요


이미 한참 전에 맛본건데..늦게 올렸어요. 제가 게을러서용..

우째뜬, 토종토란 맛보기였습니다~~



<더보기>가을식재료를 정리했어요. 참조하세요!

가을식재료 총정리5탄( 해산물편)

☞가을식재료 총정리 4탄 (열매편)

☞가을 식재료 총정리 3탄 (견과류와 곡물편)

가을식재료 총정리2탄 (채소와 뿌리 편)

가을 식재료 총정리1탄(초가을 늦여름편)

제철식재료가 중요한 까닭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수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어떻게 먹을것인가'의 진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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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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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15.11.11 0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한번 맛보고 싶네요.
    토종 토란이라는 것도 처음 보는거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