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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락 껴안고 싶은 것들/나에게 말걸기

여름을 닮고 싶어




무더움이 절정으로 이르면, 

여름 그끝엔 주렁주렁 열매가 한가득해


어떻게 살았는지를 한껏 뽐내

열매로 여름을 어떻게 보냈는지를,

어떻게 살았는지를 보여줘.

그 아름다움에 나는 홀딱 빠진다.

그 멋진 모습에 나를 들여다보게돼

삶에도 그 끝에 맺어지는 열매가 있다면, 그건 무엇이되야할까?


여름이 다 지나간 길목에서 

한아름 풍성하게 풋열매로 담고 있는건.

자신이 한일을 조용히 숨기기위해서 인지도 몰라.

가을에게 그 결실은 던져주거든.

가을이 한줄 알게 만들거든.

여름은 그래서 멋진 계절.


무더위에 지쳐가는 우리를 잔잔하게 꾸짓는지 몰라.

그 끝에 보여줄것이 많은 여름. 

주렁주렁 열매를 한아름 매어달고 

가을에게 선사하는 이 멋진 계절을 어이할꼬.


우리의 삶도 뜨겁게 살다가 그 끝에 

누군가가 결실을 맺도록 떠밀어주라는 거 아닐까?


물론, 가을에게 달렸지. 그 열매가 맛있어지는건. 

하지만, 여름이 그 열매를 키워주지않았다면, 가을은 아무것도 할것이 없지.


삶에도 여름이 있다면, 우린 어떤 열매를 달고 있어야 하는걸까?

삶에도 여름이 있다면, 우린 어떤 열매를 내어주어야 할까?


여름 그 뜨거움을 이겨낸 끝엔, 열매! 

우리들 삶, 그 여름의 끝에도 주렁주렁 매달릴 열매가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계절, 여름. 

그 뜨거움이 좋아! 그 뜨거움 끝에 열매. 그것이 여름이니깐.

이 멋진 계절이 가기전에 나의 삶에도 '열매'를 담았으면 좋겠다. 

여름처럼 뜨겁게 살지 못해서.. 그럴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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