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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요리/한겨울

간단하고 맛있는 겨울찬40 , 톳 된장국~

간단하고 맛있는 겨울찬 마흔번째, 톳 된장국입니다. 

톳은 대표적인 바다 봄나물입니다. 허나, 이른 초겨울부터 판매해서 겨울해조류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해조류는 양식을 하는관계로 시기조절이 가능한데, 그런탓에 이른초겨울부터 대량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겨울이 제철인줄로 알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톳은 바다봄나물로 봄철에 챙겨먹는 해조류입니다. 


바다봄나물인만큼 겨울보다는 봄철에 잘 챙겨먹자고 하고프지만 봄철에는 오히려 만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해안가 근처에 살지않는한 바다봄나물로 챙기기는 힘들듯 합니다. 여러해 제철찾기를 하면서 봄에 먹어보려 애썼는데 이른봄이 되기도전에 순식간에 장터나 시장에서 사라집니다. 간혹, 자연산톳을 판매하는 곳에서 봄철 한가운데에 만나기는 하지만 그건 거의 예외인것이고 보편적으로는 바다봄나물을 '봄'에 맛보며 즐기기에는 틀렸습니다. 


어찌나 속상하던지. 딱히 방법이 보이질않아서 그나마 봄에 가까워지는 늦겨울에 맛보면 어떨까하는 심정으로 늦겨울에 소개합니다. 초겨울이나 한겨울보다 잎도 풍성하고 줄기도 엉성하지않고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조금더 많아지니 이때 챙기면 이래저래 괜찮을듯 싶습니다. 초봄에는 판매가 드문드문하니, 늦겨울에 알차게 챙겨먹어야 할듯합니다. 


혹여, 겨울철에 맛봤다면 그때와 늦겨울의 맛이 어떤차이를 가지는지 조금 섬세하게 들여다보면 더 좋을듯 합니다.

초겨울보다는 잎이 상당히 촘촘하게 꽉차있습니다. 그래서 조금만 먹어도 오돌거리는 식감이 아주 좋습니다. 또, 가격도 한결 저렴해졌으니 맛보기도 더 좋을듯 합니다. 



톳은 무엇보다 오돌오돌 씹는맛이 좋은데요, 여러가지 조리법이 많지만 이번에 소개하는 건 된장국물을 자박하게 만들어 퐁당 담가 먹는 것입니다. 만들기도 엄청 간단한데다가 맛도 아주 좋습니다. 


보통은 새콤달콤하게 무쳐먹거나 으깬두부에 무쳐억는데요. 멀건 된장국에 퐁당 담가먹으면 또 그맛이 새롭습니다. 

톳이 된장과도 잘 어울리기때문이고 오돌오돌 씹는맛도 여전히 좋기때문에 별거아니지만 별미찬으로 챙기기에 아주 좋습니다. 구수한 국물과 함께 먹어도 좋고 젓가락으로 톳을 건져먹어도 좋구요. 

된장맛을 싫어하지만 않는다면 아마 우리나라사람 모두다 좋아할만한 맛이니, 한번 만들어 보셨으면 합니다. 



만드는 방법도 워낙 쉽습니다. 톳을 먼저 데쳐놓고 된장에 양파채약간 넣고 살살 볶다가 육수아주 약간 넣고 팔팔 끓이다가 데친톳넣고 한소끔만 데우듯 끓여주기만 하면 끝!입니다. 


요렇게 만들어 두고 찬으로 며칠 챙겨먹어도 되요. 딱히 튀지않고 무난한데다가 톳의 식감이 워낙 좋기때문에 무난한 겨울밥상에 아주 잘 어울립니다.  개인적으로는 된장국에 먹는 맛이 생각보다 은근히 끌리고 먹고나면 생각이 줄곳 나곤 합니다. 한번 맛보고 자기입맛에 맞는지 확인해보면 좋을듯 합니다. 아마, 된장국의 맛을 싫어하질않는다면 딱히 싫어할 사람은 없을듯 합니다. 



2천원어치샀는데 엄청 푸짐하게 주더이다. 절반은 이렇게 톳된장국으로 챙겨먹고 절반은 톳조림으로 챙겨보았습니다. 톳조림(장아찌)은 조만간 소개하겠습니다. 


한아름사다, 절반은 된장국으로 먹고 나머지는 새콤롬하게 무쳐먹어도 좋을듯 하구요. 취향껏! 즐기는 방법중 하나로 두면 아주 좋을듯 싶네요. 






톳 된장국

재료: 데친 톳 크게 두줌 

양념: 된장1과1/큰술, 양파1/4개, 다진마늘1/2큰술, 헛개열매끓인물1컵 


톳된장국은요.

일반적인 된장국이라기보다는 작은양의 된장물에 데친톳을 넣고 살짝 끓여낸 것입니다. 


㈎톳 손질법

㉠톳은 팔팔 끓는물에 소금 약간 넣고 데쳐줍니다. 

㉡파랗게 변하면 잘 데쳐진 것입니다. 

㉢바로 건져내, 찬물에 헹궈 채반에 담아 물기를 빼줍니다. 

㉣가위로 잎말고 줄기부분을 먹기좋게 (한입에 먹게) 잘라줍니다. 

 -칼로 썰어도 되지만, 그러면 부스러기가 너무 많이 나옵니다. 

 -줄기부분을 찾아 잘라내면 깔끔하게! 알뜰하게! 더 잘 챙겨먹을수 있습니다. 


㈏조리법

㉠ 먼저, 된장과 곱고 잘게 썬 양파채를 준비합니다. 

㉡ 냄비에 된장과 양파채, 다진마늘 적당량을 넣고 살살 슬슬 볶아줍니다. 

 - 기름에 볶는 것이 아니니, 약불에서 살랑살랑 섞어주면서 볶아내면 됩니다. 

㉢잘 볶아졌으면, 육수나 생수 적당량을 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 팔팔 끓어오르면, 데친 톳을 넣고 한소끔 끓여주면 끝!

  - 오래 끓일필요는 없습니다. 간은 이때 모자란지 확인하고 국간장 또는 소금으로 조절합니다.


톳은 한달전반해도 작은바구니에 3000원했는데, 얼마전부터는 양은 조금더 늘고 2000원정도 하더이다. 참조~

간만에 사왔으니 이맛 죠맛 좀 보고자 적당량만 데쳐서 먼저 된장국부터 만들어 보았습니다. 


톳은 딱히 손질법이 어려운 것이 없습니다. 팔팔 끓는물에 소금 약간 넣고 데쳐주기만 하면 됩니다. 



전체적으로 파랗게 변하면 건제내 헹구어내면 됩니다. 


좀더 알뜰하게 먹기위해서, 칼로 썰기보다는 가위로 줄기를 찾아 한입크기로 썰어주면 좋습니다. 

버리는 것없이 알뜰하게 먹으니 아주 좋습니다. 가위로 줄기찾아 잘라낸다만 잘 기억하면 나머지는 문제가 될것이 없습니다. 



된장국 준비는 양파를 곱게 채썰어 1센치가량길이로 썰어준비합니다. 

된장도 준비합니다. 



냄비에 된장, 양파채, 다진마늘을 넣고 슬슬 볶아줍니다. 된장이 잘 풀어질정도로만 볶아주면 됩니다. 

양파와 마늘이 익으면서 나오는 수분으로 잘 섞어지고 볶아지니 약불에 슬슬 볶아내면 됩니다. 


그리고 헛개열매끊은물1컵을 붓고 팔팔 끓여줍니다. (꼭! 헛개열매끊인물일 필요는 없습니다. 육수가 마련된게 있으면 사용하면 됩니다. 없다면 생수로도 무방합니다.) 


팔팔 끓으면, 데친 톳을 넣고 한소끔만 끓이다 불끄고 통깨뿌려 마무리~




자~

그릇에 담습니다. 


이거, 너무 별미입니다. 구수하면서도 오돌오돌 거리는 맛이 너무 좋습니다. 후룩후룩 국과 함께 떠먹어도 좋고 젓가락으로 톳을 건져 먹어도 너무 좋습니다. 



톳으로 이것저것 다 해먹어봤다면, 된장국도 한번 꼭! 챙겨드시옵소서~

구수한 된장국과 어울어진 톳맛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만들기도 너무 쉽고 편하기때문에, 더더욱 맘에 드실듯 합니다. 

늦겨울이 지나면 만나기 조금은 어려워지니 늦겨울에 한껏 잘 챙겨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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