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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요리/초여름

햇오징어로 만들어먹는 별미, 오징어완자전~

햇오징어가 나오는 초여름입니다. 

오징어는 6월부터 8-9월까지(초가을) 제철입니다. 이맘때가 가장 연하고 맛있습니다. 

뿐만아니라 가격도 착한편인지라 더할나위없이 좋은 식재료입니다. 


단백질 함량도 높고 콜레스테롤도 높지만, 이를 해소해주는 타우린도 많기때문에 걱정없이 드셔도 된답니다. 

특히, 타우린은 껍질에 많이 들어있으니 최대한 껍질째 요리해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오징어는 산성식품이니, 야채들과 결합해서 드시는 것이 더더욱 좋답니다~


해산물은 제철에 몸값이 올르는 것이 대다수입니다. 그만큼 물량이 딸려서 국산으로 충당이 안되니 외국산 수입을 대거해서 

마치 제철식품인양 먹게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오징어는 속초어부들이 4-5월 금어기를 정해서 올해는 오징어가 많이 잡혔다고 합니다. 물론..금어기가 금새 성과를 내오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몇년 더 지켜봐야 한다고는 하지만, 금어기를 자체로 정해서 바다자원을 닥치는대로 잡는 것이 안되도록, 금어기선정이 조금씩 안착화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해산물 제철찾기는 마냥 제철에 좋다고 식탐을 부추기거나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바다자원이 넉넉치않으니, 금어기도 정하고, 바다가 충전할수있는 조건도 마련해주면서 해산물 제철을 즐겨야하지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오징어가 제철이라고 해서 많이 먹자거나, 효능이 많다고 요란을 떨기보다는, 나름 풍어를 이루었다고 하니, 맘편히 즐길수있는 해산물이라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장터나 시장에 가면 너무 이쁜 햇오징어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초여름 장터는 햇오징어 유혹을 가장 많이 받는답니다. 

햇오징어를 사다가 제일먼저 숙회도 해먹고, 그리고 살을 다져서 완자전을 술안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오징어살이 가득 들어 있어서 오징어살이 톡톡 터져서 더 맛있습니다. 

청양고추장에 콕 찍어 술안주로~~



사진으로 보시기에 너무 탄것 같다구요?ㅎㅎㅎ

오징어를 껍질째 먹겠다고 혀서..안벗겼더니 갈색빛 껍질이 탄것처럼 보이는 거랍니다^^

(껍질을 벗겨서 요리하면 모양은 깔끔하겠지만..타우린은 못챙겨드신답니다^^)


초여름 술안주로 너무 괜찮지요?ㅎㅎ 물론 밥반찬으로도 괜찮습니다~



수저에 반죽을 소복히 담아 만들었더니 두입 정도 되네요ㅎㅎ

오징어를 잘게 다진것이라 너무 크게 만들면 부치기 힘들듯해요~


햇오징어가 나오는 계절에는 오징어로 별별걸 다 만들어 먹어도 좋답니다.

요즘처럼 꾸리한 날이 될때, 햇오징어완자전  만들어 내놓으면 더 좋겠지요?







햇오징어완자전 

재료: 햇오징어2마리, 청홍고추 각2-3개씩, 양파1/2개,

오징어밑간:  다진마늘1큰술, 생강즙1작은술, 참기름1큰술 , 후추약간

반죽: 앉은뱅이 우리밀가루3큰술, 찹쌀가루1큰술, 계란1개 , 소금약간 



오징어완자전에서 유념할 점은 오징어를 잘 다져주는 것이랍니다. (굵게 다지면, 전부칠때 오징어살이 마구 돌아다닌답니다^^)

생물을 그냥 다질경우에는 많이 힘이 듭니다. 얼려두었다가 썰어주면 수월하답니다. 

곁들이는 채소들도 곱게 다져주는 것도 유념하시구요~


햇오징어를 모란장에서 사왔습니다. 크기가 아담해서 반가르지않고 내장빼주고, 눈과 입을 제거해주었습니다. 

한번 헹궈준후, 밀가루약간넣고 구석구석 깨끗하게 조물거려준후 흐르는 물에 씻어줍니다. 

한번 먹을양만큼씩 덜어 냉동실에 보관했습니다. 


냉동실에 보관한 햇오징어2마리를 꺼낸후, 물로 살짝 씻어주는것으로 해동을 마치고, 바로 도마에 올려 쫑쫑 썰어준후 곱게 다져주었습니다. (생물일 경우에는, 듬성듬성 썰어준후 냉동실에 넣어 살짝 얼려준후, 커터기에 넣고 다져주셔도 좋답니다. )


잘 다져진 오징어는 볼에 담고 밑간을 해줍니다. 다진마늘1큰술,생강즙1작은술, 참기름1큰술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줍니다. 

청고추 홍고추각2-3개씩 준비해 곱게 통통썰어준후 반 갈라줍니다. (홍고추는 청양고추랍니다^^)

양파1/2개는 먼저 끝부분을 남겨두고 채를 썰어준후 양파를 잡고 끝에서부터 곱게 썰어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칼로 한번 더 다져줍니다. 


양파와 고추도 얇게 다져주세요~ 굵직하면 전부칠때 전밖으로 삐져 나갑니데이~



밑간한 오징어에 준비한 채소를 넣고 섞어줍니다. 

그리고 앉은뱅이 우리밀3큰술, 찹쌀가루1큰술을 넣어줍니다. 소금 약간도 넣어줍니다. (오징어의 간이 있는 편인지라 너무 많이 넣을필요는 없구요, 약간만 추가하심 됩니다.)  우리밀은 지금이 한창 수확철이랍니다. 지금 구입하시면 햇우리밀로 맛난 밥상 채울 수 있답니다~



반죽의 점성을 위해 계란1개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수저로 계속 휘저어주면서 잘 엉겨붙도록 해줍니다. 

계량수푼을 사용했는데요, 1큰술에 반죽을 좀 봉긋하게 올려담은후에 달궈진 팬에 기름 두르고 1큰술씩 올려주고 평평하게 모양을 잡아줍니다. 



한면이 익으면, 뒤집어 줍니다. 익기전에 뒤집으면 왕창 부서집니다요^^

저처럼 오징어껍질을 벗기지 않고 사용하면, 탄줄알고 깜짝 놀라는데요, 탄것 아니랍니다^^ 오징어색깔이니 한눈팔지만 안으시면 태우지는 않는답니다ㅎㅎ




자~

싸리채반에 담아봅니다~

청양고추장을 곁들였습니다. (별거아니랍니다. 양조간장에 청양고추 쫑쫑 썰어넣으면 끝!!)



오징어살이 가득 들어있어서 톡톡 터지는 오징어살점이 너무 맛있습니다~

살짝쿵 매콤한 맛도 올라오고요ㅎㅎ

안주로 그만이겠쥬~~ 



요즘 한창 일이 많이 빠쁜데,  맛있다며 하루피로를 풀었답니다~  

요즘같이 비가 추적추적 올랑말랑 하는 날에 내놓으면, 너무 좋을듯합니다~



햇오징어가 많이 나는 여름에, 오징어로 맛난 밥상 채워보세요~~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 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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