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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요리/한겨울

추위를 잊게해주는, 도토리만두~

오늘은

도토리만두입니다~



만두를 워낙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올해는 너무 늦게 만들었습니다..


만두를 하자면.. 이것저것...준비할것이 많아서리..그것 생각하다..때를 놓치고 말았네요...


더이상 미룰수없어서

저의 겨울 단짝친구, 도토리만두를 만들어봅니다~


저는 겨울을 무척 타는지라...

집에서도 추위와 엄청 싸웁니다.. 


그 싸움을 견디게 해주는.. 친구..만두입니다ㅎㅎㅎ


저는 겨울만 되면.... 유일하게 부러워하는 동물이 있습니다.. 곰... 

겨울 잠자는 곰이 너무 부럽습니다..ㅎㅎ


저는 사람이니..... 만두를 매콤하게 만들어 

뜨끈하게 쪄서 배속을 채우면서... 이겨냅니다.


만두요리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지집은 오로지... 찐만두ㅎㅎㅎ




흑갈색이라..도토리인줄 아시겄쥬~


저는 쫀득한 만두피를 좋아해서 여러가지를 실험?해봤는데..

도토리가 제일이더라구요


쫀득한 피도 맛있구, 만두속은... 엄청 매콤하게 만듭니다.

입에 넣을때는.. 음..살짝 맵네...이러다가 속에 들어가면...아... 맵다..라는 말이 나오게끔..


만두 먹고나면 후끈해지는 기분 너무 좋아합니다ㅎㅎ

그맛으로 먹는다능...ㅎㅎ




도토리가루는 묵을 만들어 먹음 좋겠지만,

저는 만두피에 팍팍 넣어 먹습니다~


만두피까지 맛있게 먹어야 만두를 제대로 먹었다 생각이 들어

저는 국물속에 들어간  흐물흐물 해진  만두는 잘 먹지않습니다..ㅎㅎ


그러니 전골용 만두는 만들지않을뿐더러..

동그란 만두는 만두피가 겹쳐지는 곳이 밀가루맛이 많이나서.. 꼭 피를 떼어놓고 먹게되더라구요...

거참...유별나죠ㅎㅎ

(뉘님..탓할처지가 아닌듯하네요..오늘은...끙^^)



해마다 만두속도 그때그때 달라요ㅎㅎ

닭고기였다가.. 소고기였다가..돼지고기였다가

우거지였다가..시래기였다가.. 

김치와 두부는 또 안넣습니데이~~  


이번에는 돼지고기와 우거지가 주재료였어요ㅎㅎ

만두를 만들기위해 야채는 별로 안사요

냉장고 뒤져서 있는데로 넣는답니다ㅎㅎㅎ







겨울을 후끈하게 만들어준다~

도토리만두



재료: 돼지고기앞다리살 , 우거지, 당면, 당근, 청양고추, 쪽파, 대파, 당근, 

반죽: 도토리가루2/3컵, 앉은뱅이밀가루1과1/2컵, 감자전분3큰술, 소금1/2작은술, 올리브유1큰술, 물1컵

만두속양념: 수제굴소스3큰술, 다진마늘1큰술,후추약간   





배추우거지입니다.  김장할때 남았던 우거지인데요 

살짝 데쳐서 물에 담가두었다가 베란다에 내두었던 것입니다. 

물은 여러번 갈아주면 된답니다. (특히, 날이 안추울때는 자주 갈아주심 좋습니다.)

가끔 우거지국도 끓여먹구 ..이제 남은것은 몽땅 만두에 투하합니다ㅎㅎ


우거지가 좀 일이 많아서 먼저 손질합니다. 

깨끗이 씻어준후 채썰듯이 썰다가 다져줍니다.  다진것을 다 담은후에 물기꽉 짜줍니다.

우거지를 물에 담가둔것이라... 정말 물이 많아나옵니다. 한참을 꽉 짜주었습니다..ㅎㅎ




돼지고기는 수육용 앞다리살인데요..

냉동실에 꺼내서 해동한후 다져주었습니다ㅎㅎ

다진육을 별로 쓰지않는관계로다가.. 

냉동실에 있는.. 고기 꺼내 타닥타닥..도마소리 요란하게 만들면서

다져줍니다ㅎㅎ (힘들지않게 하는법.. 손에 힘을 빼고 칼을 내리친다는 느낌?으로 하심 됩니다^^)

다진고기가 있다면 걍 사용하심 됩니다ㅎㅎ



만두소에 물이 생길수 있으니

당면은 삶는것보다는 팔팔 끓은 뜨거운물에 부어 불려준후 채반에 물기를 빼줍니다.

그래야 만두속이 질척해지는것을 막을수있습니다~참조 

그리고 대파, 쪽파, 청양고추는 한번씩 구매 할때마다 한번에 다 먹지 못하는관계로다가 

일주일정도양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잘게 다져서 냉동보관을 합니다. 

주로 양념에 넣기도 하는데.. 다 꺼내 만두소에 넣습니다ㅎㅎ


청양고추는..정확한 갯수는 모르겠으나.. 다져서 1컵이 넘는듯합니다ㅎㅎ




자~그럼

만두피반죽을 합니다. 


앉은뱅이밀가루1과1/2컵을 볼에 담고 도토리가루2/3컵을 넣고 

감자전분3큰술을 넣습니다. 


소금1/2작은술을 넣고 잘 섞어준후 

물1컵을 조금씩 부어가며 수저로 슬슬 섞어줍니다. 



슬슬 뭉쳐지기 시작하면 올리브유1큰술을 넣어 준후 

반죽하던 수저를 빼고 손으로 반죽을 해줍니다. 

찰지게 반죽해준후 비닐에  담아 냉장보관합니다~




만두속을 만들어봅니다. 


다진돼지고기에 얼린 대파, 청양고추, 쪽파 넣고, 

물기 꽉짠 우거지넣고



색감을 위해 당근약간 다져  넣고 

뜨거운물에 불린 당면은 가위로 잘게잘라서 넣어주고 

수제 굴소스3큰술, 다진마늘1큰술, 후추약간 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굴소스 만드는법은 여기를 참조~

 제철 굴로 만들어본, 수제 굴소스~


만두 속재료 간은 돼지고기를 넣을경우...간을 볼수가 없으므로 한두개 만든후 쪄서 맛을 봐서 간을 다시 하던가

아님..심심하게 해서 간장에 찍어먹는다고 생각하심 될듯합니다ㅎㅎ


만두속재료는 제가 오늘 계량을 안했는데요 

취향대로 고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고기를 많이,

야채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야채를 많이, 당면을 좋아하심 그것을 많이

취향대로 넣으시면 될듯합니다..ㅎㅎ



숙성된 만두피반죽을 꺼내 

밀대로 넓게, 얇게 펴줍니다. 


밀가루 살살 흩뿌려 가시면서 밀어주시고요....저는 밀대로 밀대가..젤로 힘들어요..ㅎㅎ

암튼, 잘 밀어준후, 주전자 뚜껑으로 콕콕 찍어서 만두피를 만들어줍니다. 



얇게 잘 만들어졌쥬~


여기에 만들어둔 소를 적당량 넣고 만두를 만들어줍니다. 


만두 모양은 다양하게 만들어도 되지만, 쪄서 먹는 만두라면 

이렇게 만드시는것이 좀더 맛있는듯합니다.ㅎㅎ


만두피에 소를 넣어준후 반으로 접은후 끝에서부터 한쪽은 가만히 내비두고 

한쪽 면만 접어가며 빚어줍니다. 



아... 설명이 부족한듯한데...아시겄쥬~

한쪽면만 주름을 잡아주면 바닥은 납닥하고 모양은 이렇게 나옵니다.ㅎㅎ




일단, 쪄서 맛을 봅니다ㅎㅎ


김이오르는 찜통에 만두를 넣고 20분정도 쪄줍니다. 

색깔이 끝내주죵^^,




보너스~~


보관방법인데요,  쪄서 냉동하지않고 그대로 냉동해서 보관하는데요,

넓은 비닐봉지를 바닥에 깔고 번갈아 만두를 올려줍니다. 

만두끼리 마주치지않도록 해주면 됩니다. 쟁반바닥에는 밀가루약간 뿌려주고요 


아시겄쥬~ 이렇게 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한참뒤에 꺼내면 하나씩 정말 잘떼어집니다ㅎㅎ 

그럼 먹을양만큼 소포장해서 냉동실에 넣어두면 된답니다ㅎㅎㅎ







자~ 찐 만두를 담아봅니다~


윤기가 좌르르ㅎㅎㅎ

보기만해도 군침이 마구 샘솟습니다ㅎㅎ




아주 기냥..

 맛있습니다ㅎㅎ


쫀득한 도토리만두피 씹히는 맛도좋구

담백한듯하면서 엄청 매콤하고ㅎㅎ 

먹을때는 몰랐는데.. 속에 들어가니 후욱 하고 매콤함이 올라와서 

몸이 후끈?해집니다요ㅎㅎ



저의 겨울 단짝친구 어때요?ㅎㅎ

저의 겨울나기... 이젠 끝나부렀쥬~~



하루에도 몸이 몇번이나 차가워져서...정말 고생 많이 한답니다...

그래도 감기 안걸리는거...용하구... 매주마다 겨울산에 가는것두 용하답니다ㅎㅎ


추위를 잠시 잊게해주는 도토리만두

저한테는 겨울철 영원한 친구? 아니 양식인듯합니다ㅎㅎ



덧붙이는말: 메밀만두, 수수만두 등을 만들어먹어봤으나..

메밀만두는 너무 뚝뚝 끊어지는 부드러운 맛이고, 수수만두는 찰지고 쫀득거리는 식감에 쌉싸래한 맛까지 있답니다. 

가끔 겨울에 도토리가루가 떨어지면..수수만두도 해먹습니다ㅎㅎ 

찐만두는 만두피가 엄청 중요하거든요^^,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 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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