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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자료/2013년

봄볕에 말려 겨울에 먹는, 고사리들깨나물~

오늘은 

고사리 묵나물입니다~


봄철내내 말려두었던 봄나물들 하나씩 하나씩 꺼내서 맛보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뭐, 1년내내 아무때나 먹어두 상관없지만서두..

겨울철에 야채들이 부족한 것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상당히 묵나물은 기특합니다


봄철에 따뜻한 봄날햇볕이 말려두었던 나물들이

빛을 발하는 계절이 바로 겨울입니다. 


날이 하두 추워..시장가기도 겁날때..더더욱 말이죠...ㅎㅎ


요즘 시장에는 한창 봄나물도 마구 쏟아지고 있어서 

묵나물이 뭔 대수냐..하는 생각이 스치면서도..


봄철 열심히 데쳐서 말려둔 봄나물  

겨울에 먹겠다는 생각만이 아니라. 봄나물의 향과 맛을 그 어느계절에서도 느끼고싶어서 말린것이지만

이겨울에 더더욱 빛나는건 어쩔수없나봅니다. 


딱히 겨울이 제철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묵나물 만큼은 겨울에 많이 먹어줘야 영양균형이 맞지않을까 하는 생각두 스치고..

따뜻한 봄날을 애타게 기다려며 봄의 기운을 담은 말린 봄나물을 맛있게 먹는것두 

겨울에 담을수있는 멋진 맛 아닐까?ㅎㅎㅎㅎ



암튼, 봄철에 오동통한 햇 고사리를 잘 말려두었다가 

 이것저것 해먹으려고 슬그머니 꺼내 보았습니다~~


아마.. 말린 봄나물은 하나 하나씩 겨울철에 계속 보실꺼구만요ㅎㅎ





워낙 고사리나물은 말려서 만들어 먹다보니 

오히려 햇고사리맛을 잘 모를듯하네요..

봄철에 쌉싸래한 맛도 살짝 감돌면서 씹는맛도 참좋은 햇고사리가..급작 떠올려지네요^^,

벌써부터 봄날 기다리면...벌받겠쥬~


암튼, 잘말린 고사리 잘 삶고 불려서 

들깨가루 넣고 볶아보았습니다~


고사리의 부드러우면서도 씹히는 고 맛이 참 좋네요ㅎㅎ



조금 넉넉히 불려서

나물두 먹고 육개장도 끓여먹었답니다..


겨울밥상을 채워줄 말린 봄나물들..

하나 하나 기다려지네요..ㅎㅎ






봄볕에 말려 겨울에 먹는다~

고사리나물 


재료: 불린고사리2줌,  홍고추약간, 쪽파약간

밑간: 국간장1과1/2큰술, 다진마늘1작은술, 들깨물(들깨가루1과1/2큰술+물2-3큰술), 통깨약간 



갑자기 봄철 어여쁜 고사리가 생각나서..

옛사진에서 꺼내보았습니다. 

요거이 햇고사리를 삶아놓은 것입니다.. 넘 이쁘죠..ㅎㅎ



이렇게 삶은 고사리를 봄볕에 말리면 새까만? 고사리로 변합니데이~. 


보통 말린 나물은 불려서 삶기두 하지만

그것보다는 팔팔 끓는물에 삶아주는것이 훨씬 편리한듯합니다. 

손질도 번거롭지않아서 좋구요 참조하세염~


팔팔 끓는물에 말린고사리를 넣고 삶아줍니다. 



고사리를 삶아주면서 고사리가 오동통해지고 줄기가 살짝 으깨질정도가 되면 

불을 꺼줍니다. 



냄비째 그대로 식혀둡니다. 

그럼 고사리의 쓴맛도 쭉 빠져나옵니다. 



그럼 물을 쏴악 버리고 찬물에 여러번 헹궈줍니다. 

그리고 물기빼서 볼에 담습니다. 

저는 길이가 긴듯해서 가위로 살짝 잘라주었습니다. 


불린고사리는 2줌정도 담았습니다. 

그리고 국간장1과1/2큰술과 다진마늘1작은술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줍니다. 



달궈진 팬에 들기름1큰술을 두르고 

밑간한 고사리를 넣고 볶아줍니다. 



어느정도 고사리에 간이 배이면, 들깨물(들깨가루1과1/2큰술+물2-3큰술)을 넣고 볶아준후

다진 홍고추와 다진 쪽파를 넣고 마무리~

모자란 간은 소금약간으로 해결합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들깨의 고소함이 입안에 다가오면서

부드럽게 씹는맛이 좋은 고사리가 한입가득 즐겁게 해줍니다~~



겨울에는 묵은 봄나물 먹으면서

부족한 영양도 채우고, 따뜻한 봄날도 애타게 기다려봅니다~~



잘 만들어둔 말린 봄나물덕에 겨울이 든든합니다~~

겨울에 덕보는 묵은 봄나물, 너무 너무 사랑합니다~~




덧붙이는말: 고사리는 넉넉히 삶아서 육개장도 해먹고 나물도 해먹으면 좋아요~~


제철찾아삼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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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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