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름철요리/한여름

한여름에 꼭 챙겨먹는 별미3, 호박잎에 강된장~


한여름에 꼭 챙겨먹는 별미 세번째, 호박잎에 강된장입니다. 

무더위가 한창 무르익으면 연한 호박잎쌈에 여름채소듬뿍넣은 강된장싸서 먹습니다. 

너무나 소박하고 투박한 음식이지만, 한여름에만 챙겨먹는 맛있는 별미입니다. 


호박잎은 다른잎채소 쌈채소와는 달리 제철을 꼬박 잘지키는 통에 한여름에만 챙겨먹을수  있는 식재료입니다. 

호박은 여린것부터 늙은것(애호박과 늙은호박)잎, 꽃, 씨앗까지 죄다 내어주는 멋들어진 여름대표식재료입니다. 

여린호박을 먹기시작할때부터 호박잎은 먹을수 있지만, 호박이 열리는 내내 먹을수 있기때문에 여름식재료로 아주 좋습니다. 쌈뿐만아니라 구수한 된장국에 넣어먹어도 아주 좋습니다. 구수한 호박맛이 한가득 들어있어서 호박을 먹는것과 다를바없이 좋습니다. 


여기에, 여름채소와 식재료 듬뿍넣고 바글바글 바특하게 끓인 강된장 하나면 없던 입맛도 확 살아날만큼 맛있습니다. 

구수한 된장만 넣고 끓였음에도 어찌나 맛있는지. 여린호박잎에 척 얹어 먹으면 꿀맛!



만드는 방법도 그다지 어렵지않아 그 누구라도 한여름 아무때고 만들수 있다는 점도 또 강점입니다. 

호박잎은 찜통에서 10여분정도 찌면 되는 것이고, 강된장은 여름채소들 잘게 썰어 된장에 바글바글 끓여주기만 하면됩니다. 또, 강된장은 만들어두면, 쌈용으로도 기가막히지만 여름밥에 비벼먹으면 또 꿀맛! 



호박잎은 구입할때, 여린것으로 고르면 아주 좋습니다. 특히나 여린순이 달린것을 구입해 먹으면 구수한맛과 부드러운맛이 강해서 한입 쌈싸먹으면 호박한덩어리를 먹는듯 아주 맛있습니다. 날이 무더워질수록 호박잎도 우람해지고 더 도톰해지고 더 거칠어집니다. 너무 우람한 호박은 거친맛이 강해집니다. 쌈용으로 먹고자 할때는 여린잎을 구입하면 부드러운맛이 강하고 구수한 호박향이 짙어서 더더욱 맛있습니다. 


얼마전 장터에서 여린호박잎을 사왔습니다. 손바닥크기만한 호박잎입니다. 거기다가 파시는분들이 짬짬이 손질까지 해놓으셔서 잔손질없이 바로 쪄주는 것부터 했습니다. 어찌나 여린호박잎인지 살살 녹습니다. 



여기에, 포슬포슬한 맛있는 감자, 양파, 조선호박, 햇마늘 듬뿍넣고 한치한마리도 다져넣어 푸짐한 강된장 곁들였습니다. 

여린호박잎이라 손바닥안에 쏘옥 안겨오는 크기여서 쌈싸먹기 아주 좋더군요. 부드러움과 구수한 호박내가 너무 좋습니다. 여름밥 위에 강된장 척 얹어 쓰윽 비빈후 여린호박잎에 올려줍니다. 그위에 강된장 한수저 올려 입으로 밀어넣습니다. 

아오~~~~ 한여름별미 중 별미입니다. 


무더위 밥맛을 잃어도 금새 되살려주는 마력을 가졌습니다. 

한여름 놓치지말고 꼭! 챙겨드시옵소서~~


앗! 왜 벌써 한여름별미세번째냐구요?

여름철에 꼭 챙겨먹는 별미에 이어붙여서 그렇습니다. 

여름채소로 즐기는 별미입니다. 여름이 가기전에, 여름철에만 먹을수 있는 별미이오니 잘 챙겨보시길. 









호박잎에 강된장 


재료: 호박잎 2000원어치, 조선호박1/4개(큰것), 속노란 빨간감자1개(큰것), 햇마늘1줌, 양파1개(큰것), 한치1마리(큰것), 매운고추2개, 대파2대 

양념: 된장5큰술, 쌀뜬물1컵, 고춧가루1과1/2큰술 


호박잎에 강된장은요,

호박잎은 작으마하고 여린것으로 구입하면 좋습니다. 손질은 호박잎줄기끝을 살짝 잡고 섬유질을 얇게 벗겨내면 됩니다. 깨끗하게 씻은후에 김이 오른 찜통에 넣고 10여분 정도 쪄주면 끝! 재빠르게 찬물에 씻어 물기빼 준비합니다. 

물기는 손바닥으로 지긋이 눌러 빼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느 나물짜듯이 짜면 펼치면서 다 찢어집니데이~


강된장은 여름채소 호박,감자,양파, 마늘을 준비했고, 여기에 해산물은 한치로 준비했습니다. 

여름채소는 호박,감자, 양파, 햇마늘은 꼭 넣어주고요. 해산물은 취향껏 준비해 넣어주면 됩니다. 고동류도 좋고, 오징어류도 좋습니다. 해산물이 없다면 갈아놓은 고기류도 괜찮습니다. 다 된장이 잘 품어주기때문에 걱정마시고 편한것으로 준비하세요!


만드는 방법은 여름채소 잘게 다져놓는것과 해산물 또는 육류를 잘게 다져준비하는 것만 신경쓰면 나머지는 살짝 볶다가 된장넣고 쓰윽 잘 버무려 섞다가 물 적당량넣고 바글바글 끓이기만 하면 끝!


여기서, 포슬포슬한 감자를 넣으면 걸쭉한 농도도 만들어지고 텁텁한 된장맛도 잡아주니깐요 신경써서 넣어주면 좋습니다. '호박과 양파'은 은은한 단맛을 풍성히 내놓으니 짭조롬한 맛을 중화하는데도 좋습니다. 

햇마늘은 여름에 잘 챙겨먹으면 좋아요!


향신채역할을 하는 양파와 햇마늘을 볶다가 해산물 넣고 볶아주고 감자와 호박넣고 더 볶아주다가 '된장을 넣고 잘 섞어주듯 볶아주는 것만 신경쓰면 됩니다. 된장이 잘 풀어져야 하므로 물에 먼저 개어놓고 넣어도 되구요. 채소볶을때 먼저 섞어주면서 볶다가 물넣으면서 풀어주어도 되요. 중요한건 된장이 뭉치지않게 잘 풀어주는 것만 신경쓰면 되요. 


간은 전체적으로 짭조롬하게 하면 됩니다. 


자, 호박잎부터 살펴봅니다. 

5일장터에서 너무 여리디 여린것이라 반가워서 사왔습니다. 거기다가 짬짬이 섬유질도 벗겨놓은터라 (파시는분이) 기분좋게 사왔습니다. 여린순(잎이 채 성장안한것들)도 많았습니다. 덕분에 손질도 수월했고, 부드러운식감에 반하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보기에도 엄청 여려보이죠? 크기도 손바닥에 얌전하게 올라옵니다. 찌지않았는데도 부드러움이 한가득입니다. 

쪄서 먹으면 살살 녹습니다. 여린호박잎으로 꼭! 잘 선별해서 구입하시길 강추합니다. 너무 맛있습니다. 


호박잎 손질은 호박잎을 뒤면이 놓고 줄기끝을 잡고 얇은 섬유질을 쓰윽 벗겨내면 됩니다. 

줄기도 구수하고 부드러워서 챙겨먹으면 됩니다. 


깨끗하게 씻어준후 김이 오른 찜통에서 10분정도 푹 쪄줍니다. 그리고 채반에 담아 깨끗하게 헹궈줍니다. 



조선호박, 속노란 빨간감자, 양파, 토종마늘을 준비했습니다. 잘게 다져줍니다. 

햇마늘은 편썰었는데요. 햇마늘도 다져주는 것이 좋습니다. 


한치는 얼마전 5일장터에서 저렴하게 판매하길래 사왔습니다. 크기도 크고 가격도 저렴했습니다. 한창 잡히는 시기였는겐지. 오징어나 고동류도 좋구, 돼지고기, 닭고기 다진것도 괜찮습니다. 냉장고사정대로 준비하세요!

한치는 잘게 다져주었습니다. 



양파와 햇마늘부터 기름에 달달 볶다가 한치넣고 볶아줍니다. 그러다가 감자와 호박넣고 슬슬 볶아줍니다. 

그러면서 된장5큰술을 넣습니다. (야채와 해산물 양이 많아 이만큼 넣습니다. 재료양을 보고 된장양은 조절하면 됩니다.) 

볶은재료와 잘 섞이도록 된장을 잘 풀면서 뒤섞어주다가 쌀뜨물1컵을 붓고 고춧가루1과1/2큰술을 넣어줍니다. 

(고춧가루는 넣어줘도 되고 안넣어도 되는데요. 넣으면 색감이 좋아요!) 

바글바글 폭 끓여냅니다. 감자가 익으면 농도가 딱 좋습니다. 여기에 매운고추약간, 대파약간 넣고 마무리~~





자~

뚝배기에 담습니다. 

아오~~~ 정말 너무 맛있습니다. 감자가 파근파근한 맛을 내주는 터라 전체적으로 더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여기에 호박쌈은 여린것이라 구수한 호박향도 짙고 부들부들해서 너무 맛있습니다. 짱!



특히, 이번 호박잎은 여린순이 아주 맛납니다. 아직 잎이 채 벌어지지도 않은 순이 꽤나많았는데 (줄기부분에 모아져 있는 것들) 쌈에 넣고 먹으니 너무 좋습니다.  여린호박잎을 구입해 먹으면 더 환상적입니다. 꼭! 신경써서 찾아보시와요~~



이번 강된장에서는 '감자'역할이 아주 중요했습니다. 감자가 포슬포슬한맛이 강한 것이라서 강된장맛을 한층 부드럽게 만들어서 더더더 맛있었습니다. 역시, 감자는 '포슬포슬한 맛'이 국물요리에도 최고! (수미감자보다 '속노란 빨간감자'가 더 잘 어울립니다. 참조~)


맨입으로 강된장을 먹으면 당연 '짜요', 근데 밥에 비벼먹으면 짜지가 않고 간이 딱 맞어요. 당연히 호박쌈 싸먹으면 짠맛은 거의 안느껴져요. 희한하죠? 구수한 호박향만 한가득 넘쳐요! 



밥에 쓰윽 비벼 호박쌈에 싸먹기도 하고 밥올려 강된장 척 얹어 쌈싸먹기도 합니다. 

어떻게 먹어도 무진장 맛있습니다. 


호박잎은 한여름이 아니고서는 만나기 어렵습니다. 제철꼬박지킴이중의 하나입니다. 

여름장터에 가면 가장 많이 판매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놓치지말고 사다가 여름채소듬뿍넣은 강된장에 맛나게 챙겨드시고 무더운 여름 거뜬하게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앗! 밥에 무신 콩이 이리 많냐구요? 호랑이콩을 요즘 잔뜩 넣어 먹고 있어요. 포슬포슬한 맛이 진짜 좋거든요. 요 콩도 한여름이 아니고서는 만나기 어렵습니다. 잘 챙겨보시길. 






최근자료입니다. 참조하세요! 



아래사진을 누르면 '제철찾아삼만리' 블로그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