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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요리/초봄

초봄에 꿀맛!이로구나, 달래장에 시래기밥~

초봄에 먹는 꿀맛! 달래장에 시래기밥입니다.

딱! 겨울과 봄을 사이에 둔 환절기에 너무 잘 어울립니다. 

거기다가 구수한 시래기밥에 상큼한 달래장이 곁들여져서 그야말로 꿀맛!입니다. 


꿀떡꿀떡 넘어갑니다.너무 맛있습니다. 

늦가을에 말려둔 시래기와 초봄에 나오는 자연산달래로 만들어먹는 끝내주는 별미밥입니다.

시래기는 겨울내내 맛있게 챙겨드시면 되는데..봄날에 짬짬이 말려둔 묵나물들을 챙겨먹다보니 많이 먹지를 못했네요..달래가 나오는 이맘때 시래기를 꺼내 맛깔난 초봄별미밥 챙겨드시면 너무 좋을듯합니다. 


투박하기 그지없는 시래밥에 봄맛인 달래가 곁들여지니 꼭 봄음식처럼 더 안겨옵니다.

아마도 달래가 주는 힘이 아닌가싶습니다. 입맛을 확 잡아당기는 매력..ㅎ


시래기와 달래만 있으면 뚝딱! 만들어 낼수있답니다. 

아주 단조로운 재료로 만들지만, 너무나 초봄에 잘어울릴고 맛있습니다. 

지금 한창 자연산달래도 많이 쏟아져 나오니, 달래 덥썩 사다가 시래기밥과 함께 밥상을 차려보세요!



사실, 시래기밥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습니다. 구수구수한 맛에 밥을 술술술 들어가니깐요.ㅎ

달래향까지 곁들이니 이건 끝내주는 맛입니다. 밥그릇마저 다 먹어치울..태세로 변한다니깐요^^,

따뜻한 봄볕이 조금씩 많아지기 시작하니 몸이 금새 나른..노른..해집니다. 

이럴때, 달래장에 시래기밥! 아주 괜찮습니다. 아니, 끝내줍니다~  이른봄에 꼭! 챙겨드세요! 강추~~~~




시래기는 작년늦가을에 다발무( 무청까지 있는 무)를 구입해서 무는 맛있는 김치 담그고 무청은 시래기를 만듭니다.시래기는 엮어서 처마밑에 겨울내내 말려두기도 하는데요, 저는 소금물에 데쳐서 그늘에서 말려둡니다. 원래, 푸른잎나물이나 채소는 말릴때 꼭 그늘지고 바람이 잘통하는데서 말려줘야 한답니다. 그래야 엽록소파괴없이 고스란히 저장할수있답니다. 


달래는 요즘 시장, 장터, 마트 가면 아주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가지런하고 이쁘장한 달래를 구입하지 마시고, 길이도 들쑥날쑥하고 흙도 묻어있고 알뿌리도 크기가 천차만별인걸로다가 구입하시면 대부분이 자연산이랍니다. 하우스 달래와는 다른 진한 향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더 맛있습니다. 

자연산달래로 봄날을 나시면 나른한 봄날을 아주 잘 이겨낼수있답니다. 당연, 봄날밥상도 맛있어지구요^^








이른봄에 꿀맛!이로세~~

달래장에 시래기밥 


재료: 삶아 손질한 시래기 크게 2와1/2줌, 자연산달래 크게 두줌, 맵쌀2컵+ 잡곡1/2컵

시래기밑간: 국간장1과1/2큰술, 들기름과1/2큰술 

달래장: 간장4큰술, 고춧가루2작은술, 통깨약간


시래기 만드는법

무청줄기나, 굵직한 열무로 만들면 좋다.

팔팔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준후 바람이 잘통하는 그늘에서 말린다. 

* 굵직한 열무는 늦여름,초가을에 가격도 저렴하다. 그때 만들어두면 요긴하다. 무청시래기는 늦가을에 수확한 무를 구입하면 무청이 달려있다. 그것으로 만들면 된다. 


시래기 손질법

물에 충분히 불린다. 

쌀뜨물이나 밀가루(전분가루)를 푼 물에 푹 삶는다.

다 삶아지면 뚜껑덮어 그대로 식혀둔다.

다 식으면 시래기줄기에 있는 얇은 막을 벗겨낸다.

먹기좋게 썰어준후 밑간(국간장,들기름)을 꼭 해준다. 

 시래기는 푸른잎이지만 나물처럼 여린것이 아니라 굵직한 줄기이기때문에 물에 충분히 불려서 푹 삶아줍니다. 

<보통 '말린 푸른잎나물'은 끓는물에 바로 데쳐서 삶은그대로 두었다가 헹궈서 사용하면 아주 좋습니다.>



시래기는 말려지면서 특유의 냄새가 나옵니다. 

그것을 제거하기위해서 쌀뜬물이나 밀가루(전분가루)를 풀어낸 물에 삶아줍니다. 

마침 쌀뜬물이 없어서 앉은뱅이우리밀1큰술을 물에 풀어 불려진 시래기를 넣고 푹 삶았습니다.

시래기상태를 보고 판단합니다. 



삶아졌으면 불을 끄고 뚜껑을 덮어 그대로 식혀둡니다. 식으면 깨끗하게 헹궈줍니다. 

시래기줄기를 잡고 엄지검지로 문지르면 얇은막이 나옵니다. 

삶은 시래기 얇은막을 살살살 벗겨냅니다. 번거롭기는 하지만, 요렇게 해줘야 부들부들한 맛있는 시래기가 된답니다. 

(단, 열무시래기는 이작업을 중단해도 부드럽답니다. 무청시래기는 꼭 해주는 것이 좋아요~)



손질이 끝난 시래기는 깨끗하게 헹궈주고 가지런히 모아 3센치정도의 길이로 퉁퉁 썰어줍니다. 

볼에 담고 밑간을 해줍니다. 말렸다 사용하는 나물은 불린후에 꼭! 밑간을 해줘야 맛있게 만들어진답니다. 

국간장1과1/2큰술, 들기름1과1/2큰술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 놓습니다. ( 시래기양은 크게 두줌반 )



쌀은 20여분정도 불려놓습니다. 쌀알이 하얀색으로 변하면 다 된것입니다.

잡곡밥으로 준비했습니다. 취향대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잘불려진 쌀을 냄비에 담고 그위에 밑간한 시래기를 올려줍니다. 그리고 휘리릭 뒤섞어줍니다. 

이때! 들기름1큰술을 넣어줍니다. 저는 쌀알을 볶지안고 시래기와 같이 섞어서 밥을 했는데요, 더 구수하게 드시고 싶으실때는 쌀알을 들기름에 달달 볶아 살짝 투명하게 만든후에 시래기넣고 같이 볶아주다가 밥물을 넣으면 된답니다.



그리고 밥물을 붓습니다. 물2와1/2컵을 붓습니다.(쌀과 동량입니다.)

그리고 밥을 합니다. 밥물이 사그라들때까지 끓여줍니다. 이때 위아래로 살살 뒤섞어 줍니다.



밥물이 사라지면 뚜껑을 덮고 약불에서 뜸들여줍니다.(10분에서 15분정도 충분히 뜸을 들여줍니다.)



밥이 되는 동안, 달래장을 만듭니다. (뜸들이는 동안 만드시면 됩니다.)

자연산달래는 흙이 많이 묻어있고 많이 엉켜있어서 손질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립니다. 기본손질은 미리 해두세요!

깨끗하게 손질한 달래 크게 세줌정도 준비해서 1센치가량 크기로 썰어줍니다. 알뿌리는 칼등으로 짓이겨줍니다.

볼에 담고 양조간장3-4큰술을 넣습니다. 



별미밥에 비빌것이니 들기름을 넣어주었습니다. 참기름도 괜찮습니다.

들기름1큰술, 고춧가루2작은술, 통깨약간 넣고 살살 버무려놓습니다.



자~

완성된 시래기밥을 넉넉하게 담습니다.

달래장도 곁들입니다. 

아오~~ 어쩜 이리 맛있는 겝니까?

구수구수한 시래기밥에 달래장! 정말 꿀맛!입니다. 

밥하는 내내 웃음이 나오고, 퍼담고 달래장에 쓰윽 비비는데도 군침과 미소가 한가득입니다. 



너무 맛있습니다. 

초봄에 달래랑 꼭! 챙겨드시와요~



소박하고 투박한 시래기밥에 향긋한 달래가 이리도 특별할수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이른봄에 향이 진한 자연산달래로 맛나게 챙겨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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