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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요리/늦여름

초가을에 꼭 챙겨드세요!! 햇땅콩~~

가을에만 먹을수있는 햇땅콩~~

이런말은 제철을 찾는 저만이 강조하는 말이겠지요ㅎㅎ


1년연중 그 어디에도 만나는 땅콩, 땅콩이 제철이 있다고 말하면 참 우스울지 모릅니다.

하지만, 땅콩은 4-5월경에 심어 초가을에 수확하는 작물입니다. 그래서 이르면 늦여름부터 볼수있습니다. 

사각사각 담백한 햇 땅콩맛을 볼수있는 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이 햇땅콩이 제일로 맛나요ㅎㅎ 


이 맛을 알게된후로부터 햇땅콩이 나오면 가장 먼저하는 일은 찌는 일이랍니다.

쪄서먹는 땅콩, 얼마나 맛있는지 모른답니다. 볶아서 먹는맛과는 또 다른 맛이랍니다. 

이 맛을 저는 제철이 주는 귀한 맛이라고 부른답니다. 사실, 저는 햇땅콩, 생으로도 잘 먹어요ㅎㅎ

살짝 비릿한 맛이 올라오기는 하지만,  풋풋한 맛이 참 좋습니다. 일반콩은 생으로 먹으면 비릿한 맛이 강하다면, 땅콩은 조금 덜해요ㅎㅎ


산행할때 보니 여러 텃밭에서 아름아름 이쁘게 크고 있더니만..이제 장터에서도 보이더만요 너무 반가워서 덥썩 구입했습니다. 

가을이되면 참 맛있는 식재료들이 많아지는 계절이지만, 저는 땅콩이 제일로 맛있는듯합니다.

초가을에 수확한 사각사각한 맛이 주는 즐거움이라고 해야할까요


올해는 땅콩밥도 한번 해보았습니다.

압력솥에다 하니 밤같은 맛이였습니다ㅎㅎ 

사각사각한 맛을 살리려면, 냄비밥에 넣으면 될듯하구요^^



당연, 제일 먼저 삶았습니다. 

삶은 햇땅콩~~ 가을에 꼭 첫맛으로 드셨으면 한답니다. 

첫수확한 햇땅콩은 이때가 아니면 맛을 못본답니다. 이 이후에는 수분기를 제거해서 볶아서 팔거나 생땅콩으로 판매합니다.

찌는 시간에 따라 햇땅콩의 맛이 살짝 다르기는 합니다.

저는 15분정도 삶으면 사각사각 씹는맛에 담백고소함이 가득안겨온답니다.

그 이상 찌시면, 포슬포슬 밤맛이 납니다ㅎㅎ 취향대로 하심 됩니다. 



땅콩은 워낙 중국산이 점령한지라.. 사실 국산양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햇땅콩만큼은 우리땅에서 난 것으로 챙겨드시면 좋을듯합니다. 


얼마전에도 외국뉴스에 중국산땅콩에 농약이 많아들어갔다며 먹지말것을 방송하던데.. 이것은 당연한 것이랍니다.

대량생산되는 먹거리는 기본적으로 농약으로 키워진다고 봐야하고, 여러가지 화학약품으로 처리해서 유통하기때문에 이문제는 걸고 넘어지면 산더미처럼 쏟아져 나오게 되는 것이랍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견과류의 대부분은 중국산이 많습니다. 물론, 미국산도 엄청 들어옵니다. 

그러함에도 견과류가 몸에 좋다며 많이 먹으라고 광고,홍보 요란합니다. 


어떤 견과류를 챙겨먹을까도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마냥 견과류가 몸에 좋다>가 아니라 <어떻게 키워진 견과류로 건강을 챙길것인가>를 한번쯤 고민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견과류가 다 좋다라고 말할 수는 없어도, 대량재배되는 외국견과류보다는 훨씬 안전하다고 생각한답니다. 또한, 수입물량에 완전 기반이 무너지고 있는 견과류생산농가들도 점점 줄어들고 있기때문에.. 저는 국산견과류를 챙겨먹는것을 이제 신경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방송과 언론들은 견과류를 좋다며 매일 먹을것을 강조하고 있지만, 저는 제철에 아름아름 즐겨먹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많이 먹을생각 안하면 꼭 싼값에 많은양을 주는 수입산을 먹는것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답니다. 


<견과류가 좋다며 매일 먹을것을 강조하는 것>은  <검증안되고 무분별한수입산을 대대적으로 먹자>고 홍보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식재료가 대부분, 암암리에 의학지식, 건강지식으로 포장되어 <마구 먹기>를 강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수입산'은 무조건 의심부터 하고 먹어야 한답니다. 왜냐면 건강하게 키워졌다고 확신할 수없고, 건강하게 보관유통된다고 확신할 수없기때문입니다. 

그래서 <수입농수산물을 무턱대고 건강하다며 먹자고 부추기는 홍보나 광고>로 길들여 지지 마시고,  일단 참조정도만 하시고 선택에서는 고심을 하셔야 합니다. 최근에 다이어트에 좋다며 홍보가 요란한 아마씨,바질씨, 산미나리씨, 렌틸콩 도 다 마찬가지랍니다. 

이렇게 건강하다고 떠들었던 언론과 방송이 나중에 문제생기면 책임지는거 봤습니까? 절대로 책임지지않습니다. 다치는 건..우리뿐이랍니다.


제가 보기에는 가을, 겨울에 견과류섭취가 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을철에 나오는 햇땅콩, 밤, 호두, 잣을 챙겨드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저장이 가능한 식재료들이니 그 다음해까지 즐겨먹을수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을겨울에는 추위와 싸워야 하니, 몸에 견과류를 적당량 섭취하면 가을겨울을 이겨내기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의 양이면 충분한데... 자꾸 더더더 먹으라고 강조하니.. 남아도는 수입산을 자꾸 먹으라고 하는건..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웃님들도 한번쯤 생각해 보심 좋을듯합니다. 우리 가을겨울에 챙겨먹는것으로도 충분하답니다. .  




쪄먹는 햇땅콩은 초가을까지만 나옵니다.

꼭 챙겨드셨으면 한답니다. 

쪄먹는맛이 일품!입니다. 초가을에 장터나 시장에 가면 한아름 사다 삶아서 간식으로도 챙겨먹고 한줌은 밥에다가도 넣어보고, 간단한 찬으로 조림으로 만들어도 아주 좋습니다. 

햇땅콩으로 가을문을 활짝 열어보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햇땅콩 삶기


재료: 햇땅콩 적당량

방법: 땅콩이 잠길정도의 물/ 15분가량 삶는다.


이미 재작년부터 햇땅콩 소개는 했지만, 간략하게 다시 소개합니다.


햇땅콩이 나왔길래 사려고 보니 너무 깨끗해서 어찌 된건가를 물으니 씻어서 가져왔다고 하시더라구요

보통은 촉촉한 흙이 묻어있답니다. 씻어서 판매하는 것보다는 흙이 묻은 햇땅콩을 사시는 것이 좋은듯해요

까서 속을 보니 축축해져서 상한것들도 있었어요, 흙묻은것으로 샀을때는 깨끗하게 씻어준후 삶아주면된답니다. 


냄비에 햇땅콩을 담고 물을 적당량 부어줍니다. 물량을 조절하기가 조금 어려워요 이유는, 땅콩이 물위로 뜨기때문이여요^^

그러니 잠길만큼 붓겠다고 욕심부리면 끓이는 시간만 길어진답니다..ㅎㅎ

조리는 것이 아니니, 물량은 땅콩을 냄비에 담았을때정도의 부피로만 부어주세요!!



그리고 불을 켜고 삶아줍니다. 삶다보면 거품도 마구 올라와요, 15분정도 삶은후 땅콩상태를 하나 까서 확인해보시구요

적당하다 싶으면 불을 끄고 채반에 밭쳐 찬물에 한번 휘리릭 헹궈주고 식혀둡니다. 



그리고 하나씩 까서 맛있게 냠냠!!



요거 삶은 땅콩 맛에 길들여지면, 이거 가을날만 되면 엄청 기다려진답니다~~




햇땅콩밥


재료: 맵쌀3컵, 잡곡1과1/2컵( 선비콩, 밤콩, 찰보리,홍미, 귀리), 햇땅콩크게 1줌



밥하는거야..뭐 식은죽 먹기쥬~

저희집은 전기압력밥솥을 창고에 내둔지..어언..5-6년정도 되는듯하네요^^

가스압력밥솥으로 밥하고, 가끔 혹은 가을겨울에는 종종 냄비밥이나 돌솥밥을 해먹는답니다. 

전기밥솥밥이 청소도 불편하구..전기세도 많이 나가구..혀서요..또 밥통에 둔 밥은 맛이 없더라구요 

요리는 기구에 길들여지면.. 다른것으로 하는것은 완전 바보가 되더라구요 . 한번은 신혼초에 냄비밥했다가.. 엄청 고생했어요..

전기밥솥으로만 할줄 아니..냄비밥은 그냥 두면 될줄 알았쥬..그뒤로 주눅들어 냄비밥은 못하겠더라구요

그러다가, 가스밥솥으로 바꾸고, <밥>맛의 차이점들을 알게되어가면서 다양하게 밥을 해먹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것저것 시도하다보니..이제는 전기밥솥없이도 밥할줄 알게 되었답니다.ㅎㅎ 참 웃기는 이야기지만..밥할줄 아는 능력이라..ㅎㅎ


밥맛이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면..딱히 방법의 차이를 만들려고 하지만, 밥맛이 참 중요하다라고 생각되면 밥을 그냥하지않게 되요

한번쯤 내가 전기밥솥말고 밥을 할줄아나? 이런생각이 들때, 여기저기 시도해보시고 밥맛의 차이 느껴보심 좋을듯합니다~~


올가을에는 토종콩을 은근슬쩍 밥에 넣어 먹고있답니다. 콩이라면..질색팔색하는..뉘님이 계신지라.. 매일은 안되고..가끔 훅 집어넣습니다.ㅎㅎ

이제는 모르는척 먹어줍니다. 근데..거기다가 땅콩까지 넣었으니..무슨말이 나오려나...ㅎㅎ 결과는 모르는척 맛나게 드시더만요^^


토종콩 (선비콩과 밤콩)은 냄비밥을 할때는 불려서 넣고 가스압력밥솥에 할때는 쌀씻을때 넣어서 어느정도 수분이 돌게 한다음에 밥에 넣습니다.

그리고 땅콩은 햇것이라 마지막 밥물넣기직전에 넣어줍니다. 


동동 뜨는 거 보이시쥬~ 땅콩이 가벼워요ㅎㅎ 

저는 추가 돌기시작하면 3분정도 중불로 줄여 끓이다가 불을 끄고, 10분정도 뜸을 들인답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햇땅콩이 밤맛이 나요ㅎㅎ, 선비콩과 밤콩도 밤맛이 나구요ㅎㅎ 모양을 안보고 밥속에 들어가 있으면 뭘 먹었는지..구분 못함.ㅎㅎ

햇땅콩밥을 먹으면서 생각했는데요, 냄비밥에 넣어 먹으면, 아삭한 맛도 살려줄듯해요 참조하세요!!




사실, 햇땅콩은 쪄놓으면 먹느라 바빠서 이렇게 그릇에 모아놓지는 못해요ㅎㅎ

사진한장 찍으려고 꾹 참고 모았어요ㅎㅎ 




아래사진은 땅콩사진이랍니다.

가끔은..우리가 먹거리,식재료의 원래모습을 잘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먹기는 잘하는데..정말 모르는 식재료가 많아요^^ 땅콩꽃 참 이쁘쥬~~ 땅콩은 꽃에서 열매를 맺지않고 땅속에서 자란답니다. 



왼쪽사진은 적갑산 산행전에 만난 땅콩이랍니다. (6월8일)

오른쪽 사진은 내수밭농사일기를 쓰시는 블러그에서 너무 이뻐서 땅콩꽃을 가져왔습니다.


가을이 시작될때는 꼭 햇땅콩 기억해주세요!!

그 어느계절보다 맛있게 챙겨드셨으면 좋겠네요~~

가을에만 먹을수있는 땅콩의 숨겨진맛! 그 맛을 즐기는 초가을 되세요!!





<더보기> 작년에 먹었던 햇땅콩입니다. 참조하세염~~

2013/08/29 - [제철요리/가을] - 가을에만 맛볼 수있는, 햇땅콩조림^^*

2013/08/26 - [제철요리/가을] - 가을에 쪄서 먹는 건강간식, 사각사각 햇땅콩^^*

2013/10/08 - [제철요리/가을] - 수저로 팍팍 떠먹는 가을 밑반찬, 햇땅콩 우엉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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