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봄철요리/늦봄

향긋함에 취해요! 취나물 볶음밥~~

향긋해서 더 맛있게 먹는, 취나물(참취)볶음밥입니다. 


5월은 산나물이 제철인 달입니다. 산나물이 가장 맛있고 영양이 가득할때입니다. 가장 친숙한 식재료로 즐기시면 되겠습니다. 이른봄부터 나오는 가온재배 산나물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거칠게 생겼지만 부드럽고 향긋함은 짜릿할 정도로 좋습니다. 나물밥으로 꼭! 챙겨드시고요, 또, 볶음밥으로도 놓치지 말고 드시라고 글을 담았습니다. 


다 아시겠지만, 취나물은 산나물입니다. 하지만 가온시설재배 즉 대량재배가 왕성해지면서 하우스나물로 전락되어 산나물을 잊곤합니다. 4월중순경쯤에는 여린순을 먹고, 5월에 접어들면 굵직한줄기와 우람한 잎을 먹습니다. 향긋함도 점점 더 짜릿해집니다. 그 향은 먹을때도 깜짝 놀라지만, 먹고나면 계속 생각이 납니다. 그만큼 향이 짙고 맛있습니다. 

줄기가 굵어졌지만 부드러운 식감도 여전합니다. 


어찌나 맛있는지, 5월에는 참취(취나물) 놓치지말고 꼭! 챙겨드세요!

향긋함에 '취'해서 더위가  찾아오는 늦봄이 마냥 향긋해집니다. 



향긋함이 워낙 좋은터라 어떻게 해도 맛있지만 볶음밥에 넣어 먹으면 전혀 느끼함을 느낄수 없게 합니다. 

오히려 깔끔하고 더 맛있어집니다. 요술을 부린걸까요? 

집에 있는 간단한 재료들과 함께 후다닥 볶아 향긋하게 챙겨먹으면 됩니다. 


잘익은 열무얼갈이김치도 곁들여 아주 맛있게 챙겨먹었습니다. 



당연히, 밥쬐금에 나물왕창 넣고 볶았습니다. 나물이 수굴수굴하죠? 한가득이라 더 향긋해 더 맛있었습니다. 

밥과 재료비율은 언제나 취향이지만, 듬뿍넣고 만들라고 강조합니다. 나물을 많이 맛있게 먹을수 있는 계절이 딱! 봄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합니다. (뭐, 계절을 어기며 키우고 있는 것이 대세라서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돈주고 사다 먹을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것과는 맛과 향을 절대로 비교할수 없습니다. )


참취(취나물)이 한창 맛있을때 한아름 사다 나물밥도 해먹고, 볶음밥도 해먹고, 나물말리기도 해놓고 데쳐서 냉동보관했다가 한여름에 향긋하게 챙겨먹으면 너무 좋습니다. 







참취(취나물) 볶음밥


재료: 데친 참취 크게 2줌반,  닭불고기약간, 밥 1공기반

참취밑간: 소금약간, 들기름약간 

양념: 현미유 약간, 소금약간 


참취(취나물)볶음밥은요,

기본 참취를 데쳐서 밑간해 준비해둡니다. 그리고 나머지 볶음재료들을 냉장고사정따라 준비합니다.


주의할건, 밥이 따뜻해야 합니다. 따뜻한 밥으로 볶아야 빨리 볶아지고 또 양념도 쏘옥 배여들어 더 맛있는 볶음밥이됩니다. 이것만 주의하면 '볶음밥'은 사실 완전 정복입니다. 

당연히, 볶음재료들은 수분기가 적은것이 좋고, 수분기가 있다면 최대한 제거해준후 볶아내면 됩니다. 


나물볶음밥은 생으로 준비해 마지막단계에 넣어 숨만 살짝 죽게 볶는방법이 있고, 데쳐서 물기를 제거하고 밑간한후 밥과 함께 볶아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조금 여린 나물은 최종단계에 넣어 주는것이 좋고 조금 굵직한 나물들은 데쳐서 밥과함께 볶아주는 방법이 좋습니다. 나물의 조건들을 판단해서 볶는방법을 선택하면 됩니다. 


사진에는 여린 참취(취나물)를 찍어 아담해보이지만 지금 한창 산나물이 무럭무럭 자랄때라서요 장터에 가면 우람한 취를 만날수 있습니다. 낯설어하지마시고 차근히 한아름씩 챙겨서 맛있는 늦봄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초여름까지 즐길수 있고 또 데쳐서 냉동보관하면 한여름에도 향긋하게 다양한 음식으로 먹을수 있습니다. 

부지런히! 차근히! 준비해보세요! (앗! 말려서 겨울에 향긋하게 먹어도 끝내주지요.)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서 물기짜서 준비한후 쫑쫑 썰어줍니다. 줄기가 굵어져서 잘게 다져주는 건 신경쓰면 좋습니다. 

그리고 볶음밥이니 수분이 빠져나오면 질척거릴수 있습니다. 그러니, 물기를 꽉 짰다며 자신만만해 하지말고, 다진후에 다시한번 꽉 짜줍니다. 그리고 소금약간, 들기름약간에 밑간해줍니다. 


볶음재료는 얼마전에 먹은 닭불고기가 조금 남아 살짝 다져주었습니다. 

밥은 당연히 차진잡곡밥입니다. 따뜻하게 데워준비합니다. 


달궈진 팬에, 현미유 적당량 두르고 밥부터 먼저 살살 볶아줍니다. 밥알이 뭉쳐있지않게 살살살 볶다가 

닭불고기 다진것을 넣고 살살살 볶아줍니다. 기본은 밥알들이 뭉쳐있지않게 해주면서 볶아내면 됩니다. 

볶음주걱을 세워서 밥을 흐트리면서 볶아내면 됩니다. 



잘 볶아졌으면, 다져서 밑간한 나물을 넣고 밥알과 잘 섞이게 볶아줍니다. 

그리고 간을 보고 모자라면 소금약간 넣어줍니다. 골고루 잘 볶아졌으면 통깨뿌려 마무리!


자~


그릇에 담습니다. 

아오~~~ 이건 뭐, 향긋함에 빠져 나올수가 없습니다. '향긋함에 취한다' 이표현이 딱! 걸맞습니다. 

참취향이 '취'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느끼함이 전혀 없기때문에 향긋한 나물밥같습니다. 

고슬고슬하게 잘 볶아져서 더더욱 꿀맛입니다. 



아~~ 너무 맛있습니다. 

이맘때 먹는 취나물은 역시 제철이라 향긋함이 짱!입니다.

나물밥도 짱!, 볶음밥도 짱!입니다. 5월에는 산나물로 차린 밥상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우리나라는 산이 60%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산나물로 식단을 차리는건 아주 자연스러운 겁니다.

그러니 푸르는 5월, 산나물은 산이주는 고마운 선물일수밖에 없습니다. 



늦봄이 제철인 산나물을 엉뚱한 계절에 먹지말고, (물론 말린나물은 예외입니다만.) 5월6월 산이 푸르는 계절에 맘껏! 즐기시길 바래봅니다. 향이 좋은 산나물이 많으니 또 그 향에 취해 봄을 잘 마무리하고 여름마중도 잘 해봅시다. 

아마, 산나물은 그러라고 우리에게 주는 고마운 선물인지도 모릅니다. 


산나물은 선선한 기온에 잘 자라는지라 더위를 이기게 해주는 힘도 가지고 있습니다. 5-6월 잘 챙겨먹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5-6월은 산나물을 맘껏 사랑해주고 밥상에도 두둑하게 채워내면서 지내봅시다! 


<더보기1> 최근 주요글

봄나물 말리기1 (섬쑥부쟁이, 어수리, 다래순, 눈개승마)

봄철 밥상차림에 관하여

봄나물,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면 안되나요?

[먹거리로 읽는 세상] - 봄주꾸미는 제철해산물일까?


☞2016년 봄철 식재료 정리3탄 ( 나무나물,산나물, 봄채소, 봄해산물)

2016년 봄철 식재료 정리 2탄 (봄볕받고 자라는 들나물과 봄채소, 해산물)

2016년 봄철 식재료정리 1탄 (늦겨울, 초봄)


<더보기2> 취나물 요리

향긋함이 끝내주는구나! 취나물밥(참취 나물밥)~

향이 좋아 더 맛있는 봄주먹밥3, 취나물 주먹밥~


<더보기3> 참고하면 좋아요.

<어떻게 먹을것인가>3. 콩의해, 활바지락(중국산), 표고버섯 원산지표시

묵나물을 사랑하는 까닭

제철식재료가 중요한 까닭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수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어떻게 먹을것인가'의 진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제철찾아삼만리 http://greenhrp.tistory.com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