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와락 껴안고 싶은 것들/나에게 말걸기

뚜벅뚜벅




나에게  필요한 소리

너희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소리

우리에게도 간절한 소리

'뚜벅 뚜벅'


갈길의 안부를  묻지말자

갈길이 얼만큼 남았냐고, 

얼만큼 험하냐고 묻지말자 


기다리던 아이들,

버티는 청춘들,

그들의 차갑고 시린 가슴속으로 

오늘도 뚜벅뚜벅 가고싶어


맘은 달려가고 싶지만,

내걸음은 너무 무거워 뛸수가 없어

요술을 부릴수도 없어


땀방울이 등줄기를 타고 내려올때까지

그렇게 정직하게 우직하게

뚜벅뚜벅 가야해


땀방울이 내얼굴을 가로질러 뒤범벅이 될때까지

갈길의 안부따위는 절대 묻지말자


기다리던 아이들

버티는 청춘들

그들의 시퍼런 가슴속으로

오늘도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거야 



- 아직 끝나지않은 2014년 13월에..나는 또 한걸음

'와락 껴안고 싶은 것들 > 나에게 말걸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시 사색해보기~  (4) 2015.01.14
위로  (8) 2015.01.07
울림  (6) 2014.12.30
그래도 나/는 /간/다  (8) 2014.12.20
겨울산행  (10) 2014.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