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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요리/늦봄

제철 취나물, 맛나게 먹는법~(부침개, 김밥, 볶음밥)

제철 취나물 맛나게 먹는법, 취나물부침개, 취나물김밥, 취나물볶음밥입니다.

일명 취나물이라 불리우기에 제목으로는 뽑았지만, 사실 취나물은 '취'라는 나물의 총칭입니다. 취나물은 수십종에 이르는 나물입니다. 다만, 대표적인 재배나물이 참취인데, 그것을 보편적으로 취나물로 불리웁니다. 

하지만, 산나물을 사랑한다면, 나물을 사랑한다면, 정확하게 어떤 취나물인지를 알아두면 좋고, 제철인시기에 종류별 취나물도 하나씩 맛을 배우는 것도 좋습니다. 


▲ 대략 6종류의 취나물을 소개했지만요, 70여종에 달하니깐요. 산나물 좋아하시는 분들은 하나씩 그 맛을 배워가며 늦봄초여름시기를 보내면 좋을듯 합니다.


산나물이 제철인 시기는 늦봄부터 초여름까지입니다. 이시기가 산나물이 잘 자라는 시기이기때문입니다. 대략 5-6월로 잡으면 됩니다. 이때가 산아래는 더위가 찾아올 시기지만 산중턱은 나물자라기 적기이기때문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나물은 당연히 참취입니다. 취나물의 대표주자이자, 취나물의 으뜸이 되는 나물입니다. 

재배농가가 많아지면서 철도 어기며 나오고 그러면서 짙은향도 사라진 안타까운 산나물입니다. 

제철인 늦봄과 초여름이 취나물은 한껏 챙기고 즐겨야 합니다. 산나물이 제철인 시기가 더위를 이제 늘상 달고 살아야 하는 시기와 맞물리는데요. 산나물은 더위를 이기게 해주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허니, 철어기며 먹는것이 오히려 손해입니다. 


한창 장터에서 참취를 많은곳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얼렁 챙겨서, 맛난 나물로도 챙겨드시고, 어제 소개한 나물밥으로 챙겨먹고, 오늘 소개하는 부침개, 김밥, 볶음밥으로도 두루두루 잘 챙겨보시옵소서~~

향긋함이 짜릿한 참취맛에 반하실껩니다. 



참취향이 너무 좋아서, 사실 뭘해먹어도 끝내줍니다. 

올 봄에 종종 소개했던 미나리부침개 기억하시죠? 그것과 똑같이 만들었습니다. 

밀가루와 찹쌀가루 쬐끔넣고 달걀1개 넣어 참취나물 듬뿍에 버무린후 작은팬에 노릇하게 구워냈습니다. 



아오~~정말 너무 맛있습니다. 물론, 부치기도 너무 수월하고 편한것도 맘에 쏙들구요. 참취향이 진동을 합니다

절반은 나물로 먹고 절반은 부침개만들어 먹었습니다. 



취나물 한바구니 사오면, 절반은 된장과 들기름에 조물조물 무쳐 먹고요, 절반은 부침개 챙겨보세요! 

1/3분량 남겨서 부침개로 해도 되구요. 작은팬에 1장부치는 거니깐, 딱히 어려움도 없고, 번거롭지도 않아요. 반죽도 너무쉽구요. 우리밀과 찹쌀가루 반반씩 넣고 달걀1개 톡 깨뜨려 버무려 부쳐내면 되요. 괜찮죠?


초봄에 나오는 취나물은 겨울에 하우스에서 재배하느라 에너지소비가 많아 가격이 비싸요. 영양이 많아서 비싼게 아녀요. 봄볕받고 자란 늦봄취나물은 가격도 저렴하고 푸짐합니다. 여러모로 따져봐도 제철에 먹는것이 이득이오니, 늦봄부터 초여름 장터에서 한바구니씩 매번 사다 요맛죠맛 보자구요!



김밥을 제철음식으로 잘 챙겨먹는거 아시죠? 당연히 김밥속재료로도 챙겼지요. 

지난번 소개한 꽃나물김밥과 속재료는 같아요. 꽃나물 대신 참취를 넣었어요. 산나물이 그득한 늦봄에는 산나물넣은 김밥이 최고죠!!! 당연히, 절반은 된장무침으로 먹고, 절반은 김밥재료로 썼어요. 


너무 맛있는 늦봄 별미김밥입니다. 참취 듬뿍넣고 만들어 드세요! 



김밥과 부침개를 챙겨드셨다면, 또 빼놓지 말아야 할 요리는 '참취 볶음밥'입니다. 

향긋향긋함이 팡팡팡 빵빵빵 퍼지는 볶음밥입니다. 밥반, 참취반 이렇게 해서 만들었습니다. (물론, 참취가 더 많습니다만.)


잘 익은 열무김치에 앙~~ 쓰러집니다. 



늦봄 참취는 줄기가 굵어져갑니다. 초여름은 좀더 굵고 우람해지는데요. 향도 그만큼 더 짙어집니다. 보통 줄기가 굵어지면 질긋하지만, 참취는 연하기 그지없습니다. 참취로 쌈싸먹어도 너무 좋습니다. 


참치볶음밥은 엄청 간단합니다. 참취만 데쳐서 물기짜 잘게 다져놓았다가 따끈하게 데운밥을 슬쩍 볶은후 몽땅 투하게 볶아주면 끝! 여기에, 색감좋으라고 달걀볶은것을 곁들여 볶아주면 금상첨화! 




어때요? 참취 향이 진동하는 거 같쥬~~


제철찾기여정을 하면서, 제철식재료가 사라진것도 아픔이었지만, 제철에 제철식재료가 눈앞에 있는대도 잘 챙겨먹지못하는 우리식문화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어찌나 속상하던지요. 철을 잃으니, 제철에 소중하게 챙겨먹는 문화가 사라져버렸습니다. 마치, 딸기제철이 늦봄5월인데, 끝물이라며 지금 제철에 챙겨먹질 못하는 것처럼요. 


취나물도 그런 범주에 들어온지 꽤 되었습니다. 유명해진 산나물이라 철없이 키우다보니 정작 제철에는 눈길안주고 엉뚱한 계절에 먹으며 산나물 산나물 타령을 합니다. 


지금이 한창 제철이오니, 참취뿐만아니라 다양한 산나물 잘 챙겨드시길 권합니다. 

제철에 먹어야 약이고, 제철에 먹어야 영양입니다. 




앗! 참취 된장무침은요, 참취를 먹는 기본적인 방법중 하나인데요. 데쳐서 된장과 들기름에 조물조물 무치면 됩니다. 워낙 늦봄 초여름 향이 짙기에, 된장과 들기름에 무치면 향긋함도 더 짜릿하고 맛있습니다. 









1. 참취 부침개 


재료: 듬성하게 썬 참취 크게 세줌

반죽: 앉은뱅이우리밀3큰술, 찹쌀가루3큰술, 달걀1개, 소금1/2작은술, 물6큰술 


※ 작은팬에 부치는 것이라 양이 많지는 않지만, 워낙 참취향이 진하고 좋기때문에 작은양 먹어도 끝내줍니다.

   제가 만든건 도톰했는데요, 두번에 나누어서 작은팬에 구워내면 아주 적당할듯 합니다. 참조 



㉠ 취나물을 깨끗하게 씻은후 듬성듬성 적당하게 썰어줍니다. 

㉡ 볼에 담고, 우리밀, 찹쌀가루, 달걀, 소금, 물을 넣고 날가루가 날리지않게 잘 섞어줍니다. 

㉢ 달궈진 작은팬에 기름 넉넉히 두르고 반죽을 올려준후 바닥쪽이 노릇해지면 뒤집어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 보통 부침개보다 도톰하기때문에 속까지 잘익게 처음만 센불로 잡고 나머지는 중약불에서 천천히 구워주세요! 

㉣ 속까지 잘익고 다 구워졌으면, 도마에 올려 먹기좋게 썰어준후 그릇에 담습니다. 


※취향따라 매운고추, 또는 해산물을 적당히 넣고 부쳐내도 별미입니다. 


요즘 맛을 보느라 참취를 여러번 구입했는데, 갈때마다 우람해져가는 참취를 만납니다. 

향도 당연히 짜릿하게 짙어갑니다. 보통은 여린것과 굵어진것을 한데 섞어서 같이 판매합니다. 

초여름에는 굵은줄기로 된 참취로 판매합니다. 



대충 엉성하게 퉁퉁 썰어준후 볼에 담고, 우리밀, 찹쌀가루넣고 골고루 섞어주고, 달걀1개, 소금넣고 물(가루양과 동량)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달걀부침하는 작은팬( 대략 한뼘지름의 팬)에  기름 적당량 두르고 반죽한 것 넣고 아래쪽이 노릇해 질때까지 구워주다가 뒤집어 다른면도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중약불에서 천천히 구워줍니다. 



다 구워졌으면 도마에 올려두고 먹기좋게 썰어줍니다. 





2. 참취 김밥 


재료: 데친 참취적당량, 달걀3개, 당근1개, 무김치볶은것 적당량, 밥 2공기,김밥용김 적당량

참취밑간: 국간장1큰술, 들기름1큰술 

밥밑간: 소금약간, 참기름약간

달걀말이: 우유1/4컵, 소금1/3작은술 

 

※ 김밥은, 취향따라 속재료를 다양하게 준비할수 있습니다. 

참취는 데쳐서 국간장과 들기름에 무쳐내면 되고, 달걀말이는 최근에 소개한 쉽게 만드는 달걀말이방법으로 말았습니다. 그것만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미, 여러차례 소개한 관계로 오늘은 사진으로만 소개합니다. 


참취가 아래사진처럼 여리디 여린것도 지금 부터 판매합니다. 줄기끝만 다듬고, 끓는물에 소금약간 넣고 데친후 국간장과 들기름으로 조물조물 무쳤습니다. 



당근은 채썰어 현미유에 소금약간 넣고 볶아줍니다. 

무김치 볶음은 채썰어 볶아둔 것입니다. 묵은지를 씻어 채썰어 볶아넣어도 아주 좋습니다. 



달걀말이는 작고 둥근팬에 두번 나누어 부어 말아주었습니다. 절반을 붓고 겉면이 익으면 말기 시작해 만것은 당겨가면서 덜익은 달걀물은 밀어가면서 마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쉽고 이쁘게 말아집니다. 


자세한건 아래글을 참조하세요! 

달걀말이, 간단하고 쉽고 이쁘게 만드는법~



완성된 달걀말이는 4등분해 놓습니다. 


재료준비가 끝났으면, 밥에 소금과 참기름으로 밑간해주고 김위에 밥을 넓찍하고 얇게 펼쳐줍니다. 

속재료를 듬뿍 넣고 밥과 밥이 만나게 꾹꾹 눌러가며 말아줍니다. 



먹기좋게 썰어주면 끝!






3. 참취볶음밥


재료: 데친 참취 크게 1줌반, 따끈한밥 1공기, 달걀1개, 당근약간 

참취밑간: 국간장1큰술, 들기름1큰술  

양념: 소금약간 


※산나물볶음밥은 나물을 먼저 데쳐 밑간해준후 밥을 볶다가 마지막에 함께 섞듯이 볶아내면 됩니다. 

들나물볶음밥은 데치치않고 마지막에 볶아내면 됩니다. 

※ 볶은밥은 찬밥이 아니라 따뜻한밥을 준비해 볶아야 고슬고슬하게 볶아지고 또 쉽고 빠르게, 동시에 간도 잘 배여 더 맛있는 볶음밥이 됩니다.


㉠ 참취는 줄기가 굵직한 것으로 준비하면 볶기에 적합니다.

- 데쳐서 잘게 다진후 국간장과 들기름으로 밑간해줍니다. 

㉡ 부재료는 당근과 달걀을 준비했습니다. 

 - 취향따라 챙기면 되겠습니다. 

 -당근은 잘게 다져줍니다. 

㉢ 달걀은 달걀부침을 하다가 흰자가 익으면 젓가락으로 떼어내 볶아주고 노른자를 깨뜨려 볶아줍니다.

-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 따로 따로 볶아주면 2가지 색이 나와 더 어여쁜 볶음밥이 됩니다. 

㉣ 따뜻하게 준비한 밥을 팬에 넣고 기름넣고 살살살 볶아줍니다. 

㉤ 어느정도 기름에 볶아졌으면 소금약간으로 간을 맞추고 밑간한 나물넣고 섞어줍니다. 

㉥ 모자란 간을 확인하고, 달걀볶은것을 넣고 뒤섞어주고 마무리~



참취볶음밥은 굵직한 줄기인 것으로 준비하면 더 맛있습니다. 

일부러 굵은줄기는 빼놨다가 챙겨먹으면 딱! 좋습니다. 


데쳐서 물기빼준후 잘게 다져줍니다. 물기를 한번 더 꽉 짜준후 볼에 담고, 국간장고 들기름에 밑간해줍니다. 



당근약간도 다져좋습니다. 


달걀을 달걀부침을 하다가 노른자에서 흰자를 떼어내어 볶다가 노른자도 마저 흐트러뜨려 볶아줍니다. 



그리곤, 볼에 담아 수저를 세워서 적당하게 다져줍니다. 



달궈진 팬에 따뜬하게 데워진 밥을 넣고 볶아주다가 소금약간으로 간을 하고 밑간한 참취와 다진당근을 넣고 섞어주며 볶아줍니다. 



잘 볶아졌으면, 달걀볶음넣고 뒤섞어준후 통깨뿌려 마무리~~



자~~~

참취로 향긋 짜릿하게 먹는 방법, 부침개, 김밥, 볶음밥 괜찮죠? 

늦봄과 초여름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갑니다. 워낙 더위가 짙어지는 시기라 성장속도도 빨라 금새 우람해진 산나물을 만납니다. 허니, 부지런히 챙겨먹어야 합니다. 


취나물의 으뜸, 산나물의 대표, '참취' 한껏 맛나게 잘 챙겨드시길 바랍니다. 



늦봄과 초여름시기 비라도 슬쩍 내리는날 챙겨먹어도 그만이구요. 취나물 한바구니 사온날 절반은 나물무침으로 절반은 부침개로 챙겨보는 것도 너무 좋습니다. 



당연히, 짜릿짜릿 향긋한 참취볶음밥과 참취김밥도 챙겨드시고요. 



어제 소개한 참취나물밥도 꼭! 챙겨드시옵소서~~

 된장에 쓰윽 비벼먹는 늦봄별미밥, 참취 나물밥~~



늦봄에서 초여름에 산나물이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를 배운다면 더 맛난 늦봄밥상이 되지않을까싶습니다. 

산나물이 제철에 사랑받고, 산나물을 제철에 흠뻑 맛볼수 있는 음식문화가 자리잡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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