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17. 07:00

한여름 별미로 너무 좋은 참취(취나물)볶음밥입니다.

참취는 초여름에 만나는 식재료입니다. '참취'는 보통 알고 있는 취나물 중에서 가장 맛있고 향이 좋은 나물입니다.

특히나 산에서 자란 참취같은 경우는 그 향이 상당히 좋습니다. 생기기는 엄청 우람하고 거칠게 생겼지만 부드럽고 진한향은 재배취와는 비교가 안될정도입니다. 그건 당연합니다. 산나물이기에, 산에서 자란것이 가장 잘 자랄수밖에 없습니다. 진한향이 너무 좋아서 초여름에 정말 귀하게 먹는 나물 중하나입니다.  


초여름도 다 지났는데, 왠 산나물이냐구요? 제가 몇년을 산나물을 먹으며 고민을 해보니, 산나물은 늦봄과 초여름이 제철인데요. 초여름에 나오는 산나물이 좀더 산나물답게 키워져서 더 좋더군요.

향이 있는 나물은 제철일때 가장 향이 좋아집니다. 제철과 향은 정비례합니다. 당연히 영양도 정비례합니다.


초여름식재료를 꺼내 한여름 밥상을 채운이유는요. 매년 이맘때쯤(한여름에) 산나물을 이용한 요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서여요. 초여름에 장만한 산나물은 맛있게 즐기고 겨울에 먹을만큼 말려두는데요. 그 중 절반정도는 한여름에 먹을것으로 냉동해서 한여름음식으로 두려고 합니다. 작년부터 실험을 하고 있는데, 한여름에 먹는것이 여러가지 계산을 해보니 좋을듯 합니다. 여름식재료니깐 그 어울림도 나쁘지않고 한여름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릴때라서 산나물의 향긋함을 더해주면 여름밥상이 더욱 좋을듯 합니다. 

올여름은 많이 준비하지를 못해서(미리 판단을 못해서..) 몇가지 못하겠지만, 내년에는 조금더 신경써서 한여름 음식으로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그중 첫번째로 만만한 참취를 꺼냈습니다. 


올 여름초기에 구입했던 참취는 데쳐서 냉동실에 넣어두었습니다. 요방법은 산참취를 구입할때 채취하신분이 가르쳐준것인데요.

말리는것보다 냉동해서 먹는것이 향과 식감을 고대로 즐길수 있다고 하셔서 한번 그리했는데, 정말 그렇습니다. 다른나물에비해서 참취 말린것은 손질도 복잡하고 초여름상태 그대로 복원되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냉동해서 먹는건 초여름식감과 향이 그대로라서 깜짝 놀라기도 했고, 이 방법이 좋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다만, 냉동해서 오랜기간 냉장고에 두어야 한다는 점이 조금 안타까워서 적당량만 보관하려고 했는데요. 한여름에 먹을것이라 여기고 냉동하면 그다지 문제가 되지않을듯 합니다. 


몇가지 초여름산나물중에 냉동해서 한여름에 먹으면 좋은 나물은 참취, 곤드레(고려엉겅퀴)나물입니다. 

나머지 산나물은 데쳐서 말려두고 겨울이나 초봄까지 챙겨두셨다가 드시면 되구요. 거칠게 큰 참취나 산 곤드레나물(산에서 큰)은 데쳐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7월말 8월중순정도에 꺼내서 더위에 잃은 입맛을 챙겨주면 아주 좋을듯 합니다. 

구입할때 줄기가 굵직한 것으로 고르시면 더더욱 좋습니다. 참취향도, 곤드레향도 일반 재배해서 맛보는 나물들과는 완전 맛이 다릅니다. 향에서 일단 차이가 나고요. 식감도 너무 좋습니다. 이미, 초여름에 산나물 소개는 듬뿍 해드렸기때문에 더 이야기는 진척시키지는 않겠습니다. 


이런 저런 고민끝에 한여름밥상에 향긋한 산나물 꺼내 밥상을 채웠다는..그런 이야기입니다.

내년 초여름에 산나물 구입할때 이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걸 기억하시면 될듯합니다.  

 


요즘, 정신만 무척 바쁜지라 요거이 한창 된 음식인지라.. 어찌 공감이나 얻을수 있를랑가 모르겠습니다.

한창 더울때 먹은거거든요. 시원한 오이냉국에, 조선배추오이김치에 곁들여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보시기에, 취나물이 엄청 굵직하다고 느끼실거여요. 초여름에 수확하는 참취는 (그것도 산에서 채취하는) 줄기도 상당히 굵직하고 잎도 엄청 커요. 향도 당연히 진하구요. 잘게 다졌는데도. 그 자기모양새는 감출수가 없나봐요. 


요거이 나물밥이 아니라 볶음밥인데요. 볶음밥이 이리 향긋한건 내 생에 처음 먹어보네요.ㅎㅎㅎ



나물밥이든, 볶음밥이든, 비빔밥이든.. 밥 반, 속재료 반 아니..밥 쬐금 속재료 듬뿍..이렇게 하는지라.. 나물에 밥이 살짝 곁들여 진듯한 모양새지요? 거기다가 볶음밥인데 기름져보이지않구 아주 깔끔하고 시원해 보이죠? 다 참취 덕분이랍니다. 

참취가 많이 들어가서인지 볶음밥인데, 엄청 깔끔하고 향긋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나물밥보다 더 나은듯하네요. 만들기도 엄청 쉽구요. ㅎ 한여름에는 나물볶음밥 너무 괜찮습니다. 



오이냉국은 날이 무척이나 더운때에 매일 끼니마다 후다닥 만들어서 후루룩 먹었습니다. 

시원한 조선배추오이김치도 더운날에 너무 잘 어울려서 나물볶음밥에 아주 맛있게 곁들였습니다.


앗! 참취 데친것 없다고 너무 아쉬워하지 마세요! 내년에 잘 챙겨두었다가 한여름에 챙겨드시면 됩니다.

내년에는 초여름 산나물 더 일찍 소개해서, 많은분들이 산나물로 맛있는 여름 보낼수있게 해보겠습니다. 








향긋함이 한가득한 한여름별미!!!

참취볶음밥


재료: 참취 데친것 크게2줌, 달걀1개, 밥1과1/2공기

참취밑간: 소금1/2작은술, 들기름1큰술 

양념: 소금약간.현미유약간



참취볶음밥은요,

데쳐둔 참취를 준비해서, 밑간을 해줍니다. 그리고 따뜻한 밥을 볶다가 밑간한 참취나물을 넣고 후다닥 볶아내면 끝입니다. 

이때 밑간은 소금으로 합니다. 국간장이 좋지만 수분이 생기니깐요. 향이 좋은 나물은 들기름과 찰떡궁합이여요. 밑간할때 들기름도 챙겨넣어주세요!


참취볶음밥은 한여름별미로 안착시켜보려고 해서요. 생각보다 조리시간이 오래걸리지않아서 한여름에 딱! 맞을 듯싶습니다.

곁들이는 야채는 한여름채소로 하시면 될듯합니다. 저는 참취의 향 그대로를 진하게 느낄려고 색감을 위해 달걀만 넣었습니다.


볶음밥할때는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밥을 따뜻한 채로 볶아주어야 볶는시간도 적게 걸리고, 양념도 금새 스며들고 다른부재료들과 어울림도 빨라집니다. 요것만 잘 기억해서 응용하시면 다양한 볶음밥 아주 맛있게 드실수 있습니다. 

당연히, 곁들이는 야채는 수분이 작은 채소가 좋구요. 수분이 많다면 데치거나 먼저 볶아서 수분기를 제거한후에 볶아주시면 되요. 


색감은 알록달록하면 더 좋겠지만, 여름에는 푸른색이 대부분이라서요. 달걀을 챙겨주시면 좋아요.

후라이를 하다가 흰자가 익으면 흰자만을 휘저어서 (스크램블을 한다고 생각하고)  흰색을 만들고, 남은 노른자를 또 휘저어서 노란색을 만들면, 다른 채소를 굳이 넣지않아도 그나마 이쁜? 볶음밥이 됩니다. 


나물볶음밥은 '나물'의 수분을 잘 잡고, 나물에 밑간을 잘 해주면 특별한 문제가 없습니다. 

신경쓸것은 오래볶지않는다는 점이여요. 밥이 잘 볶아지면 마지막즈음해서 뒤섞어주듯이 버무려주면 됩니다. 


5월말 6월초쯤에 찍은 사진인데요. 요거이 '참취'입니다. 산에서 재배한 참취입니다. 

잎도 상당히 크고, 줄기도 아주 굵직합니다. 그런데 식감은 오히려 부드럽고 향은 진하디 진합니다. 

산에서 재배한 참취를 먹어보면, 재배 취나물이 얼마나 허약하고 부실하게 키워지는지 알게됩니다. 아마 그 배움때문에, 산나물은 산나물 다워야 한다고 제가 강력하게 주장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향을 잃지않은 산나물, 향을 진하게 머금은 산나물. 그 귀함이 무엇인지를 배운 멋진 나물 참취입니다. 



초여름에 사다 나물로도, 밥으로도, 생으로도 아주 잘 챙겨먹었습니다. 

그리고 얼마는 남겨서 데쳐서 냉동실에 보관했습니다. 요방법 아주 괜찮습니다. 보통은 말려서 겨울쯤에 먹어보는데요.

작년 운악산 산행후 들머리에서 판매하시는 할머님이 가르쳐준 방법이여요. 냉동실에 데쳐서 챙겨먹으라고 했거든요.

말리는것보다 훨씬 맛있다고 하셨는데, 정말 그래요. 6개월뒤에 먹어도 초여름에 그 맛, 그식감, 그향이 살아있었어요. 

그래서 올해도 얼마정도 남겨서 넣어두었습니다.   근데, 제가 초여름에 이방법을 다시 알려드리지 않았어요. 겨울철에 먹을려고 냉동실에 긴 기간 나두는것이 에너지관점에서 별로인듯해서요.(그래서 말려보관하는 법만 블로그에 담았어요.) 그런데, 한여름이 되고보니 한여름에 챙겨먹으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번뜩 들었어요^^, 내년에 전반 식재료 정리할때 이부분도 염두해두고 하면 될듯해요. 너무늦게 알려드려 죄송하네요. 뭐, 저도 아쉬워서 작은양으로 얼려둔것이라 미리 판단 못한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이렇게 하나씩 식재료를 어떻게 현명하게 잘 챙겨 자신에게 맞는 밥상을 만들어가는일이라 생각합니다. 양해바랍니다.



방법은 여느 나물 데치듯이 데친후에 물기를 꽉 짜지않고 살짝 눌러주듯이 물기를 짜준후 적당량(한번 먹을량)씩 담아 냉동보관하면 됩니다. 사용할때는 냉동실에 꺼내 실온에 두면 됩니다. 녹이지않고 바로 사용해도 아무 문제 없구요. 



자연스럽게 해동한후 남은 물기를 꽉 짜주고 잘게 다져줍니다. 볶을 것이니 최대한 물기를 잘 짜줍니다. 



그리고 볼에 담아 소금1/2작은술, 들기름1큰술을 넣고 조물 조물 무쳐둡니다. 



핫! 나물만 넣기에 부족할듯해서 달걀을 꺼내 톡하고 후라이를 하려는데..오잉? 쌍란인거여요.ㅎㅎㅎ

NON-GMO(유전자변형곡물을 사료로 주지않은) 달걀을 사왔는데 알이 너무 작은거여요. 근데 한녀석이 조금 일반달걀크기라서 아무생각없이 꺼내서 톡 깼는데..이런일이..ㅋㅋㅋㅋ 


이미 여러번 달걀을 볶음밥에서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드렸는데, 이번에도 쌍란덕에 한번 더 담습니다.



먼저 후라이 하듯이 달궈진 팬에 현미유 넉넉하게 두른후 달걀을 깨트려줍니다. 흰자가 익어갈때쯤 노른자만 남겨두고 스크램블을 합니다. 휘휘 저어주면 됩니다. 그리고 남은 노른자를 휘저어 줍니다. 그러면 두가지 색깔의 스크램블이 됩니다. 

다 볶아지면, 볼에 널어 놓습니다. 이상태에서 다른재료들과 밥을 섞어볶으면 이렇게 두가지 색깔을 만든 보람이 없어지게 됩니당.

따로 덜어놨다가 볶음밥 마지막 단계에서 넣어줍니다. 



밥은 반드시 따뜻한 밥으로 준비합니다. 찬밥이라면 살짝 데워서 준비합니다. 

볶는 시간도 절약되고 밥알이 살아있어서 볶음밥이 아주 맛있어집니다. 



다른 식재료가 들어가는 것이 없어서리, 소금간을 약간해줍니다. 따뜻한 밥이기때문에 볶는것이 힘겹지않습니다. 볶음주걱으로 밥알을 누르지 말고 세로로 세워서 살살 볶아주면 됩니다. 특별히 힘쓸일이 없이 살살 볶아주면 됩니다. 



밥알이 고슬고슬 잘 볶아졌으면, 밑간한 참취넣고 섞어주고, 마지막에 달걀볶은것을 넣고 후루룩 섞어줍니다. 

통깨뿌려 마무리합니다. 다 볶은후 간을 보시고 모자라면 소금약간으로 모자란간을 합니다. 

곁들이는 찬이 있으니 슴슴해도 무방합니다. 




자~

그릇에 푸짐하게 담아봅니다. 

시원한 오이냉국과 조선배추오이김치도 곁들입니다. 


볶음밥이라고 상상이 안될정도로 깔끔한 맛에 향긋함이 너무 진하게 올라와서 한여름에 별미로는 너무 멋진 음식입니다. 밥알이 잘 안보이쥬?ㅎㅎㅎ 진한 참취의 향이 먹기도전에 코끝에 달려옵니다. 입에 넣으면 참취의 향긋함이 한가득입니다.

나물밥도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요 볶음밥은 매년 여름이면 너무 간절하게 생각날듯합니다. 너무 맛있습니다. 느끼함은 어데로 사라진데다가 참취의 향기와 식감이 너무 좋아서 마냥 행복해지는 밥상입니다.



볶음밥이라고 말해주지않으면, 맛으로는 절대 볶음밥이라 느낄수 없습니다. 

정말 입에 향긋함만 한가득 머물다 향긋함이 오래도록 여운이 남습니다. 

참취가 아니고서는 내어줄수없는 너무 멋진 음식입니다. 매년 한여름에 후다닥 준비해서 맛있게 먹으면 될듯합니다. 



무더위가 한창 시작될때 꼭! 챙겨먹어야할 별미밥으로 지집은 이제 안착합니데이~~

먹은지가 조금 오래되었는데도.. 그 향긋함이 머리속에 한가득입니다. 

내년 초여름이 벌써 기다려지기 시작합니다. 


참취를 준비못했다고 아쉬워하지 마시고요. 내년이 있으니깐요. 내년 초여름에 멋진 산나물 잘 챙겨서 한여름에 맛나게 든든하게 챙겨먹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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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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