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을철요리/늦가을

오도독 씹는 소리가 맛있는, 무말랭이보쌈 ~~~

멋진 가을날 열심히..무를 말렸습니다. 아직 많은양은 아니지만, 짬짬이 말리고 있는데..

마침 보쌈이 생각나서 한번 만들어보았습니다. 

오도독거리는 무말랭이무침을 속으로 만들어 쌈에 싸먹도록 만들었습니다. 


생각보다 맛있어서 늦가을즈음..김장전즈음 해드시면 좋을듯합니다.

뭐, 김장끝나고 보쌈이 생각날때 무말랭이로 해드셔도 아주 좋을듯하구요 


요즘이 한창 김장철인지라.. 배추1개를 팔지는 않더군요^^ 시장끝트머리에 파는곳이 있어서 1개를 사왔습니다. 

좀 작으마한 것으로 구입해서 가져왔습니다. 

무말랭이는 이미 통무김치 담그면서 말렸기때문에 햇?무말랭이로 준비했습니다. 

얄팍하게 썰어서 가을볕에 아름아름 말렸답니다. 당연 시래기도 같이 말렸지요 (시래기는 그늘에서 말린답니다. 데쳐서요)


무말랭이보쌈은 안주용으로 마련한것입니다. 요새 늦게오는것도 신경쓰이고 고기반찬을 안해준것도 신경쓰여서요^^



배추는 생으로 쌈싸먹어도 지금이 한창 맛있기는 하지만, 절여서 먹는것이 보쌈에는 더 어울리는듯하여 조금 부지런좀 떨어서 넉넉하게 절여준비했습니다. (알아서 절여질때까지 기다리면 된답니다.)

무말랭이는 고기삶기전에 불려놨다가 고기삶을때 무쳐놓으면 되구요 


저희집은 삼겹살을 잘 안먹어서리..비싼 삼겹살을 설령 사다놔도 비계 다 떼어놓고 먹는지라..돈이 더 아깝답니다^^

앞다리살로 만든 수육을 더 좋아해서 그리합니다. 


(앗! 혹시 아십니까?  전세계 삼겹살을 우리나라로 집결시키고 있다능.. 이눔의  FTA덕에..수입산 삼겹살은 차고도 넘쳐나게 생겼습니다. 삼겹살을 너무 사랑하는거..그거..좀 자제해야 하지않을까..싶습니다.특히,외식문화에서 부위별로.돌아가면서..드시는건 어떠신지요? )



아무튼.. 보시기에 촉촉하게 잘 삶아졌지요?  

배추도 절여진 것이라 보드라워서 오도독 무말랭이사과무침과 촉촉한 수육을 넣고 한입 넣으면 상당히 푸짐하고 씹는맛도 재밌고 맛도 너무 좋습니다~

이번 주가 한창 김장철인지라 수 육많이 챙겨드실듯한데.. 이미 드신분들도 계시겠네요^^ 참고삼아 보시면 좋을듯싶어요~ 

혹여, 김장을  늦게하시는 분들, 부득이하게 김장을 못하는 분들은  한번 도전하시면 좋을듯합니다~

안주용이라..김장용수육보다는 적은양이니..그것도 참조하시구요^^









무말랭이보쌈 


재료: 돼지고기 앞다리살 600g, 

고기삶기: 고기가 푹 잠길정도의 물, 된장2큰술, 월계수잎3장. 말린샐러리잎1줌, 통후추, 통마늘, 

무말랭이불리기: 물 적당량, 다진생강1/2작은술 

무말랭이양념: 멸치액젓3큰술, 매실청2큰술, 사과채1/2개 , 고춧가루 2큰술 



배추는 망으로 3개를 담아 보통 판매를 합니다. 1개를 사는것이 불편하더군요^^, 우째뜬 시장을 돌아다녀보니 끝트머리에 오늘 공수한 배추들이 있어서 이쁘게 쪼개어 있었는데.. 다행히 낱개로 판다고 하셔서 얼릉 구입했습니다. 

배추를 구입할때 예전에는 꽉찬 큰 배추가 좋아보였는데..요즘에는 헐렁한 배추가 맘에 듭니다. 딱히 이유가 있는건 아닌데..

그냥 맘에 듭니다. 너무 우람한 식재료는 오히려 걱정스럽거든요^^ 


가장 작으마한 것으로 구입해서 (이미 쪼개져 있었어요) 뿌리부분만 제거하고 볼에 담은 뒤, 굵은소금 1줌을 쥐고 흩뿌려줍니다.



물3-5컵을 부어줍니다. 덜녹은 소금은 물에도 녹여주고 잘 적셔지도록 앞뒤로 뒤적거려줍니다. 

그리고 내비 둡니다. 저는 낮에 사다가 이리 절여놓구..딴일 보구와서 상태보구 뒤집기를 반복해서 했습니다^^

저녁즘에 사용할것이니..딱히 부담없이 절였답니다. 배추가 숨이 팍 죽으면, 깨끗하게 씻은후에 물기빼서 준비합니다. 

노란속에 적은편이여서 연두빛잎도 다 절였어요ㅎㅎ 당연, 겉잎은 살짝 데쳐서 물기 살짝만 짜서 냉동실에 휙~넣어버렸습니다.

우거지는 또 찬바람부는 어느날 우거지국으로~~



11월 초순경에 동치미용 다발무를 사다 통무김치(1단반은) 담그고, 남은 반단정도로 우선 무말랭이를 만들었습니다. 

두께는 한쪽면은 0.5센치, 다른 한쪽면은 1센치로 얇고 넙데디하게 썰어서 햇볕에 널어 말렸습니다. 

(그리고 한번더 말립니다. 김장할때 조금 무를 넉넉히 사다 놨다가 짬날때마다 널어 말릴낍니다. ㅎㅎ)

무말랭이 두께가 이정도가 제일로 식감이 좋은 듯하여 이리합니다.  참조하세요~



말려놓은 무말랭이도 꺼내놓구요, 고기는 앞다리살 1근정도만 사용합니다. (술안주용이니 많이 안삶습니다.)

앞다리살은 삼겹살보다는 사각모양이 아니여서 썰때 쪼금 불편하기는 하답니다. 작은냄비를 사용할것이라 반갈라 준비합니다.



무말랭이는 30분이상 불려줍니다. 중요한 것은 시간보다 충분히 잘 불려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크게 1줌정도 집어서 볼에 담고 물 넉넉하게 담고 다진생강1/2작은술을 넣어줍니다. 

(생강을 넣는 이유는 무는 말려지면서 특유의 무냄새가 난답니다. 물론, 말린지 얼마되지않은것이라 그리 무특유의 냄새가 나지는 않았지만, 버릇인지라..ㅎㅎ 생강즙이나 다진생강을 넣으면 생강의 향긋한 향이 무 특유의 냄새를 제거해 준답니다. )


무말랭이가 잘 불려졌으면, 물기 적당하게 짜서 준비해둡니다. (고기삶기전에 불려놓구 고기삶을때 양념하면 된답니다)



무말랭이와 함께 무칠 사과를 준비합니다. 달콤함이 있으면 딱 좋을듯 해서요, 배도 괜찮을 듯합니다. 

큰 사과인 편인지라 1/2개분량만 사용합니다. 곱게 채썰어 준비합니다. 



불려진 무말랭이는 멸치액젓3큰술, 고춧가루 2큰술, 매실청2큰술을 넣고 다진마늘1작은술, 다진생강약간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사과채를 넣고 섞어주고 대파약간 넣고 통깨뿌려 마무리~



무말랭이를 무치기전에 수육은 삶기 시작합니다. 대략 1시간 내외면 됩니다.

센불에서 20분, 중불에서 20분, 약불에서 15분으로 시간계산을 해서 삶아주시면 됩니다. 

고기양이 600g정도여서 굳이 30분씩 삶을필요가 없을듯하여 제가 임으로 줄였습니다. 고기가 딱 알맞게 맛있게 삶아졌답니다. 안주용으로 준비할때는 참조하셨다가 하시면 될듯합니다. 


(김장수육을 할때는 고기양이 많으니 각각 30분씩 불세기를 달리해서 삶아주면 딱! 좋답니다. 

몇번씩  확인하지않아서 좋구, 고기도 가장 맛있게 삶아지는듯합니다. )


고기가 푹 잠길정도의 물을 냄비에 담고 월계수3장, 말린셀러리잎1줌, 통후추10알을 넣고 된장2큰술을 풀어줍니다. 

팔팔 끓여줍니다. (수육을 삶을때는 된장만 잘 챙기시면 다른 문제는 없을듯합니다. 집에 있는 향신채, 대파,양파,마늘 등을 챙겨서 넣어주심 됩니다. 말린셀러리잎은 제가 직접 말린 것인데..향이 너무 좋아요, 좋은 향이 솔솔 뿜어져 나오는 수육이되요^^)



끓기시작하면, 돼지고기를 넣습니다. 센분에서 20분 끓여주다가 중불로 줄여서 20분 끓여줍니다. 



약불에서 15분 끓여줍니다. 젓가락으로 찔러보지않아도 아주 맛있게 잘 삶아진답니다. 

그래도 확인은 꼭 해보세요! 젓가락으로 찔러서 핏물이 올라오지 않으면 된답니다. 

다익었으면 꺼내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줍니다. 저는 도톰하게 썰었습니다. 



자~

접시에 담습니다. 


아으~~ 너무 맛있습니다. 

씹는맛이 정말 좋습니다. 고기는 야들야들하지 배추는  아삭아삭, 무말랭이는 꼬들꼬들ㅎㅎㅎ

한입 넣어 먹으면 푸짐하고 씹는소리가 맛있어서 술도 술술 들어갑니다요~~



아~~ 크게 한입 벌리세요!!!!



마지막사진..지송하구만요..ㅎㅎ

보쌈이 가장 맛있는 계절이 아마 이맘때인듯싶어요 

맛있는 배추, 무와 함께 먹으니깐 그러하나봅니다. 


열심히 김장한 우리 밥상요리사님들!!!은 특히 더 맛나게 챙겨드시와요~~~ 

물론, 옆에서 열심히 도와주신 분들도 맛있게 드시구요~~


무말랭이 보쌈은 가을겨울에 챙겨드시면 좋을듯합니다~~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제철찾아삼만리 http://greenhrp.tistory.com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