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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요리/가을중턱

시원하고 얼큰한 국물맛이 좋은, 낙지버섯전골~

오늘은

낙지전골입니다~~


날이 갑자기 서늘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뜨끈한 국물요리가 솔솔 생각나는 저녁에 낙지사다 버섯넣고해서 전골로 끓여봤습니다. 


낙지는 가을에 최고로 치는 별미식재료입니다. 

한창 시장을 나가도 그 모습을 잘 보여주지않더라구요..


10월초부터 시장을 돌아다녀도 흔한 식재료가 아니여서 이상하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버섯전골로만 하려다가 낙지한마리 더 들어가면 좋겠다싶어 

가까운 시장을 어슬렁 거렸습니다. 


시장에서는 마침 낙지를 팔길래 국산낙지 확인을 했더니..국산은 요새 없답니다.

가을이 제철이면 ...많아야 하는데..왜 없을까요?ㅠㅠ 


꽃게는 수십박스를 갖다놓고 팔지만, 낙지는 정말 아주 적은양으로 판매하더라구요

그리고 살아있어도, 죽어있어도 다 중국산~~


시장 판매상은 

국산을 판다고 하면 그건 사기라고 큰소리까지 내시면서 얘기하시더라구요

(국산은 가격도 엄청 비싸고, 유통도 생산지외에는 안된다고 합니다)


아... 어찌할꼬...고민하다 

이왕 먹으려고 했으니...저 위쪽 수산물가게까지 가서 다시

낙지상황?을 확인하고 돌아와서 

구입하였답니다.


올해는 제철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국산낙지는 생산지에서나 맛볼 수 있게 될듯하네요ㅠㅠ 


수산물들이 ...우야튼 우여곡절이 많아서...제철찾는 저는..어디서 찾아야하나...ㅠㅠ




집에있는 버섯 총동원, 소고기1줌도 꺼내고, 

국물맛을 시원하게 해줄 배춧잎도 넣고 

마지막에 낙지 한마리 투하해서 시원하게 얼큰하게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뽁뽁 기어다니는 낙지도..중국산이여..하며 말을 건네자

당연하지라고...왜 당연한건지는...설명도 안해주공..

같은바다니..먹자는 말만... ...그렇죠.. 우린 크게 크게 보면 하나니깐요ㅠㅠ



찜찜한 맘을 뒤로하게끔,

국물맛은 낙지와 소고기육수만으로도 충분히 시원했습니다ㅎㅎ



사진은 멋들어지게 나왔죵ㅎㅎ


국산은 보기 힘들어도 

낙지 효능은 확인하고 넘어갑시다~~


바다생물중 최고의 정력

낙지 

성인병 억제, 콜레스테롤 억제, 피를 맑게하는 바다생물

생굴과 함께 먹으면 스태미나 효과 최고, 

다이어트할때도 주저말고 먹자 


낙지는 타우린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자양강장 효과가 좋다. 고단백 영양식품으로 콜레스테롤을 억제하고 빈혈에도 효과적이다. 저칼로리지만 스태미나 식품으로 다이어트에도 좋다. 각종 무기질이 풍부하고 질 좋은 단백질이 많이 들어있어 피로해소 효과가 뛰어나다.


낙지가 맛있을때: 가을

낙지가 몸에 좋은 체질: 열성체질인 소양인, 태양인 


한의학에서 보는 낙지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는 말처럼 낙지는가을에 먹어야 맛있다. 바다생물가운데 대표적인 스테미나 식품으로 꼽힌다. [자산어보]에서는 "낙지는 사람의 원기를 돋운다", "지쳐서 쓰러진 소에게 낙지2-3마리를 먹이면 예부터 낙지를 '뻘속의 산삼'이라거나 "낙지 한마리가 인삼 한근과 맞먹는다"라고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낙지를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 생김새는 문어와 비슷한데 작고 비늘과 뼈가 없으며 바닷가에서 산다"라고 했다. [한방고서]에서는 "낙지의 기는 평범하고 그 맛은 달며 기혈을 순조롭게 하는 식품이다"라고 했다. 낙지에는 타우린이 34%들어있다. 타우린은 생선에 들어있는 황을 포함한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시력을 회복시키고 빈혈에 효과적이다. 낙지는 성질이 차서 소양인, 태양인 등 열성체질에게 잘 맞지만 열성체질에게도 맵게 요리한 것은 좋지않다.


낙지의 효능

①자양강장

자양강장 효과가 좋은 것은 타우린 성분이 풍부하기때문이다. 타우린은 낙지 반마리에 해당하는 100g당 871㎎이 들어있는데, 굴은 100g당396㎎, 미역은 200㎎ 들어 있으니 낙지에 엄청나게 많이 들어있음을 알수있다.

②콜레스테롤 분해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 성분은 콜레스테롤을 분해해서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 등 각종 성인병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③피로해소

낙지는 단백질과 비타민B2, 칼슘, 인 등 무기질이 풍부해서 콜레스테롤을 억제하고 빈혈에도 효과적인 고단백 영양식품이다. 저칼로리지만, 스태미나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좋다.


낙지 먹을때 이점은 주의하자 

6-7월은 낙지 산란기인데 산란한 뒤에는 상하기도 쉬고 맛도 없다. 이때 산 낙지를 먹으면 비브리오 패혈증에 감염될수있으니 주의하자 

낙지 제대로 먹기 

낙지는 서해안 개펄에 구멍을 뚫고 사는 '뻘낙지'가 최고다. 남해안 여수 앞바다에서 나오는 낙지는 뻘이 아니라 바다 속 바위밑이나 모래밭에서 서식하는데 뻘낙지와는 맛이 다르다. 세발 낙지는 발이 길고 가는어린낙지를 말한다. 낙지는 발 8개인데 뻘에 사는 것은 유난히 발이 길고 가늘다. 6-7월에 부화한 낙지를 찬바람이 부는 10월 하순 무렵부터 잡는데 이때 잡힌 어린낙지가 세발낙지다. 예전에는 새끼줄에 꿰어 축 늘어진 낙지를 1코(20마리)단위로 사다가 대나무 젓가락에 돌돌 말아 꼬치를 만들거나 볶음을 해서 먹었다. 


낙지와 함께 먹으면 좋다: 생굴, 표고버섯

생굴: 낙지오 생굴은 성질이 차면서도 스테미나를 보충하는 식품으로 함께 요리하면 서로 장점을 잘 이끌어 낸다.

표고버섯: 표고버섯은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기 때문에 낙지와 함께 죽을 쑤면 환자에게 좋다. 


-자연이 만든 음식재료의 비밀/정이안/21세기북스-책에서 발췌 







시원하고 얼큰한 국물맛이 생각난다면,

낙지버섯전골


재료: 낙지1마리, 소기기불고기감100g, 만가닥버섯2줌, 이슬표고 1개 , 팽이버섯1줌, 당근약간, 쑥갓1줌, 대파1/2대 , 배추잎2장 

소고기밑간: 진간장1큰술, 다진마늘1작은술, 후추약간, 양파청1큰술,참기름1작은술 

낙지밑간: 고추장1과1/2큰술,고춧가루2큰술, 간장1큰술, 매실청1큰술, 


전체양념: 다시마우려끓인물1과1/2컵, 소금약간 




우선, 야채들을 몽땅 손질해 준비합니다.

만가닥버섯은 가닥가닥 뜯어놓구, 이슬표고는 편썰어두고, 당근은 굵직하게 채썰고, 양파도 굵직하게 채썰어준다.

배추는 적당한 크기로 뉘여서 포뜨기를 해주고, 쑥갓은 적당한 크기로 썰어주고 

홍고추는 채썰고 대파는 적당한 크기로 썬후 반갈라 놓는다. 



소고기는 진간장1과1/2큰술, 다진마늘1작은술, 후추약간, 양파청1큰술, 참기름1큰술로 밑간을 해준다.  




낙지손질만 잠시 다루겠슴돠~



생물입니다... 생물로도 중국산이 넘쳐나게 오는구만요..

저같은 사람은 구분도 못하겠어요..^^,,


팔기 전까지 살아있었다는데.. 흠...여짓껏 살아있는것이 대단하죠...그 먼 중국에서 여까징...

낙지요리하실분들은 참조하세염...


낙지는 4마리 만원이였구요, 

구입하자 마자  대가리에 든 내장 빼고, 눈제거하고 다리사이 입도 제거해줍니다. 

그리고 한번 헹궈준후 


볼에 담아 밀가루2큰술정도 넣고 



빡빡 조물조물 거려준후 

깨끗하게 헹궈 채에 밭쳐줍니다.  



낙지는 큰녀석으로 1마리만 사용합니당ㅎㅎ

4센치정도 크기로 잘라준후 볼에 담고 고추장1과1/2큰술



고춧가루2큰술, 간장1큰술, 매실청1큰술, 생강1/2작은술, 다진마늘1작은술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놓습니다. 

(낙지양념은 먹기30분전쯤에 해주는 것이 좋아요, 미리 재워두면, 낙지에서 물이 너무 많이 빠져나가요^^)



이제부터는 아주 쉽습니다. 


전골냄비에 준비한 야채를 돌려가며  담고 가운데에 밑간한 고기를 넣어주고 

그위에 낙지를 올려줍니다. 




다시마우려끓인물 1과 1/2컵을 붓고 팔팔 끓여줍니다. 






한소끔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바닥에 있는 소고기를 뭉쳐지지않게 잘 풀어줍니다. 

쑥갓과 팽이버섯을 올려 주고 불을 끕니다. 

오래끓이지않습니다. 한소끔 끓어오르면 끝~~ 

그때 간을 보시고, 부족한 간은 소금약간으로 맞춥니다~


(전골은 밥상위에 불켜가며 바로 끓여먹는것이 좋은데.. 

지집은 가스불위에서 끓여 그릇에 떠 내놓았답니다..ㅎㅎ)


이웃님들은 밥상위에서 바로 끓여 맛있게 드세요~~






자~~ 그릇에 담았습니다



특별한 육수를 준비하지않아도 

될만큼 국물은 참 시원했답니다~



버섯과 고기, 낙지를 건져먹는 맛도 좋았구요

국물과 함께 먹어도 좋구요


뭐에 찍어먹는걸 좋아하는 뉘가 ..고추냉이장을 곁들여 달라고 해서

급하게 간장에 고추냉이를 짜서..담아내 주었답니다. 


건데기는 건져서 고추냉이장에 콕 찍어먹으며

요래먹으니 더 맛있다고 합니다... 참고하세염~~ 



한번반 후루룩 끓인 것이라 약간 심심하게 느낄수있는데

고추냉이장에 찍어먹으니 나쁘지는 않네요ㅎㅎ


덧붙이는말: 가을에 수산물중에 제철인것이 참 많습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제가 많이 밥상에 잘 올려내지 못하고 있네요.. 다른 밥상요리사님들도 남이야기가 아니시죠?ㅠㅠ

수산물제철찾기..가 조금은 신중해지고..조금은 어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는 수산물을 정말 좋아하는 한사람으로서...참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제철수산물을 즐겨 올리기가 쉽지않네요..ㅠㅠ 맘은 언제나 제철찾기인데.. 말이죠..

그래도 제 갈길은 가오니... 힘찬 응원 부탁드려요~~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 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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