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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요리/늦봄

향이 너무좋은 5월별미, 참나물부침개~

봄에만 맛볼수 있는 산나물 참나물로 전을 부쳐보았습니다. 

참나물은 고산에서 자라는 나물인지라 봄철이 아니고선 맛을 볼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워낙 유명세를 타고 있는 삼엽채가 참나물이라 어느덧 불리기 시작하면서 참나물의 값어치는 완전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삼엽채는 일본에서 들여온 종자로 개량참나물입니다. 1년연중 재배가 가능해서 언제든지 마트나 시장에서 볼수있답니다.

그러다 보니 참나물의 맛을 삼엽채맛으로 알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일본은 종자연구를 유난히 많이 한듯합니다. 나물연구도 그중 하나인데, 삼엽채는 맛이 참나물과 파드득나물의 맛을 닮기는 했지만 

참나물 본연의 향과 식감을 따라갈수는 없습니다. 

안타까운것은 참나물이라는 이름이 최고의나물, 으뜸나물이라는 뜻에서 붙여진것인데.. 가벼운 삼엽채의 맛을 참나물로 알고있으니 이보다 안타까운것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더군다나 참나물은 재배가 어렵고 많은양을 생산하지 못하기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 맛을 보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산나물인지라 초여름까지 판매가 됩니다. 모란장터와 직거래장터를 둘러보니 '자연산 참나물'이라면서 그맛을 자랑하시면서 판매하더이다.

자연산이라는 말을 붙이지 않아도 참나물은 참나물이건만, 참나물로 둔갑?한 삼엽채 때문에..이런 호칭을 붙여주지않으면 참나물 맛을 볼 기회마저 사라지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직거래장터에서도 참나물이 나오기 시작했답니다. 

산나물이 가장 많이 나오는 시기가 5월이기 때문에 5월에는 장터를 꼼꼼이 돌아다니시면, 귀한 산나물을 많이 만날수있답니다. 

재배산나물은 초봄부터 나와도, 산에서 크는 산나물은 5월이 되어야 정상적인 성장을 마치기때문에 이맘때 산나물을 즐기시면 아주 좋답니다. 5월은 산나물 맛보는 달, 산나물의 향을 가득 담는 달이랍니다. 

5월이 가기전에 귀한 산나물 맛보고, 가족들의 건강도 채워주는 달이 되길 바랍니다. 


직거래장터에서 너무 반가운 마음에 구입해서 부침개로도 아주 맛있다는 참나물전을 부쳐봅니다. 

향긋함과 아삭한 식감이 참으로 좋습니다. 



참나물과 삼엽채(참나물이라 불리지만 참나물이 아닙니다)의 구분법은 여러번 강조하게 됩니다. 

줄기가 연두빛일색이면 삼엽채, 줄기가 보랏빛이 있으면 참나물입니다. 

그밖에 잎모양으로도 구분이 가능하기는 한데.. 한눈에 확인하기가 쉽지않습니다. 

줄기로 구분하면 됩니다. 

5월에는 꼭 참나물 맛 보시고, 가는 봄날의 아쉬움도 한껏 잡아보시기 바랍니다. 



늦봄과 초여름은 저물어가는 봄맛을 안타까워하며 먹는 계절이기도 하고 산나물을 본격적으로 즐기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희안하게도 산나물은 늦봄이 제철인지라 늦봄이 되야 산에서 재배, 혹은 채취한 산나물이 즐비하게 나오기 시작한답니다.

워낙 봄을 애타게 기다려온 사람인지라, 초봄부터 봄나물로 밥상을 채워냈지만 늦봄에는 더 부지런을 떨면 귀한 산나물로 밥상을 채우는 일이 제철찾기중에서 가장 재미나고 신나는 일이랍니다. 

산에서 나오는 식재료는 몸에도 워낙 좋지만, 향과 맛과 식감이 재배식재료에서 주는 맛과는 사뭇 다릅니다. 

향도 진하고 겉모양새도 거칠어보이지만 부드러운 식감은 재배해서 얻을수있는 맛과는 천지차이랍니다.

그 맛의 차이를 확인하는 계절, 달이 바로 5월이랍니다. 늦봄 시기이고 5월에서 6월초중순까지 입니다. 너무 더워지기 시작하면 산나물은 이제 작별을 고하고 내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지금이 따뜻한 봄날볕에 귀한 산나물을 말리고 보관하기에도 좋은 시기입니다. 

좋아하는 산나물 많이 드시고, 말리고 보관하여 1년도 든든하게 채워내시기 바랍니다~



산나물 부침개는 다 맛있습니다

참나물로 부쳐도 맛나다는 소문을 한껏 듣고 얼릉 만들어보았습니다.

줄기가 상당히 굵어보이지만, 엄청 아삭하고 부드럽답니다^^ 

또 향은 으찌나 좋은지, 미나리전의 몇배는 더 향긋하니 이 만한 멋진, 향긋한 부침개가 있을까..싶습니다. 







향이 너무 좋은 봄철 별미

참나물전


재료: 썬 참나물 크게 6줌 

반죽:앉은뱅이 우리밀가루8큰술, 찹쌀가루3큰술, 물11큰술, 계란1개,소금1작은술



저는 가공식품으로 길들여진 요리방법을 좋아하지 않는답니다. 

그러니 당연히, 부침가루,튀김가루로 전과 부침, 튀김을 하지 않는답니다. 

온국민이 통일?된 부침가루와 튀김가루... 가끔은 이것이 좋은일인가..생각해본답니다.

나빠서 그런것이 아니라, 뒷면의 첨가물을 보면 굳이..부침가루와 튀김가루를 사용할 필요가 저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밀가루,전분가루,소금,찹쌀가루 등으로 배합비율을 찾아 다양하게 만들어 드시는 것을 권한답니다. 


부침가루와 튀김가루 없이는 전과 튀김을 만들수없다고 생각하신다면..이미 길들여지신 것이랍니다.

물론 편리하지요, 하지만, 요리를 배우는사람에게는 권하고 싶지않답니다. 

맛이라는 것은 가공식품에 길들여져서 가둬두어서는 안되기때문입니다. 

결국은 전, 부침, 튀김도 가공식품의 하나의 맛처럼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가끔은 안타깝게 여겨집니다. 

똑같은 부침가루로 만든 부침개와 튀김가루로 만든 튀김... 우리는 그맛에 상당히 익숙해져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맛이 아니면 부침개가 혹은 튀김이 맛있다고 느끼지않는 수준까지 왔으니..

길들여진 맛의 하나이고, 또 다른 의미로는 맛을 잃어버린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침가루와 튀김가루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랍니다. 

가공식품은 언제나..경계심이 있어야 한답니다. 그간 경험이 그러하고 앞으로도 지양할 요리재료라고 생각한답니다.

어쩔수없이 편리함이 우선해야할때 빼고는 될수있으면.. 자신이 내는 맛으로 승부하시는것이..맛을 찾아가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답니다. 뜸금없이 가끔은 그 편리함에 ..왜? 라는 질문을 한번씩 해보면서 가공식품 뒷면의 첨가물들을 한번 꼼꼼이 읽어보시고 ..

그 편리함이 주는 내용물이 무엇인지..확인할 필요가 있답니다. 


저는 이번 부침개에는 앉은뱅이 우리밀에 찹쌀가루, 계란을 넣고 만들어보았답니다.

폭신하면서도 바삭한맛도 있구 향긋한 참나물 향과 아삭함까지 있어서 저는 상당히 만족했답니다^^


자~ 그럼 

올봄에는 참나물 홍보?는 제가 많이 하기로 했으니, 처음보시는 분들을 위하여 또 담아보았습니다.

(이웃님들께는 양해^^바랍니다.)



참나물은 보랏빛 줄기가 있어야 합니다. 보랏빛 줄기 없는것은 아무리 참나물이라 우겨도, 참나물이 아니라 개량참나물 삼엽채랍니다. 삼엽채는 줄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연두빛입니다. 흔하게 1년연중 만날 수있답니다.

참나물은 봄날이 아니고선 절대로 맛볼수 없는 귀한 으뜸 산나물입니다. 


맛의 차이는 참나물은 향이 진하고 줄기가 굵어도 아삭하고 부드럽습니다.

삼엽채는 향이 약하고, 줄기가 가련해도 질긴 편입니다. 

(삼엽채를 참나물맛으로 알고 있는지라.. 삼엽채도 참 맛있는 나물이라고 알고있지만, 참나물 맛을 한번 보시면

삼엽채가 얼마나 우리입맛을 속였는지..알수있답니다. 절대로 삼엽채는 참나물 맛을 따라갈 수 없답니다.)



참나물을 올 봄에 일부러 자주 먹으려고 노력하다보니.. 작년까지는 안보이는 몇가지가 보입니다.

잎뒷면을 보면 잔줄기모양이 상당히 짙게 퍼져있다는 것입니다. 삼엽채는 잎뒷면이 흐리멍텅하거든요^^

그건 구별이 되는데로..사진을 담아보겠습니다~

여하튼, 보랏빛 줄기가 있으면 100% 참나물입니다~

그 누가 연두빛줄기인 삼엽채를 참나물이라 우겨도, 보랏빛이 없으면 참나물이 아니랍니다~




제가 부침가루로 전을 해먹지않아서 

찹쌀가루로만 부쳐먹어봤더니 바삭한 맛은 있는데 폭신한 맛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앉은뱅이 우리밀가루에 찹쌀가루섞고 계란1개를 넣고 반죽을 했더니 반죽이 아주 맛있었습니다.


야채전은 밀가루가 많이 들어간 전을 별로 좋아하지않아서..

야채를 볼에 담고 반죽을 합니다. 이렇게 하면 밀가루양이 많이 늘어나지않아서 야채맛을 많이 느낄수있는 전이 나오거든요^^


야채양에 밀가루를 맞춘다고 하는것이..맞는 표현이겠습니다^^

그래서 컵으로 개량 안하고 수저로 개량하면서 양을 맞추었습니다. (밀가루양을 줄이려는..저의 꼼수ㅎㅎ)


몇가지 참조할 이야기를 하자면,

밀가루와 찹쌀가루 비율을 3:1 의 비율로 맞추시면 좋구요, 여기에 더 바삭하게 드시고 싶다면, 감자전분가루를 추가하셔도 되고,

도토리가루나, 메밀가루를 첨가해서 독특함을 줘도 되구요, 계란은 넣으면 폭신한 맛을 준답니다. 

부침개 반죽에서 물의 양은 가루 총량과 동량입니다. 


2-3센치로 적당하게 썰은 참나물을 볼에 담고 앉은뱅이밀가루 8큰술, 찹쌀가루3큰술, 계란1개, 소금1작은술을 넣고 

살살살 버무리듯 섞어줍니다. 



참나물에 반죽이 살포시 얹어졌다는 느낌..정도ㅎㅎ

달궈진 팬에 반죽을 한국자 떠서 넓게 펴서 부쳐줍니다. 

끝이 노릇해지기 시작하면 뒤집어 마저 노릇하게 부쳐줍니다~




자~

담아봅니다~


참나물부침개 맛이 너무 궁금해서

사오자 마자 부쳐보았어요

많은 양은 아니였지만, 그 향에 반해서 금새 동이 났답니다.



보랏빛줄기가 사진에는 엄청 굵게 보이시쥬~

상당히 연해서 아삭아삭한 향긋함이 끝내줍니다~


5월에 절정을 이르는 산나물

그중 최고는 단연 참나물이랍니다~

산나물을 보다 많이 맛보고 즐기는 오월이 되셨으면 참 좋겠습니다~



부침개는 오래도록 사랑받아온 우리먹거리중 하나입니다.

튀김보다 더 친근하고 정겨운 음식입니다.

5월에는 제철의 힘을 왕성하게 보여주는 산나물로 간단한 부침개 만들어 가족들과, 혹은 지인들과 소박하면서도 든든해지는 시간이 되셨으면 합니다. 




덧붙이는말1: 봄철에만 나오는 참나물은 구입하고 싶어도 잘 만나기 어렵습니다^^

모란장터에 가면 산나물만 전문적으로 파는곳에서 '자연산 참나물'이라 써서 판매하기도 하고, 아는사람만 사가게..아무표시를 하지않은 곳도 더러 있었습니다. 직거래장터는 지난주부터  강원도쪽에서 오신분들이  참나물을 팔고 계셨습니다. 

장터마다..다를수있지만.. 5-6월에는 산에서 많이 나오니.. 뜻이 있으신 분들은 꼭 만나실껩니다..

제가 이리 홍보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 보다 많은 곳에서 참나물 재배욕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과, 그로인해 많은분들이 참나물을 찾고

판매되는 곳이 많아지길 바래서랍니다. 그래야 참나물의 참맛, 참나물이 왜 으뜸나물이라 하는지를..알아가지않을까... 


덧붙이는말2: 참나물은 채취하자마자 금새 시들어버린답니다. 

그래서 판매대에 놓여진것을 보면 시든것도 종종 있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상한것 아니니..귀한 것이니 구입해서 깨끗하게 물로 씻은후 비닐보관팩에 담아 두면 금새 싱싱해집니다. 며칠은 거뜬하게 버틴답니다..(그전에 다 드시겠지만서두..)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 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제철찾아삼만리http://greenhrp.tistory.com  놀러오세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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