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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요리/초여름

간단하고 맛있는 여름찬 48, 김자반 톳조림~

간단하고 맛있는 여름찬 마흔 여덟번째, 김자반 톳조림입니다. 

고백하자면, 봄철에 먹다가 남은 김자반 한덩이가 있었어요. 까맣게 잊고 있다가 얼마전 알았어요. 비가 너끈하게 오지는 않지만 '장마철'이라서 또 김을 사둔지도 꽤 되서 더 지나면 눅눅해질듯하고 혀서, 얼렁 밑반찬 만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선물로받는 말린톳도 있구해서 겸사 겸사 같이 넣고 조렸습니다. 


말이 조림이지 스리슬쩍 볶아주는 정도여요. 이전에 소개했던 '돌김자반조림'에 '말린톳'을 불려서 더 넣었을 뿐이여요.

근데, 생각을 해보니, 이맘때 김처리겸, 말린톳도 봄에 말린것을 사용하는 시기가 여름철이니 여름찬으로 만들어두면 아주 좋을듯 해서, 말린해조류찬으로 여름철 모자란 무기질등을 보충하는 것도 근사할듯 하다는 생각이 스며들었습니다.


하여, 간단여름찬으로 소개하는 것이오니, 일부러 만들 필요는 없지만, 눅눅해져가는 김있고, 말린톳이 있으면 여름밑반찬으로 챙기시면 여름나기에 더할나위없이 좋을듯 합니다. 말린톳이 없으문 눅눅해져가는 김만으로도 충분하니깐요. 걱정 붙들어매고 말린 해조류찬 하나 여름밑반찬으로 장만한다 치고 하시면 됩니다. 



생각했던것보다 기대이상 맛있습니다. 

김자반 조림만으로도 맛있는 찬인데, 여기에 말린톳을 불려서 넣었더니 식감이 월등히 더 좋습니다. 


사실, 말린톳으로 어찌해야할지 고민이 안되었던 차에 잘 된듯싶고, 늦겨울쯤이 제철인 생톳을 사다 말려두기를 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톳의 제철이 봄이니깐, 최대한 봄까지 챙겨먹으면 좋은데, 봄이되면 생톳은 사라집니다. 해서, 초봄에 말려두기를 해놨다가 장마전즈음해서 눅눅한 김이랑 같이 조려 찬으로 마련하면 아주 좋을듯 싶습니다. 


여름밑반찬으로 아주 괜찮습니다. 

혹여, 말린톳이 있다면, 눅눅한김이랑 같이해서 간단하게 밑반찬 마련하면 될듯합니다. 

특히나 김을 조림으로 하면 쫀득하니 찰진 맛이 있는데, 여기에 쫄깃쫄깃 오돌한 톳맛까지 섞이니 재미나고 맛있는 찬이 되었습니다. 요거, 말린톳과 자반이랑 짝지어서 여름철 밑반찬으로 잘 자리잡으면 좋을듯 합니다. 



김자반조림도 엄청 잘 먹는데, 톳까지 넣었더니 아주 인기만점입니다. 

여기에 아삭거리는 양파도 한몫했구요. 여하튼, 말린톳이랑, 자반김이랑 집에 있다문, 얼렁 챙기시옵소서


이번기회로, 말린톳도 있겠다 해서, 요것저것 저는 도전해봐야겠어요. (어쩔지 모르겠으니 기대는 금물!)



여하튼, 덕분에 두둑하게 밑반찬이 마련되었습니다.

식감이 너무좋고, 맛도 밑반찬으로 손색없어서 무진장 맘에 들어하고 있습니다. 


급할필요는 없구요. 말린톳과 김자반이 있는 시기에 찬으로 즐기면 좋을듯 하오니, 오늘은 차분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이미, 소개한 김자반조림과 똑같습니다. 







김자반 톳조림


재료: 김자반1/4분량, 불린톳 크게 세줌. 햇양파1/2개, 대파1/2개 

양념: 다시마우린물1컵, 양조간장2큰술반, 조청2큰술반, 다진마늘1/2큰술, 현미유1큰술반, 참기름1큰술 


※ 김자반 톳조림은요,

돌김자반과 불린톳을 양념장에 살짝 조려낸 것입니다. 

톳부터 먼저 조린후에 마지막에 돌김자반을 넣고 휘릭 뒤섞어준다는 느낌으로 볶아내면 됩니다. 


㈎ 준비

㉠ 우선, 톳부터 불려놓습니다. 

-물을 붓고 2-30분 정도면 되더이다. 단단한것이 없을때까지 불려놓으면 됩니다. 

- 다 불려졌으면, 먹기좋게 쫑쫑 썰어줍니다. 

- 줄기째 말린 톳이라 줄기를 자른다 여기고 썰어주면 됩니다. 

㉡김자반은 1/4분량정도면 됩니다. 

- 김자반은 한줌크기로 찢어낸후 손바닥에 놓고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해줍니다.

-그리곤, 엉킨것을 풀듯이 김을 풀어줍니다. 

-이렇게 손질해야 김이 부서지지않고 결이 살아있게 되 더 맛있습니다. 또한 손질도 더 수월합니다. 

㉢ 곁들임채소는 양파와 대파인데요, 양파를 조금더 넉넉히 준비하면 아삭하니 아주 맛있습니다. 

 

㈏ 양념장에 조리기 

㉠ 다시마우린물 적당량에, 간장과 조청, 다진마늘, 현미유등을 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 끓기시작하면 불린톳을 넣고 한소끔 끓여줍니다. 

  - 너무 오래는 말고 양념이 톳에 스밀정도는 끓여줍니다. 

㉢ 그리곤, 손질한 김, 양파와 대파를 넣고 섞어주면서 볶아줍니다. 

㉣ 마지막으로, 참기름과 통깨뿌려 마무리~


준비


말린톳을 적당히 꺼냈습니다. 상당히 엉켜있어서 대충 끄집어 냈습니다. 

일단, 물넣고 불려주었고 딱딱한 것이 없는듯하여, 도마에 물기짜 올려주고 퉁퉁 썰었습니다. 



김자반은 봄철에 잘 챙겨먹고 글쎄 1/4분량을 까맣게 잊고 있었던거여요. 하여, 얼렁 찬으로 만들었삤습니다. 

대충 주먹만하게 뜯어낸후 손아귀에 올려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면서 엉킨 김들을 살살 풀어냈습니다. 



양파는 곱게 채썰어 1센치길이로 썰애내고 대파는 쫑쫑 썰어냅니다. 

톳은 물기짜서 볼에 담아둡니다. 


양념에 조리기 


냄비에 다시마우린물 붓고, 계량한 양념을 넣고 바글바글 끓여줍니다. 



끓어오르면 불린톳을 넣고 살짝 조려주다가, 손질한 김자반을 넣습니다. 

휘릭 섞어준 후, 양파채와 대파를 넣고 섞어 살짝 볶아주다 참기름과 통깨뿌려 마무리~





자~

그릇에 담습니다. 


사실, 돌김자반은 톳없이 먹어도 아주 맛있습니다. 돌김식감이 살아나 쫄깃한듯 부드러워 밑반찬으로 아주 그만입니다. 

거기에, 쫄깃하고 오돌한 톳이 들어갔으니 뭐, 상상 그이상, 맛있습니다. 별미입니다. 



예전에도 말린톳으로 요리를 해본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딱히 맛있는줄 몰랐는데, 김이랑 어울어지니 말린톳이 아주 근사한데요? 요거 아주 요물입니다. 


워낙 생톳을 잘 챙겨먹자 생각했던터라 딱히 욕심내본적이 없는데, 이번기회로 말린톳으로 이것저것 해먹어보면서 초봄에 톳말리기도 안착시키면 어떨까하는 고민이 되더이다.  말린톳을 구입하자면 가격도 가격이지만 양도 너무 많은듯해요. 허니, 욕심을 덥썩 내지마시고, 이미 구입한 것이 있다면 도전해보시고, 없다면 김자반조림으로 만족하셔도 되요. 

그리고, 내년 초봄에 생톳을 말려두기해서 여름찬으로 챙기면 되요. 


까짓껏! 효능이 많다해도 적절하게 먹어야 약이지, 주구장창 먹는건 아픈사람에게나 필요한거 거든요.

허니, 참조하셨다가 생톳을 봄철에 알뜰하게 잘 챙겨먹는것에 집중하고, 적절양정도 말리는것에 마음을 모아보자구요. 



사실, 톳을 비롯한 해조류는 봄이 제철이고, 봄에 잘 챙겨먹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말린것으로 1년연중 먹어도 무방하지만, 효능이 효능으로 기능하는 시기는 '봄'입니다.  허니, 과한 욕심내지마시고, 봄에 잘 챙겨먹는것을 다짐하는 것과 봄 갈무리하는 차원에서 해조류말리기를 하는 것 정도로 마음을 다잡으면 되지않을까요?


적당량 봄철에 말려서, 여름철에 한판 밑반찬으로 챙겨먹는것으로 하면 딱! 좋을듯 하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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