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전 자료/2014년

맛있는 소리 가득한 늦봄 김치, 총각무 깍두기~

봄철은 김치담그는 실력을 한층 올려줄수 있는 계절입니다.

다양한 김치재료가 많다는 것도 이유중 하나이고, 적은 양으로 여러번 담그기 때문에 그러하기도 합니다.

봄날이 시작되면, 첫 수확하는 부추부터 김치를 담그고, 쪽파,열무로 김치를 하나씩 만들어 먹습니다. 

봄날에 빠지면 안되는 총각무 김치도 그중 하나랍니다. 

봄날이 가기전에 부지런히 봄철식재료로 김치도 여러번 담그시고 김치실력도 한층 올려보세요~


총각무는 재배기간이(노지일 경우) 35일간정도 라고 하니 3월쯤 노지에 4- 5월경쯤에는 만날수 있습니다.(참고로 하우스재배나 터널재배등은 재배기간이 60여일 정도로 늘어나고 겨울에도 재배기간이 늘어난다고 하네요) 

노지재배가 전체 총각무 재배면적보다는 적지만, 시설비가 적게들어 많이 생산돼 가격도 저렴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초가을에 심어서 겨울에 출하하는것도 제철에 속한답니다.


1년연중 볼수있어서.. 여름에는 고산지대에서 출하한답니다. 

하우스재배도 많아서 시도때도 없이 나오긴 합니다.

제가 지향하는 것은 노지에서 재배되어 출하하는 것을 제철이라고 여깁니다. 

이유는 간단하지요 자연의 최적의 조건에서 사람의 노동이 적절히 배합해서 키워지니 가장 튼튼한 먹거리라는 생각이 든답니다. 


암튼, 봄노지 총각무를 드시고 싶으시다면, 얼릉 시장에 뛰어나가세요~가격도 엄청 착하답니다. 

품종에 따라 약간의 가격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가격이 참 착한 편인지라 좋아하시는 분들은 넉넉히 담그셔도 좋을듯합니다. 


(참고로 알타리무의 표준어는 총각무라고 하네요^^ 총각무 라는 이쁜이름, 우리 밥상에서 자주 불러주자구요~)



저는 이번에는 깍두기로 담가봤답니다.

어차피 먹을때..잘라서 내놓기 때문에..잘되었다..싶어서 얼릉 담급니다.

총각김치는 손으로 잡고 우걱우걱 먹는것이..참 맛난데..ㅎㅎ

한 입크기로 썰어서 담그는 것이라 먹기에는 아주 편하답니다. 



맛있는 소리가 유난히 정겨운 김치가 아마 총각무 김치가 아닌가싶습니다.

소리가 맛있어 새콤하게 익은 총각김치는 늦봄에 밥상에서 가장 큰 즐거움은 줍니다. 


총각김치를  형태만..깍두기로 만든것이라..딱히..다른것두 없지만서두..

왠지 새로운 김치하나 만든것 같은 이 기분은 뭘까여?ㅎㅎ



총각무깍두기로 맛있는 소리 가득한 늦봄밥상이 채워졌습니다.

새콤하게 익은 총각무가 아작아작 맛있게 소리와 함께 밥상을 한층 즐겁게 해주고 있답니다~

특별한 방법은 아니지만.. 쫑쫑 썰어 담그는 총각무 깍두기 늦봄 별미랍니다~








맛있는 소리 가득한 늦봄 김치~

총각무 깍두기

재료: 알타리무 2단, 썬 쪽파3-4줌 

절이기 : 굵은소금1/2컵

양념: 홍고추12개, 양파3/4개, 사과3/4개, 멸치액젓5큰술, 새우젓2와1/2큰술, 매실청2와1/2큰술, 다진생강1큰술, 다진마늘 3큰술,고춧가루 3/4컵 




총각무는 무길이가 손가락길이정도 만한 것으로 구입했구요, 줄기는 한뼘반정도 된답니다.

총각무가 종자가 여러가지라서.. 조금씩 모양새나 크기가 다르더라구요 아직은 잘 모르겠구.. 다음에 기회가 되면 아는 만큼 올려볼께요^^

줄기가 연한 것이 좋아서 작은 크기의 총각무를 구입했답니다. 


우선은 흙이 너무 많아서 깨끗하게 씻어주면서 뿌리줄기 잘라주고 줄기와 무 사이를 칼로 다듬고 잔털 제거하고 무에 난 주름들은 잔칼로 살살 긁어주었습니다. 그리고 한번더 헹궈준후,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주었습니다. 줄기는 한번정도 잘랐구요 

(절이기 전에는 줄기가 부피가 커서 양이 많을 줄알고..크게 썰었는데..절이고 보니..쪽파크기만하게 잘라서 해두 괜찮을듯 싶었답니다..참조)


줄기와 무를 나누어서 담고 굵은소금1/2컵을 흩뿌려줍니다. 그리고 뒤적거려 골고루 소금간이 되게 해줍니다.

줄기도 살살 위 아래를 뒤섞어줍니다. 

2-3시간 정도 절여주었습니다. 



절이는 동안 양념을 만듭니다. 

찹쌀풀은 김치재료를 손질하기 전에 미리 만들어 식혀둡니다. 

냄비에 물1컵을 붓고 팔팔 끓여줍니다. 컵에 현미찹쌀가루1큰술+물1-2큰술을 넣고 잘 섞은후 이 섞은 물을 팔팔 끓고있는 냄비에 조로록 부어줍니다. 휘저어주다가 농도가 맞으면 불을 끕니다. 


사과3/4개, 양파3/4개, 새우젓2와1/2큰술, 멸치액젓5큰술을 넣고 휘리릭 갈아줍니다. 



앗! 갈다가 생각이 났어요^^ 얼마전 열무김치 담고..홍고추가 남았다는 걸..ㅠㅠ

홍고추 12개를 넣고 휘리릭~ 같이 갈아주었습니다. 

늦은봄 김치는 홍고추가 나오기 시작하는 시기인지라 가격도 많이 저렴하답니다. 이때 담그는 김치에는 홍고추도 섞어서 김치를 하면 더 맛있게 만들어진답니다~ 참조  



김치대야에, 식힌 찹쌀풀, 고춧가루3/4컵, 갈아놓은 것, 매실청2와 1/2큰술, 다진마늘3큰술, 다진생강1큰술을 넣고 잘 섞어준후,

썰어놓은 쪽파3-4줌을 섞습니다. 



잘 절여진 총각무는 두어번 헹궈준후 채반에 건져  놓습니다. 

준비한 양념에 물기뺀 총각무를 먼저 넣고 섞어 줍니다. 이때, 줄기에 버무릴 양념은 한쪽으로 밀어놔 줍니다. 



그리고 줄기 넣고  한쪽 켠에서 양념을 잘 섞어줍니다. 

보관통에 무와 줄기가 섞이지않게 담아줍니다. 

(먹을때 무와 줄기를 적당량씩 덜어 먹으려구요ㅎㅎ)



비닐봉지로 밀착을 잘 시켜줍니다. 비닐을 살포시 얹지마시고 꾹꾹 눌러서 밀착시켜주세염~

뚜껑덮어 상온에서 2-3일 숙성시켜줍니다. 

익은냄새가 나면 김치냉장고에 넣습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아작아작 소리가 너무 맛있고 새콤하게 익어서 더더욱 끌리는 김치입니다~



보시는 왼쪽이 담그자 마자 찍은 사진 이고요, 오른쪽이 3일후 숙성된 사진이랍니다. 



차이가 느껴지시나여? 숙성되지않고 맛있는 김치들도 있지만, 총각김치는 푹익혀 먹으면 그 새콤함이 참 너무 좋습니다. 

날이 여느해보다 조금은 쌀쌀해서 숙성시간이 좀 걸렸어요, 익기전에는 무의 매운맛이 있었지만 익으면 무매운맛은 사라지고 아주 맛있어 집니다. 발효는 요리세계에서 가장 놀라운 발견인듯합니다^^


맛있게 익은 김치가 밥상에 주는 선물은 단순히 맛만은 아닌듯합니다. 

우리에게 부족한 여러가지 영양소도 듬뿍 안겨주니, 그 누구에게 자랑하고 뽐내도 좋은 음식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봄철에는 봄철식재료로 맛있는 김치 더 많이, 더 자주 만들어서 김치실력도 늘리고, 김치가 주는 기쁨을 한없이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총각무 깍두기도 별거아닌데....총각김치 담듯이 담그시면 된답니다.

다만, 특별함이 있다면, 무를 쫑쫑 썰었다는 것과 홍고추를 갈아서 넣었다는 것 정도?ㅎㅎㅎ


여전히 우리가슴은 춥고 답답합니다.

맛있는 봄철김치로 밥상만큼은 든든하게 채워졌음 좋겠습니다~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 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제철찾아삼만리http://greenhrp.tistory.com  놀러오세염~~.


제글을 계속해서 보고싶다면, view구독을 해주시면 됩니다.

아래상자의 구독+를 눌러주면 된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추천은 알쏭 달쏭한 제철 찾아, 좌충우돌하는 제게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