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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요리/한여름

간단하고 맛있는 여름찬 23, 오이냉국~



간단하고 맛있는 여름찬 스물세번째, 오이냉국입니다. 

오이냉국은 여름에 빠질수 없는 찬입니다. 특히나 무더울수록 더더욱 생각이 납니다. 아삭거림이 좋은 오이식감에 새코롬한 국물맛까지 합쳐져서 무더위를 잠시 잊게 해주는 멋진 찬입니다. 


오이는 여름대표식재료이지만, 철을 잃어버린 대표식재료이기도 합니다. 하여, 오이가 주는 특별함은 아마 거의 느껴보지도 못하며 지내왔을듯합니다. 저같은경우도(제철찾기여정이전에) 오이를 워낙 사랑해서 겨울철에도 그 비싼값을 주고도 사먹곤 했었습니다. 그러다, 제철의 맛이 무엇인지 배우게되고, 철따라 식재료가 맛과 식감이 다르다는 것을 배우면서 흔하디 흔한 오이가 어찌나 특별하고 소중하게 여겨졌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배운지 몇해, 이제는 '오이'가 제게는 여름철 너무나 귀하고 소중한 보배입니다. 다른계절에 탐하지않고 오로지 '여름'만을 기다렸다가 더위가 시작되는 때부터 '오이'를 한아름씩 사다 생으로 썰어 '쌈장'에 콕 찍어먹는 찬으로 매끼니마다 오릅니다. 


오이가 주는 단맛, 짠맛, 시원한맛이 아주 기가막힙니다. 그 섬세한 맛을 배웠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해지는 여름이되어갑니다. 당연히 그런맛을 주는 오이는 따로입니다. '조선오이'입니다. 오이 자체가 너무 맛있습니다. 생으로 한입 배여물면 '오이가 정말 맛있다'는 말이 저절로 나오고 '감탄'하면서 '맛있는 오이맛'이 따로있음을 알게됩니다. 

그뒤로는 '여름장터'는 '조선오이'를 사러가는 장보기가 되고, '조선오이'를 사와야 안심이 되곤합니다. 

다음 장볼날까지 먹어야 하니, 넉넉하게 사다 매끼니 쌈장에 콕 찍어먹으며 행복한 여름밥상을 차려냅니다. 


꼭 조선오이가 아니더라도 여름에 먹는 개량오이도 여름에 훨씬 맛이 좋습니다. 그만큼 여름을 좋아하고 여름에 성장하는 것이 오이에게 더 좋기때문입니다. 또, 먹는사람의 입장에서도 수분이 한껏 많이 가지고 있는 여름오이를 여름에 먹는것이 도움이 됩니다. 좀더 여름맛을 즐기고자 한다면, 또, 오이의 제맛을 알고프고 배우고싶다면, 여름장터에서 '조선오이'를 사다 맛을 봤으면 합니다. 오이 첫맛이 정말 달아요. 아무 양념없어도요. 짭조롬한 맛도 있구요. 희한하죠?

아삭한 식감과 시원함도 아주 끝내줍니다. 크기는 작고 아담하고 많이 열리지않지만, 천천히 느리게 영양을 흡수하며 크느라 맛과 영양도 야무집니다. 여름맛을 채우고자 한다면 꼭! '조선오이'를 맛보길 권합니다. 



장터에 가면, 아담하고 작으마한 오이들을 판매합니다. 짱딸만하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듯 합니다. 

파시는분들은 '맛있는 오이여', '일반오이와는 달러' 하면서 맛이 있음을 무척이나 강조합니다. 그 맛을 꼭! 배우시길.

아마, 여름이 무척이나 사랑스러워질 것입니다. 


그 맛있는 오이로 한껏 생으로 쌈장에 콕 찍어 여전히 먹으면서도 '하얀오이소박이'도 담가 먹어보고, 이제서야 오이냉국도 만들어 먹어봅니다. 워낙 간단하게 만들수 있는데다가 시원함을 한껏 안겨주는터라 만만하게 찜통더위에 내놓으면 좋을듯 합니다. 


냉국에 사용되는 국물은 다시마를 물2리터통에 담가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냉국육수로 사용했습니다. 

보통은 한번 후루룩 끓여서 사용하는데, 여름철에는 워낙 더우니 찬물에 우려서 냉장보관해 사용합니다. 


냉국에 사용되는 국물도 준비가 번거롭지않아서 오이써는 시간만 보장되면 그 누구나 언제든지 만들어낼수 있는 초간단 찬입니다. 만만하게 만들어서 더위를 쏴악 잊고 여름밥상을 즐겼으면 합니다. 






오이냉국


재료: 오이2개, 파프리카약간

오이밑간: 국간장1큰훌, 다진마늘 약간 

양념: 다시마 우린물 4컵, 국간장3큰술, 현미식초2큰술, 앵두청3큰술


오이냉국은요,

'오이와 다시마우려둔물'만 준비되면 정말 초간단으로 만들수 있는 찬입니다.


오이는 곱게 채썰어 준비해 국간장1큰술에 밑간해주고 다진마늘약간을 넣어 버무려놓습니다. 

국물은 다시마 가로세로 10*5 센치 크기로 3-4장에 물 2리터에 담가 하룻밤정도 냉장보관했다 사용하면됩니다. 

각종국물요리에 사용해도 좋구, 밥물로 사용해도 좋습니다. (지집은 1년연중 밥물로 사용합니다.물론, 여름을 제외하곤 다른계절에는 우린물에 물2리터를 섞어 한소끔 끓여 식혔다 사용합니다. 참조~) 

냉국용이다 여기지말고 여름철 국물요리용이다 여기고 준비해두었다가 두루 사용하면 좋습니다. 


다시마우린물4컵에 국간장3큰술, 현미식초2큰술, 앵두청3큰술로 양념을 합니다. 새콤달콤한 맛은 취향껏 맞추면 됩니다. 


미리, 냉국을 양념해 보관했다가 오이만 후다닥 썰어 얼음동동 띄어 담아내어도 됩니다. 


준비한 냉국에 채썰오이담고 얼음띄우고 통깨뿌려주면 끝!


오이는 조선오이2개를 준비했습니다. 워낙 작아서 2개정도는 되야합니다. 손한뼘크기에 몸통도 아주 여리거든요. 

다시마3-4장을 준비해서 2리터물통에 담가 두었습니다. 전날 담가두면 됩니다. 요모조모 쓸모가 많으니깐요. 여름철 저녁나절에 담가 냉장보관했다가 그다음날 유용하게 사용하면 됩니다. 


얼마전 열무김치를 담그면서 꺼냈는데요. 작년에 담근 앵두청으로 단맛을 내보려고 준비했습니다. 

과일청이 있으면 사용하시고, 없으면 설탕으로 하면 되요. 



오이는 얇게 편썰어 곱게 채썰어줍니다. 국간장1큰술과 다진마늘약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 밑간해놓습니다. 



다시마우린물4컵에, 국간장2큰술, 앵두청3큰술, 현미식초2큰술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앵두청이 산미가 다소 있어서 식초보다 약간 양을 늘렸는데요. 과일청맛에 따라 식초양은 조정하면되요. 


냉국에 넣으려고 산건 아닌데, 한번사놓은 파프리카를 잘 사용안하다보니 여짓껏 남았습니다. 하여 냉국에 조금썰어 넣었습니다. 맵지않은 홍고추나 오이고추등을 곁들여 넣어도 좋습니다. 너무 과하지않게 살짝만요.


냉국과 합방해서 휘리릭 섞어주면 끝! 너무 쉽죠? 



자~

얼음 띄우고, 통깨살짝 뿌려 그릇에 담습니다. 


아오~~ 역시! 무더위에는 오이냉국입니다. 제일먼저 손이갑니다. 수저도 필요없습니다. 벌컥 마셔줍니다. 

속이 다 시원해집니다. 아작아작 씹히는 오이도 너무 맛있습니다. 



무더위에 잃었던 입맛이 샘솟습니다. 당연히 더위도 씻겨나가 여름밥상이 시원해집니다. 

오이맛이 너무 좋습니다. 시원하게 먹다가도 오이맛에 아~~ 진짜 오이 맛있구나 하는 생각이 한가득 넘칩니다. 



여름맛, 오이맛입니다. 오이가 여름에 특별하게 귀하게 대접받고 소중한 식재료로 사랑받았으면합니다. 

오미맛이 사랑스러지면, 여름철이 마냥 덥고 짜증나지가 않습니다. 오이가 주는 시원함에 함뻑 빠져버리게 됩니다. 

그런맛을 올여름 배운다면, 오이 때문에 '여름'을 기다리는 그런 사태?까지 옵니다. 저처럼요.


여름에 한껏 사랑받는 오이가 되길, 또, 한여름에 오이를 사랑하고 아낄줄 아는 우리가 되길 바래봅니다. 


그간 해먹은 여름찬입니다. 아래글을 참조하세요! 




최근에, 한여름식재료 정리했습니다.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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