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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요리/초봄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라요! 자연산 돌김무침~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라게 되는, 자여산 돌김무침입니다.

장터에서 자연산돌김 말린것을 사왔습니다. 여느 김 말린것과는 다르게 낱개로 돌김 한올 한올 말려진 것입니다.

직접 뜯어 말렸다고 하니, 그 맛이 엄청 궁금해졌습니다. 돌김도 대부분은 자연산이기는 하지만 요즘은 워낙 양식을 많이하다보니 양식산도 많습니다. 


여하튼, 말린지 얼마되지않아서인지 바로무쳐 내놓았는데 그식감에 그만 너무 깜짝 놀라 반해버렸습니다.

어찌나 쫄깃하고 맛있던지. 그 식감이 놀라울따름입니다. 여짓껏 김만큼은 무한히 많이 먹었다고 자부하는데 (제가 김을 무척이나 좋아해서 맨김으로 어릴때부터요 간식처럼 먹었었거덩요. 물론 엄청 혼나면서 먹었죠), 우아~ 이런 식감은 정말 처음이네요.

돌김 원초를 갓 말려서인지 그 연유는 모르겠는데, 돌김도 그간 곱창돌김을 비롯하여 내놓라하는 맛을 자랑하는 김들을 다 먹어봤지만 이정도의 식감을 주는 건 난생처음입니다. 정말 끝내줍니다. 


아~~ 진짜 반해버리는 맛입니다. 기대이상입니다. 

부들부들한 맛에 쫄깃한듯 쫀득한듯 탱글탱글..흠.. 암튼 엄청 맛있는 식감입니다. 최고!   



양념맛이 다르냐구요? 아니여요. 양조간장에 단맛약간, 참기름넣고 조물조물 무친거여요. 여기에 다시마우려끊인물 약간 추가하고요. 아~~ 양념때문이 아녀요. 원초자체가 다른듯싶어요. 그간 돌김은 다 자연산으로 알고 먹었는데 이식감과 다른걸 보니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진짜 맛있습니다. 먹으면 먹을수록 감탄사밖에 안나옵니다. 



어쩜 이리도 맛있는 겐지. 아.. 저 너무 반했습니다. 제가 반하면 음미하면서 먹거든요. 

원초 한줄기 한줄기 한 젓가락 집으며, 이런 맛일수가! 어케 이런식감이 나오쥐? 이런 생각에 한줄기씩 입에 넣고 오만생각을 다합니다. 고넘참 끝내주게 맛있고만. 매년 초봄에 잠깐 판매하는 듯합니다. 기회가 닿으면 다시 꼭! 맛볼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자연산 돌김무침

재료:  말린 자연산 돌김 크게 3-4줌 , 움파약간, 당근채약간 

양념: 양조간장1큰술, 비정제설탕1큰술, 참기름1과1/2큰술, 다시마우려끊인물1큰술, 다진마늘 약간, 통깨약간 


자연산 돌김무침은요,

일단, 구입만 한다면 나머지는 아주 간단합니다. 일반 김무침처럼 무쳐내면 됩니다. 

양념장은 미리 만들어서 무쳐도 좋구요 바로 양념하면서 무쳐내도 됩니다. 


곁들이는 채소는 수분기가 적은 것으로 선택하면 좋습니다. 


자~ 아래사진이 자연산 돌김 말린것입니다. 보기에는 돌김자반같죠? 



▼요로코롬(아래사진) 돌김 한올 한올 살려서 말린 것이여요. 

이렇게 말려서 파는 것도 처음 봤고 이런걸 맛보기도 처음이여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꼭 맛보고싶은 1순위식재료입니다. 



곁들이는 채소는 움파약간, 당근채약간 준비했습니다. 



적당량 덜어 볼에 담았습니다. 



양조간장1큰술, 비정제설탕1큰술, 다시마우려끊인물 1큰술, 참기름1과1/2큰술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줍니다. 



다진마늘 약간, 다져 준비해놓은 채소넣고 조물조물 무쳐낸후 통깨뿌려 마무리~




자~

접시에 담습니다. 


아오~~~ 자연산돌김 식감이 이정도였어요? 진짜 끝내줍니다. 깜짝 놀라고 흠뻑 반해버렸습니다. 

어쩜 좋아요. 정말 자꾸 자꾸 생각납니다. 

개인적으로 김을 워낙 좋아하지만 이정도 식감을 맛보지 못했던 터라 새삼 아직도 제맛을 모르는 것이 참 많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김이 맛있는줄은 알았지만, 이정도일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진짜 최고!입니다. 



김도 자연산은 다르구나. 그리 생각이 들면서 이런 맛있는 식재료를 내어주는 우리바다가 참 고맙습니다.

더많이 자라게 해주어서 많은사람들이 귀하게 맛보며 행복하게 해주면 더 좋겠다는 생각만 듭니다.


당연히 양식산 김도 자연산김을 기초로 생산할수있는 여건이 되면 좋구요.

저는 많이 생산되는 풍토보다 제대로 키워내는 풍토를 원합니다. 제맛을 지키고 제성장속도를 맞추며 키워내는 풍토.

그것이 가능하다면 자연산식재료가 보다 많은사람들 밥상에 오를테니깐요. 



오늘 소개한 자연산 돌김은 사실 저도 그간 제철찾기를 하면서 눈여겨 보지 못한 탓도 있겠지마는, 여간 만나기 힘든 식재료인듯싶습니다. 바닷가근처라면 그곳 가까운 장터에서는 한창 판매를 하지않을까 그리 생각해봅니다. 

직접 캐다 말려서 판매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일이 아니라서 (더군다나 대량생산이 많이 되는터라) 많은 곳에서 판매가 가능치는 않을듯 싶어요. 그래서 소개하면서도 마음한편이 무겁습니다. 이리 맛나고 좋은 걸 소개로만 군침흘리게 한다는 것이..


자연산 돌김. 진짜 맛있는 녀석입니다. 많은사람들이 맛볼수 있게 더 많이 우리바다에서 잘 자라주었으면..

그리 간절하게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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