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햇땅콩조림으로 인사드립니다~
사각사각 고소한 땅콩에 짭조롬하고 달큰한 양념이 어우러져서
가을반찬으로 너무 좋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땅콩은 고소한 맛일테지만(주로 볶은 땅콩을 먹으니..)
땅콩은 원래 콩맛이 나요ㅎㅎㅎ
그래서 이름도 땅! 콩!
봄에 심어 가을에 나오는 햇땅콩은 생으로 먹어도 맛있습니다.
살짝 비릿한 맛이 감돌지만, 일반콩과는 달리 먹을만합니다ㅎㅎ
햇땅콩은 가을에 꼭 챙겨드시라고 권하고 싶고
드신다면 , 꼭 볶는것보다 삶아서 간식으로 드셨으면 합니다~
볶은땅콩은 고소하다 못해 뻑뻑함을 느끼게 되지만,
찐 땅콩은 사각사각 고소한 매력에 빠지게 됩니다~~
암튼, 햇땅콩은 가을에 맛보는 별미중 별미이니
쪄서도 먹고, 반찬으로도 양보해서 먹어봅니다~~
요새 1년연중 판매하는 대부분의 땅콩은 중국산입니다.
생땅콩마저 중국산이더군요ㅎㅎ
외국산이 다 나쁘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만,
식재료만큼은 자국것을 먹고 즐기고 아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좀더 이야기하면 근거리 식재료를 먹고 즐기는 것이 더할나위없이 좋겠죠^^
왜냐면 대부분의 식재료는 부피나 중량때문에 배로 운반을 합니다.
배는 아무리 빨리 온다한들 걸리는 기본 시간이 있습니다.
또, 바다를 건너는 과정에 습기와 짠기를 피하기 위해 다양한 약?품을 뿌리지않을수없습니다.
오늘날의 먹거리는 좋은 것을 찾는다는 것보다
덜 안좋은것을 고른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는 말 같습니다.
1년연중 먹을수있는 땅콩도 제철이 있고
가을에 나오는 햇땅콩
더 많이 사랑해주었으면 합니다.
바다 건너온 식재료보다 우리나라에서 나온것들이 더 싱싱하니깐요
단언컨데, 그 싱싱함을 따라갈수있는 외국식재료는 없습니다~
이야기가 길어졌네요ㅎㅎ
지가 제철찾아삼만리잖아요 봐주세요ㅎㅎ
햇땅콩은 쪄서 먹는 것도 맛있지만,
반찬으로 내놓으니 넘 좋네요ㅎㅎ
식재료 제철에 대한 사랑은
단순히 식재료를 건강하게 먹겠다는 데에 있지않습니다.
식재료의 제맛을 알아가는 과정이기도하고
자연의 힘으로 키워내는 농부들의 노고을 응원하는 길이기도하고
식재료의 소중함을 하나씩 깨달아 가는 일이기도 합니다~
(오늘따라 글이 왜그럴까요ㅋㅋ 너그러이..봐주세요ㅎㅎ햇땅콩을 만나고 흥분했나ㅎㅎ)
햇땅콩조림
재료: 햇땅콩2컵반
양념: 간장3큰술, 설탕2큰술, 올리브유1큰술, 다진마늘1작은술, 다시마우려끓인물1컵, 인삼주1큰술, 통깨약간
1. 준비
요거이 햇땅콩입니다~ 겉껍질이 많이 마른것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땅속에서 나온지 얼마안되서인지 촉촉하기도 했답니다
반을 까서 속알갱이를 보니 이쁜 분홍빛깔입니다ㅎㅎ
찐한 색깔을 한 것은 검은땅콩인듯한데.. 몇알씩 섞였드라구요ㅎㅎ
햇땅콩 색깔 진짜 이쁘죠ㅎㅎ
2. 땅콩 데치기
조리법은 너~무 간단합니다.
우선, 떫은맛이 속껍질에서 나오기 때문에 끓는물에 데쳐줍니다.
찬물에 헹궈 물기빼서 담아놓습니다.
3. 조리기
냄비에 데친땅콩넣고, 다시마우려끓인물1컵 붓고,
간장3큰술, 설탕2큰술, 올리브유1큰술, 다진마늘1작은술, 인삼주1큰술을 넣고
조려 준다.
(지집에 안먹는 인삼주가 있어서 사용하는 것이니.. 맛술, 혹은 생강주, 소주 등 으로 대체가능함)
(올리브유가 불편하신분들은 참기름으로 대체하세염~)
끈적거리는 것이 안어울릴듯해서 설탕으로만 맛냈어요 참조
조리는 동안 수저로 국물을 잘 끼얹어 주시고요
팔팔 끓기시작하면 약불로 줄여 바닥에 조림장이 약간 남았을때까지
조려주고 불을 끈후 통깨뿌려 마무리~
4. 담기
그릇에 담고 맛있게 먹기~~
가을에만 맛볼수있는 햇땅콩 조림~
저는 너무 맛있습니다
사각사각거리는 맛도 좋구
걍 행복해지는 맛이여요ㅎㅎㅎ
너무 짜지도 않아서
한알 한알 집어먹으면서
참 햇땅콩이 별미로구나~~ 이런생각이 가득 넘쳐나는 밥상이었습니다~~
블로그 활동1년을 자축하면서 새맘을 담아, 새이름[제철찾아삼만리]으로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맛과멋(어느덧맛객)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전 블로그는 그대로 저의 요리보고서로 남겨두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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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재료에 대한 사랑과 애정을 담아 알차게 채워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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