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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요리/늦봄

간단하고 맛있는 봄찬 43, 모싯대나물~

간단하고 맛있는 봄찬 마흔세번째, 모싯대나물입니다.

모싯대나물은 산나물입니다. 재배농가가 많지는 않지만 점점 늘어났으면 하는 마음으로 담았습니다.

모싯대나물은 산나물이지만, 생으로 먹을수있는 몇 안되는 산나물입니다. 산나물은 대부분이 독성 또는 약성이 있어서 데쳐서 먹어야 하는것이 많기때문인데요. 그래서 산나물을 생으로 먹을수 있다는 건, 아주 귀한 편에 속합니다.

거기다가, 식감은 아삭하고 달큰한맛이 좋아서 아마 반하실만한 산나물입니다. 


너무 유명해진 산나물만 산나물인줄알고 먹고있는 우리들식문화가 이렇게 멋진 산나물을 놓치게 하는건 아닌지싶습니다. 

그런차원에서, 조금은 낯설테지만 친숙해지시라고 담았습니다. 또, 기회가 닿는다면 '모싯대'나물맛을 늦봄에는 애써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사실, 구입할때는 '부지깽이'나물이라고 해서 제가 고개를 갸우뚱했는데요. 다르게 부르는 이름은 없냐고 물으니 생으로 먹어도 맛있다는 말씀만 하시더이다. 하여, 잎을 뜯어 제입에 넣어 먹었습니다. 모싯대나물이였습니다. 

보통은 나물이름을 잘 알고 계시기도 하는데, 가끔 잘못 아실때도 많습니다. 그래서, 나물이 어떻게 생겼는가를 우리가 잘 알면, 헷갈리는 명칭에 휘둘리지않고 나물을 제대로 구입할수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나물들이름들도 제자리는 온전하게 찾기까지는 여러 시간들이 필요한듯 싶습니다. 



어쨌거나, 한입 입에 물고 오물오물 맛을 느끼는데, 너무 맛있습니다. 향긋 상큼한 맛, 시원한 맛입니다. 

아삭한 줄기맛도 너무 좋습니다. 쌈으로 싸먹어도 그만입니다. 생채 겉절이로 먹어도 너무 좋고, 데쳐서 국간장과 들기름에 무쳐내어도 상큼향긋하니 맛이 아주 좋습니다. 


향이 아주 짙지는 않지만, 시원향긋상큼한맛이 참으로 매력있는 나물입니다. 

잘 기억해두셨다가 늦봄이 제철이니깐 이맘때, 꼭 챙겨먹는 나물로 찜꽁해두시길 바랍니다. 



보통 모싯대판매는 줄기를 묶어서 판매유통하는 편이고, 장터에서는 아래사진처럼 어수선하게 담아 팝니다.

허니, 가까이 다가가서 어떤나물이냐고 물어보고 어떻게 먹느냐고도 물어보고 하면서 구입하면 좋습니다. 



물론, 장터에서도 가지런히 잎을 모아 판매하기도 합니다. 늦봄에 여러번 수확해 판매하니깐요. 눈여겨 잘 찾아보세요.

▼ 아래사진은 제작년에 구입했을때 찍은 사진인데요. 이렇게 가지런헤 모아서도 판매합니다.



가격도 저렴한편이고, 양도 푸짐하니깐요. 이래저래 만나기만 한다면 아주 흡족한 산나물입니다.

올 늦봄에는 한번쯤 맛보싶어하는 나물로 잘 자리잡았으면 합니다. 







모싯대나물


재료: 데친 모싯대나물 크게 2줌 

양념: 국간장1큰술, 들기름1큰술, 다진마늘약간, 대파약간, 통깨약간


 모싯대나물은 생으로도, 데쳐서도 먹어도 되는 산나물이라서, 다양하게 즐길수 있습니다. 

  늦봄에 잘 챙겨서 맛있는 늦봄밥상 차려보세요! 


앗! 혹시 모시풀과 헷가리면 안되요. 친근한 모시송편은 모시풀로 만든것인데요. 그건, 모시줄기로 모시(섬유)와 지폐등을 만들어요. 그잎으로 떡을 만든 것인데요. 모싯대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모시풀(모시잎)은 뒷면이 아주 하얗습니다. 그리고 나물로 먹지않습니다. 그래서 나물로 판매되지않습니다. 참고~



㉠ 팔팔 끓는물에 소금약간 넣고 데쳐줍니다. 

㉡찬물에 헹궈 물기짜준후 먹기좋게 썰어줍니다. 

㉢국간장과 들기름에 조물조물 무친후 다진마늘이나 대파약간넣고 통깨뿌려 마무리

 -국간장에 참기름도 잘 어울립니다. 향이 좋아서 들기름에 무쳤습니다. 참조




3천원어치를 샀는데, 양이 아주 많았어요. 하여, 절반은 데쳤고 남은 절반은 쌈으로도 먹어보고 다른요리에도 해보려고 나두었어요. 


여느 나물처럼 팔팔끓는물에 소금약간 넣고 데쳐준후 헹궈 물기짜줍니다. 



가지런히 모아 먹기좋게 썰어낸후 국간장, 들기름에 조물조물 무친후 다진마늘과 대파약간 넣고 통깨뿌려 마무리했습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너무 오랫만에 맛보는터라 감회가 새롭기도 한데요. 거의 재배가 되질않아 아예 만날수 없는 나물로 두고 생각지도 사실 못했어요. 그런데 생김새가 하도 익숙해서, 사게된것인데. 의외로 눈여겨보면 이맘때 장터에서 만날수 있습니다. 

놓치면 너무 아까운 산나물입니다. 



줄기는 아삭아삭하고 상큼시원향긋한 맛이 정말 매력있습니다. 

늦봄에는 산나물을 잘 챙겨먹는 시기인데요. 유명한 산나물들에만 너무 집중하지 마시고, 모싯대나물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 내고, 한번쯤 모싯대나물 파는 곳은 없는가 하고 둘러보면서 찾아보는 발걸음, 수고도 흔쾌히 내보시길 권합니다. 



산나물은 우리나라 고유의 식재료이면서, 앞으로도 가장 주목받을 식재료입니다. 먹거리가 점점 독스러워지는 여건에서, 산이 땅의 60%나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산나물'은 그야말로 귀하고 소중한 식재료입니다. 


그어떤 식재료로 그러하지만, 자연이 내어주기에 우리곁에 올수 있습니다. 땅, 산, 바다, 들, 강을 가꾸지않는다면, 먹거리는 당연히 '독' 그 자체가 될것입니다. 우리가 가꾸는 주체임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나 사회적 책임이 무겁습니다. 


산나물을 잘 먹자면, 당연히 산을 잘 가꾸어야 합니다. 

우리가, 그 어떤 먹거리도 먹거리근원인 자연을 가꾸는 것임을 '식탐'보다 앞세운다면, 모두가 건강한 식재료를 풍성하게 먹을수 있습니다. 


산나물을 산나물답게 잘 키워내고, 그런 산나물을 소중히 여기며 늦봄 제철에 알뜰하게 귀하게잘 챙겨먹는 버릇이야말로 산나물을 많이 먹기보다 더 소중한 식문화가 아닐까싶습니다. 


늦봄이 제철인 산나물, 소박하게 귀하게 잘 챙겨먹으면서 우리산은 어떠한지 궁금해보는 시간도 가져보면 좋을듯 합니다. 

또, 산나물은 어떻게 키워지고 있는가도 궁금해보면서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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