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먹는 간식, 통들깨 현미 잣 강정입니다.
겨울이 되면 꼭 강정을 만들어서 간식거리로 챙기게됩니다. 그간 쌀튀밥으로도 종종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통들깨에 현미튀밥, 잣을 넣어 만들었습니다. 통들깨로 만들어 먹는것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강정은 만들기가 상당히 간단합니다. 그러니 별스런 간식으로 겨울에 챙겨주면 좋을듯 합니다.
들깨는 가을날 수확할때쯤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시기부터 겨울철까지 알뜰하게 잘 챙겨먹는것을 버릇들이면 더더욱 좋습니다. 워낙 수입산이 대거 들어와 있는터라 여간 구별이 쉽지않습니다. 될수있으면 직거래장터를 이용해서 가을철에 넉넉하게 구입해다가 간식거리로, 음식으로 챙겨먹으면 좋을듯 합니다.
겨울간식으로 몇가지 소개했었는데 대부분이 특별한 조리법이 있지않고 간단하게 볶아서 먹는 것이여서 단맛이 없고 그 자체로 즐기는 것이였다면 이번건 엿물에 버무린 것이라 달콤한 맛까지 더해져서 더 손이 멈추질 못합니다.
다양한 곡물에 견과류도 곁들여서 응용하면 더 풍성한 겨울간식거리가 될것입니다.
통들깨에 현미튀밥 그리고 햇잣도 넣어 통들깨만으로 만든것보다 식감이 더 좋습니다. 비율은 취향껏 하면 될듯합니다.
현미튀밥은 현미를 하룻밤 충분히 불렸다가 물기빼서 팬에 10-15분사이로 볶아내면 됩니다. 이 간식은 가을부터 봄철까지 꾸준하게 먹는 것인데요 현미의 고소한맛과 바삭한 맛이 어울어져서 간식으로는 최고입니다. 잣도 늦가을에 수확한 것으로 사다가 음식으로도 챙겨먹고 간식거리에 조금씩 넣고 먹으면 좋습니다.
이번에 만든건 너무 맛있어서 손가락이 멈추지않습니다. 만든후에 적당량씩 어디 숨켜두셔야할듯합니다. 한번에 다먹습니데이~
그간 단맛이 없는 간식만 만들다가 단맛이 들어가니 그런것 같기도 하구요. 바삭하게 잘 만들어져서 금새 바닥이 나네요.
만들기는 들깨손질만 미리 해놓구요. 현미튀밥은 지집 일상겨울철간식이라 별스럽지않은데요 될수있으면 현미튀밥도 같이 넣어주는것이 훨씬 맛있으니 미리 불려놨다가 10-15분정도 볶아 준비하면 됩니다. 잣도 속껍질벗기고 꼬깔도 벗겨내는 일을 해줍니다.
(잣은 될수있으면 속껍질이 있는것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아요! 더 고소하거든요)
미리 강정에 들어갈 재료들 손질만 다 되어있으면 조청에 설탕넣고 후루룩 끓여주다가 강정재료넣고 휘리릭 섞어준후 쟁반에 펼쳐 준후 적당한 크기로 퉁퉁 썰어주면 됩니다. 정말 간단하죠?
겨울철마다 만들기를 버릇들이면 가공식품간식거리도 겨울철에는 좀 줄고 잡곡간식이라 잡곡소비에도 좋으니 꼭! 신경써서 만들어 보았으면 합니다.
수입산(중국산)이 한중FTA가 발효전에도 넘쳤는데, 작년 12월에 비준까지 되어서 이제는 철철 넘칠겁니다.그로인해 우리농가가 초토화되는건 시간문제입니다. 장터갈때마다 곡물이며, 채소, 해산물이며 할것없이 중국산과 수입산천지라서 FTA가 무슨 영토확장이라며 오만데랑 다 협정을 맺더니 정작 그 많은 수입산들이 우리밥상머리에 밀고들어오는 것이 더 많아졌습니다.
그만큼 불안한 먹거리가 넘실댄다는 거고, 그만큼 우리들 건강에도 위협이 됩니다.
요즘 장터나 시장가면 수입산 먹으라고 협박받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어요. 진짜 FTA가 우리 살림살이 나아지게 하는거 맞나요?
수입산이 대량 저렴하게 들여오다보면 국내산과 수입산 가격차이는 점점 커질것입니다. (당연히 원산지를 속이는 일도 비일비재할것이구요) 대량의 저렴한 수입산에 생산농가들은 피눈물흘리다 파산할것이고, 질나쁜 수입산인줄 알면서도 그것밖에 살수없는 우리들처지에 눈물흘리다 비싼값을 주고도 국내산을 살수없는 지경까지 올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만든것이 왜이리 분통한지 모르겠습니다.
먹지않고 살수없는 우리들은, 매끼니마다 이고민을 떠안고 오늘도 내일도 살아내야 합니다.
먹거리 수입정책은 진중해야합니다.
우리삶의 근간을 무너뜨리기 때문입니다. 이미 오래전에시작되었고 FTA로 특급엔진이 달린채로 '우리들의 건강'은 하늘로 쏘아올려버렸습니다. 어떻게 되돌릴수있을까. 이것만 백만번 생각하게됩니다. 우리, 답을 찾을 수있을까요?
통들깨 현미 잣 강정
재료: 통들깨 3컵, 현미튀밥1과1/2컵, 잣1줌
엿장: 국살쌀조청1/2컵, 비정제설탕6큰술, 국산쌀현미유2큰술
통들깨 현미 잣 강정은요,
통들깨, 현미튀밥, 잣을 준비한후 엿물을 끓여 섞어줍니다. 그리고 쟁반에 넓게펴 적당한 크기로 썰어내면 됩니다.
기본, 통들깨, 현미튀밥, 잣만 준비되면 나머지는 간단합니다.
엿장을 만드는 것만 주의하면 됩니다. 엿장은 조청에 설탕, 기름약간을 넣고 바글바글 끓여줍니다.
먼저 조청에 설탕을 뒤섞어준후 불을 켜고 그대로 끓여주다가 거품이 나기 시작하면 젓가락으로 찍어봅니다.
젓가락끝에 올챙이꼬리처럼 끊어지면 잘된것 입니다. 이때! 재료넣고 후루룩 섞어준후 기름바른 쟁반에 넓게 펴줍니다.
그리고 다 식힌후에 썰어도 되고요. 굳기전에 칼에 기름묻혀 적당한 크기로 썰어줍니다. 끝!
1. 통들깨 손질법
우선, 통들깨 손질법 부터 확인하고 갑니다.
통들깨는 가을 수확철에 구입해놓고 먹을양만큼만 꺼내 손질해줍니다.
물에 깨끗하게 씻어주는 건데요. 그과정에서 돌이나 이물질을 제거해주는 겁니다.
물을 부어주면 들깨가 물위로 동동 뜹니다. 가라앉는것을 버리면 됩니다. 동동 뜬 들깨를 체에 걸러 건져주기를 두세차례 정도 반복하면 됩니다. 그리고 들깨가 빠져나가지못할 채반에 밭쳐서 물기를 말끔하게 제거해준후 팬에 살짝 볶아주면 됩니다.
지집은 겨울내내 현미튀밥만들면서 곁들여 먹는지라 넉넉하게 손질해서 냉장보관합니다.
통들깨입니다. 수입산이 많은데 구별법이 신통치않네요. 보통은 짙은색과 알이 작고 또 알이 균일하지않은 것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육안으로 구별하기가 그다지 쉽지않습니다. 직거래장터에서 구입하는것이 나을듯 합니다. 직접 수확하는 농가에서 구입하면 더 좋구요.
볼에 들깨를 담고 물을 붓습니다.
그러면 둥둥둥 떠오릅니다. 체에 살살 걸러서 다른볼에 담기를 두세번 정도 합니다.
물아래 바닥에 가라앉는 것은 쏴악 버리면 됩니다.
그리고 채반에 담아 물기를 빼줍니다. (들깨가 빠지지않는 작은구멍의 채반준비)
채반에 그대로만 두면 물기가 잘 안빠집니다. 탁탁 털어주기도 하고 요리조리 돌려주면 들깨사이사이 고여있던 물들이 빠집니다.
그렇게 해두고 시간을 넉넉하게 두고 물기를 쫙 빼줍니다. 물기가 제대로 빠져야 볶는시간도 단축되고 그만큼 열로 인한 영양손실이 적겠지요?
뽀송뽀송하게 물기가 빠졌지만, 수분을 마저 잘 제거하기위해 볶아줍니다.
약불에서 은근하게 볶아주면 됩니다. 먹어봐서 고소함이 혀끝에 톡하고 터지면 잘 된것입니다.
다 볶은후에는 잘 식혀준후 냉장보관하거나 냉동보관하면 됩니다.
2. 잣 손질법
잣은 겉껍질째로 구입해서 일일이 까서 먹으면 가장 영양적으로 좋겠지만, 정말 힘든일이거든요.
딱딱한 겉껍질을 일일이 벗겨내려면 여간 힘겹습니다. 속껍질까지 있는것으로만 구입해도 고소함이 한결 좋습니다.
다소 일일이 매번 손질하는 것이 번거롭기는 하지만, 그 고소함이 유별나서 그리 챙기고 있습니다.
햇잣은 늦가을에 구입해서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필요할때 꺼내 사용하면 됩니다.
갈색의 겉껍질을 벗겨내면 잣의 뾰족한부분에 작은고깔이 있어요.
고것도 톡하고 떼어내면 됩니다.
견과류도 수입산이 넘치는데요. 견과류는 기름이 상당히 많은터라 장기유통되는 수입산은 건강치않습니다.
산패위험이 몇배나 높기때문입니다. 거기다가 화학약품처리까지 된 경우(장기유통보관을 위해)가 많기때문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가을에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견과류로 적당량 챙겨서 꾸준하게 아름아름 먹는 것이 좋습니다.
3. 현미튀밥
현미튀밥은 찹쌀현미를 하룻밤 불려 둔후에 물기 쫙 빼서 마른팬에 볶아낸 것입니다.
찹쌀현미가 좀더 바삭함이 좋아서 챙겨먹고 있어요. 만들기는 엄청 간단해요. 볶는시간도 빠르면 10분정도 걸려요.
15분정도 두고 바삭하게 (적당량의 쌀알이 터질때까지 볶아주면 더 바삭하고 맛있어요) 볶아주면 됩니다.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은 아래글을 참조하세요!
들깨강정에 현미튀밥은 꼭! 넣어주세요! 들깨만으로 만든것보다 몇배는 더 맛있어요.
4. 엿물만들기과 버무리기
엿물은 조청반컵에 비정제설탕 6큰술, 현미유2큰술을 넣고 휘리릭 섞어줍니다.
설탕양은 4-5큰술로 줄여도 될듯하고요. 기름은 넣어도 되고 안넣어도 되요.
나중에 식힐때 들러붙지말라고 하는 겁니다.
그리고 불을 켜고 바글바글 끓여줍니다.
이때, 농도확인이 필요한데요. 젓가락으로 찍어 올렸을때 주루룩 흐르면 안되구요.
끝이 올챙이꼬리처럼 만들어지면서 끊어지면 잘 된것입니다.
이때부터는 후다닥 해줘야 합니다.
아주 약불로 줄인후 준비한 재료를 다 넣고 휘리릭 섞어줍니다. 골고루 다 버무려져야 합니다.
엿물을 끓일때 미리 쟁반에 기름 넉넉하게 부어 골고루 발라줍니다.
기름바른 쟁반에 부어준후 넓게 펴줍니다. 비닐장갑끼고 눌러가면서 모양을 잡아주면 됩니다.
그리고 기름바른 칼로 적당하게 썰어주면 됩니다.
금새 딱딱해기기때문에, 최대한 식히지않고 빠르게 썰고 떼어내어야 합니데이~
자~
그릇에 담습니다.
엄청 맛있습니다. 이거 금새 바닥나게 생겼다 이리 생각했는데, 그리되었습니다.
손가락이 멈춰지질 않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바삭함에 한번, 꼬순맛에 한번, 달콤함에 한번..ㅎㅎㅎ
모양은 엄청 투박하죠? 제가 한 투박하죠.
부스러기를 줄일려고 모양이 굳기전에 써느라 이리되었어요.
다 굳은후에 이쁘게 썰어도 되요. 다만, 부스러기가 엄청 나온다는거. 참조.
엿물만들기만 하면, 사실 응용할수 있는 강정이 무척이나 많아요.
여러가지 잡곡튀밥에 견과류 적당량 넣어 만들면 되니깐요. 가공식품간식거리보다 몇만배는 좋아요.
겨울에는 잡곡강정으로 간식챙겨주면서 가공식품간식거리와 조금 거리를 두면 좋을 것 같아요.
통들깨 강정도 워낙 맛있게 먹었는데, 현미튀밥에 잣까지 들어가니 입이 정말 호강합니다.
겨울에 꼭! 챙겨드세요! 강추합니다~
<더보기1>간식
<더보기2> 2015년 블로그 결산과 겨울식재료 정돈했어요! 참조하세요!
☞2015년 블로그 결산2 (계절별 식재료 이렇게 먹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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